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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환 공자님께서 돌아오셨다-265화 (265/400)

- 11권 15화

265. 잘 걸렸다. 요놈 (3).

“아니 드라이어드를 그렇게 데리 고 가도 됩니까!? 본체가 여기 있 는데?”

“되는데요.”

그의 태도에 세이논은 걱정하며 베르도를 보았다.

이미 지도를 챙겨왔는지 그는 돌 돌 말린 양피지에 표시를 하고 내 밀었다.

“저도 그게 의문입니다. 요한 공 자님. 원래 드라이어드는 자신의 본체와 멀어지면 힘이 약해지지 않 습니까.”

물론 그렇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드라이어드들 은 자신이 있던 영역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엘마만큼은 달랐다.

엘마는 요한이 만들어낸 강화의 소환석을 흡수했다.

지왕 아인낫슈는 강화의 소환석 을 다룸으로써 천하십강의 자리에 올랐다.

그런 막강한 보물을 흡수한 엘마 다.

보통 드라이어드와 같을 리 없잖 은가.

“괜찮지?”

“네!”

물론 본체에서 떨어지면 금방 배 가 고파진다는 약점이 있다.

하지만 널린 것이 나무고,또 지 금 갈 곳에선 분명 싸움이 벌어질 거다.

“엘마가 먹을 양분은 넘쳐나니까 괜찮습니다.”

아까 엘마가 시체들을 양분으로 만들어 흡수한 것을 유아랑과 세이 논은 보았다.

그렇기에 더 할 말이 없었다.

“으음…… 그럼 이거라도 가지고 가세요.”

세이논은 황급히 달렸다.

잠시 후 돌아온 그녀는 작은 가 방 하나를 들고 있었다.

“이게 뭡니까?”

“이제 점심때인데……요한이 얼마나 잘 먹는지는 세이 논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사냥을 갈 때마 다 가지고 가는 식량을 가지고 온 것이다.

“이 정도면 제가 한 달은 먹을 분량입니다.”

‘내 두 끼 분량이군.’

말린 과일,견과류와 육포.

그리고 엘프의 전통 음식인 딱딱 한 빵이다.

“빵은 물이나 수프에 불려서 드 시면 됩니다.”

“그냥 먹으면 안 됩니까?”

“그래도 상관은 없습니다.”

가방에 있던 빵을 들어 씹어보았다.

아작거리는 식감이 좋았다.

“이것도 직접 만드신 겁니까?”

“예. 이걸 만들 수 있는 엘프는 사이먼에는 저밖에 없죠.”

“잘 먹겠습니다.”

먹으라고 줬으니 먹어야지.

요한이 가방을 잡아 들자 세이논 은 걱정했다.

“부디 무사히 다녀오시길 기원하 겠습니다.”

그녀가 공손히 허리를 숙이자 베 르도와 레닌 역시 고개를 숙였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그들의 배응을 받으며 요한은 바 로 사이먼을 나섰다.

양피지에 나와 있는 상세한 지도 를 통해 길을 찾았다.

이곳에서 토가림 족의 마을까지 가려면 북동쪽으로 계속 가야 한다.

요한은 가방을 열고 말린 과일을 꺼낸 엘마에게 말했다.

“배고파?”

“네!"

“그럼 네 먹이부터 또 잡아야겠 네.”

사이먼에서 나온 지 얼마나 됐다 고 벌써 몬스터가 나왔다.

거대한 뿔과 여섯 개의 다리를 가진 사슴이었다.

홍흉한 안광을 드러낸 사슴이 요 한에게 뿔을 겨눴다.

그는 검을 뽑아 들며 싸늘히 말 했다.

“가는 길에 굶을 일은 없겠네.”

사슴 뒤로 다른 몬스터들이 모습 을 보이자 요한은 힐끔 엘마를 보 았다.

그녀는 활짝 웃고 있었다.

* * *토가림 족의 마을에 근접할수록 몬스터의 수는 줄어들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몬스터의 사체들만 발견할 수 있었다.

“와. 이거 끝내준다. 뭐지?”

오우거가 나무 덩굴에 묶인 채 양분을 빼앗기고 있었다.

오우거가 이렇게 힘없이 신음하 는 것도 처음 본다.

그는 감탄하며 미스릴 검을 음직 였다.

-서걱!!

덩굴을 베어 넘겨 오우거를 구해 준 요한은 엘마를 톡 쳤다.

“잘 먹겠습니다!”

밝은 외침과 함께 나무뿌리가 움 직였다.

그 나무뿌리에 꽂힌 오우거가 점 점 삭아가기 시작했다.

완전히 굳어 마른 오우거의 머리 를 밟아 뭉갠 요한은 주변을 둘러 보았다.

“아까는 오크였지?”

“네! 맛있었어요!”

"그래. 그래.”

엘마가 밝게 외치자 요한은 그녀 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 손길이 좋았던 걸까?

엘마는 요한에게 찰싹 달라붙었 다.

“에헤헤〜 요한님 좋아요!”

“좋아하는 건 괜찮은데 사랑하지 는 마라. 너는 해줘야 할 일들이많으니까.”

