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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환 공자님께서 돌아오셨다-264화 (264/400)

- 11권 14화

264. 잘 걸렸다. 요놈 (2).

요한에게 배운 대로 유아랑은 최 대한 시간을 끌었다.

“윽! 배가! 으으으윽……!!”

신음성을 토해내며 그는 털썩 주 저 앉았다.

그를 노려보던 토가림 족의 엘프 는 싸늘히 말했다.

“일어나라.”

“배,배가 아파…… 못 걷겠어. 조금만 쉬었다가 가자고……유아랑의 얼굴은 완전히 일그러 져 있었다.

고통을 호소하는 그를 노려보던 엘프는 검을 들었다.

“일어나지 않으면 죽인다.”

‘웃기고 있네.’

애초에 잡아가는 이유가 뭐겠는 가.

살려놔서 뭔가를 하기 위해서다.

그게 아니라면 기절시켰든,아니 면 어디 한군데 잘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들은 그저 포박만 하고 끌고 갈 뿐이었다.

‘공자님은 말씀하셨지.’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 다.

저들이 자신과 세이논을 잡고 끌 고 가는 것에도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저들은 자신들에게 위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럼 시간을 끌 수 있어.’

“아이고 배야!!”

유아랑은 아예 누워버렸다.

누가 봐도 꾀병이라고 밖에 생각 되지 않는 모습이다.

하지만 토가림 족의 엘프들은 차 마 그를 치지 못했다.

그저 이를 악물 뿐.

“부탁드리겠소.”

“하아.”

을드원 중 하나가 한숨을 내쉬었 다.

아까도 이러더니 또 이런다.

결국 유아랑에게 손을 가져간 그 는 싸늘히 말했다.

“분명 아픈 곳은 없을 텐데.”

“아파!! 아이고 배야!!”

“아무리 네놈이 제물이라고 하더 라도. 한 번 더 이런 식으로 수작 질을 부린다면……“배 아파!! 나 죽네!!”

올드원은 인상을 잔뜩 찡그리고 그에게 빛을 뿜었다.

그 빛이 몸을 감싸자 유아랑은 슬쩍 세이논을 보았다.

“으으윽…… 허리가……“넌 또 뭐냐!?”

“갑자기 무리를 해서 그런지•…“세이논이 허리를 부여잡고 주저 앉았다.

“세이논!! 이게 무슨 짓이냐!”

“너도 내 나이 되어봐라!! 이 정 도 살면 움직이는 것 자체로 뼈마 디가 쑤신다! 이놈아!”

버럭 소리친 세이논도 바닥에 누 웠다.

그들을 번갈아 노려본 토가림 족 의 엘프 리더는 결국 벌컥 화를 내 버렸다.

“어디 한군데 잘려야 정신을 차 리겠나!!”

“저들을 건드려서는 안 되오. 세 계수를 위한 제물이니.”

“크앗!!”

결국 그는 크게 화를 내며 발을 굴러 버렸다.

“한 번만 더 난리를 치면 그대로 들고 가버릴 것이다.”

“아픈 것을 어떻게 하냐!”

“이 어린놈이!?”

유아랑과 세이논이 빽빽 소리쳤 다.

한시가 급한데 이러고 있어야 한 다니.

그가 골치 아파하며 이마를 감싸 쥐었을 때.

-푹!!

그의 목에 나뭇가지가 꽂혔다.

“끄르륵……입에서 피 끓는 소리가 들렸다.

그와 동시에 엘프의 몸이 창백하 게 물들었다.

나뭇가지를 통해 생명력을 빼앗 기는 것이었다.

“이게 무슨!?”

-푹H 푹!! 푹!!

위쪽에서 단검이 날아들었다.

불길한 핏빛의 오러가 실린 단검 이 유아랑과 세이논 근처의 엘프들 에게 꽂힌 순간.

조금 전까지 아파하던 유아랑과 세이논은 바로 일어나 단검이 날아 온 쪽으로 달렸다.

“공자님!!”

어느새 요한이 달려오고 있었다.

그의 손에 들린 미스릴 검은 순 간 번쩍였고.

그것만으로도 유아랑과 세이논의 몸을 죄고 있던 밧줄이 잘렸다.

“받아!”

아공간 주머니에서 요한은 청강 검을 꺼내 던졌다.

그것을 받은 유아랑이 검에 오러 를 담자 요한은 입을 열었다.

“내 영역에 온 것을 환영한다!!”

“크윽!!”

막대한 위압감과 공포가 토가림 족 엘프들과 올드원에게 쏟아졌다.

그들의 몸이 굳어버린 것을 본 요한은 오러 블레이드를 뽑았다.

“하하! 죽어라!!”

저항에 성공한 자들이 다급히 무 기를 들었다.

하지만 모두가 저항에 성공한 것 은 아니었다.

몇몇은 완전히 공포에 질려버렸 다.

ttO O O O......”

“오,오지 마……그리고 누군가는 막대한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실성해버렸다.

단검을 꺼내 자신의 가슴을 몇 번이나 찌르고 자결해버렸다.

그것뿐이 아니었다.

“으아아아아!!!”

입에 거품을 물고 괴성을 토해내 며 주변을 공격했다.

“이런 미친!”

올드원 중 하나가 엘프의 공격에 맞고 쓰러졌다.

그를 공격한 엘프는 올드원의 심 장을 뽑아낸 후 외쳤다.

“위대하신 분께 바치나이다!! 하 하하하!!”

광소를 터트린 그의 목이 다른 올드원의 검에 잘려나갔다.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어버린 그 들에게 파고든 요한은 씩 웃었다.

“하. 이 건방진 새끼들.”

-서걱!!

영역 선포까지 해서 힘을 최대한 끌어올린 요한은 작정하고 검을 휘 둘렀다.

일검에 하나씩.

검으로 저항하는 자들조차도 단 번에 베어 넘긴다.

아군이 처참하게 죽어 나가자 올 드원 중 하나가 외쳤다.

“석상을 들어라!!”

‘그래. 누구 석상인지 좀 보자. 이왕이면 얼굴 없는 자의 석상이면 좋을 텐데.’

죽음의 대지에 있을 얼굴 없는 자의 석상은 회수하는 것도 일이다.

이왕이면 그것이길 기대하며 요 한은 올드원들을 지켜보았다.

올드원 중 하나가 들고 있던 상 자를 열었다.

성해포가 풀리고 석상이 모습을 드러내자 요한은 실망감을 금치 못 했다.

“……에이 씨.”

아쉽게도 아니었다.

그가 들어 올린 것은 노란색 로 브를 뒤집어쓴 자의 석상이었다.

“황색의 왕이라니.”

어디에 있는 것인지 아는 석상이 다.

요한은 아쉬워하며 그에게 달려 갔다.

그가 달려오는 것을 본 올드원은 뒤를 보았다.

몇몇 올드원들이 경건한 자세를 취하고 단검을 들었다.

“위대하신 분께 우리의 생명과 피를 바치나이다!!”

-푹!!

그들은 단검으로 자신들의 목을 가뿐히 찔러버렸다.

그 순간 그들의 피와 생명이 석 상에 흡수되었다.

석상에 있던 황색이 더욱 강해졌 다.

그것을 황홀한 듯 바라보던 남자 는 석상을 들어 올리며 외쳤다.

“황색의 왕이시여!! 이곳에서 당 신의 적을 분쇄해주소서!!”

막대한 바람이 요한에게 쏘아졌 다.

숲이 흔들릴 정도의 막강한 바람 이었다.

그 바람이 스치고 지나간 모든곳은 폐허가 될 정도였다.

거의 용오름이 되어버린 바람을 마주하던 요한은 아무렇지 않게 오 러 블레이드를 휘둘렀다.

— 3라 乂、7、7、分、......

I ' ' .

용오름이 되어버릴 정도의 강한 바람은 한줄기 산들바람이 되어 사 라져 버 렸다.

석상이 가진 간접적인 힘을 이용 한 것이 아니다.

생명을 바쳐 석상의 능력을 쓴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이렇게 쉽게 사라 져버릴 줄이야.

석상을 들고 있던 그는 달려오는 요한을 보다 흠칫 놀랐다.

“설마…… 당신은……“흡!!”

석상을 쥔 팔을 베어버린다.

황색의 왕의 석상이 바닥에 떨어 져 버렸다.

하지만 남자의 표정은 고통보다 는 절망감으로 완전히 일그러져 있 었다.

“설마! 설마!! 어째서H 어째서 당신께서!? 저희는 그저…… 위대 하시며 우둔하신 우리의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것……그의 말은 끝나지 않았다.

요한의 오러 블레이드가 그의 목 을 스치고 지나갔기 때문이었다.

일격에 머리가 바닥으로 떨어진 다.

간단히 그를 제거한 요한은 남은 자들을 둘러보았다.

남은 적들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들을 향해 살벌하게 웃은 요한 은검을 들었다.

“이제부터 벌 받을 시간이다.”

* * *정보를 얻기 위해서 몇몇만 남기 고 깡그리 쓸어버렸다.

요한은 검집으로 검을 돌리며 말 했다.

“야. 검 내놔.”

“예.”

기껏 검을 받았는데 한 번도 못 휘둘러봤다.

유아랑은 뻘쯤해하며 요한에게 검 을 되돌려주었다.

청강검을 받아 아공간 주머니에 던져 놓은 요한은 황색의 왕의 석 상을 챙기며 물었다.

“얘들이 왜 잡아가려고 한 거냐?”

“글쎄요. 아까 하던 말을 들어보 니까 제물이라고 하던데……“제물이라.”