의아해하는 엘마의 머리를 톡톡 친 요한은 가볍게 어깨를 풀었다.

“자. 그럼 이제 나도 집중해야겠 군.”

슬쩍 숲 안쪽을 보았다.

그곳에서부터 무언가가 시작되고 있었다.

“어? 저기서 느껴지는 기운. 플 로란스의 기운인데요!?”

“하지만 플로란스가 여기 있을 리는 없지.”

그가 말을 내뱉은 순간 수십 줄 기의 덩굴이 움직였다.

날카로운 가시가 돋아난 덩굴이 다.

그것들을 베어 넘긴 요한은 빠르 게 뛰었다.

“드루이드는 플로란스만 있는 게 아니거든!!”

땅이 파일 정도로 강하게 밟으며 요한이 돌진했다.

그 가공할 속도에 나무 위에 있 던 흑발의 엘프는 이를 갈았다.

“하앗!!”

그녀의 손에 들려 있던 지팡이가 움직였다.

그와 동시에 주변의 나무들이 가 지를 뻗었다.

칼날과 같은 가지들을 베어 넘긴 요한이 단검을 던지자 그녀는 지팡 이로 공격을 막아냈다.

“윽"”

막아내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그 힘을 버텨낼 수는 없 었다.

나무 위에서 추락하던 그녀를 나 무 덩굴이 잡았다.

간신히 자세를 바로 한 그녀는 지팡이를 바닥에 내리꽂았다.

-우드드드득H수십 줄기의 나뭇가지들이 음직 였다.

하나하나에 오러가 실렸다고 착 각될 정도의 힘이 담겨 있었다.

그 공격을 향해 요한은 검을 휘 둘렀다.

-우직H 서걱!!

‘코어가 여섯 개밖에 없었다면 힘들었겠는데.’

산에서 드루이드는 거의 절대적 인 힘을 자랑한다.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드루이드 의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요한이 자신의 공격을 막아내고 달려오자 엘프는 지팡이를 휘둘렀 다.

“조심해요! 요한님!”

바람이 불며 낙엽들이 움직였다.

수백이 넘는 낙엽들이 단검이 되 어 날아든다.

그것을 본 엘마가 외치자 요한은 오러 블레이드를 피워 올렸다.

“홍!”

수백이든 수천이든.

투척 공격으로는 요한에게 상처 를 낼 수 없었다.

빠르게 검을 휘둘러 모든 낙엽을 튕겨낸 요한은 다시 뛰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빌어먹을 놈!!”

요한이 자신의 공격을 모두 막아 내고 달려오자 그녀는 기겁했다.

산에서 드루이드를 상대로 우위 를 점한다는 것.

절대 쉽게 볼 수 없는 일이다.

“하아아압!!”

-우드드드드득!!!

나무들이 움직였다.

수백 년은 묵었을 거목들이 음직 이며 요한의 앞을 막았다.

“우드 골렘이라!!”

씩 웃은 요한은 미스릴 검을 당 겼다.

돌진하는 것을 멈추지 않은 채 요한은 강하게 검을 내질렀다.

-과아앙!!

오러가 잔뜩 담긴 검이 우드 골 렘의 몸체를 박살 내버렸다.

거대한 해머에 맞기라도 한 것처 럼 커다란 구멍이 뚫려버렸다.

그 위력에 드루이드는 식은땀을 흘렸다.

“미친! 무슨 힘이……!”

“잡았다!!”

우드 골렘까지 뚫은 요한은 차갑 게 웃으며 검을 휘둘렀다.

그때 였다.

-챙 H양쪽에서 화살이 날아들었다.

하지만 요한은 가볍게 그 화살을 튕겨 냈다.

그 후 그대로 그녀를 걷어차 버 렸다.

“커억!!”

“너 운 좋았다? 바로 죽이려고 했는데.”

복부를 제대로 맞은 드루이드는 숨조차 제대로 못 쉬고 있었다.

그녀가 괴로워하자 요한은 슬쩍 고개를 돌렸다.

“감히 세린 님을!!”

“용서하지 않겠다!”

“누가 용서해 달랬냐?”

다시금 화살이 날아들었다.

오러가 담긴 강한 화살이다.

다른 이들이라면 피하지도 못할 속도였다.

하지만 그 공격을 요한은 가볍게 비웃었다.

신궁이라 불리는 율경조차도 요 한을 맞추지 못했다.

그런데 고작 저따위 화살에 요한 이 맞겠나.

그는 아무렇지 않게 화살들을 튕 겨내고 신음하는 드루이드에게 다 가갔다.

“가라.”

-푹!!

고통스러워하던 그녀가 수풀을 움직이기 직전.

요한은 바로 검을 휘둘렀다.

미스릴 검이 그녀의 목을 꿰뚫어 버렸다.

그대로 검을 비스듬히 돌려 뽑아 낸 요한은 쓰러진 그녀를 내려다보 며 씩 웃었다.

“자. 이제 더 용서할 수 없겠 네?”

분명 이 드루이드는 저들에게 있 어서 중요한 인물일 것이다.

하지만 알게 뭔가.

능글맞게 웃은 요한은 싸늘해지 고 있는 그녀의 시체를 툭 걷어찼 다.

“네노오오옴!!”

분노한 엘프들이 덤벼들었다.

막대한 오러가 실린 화살이 요한 을 노렸다.

수십 발이나 되는 공격을 쏘아낸 엘프들이 헐떡거렸을 때.

-푹H 푹!!

“커억……“으윽……요한의 검에 의해 퉁겨진 화살들 이 엘프들의 목에 꽂혔다.

간단히 적들을 제거한 그는 엘마 에게 말했다.

“엘마야. 재들부터 먹으렴.”

“네!!”

밝게 웃은 엘마가 엘프들의 시체 를 처리하는 사이 요한은 드루이드 의 상의를 벗겼다.

“흐T그 ....... ,,그녀의 가슴에는 문신이 있었다. 나무의 문신.

이 드루이드가 토가림 족의 일원임이 확실했다.

‘그런데 난 회귀 전에는 이 여자 를 본 적이 없단 말이지……이곳에서 드루이드를 잡을 수 있 을 정도의 실력자가 누가 있을까?

단번에 답이 나왔다.

같은 드루이드인 백왕 플로란스.

그녀 외에는 떠오르는 자가 없었 다.

‘플로란스가 이 여자를 죽일 이 유는?’

그 답도 빠르게 낼 수 있었다.

플로란스는 백색병을 막으려 했 었다.

그것을 위해 오래된 자에 대한 조사를 하고, 그 힘이 담긴 물품을 모았다.

그 과정에서 도둑질도 서슴지 않 는다.

그런 그녀가 강탈이라고 안 했겠 나?

‘토가림 족의 마을에 뭔가 있군.’

플로란스는 그것을 얻기 위해 토 가림 족의 마을에 갔고.

그 과정에서 이 여자를 죽였을지 도 모른다.

요한은 아공간 주머니에 있는 황색의 왕의 석상을 보았다.

‘저건 올드원의 것이야. 토가림 족이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니지.’

그럼 토가림 족은 무엇을 가지고 있었을까?

“뭔지는 모르겠지만 기대되네. 이왕이면 크림슨 우드가 있었으면 좋겠다.”

회귀 전에는 얻지 못했던 것을 손에 넣을 수도 있게 되었다.

요한은 기뻐하며 자리에서 일어 났다.

“요한님! 이것도 먹어도 되나요!?”

드루이드의 시체를 가리키며 엘 마가 묻자 요한은 웃었다.

“마음껏 먹어. 엘마.”

“네?”

“양분은 더 먹을 수 있겠지?”

“물론이죠!”

자제하고 있을 뿐이지 엘마의 식 욕은 대단하다.

드라이어드가 작정하고 양분을 흡수하면 산 하나를 메마르게 하는 것 따위는 일도 아니다.

그렇기에 엘마는 자신만만한 표 정으로 답했다.

그녀를 보며 요한은 싸늘히 말했 다.

“오늘은 내가 허락할 테니 마음 껏 먹으렴.”

그는 숲 저편에서 달려오는 엘프 들을 보고 검을 들었다.

* * *단 한 명이다.

고작 한 명에게 토가림 족은 궤 멸되어가고 있었다.

“설마 세린 님께서 당하실 줄이 야!!”

토가림 족을 이끄는 드루이드 세 린이 직접 나섰다.

그런데 그녀가 패배하고,그녀를 지키는 수호전사들도 죽었다.

그뿐이 아니다.

토가림 족의 전사들 모두가 나가 싸우다가 패배해 죽었다.

“그 괴물은 도대체 뭐란 말이 오!?”

토가림 족의 족장인 소본은 빠득 이를 갈았다.

전령에 의하면 그 괴물 같은 자 는 계속해서 마을로 접근하고 있다 고 했다.

“이대로 있으면 모두가 당하오!!”

“그럼 어쩌자는 거요!”

네 명의 장로들이 다급히 외쳤다.

그들을 바라보던 소본은 고개를 끄덕였다.

“위대하신 세계수께 부탁해봅시 다.”

“하,하지만…… 세계수께 고작이런 일을?”

“고작이라 할 만한 일이 아니잖 소!”

그때 였다.

멀리서 끔찍한 비명이 들렸다.

“으아아악!!”

고통과 공포가 실린 비명이다.

그것을 들은 소븐은 이를 악물었 다.

“어쩔 수 없소. 위대하신 세계수 를 찬양하고 그분을 모시기 위해서 라도…… 우리는 그분께 힘을 얻어 야 하오!!”

그가 크게 외쳤을 때.

그들이 있던 회의장으로 피투성 이가 된 남자가 걸어왔다.

“그래. 그놈 얼굴. 나도 좀 보자.”

악귀처럼 싸늘히 웃은 사내.

광왕이라는 이름에 잘 어울릴 만 한 남자 요한은 피에 젖은 머리를 쓸어올렸다.

“나도 그놈과 할 말이 있거든.”

환생한 공자님께서 회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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