어쩌면 요한이 생각했던 두 번째 이유가 맞을지도 몰랐다.

그는 기절해 있는 두 명의 엘프 를 잡았다.

“얘들이랑 아까 잡은 놈에게 물 어보면 뭔가 답이 나오겠지?”

“안 나오면 어떻게 합니까?”

“그럼 토가림 족을 쓸어버리러 가야지. 어차피 거기에 뭔가 있을 테니까.”

요한은 기절한 올드원 중 하나를 가리 켰다.

“재들도 뭔가 알고 있을 테니까 재들한테 물어봐야지.”

“흠…… 그렇습니까?”

“그래. 아. 그리고. 엘마.”

“네!”

“저것들 다 먹어도 괜찮아.”

“고마워요!!”

요한에게 죽거나.

혹은 공포에 질려 자해해 죽거나.

그것도 아니면 완전히 미쳐 주변 이들을 공격하다 죽거나.

다양한 이유로 죽은 시체들을 보 며 엘마는 바닥에 떨어졌다.

그녀가 땅에 손을 가져가자 흙바 닥에서 나무뿌리가 솟구쳤다.

그것이 시체들에 꽂혔다.

“배불러요!”

“그래?”

엘마에게 양분을 빼앗긴 시체들 이 삭아 부서져 버렸다.

그것을 무덤덤하게 보던 요한은 기뻐하는 엘마를 챙겼다.

“그,그건 립니까?”

세이논은 당황하며 엘마를 보았 다.

저런 식으로 양분을 흡수하는 것 이 무엇인지 그녀는 알고 있었다.

“설마…… 드라이어드?”

“정답.”

“위험합니다!”

“얘가요?”

요한의 어깨에 앉은 엘마가 고개 를 갸웃거렸다.

그녀의 사랑스러움에 세이논의 표 정은 한순간 풀어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는 꽤나 경계하며 엘마를 노 려 보았다.

“요한 공자님……“얘는 야생 드라이어드와는 다르 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위험 한 애였으면 저희도 공격했겠죠.”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다.

세이논은 불안해하며 엘마를 힐 끔거 렸다.

“자. 그럼 일단 복귀합시다. 야. 유아랑. 하나 들어.”

“네.”

유아랑과 함께 잡은 자들을 챙기 고 사이먼으로 복귀했다.

“어떻게 됐습니까?”

그들이 돌아오자 베르도는 다급 히 달려왔다.

둘이 무사한 것을 본 베르도는 안도했다.

“정말 다행입니다.”

“그게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아. 그리고 올드원의 석상은 회수 했습니다.”

“그거 잘됐군요!”

을드원이 위험한 것은 그들이 요 한의 것과 비슷한 석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것으로 사이먼을 광인의 마을 로 만들 수 있었기 때문.

하지만 그 위험은 이제 사라졌다 고 봐도 된다.

“공자님께서는 그것을 가지고 계 셔도 괜찮겠지요?”

“예.”

광왕이라는 이명은 석상을 자유 자재로 다룰 수 있기 때문.

그렇기에 베르도는 안도할 수 있 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피곤 하실 텐데 조금이라도 쉬시는 것 이……“쉬는 건 나중에 하고…… 야. 유아랑.”

“예?”

“너 토가림 족 마을이 어디 있는 줄 아냐?”

“아뇨.”

유아랑은 당당히 답했다.

그를 빤히 보던 요한은 베르도에 게 시선을 보냈다.

“제가 알기는 합니다만…… 제가 가면 사이먼을 지키기가 힘들 겁니 다.”

또다시 공격이 오지 않을 것이란 보장은 없었다.

요한은 인상을 쓰며 유아랑을 잡 았다.

“야. 넌 자식아. 그런 것도 모르 고••••••“헤.”

“제가 압니다!!”

레닌이 손을 들었다.

“공자님께는 은혜를 느끼고 있습 니다. 그러니…… 그 빚을 갚게. 조 금이라도 제가 힘이 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강한 결의가 느껴진다.

그녀의 이글거리는 눈을 마주하 던 요한은 세이논을 보았다.

“제가 가겠습니다. 저도 알고 있 으니까요.”

"언니!!!”

“넌 사이먼의 경비병이잖니. 그 러니까 넌……그녀는 레닌의 머리를 쓰다듬었 다.

“이곳을 지켜주렴. 너와 만나고, 내가 머무를 수 있었던 이곳을…… 이곳을 지켜주렴.”

“어…… 언니……슬픔이 찾아왔다.

세이논과 레닌은 친자매 관계가 아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들은 서로를 위하는 친자매라 할 수 있었다.

결국 레닌은 눈물을 훔치며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가죠.”

세이논이 나서자 요한은 콧방귀 를 뀌었다.

“가긴 어딜 갑니까. 소라본이나 준비하고 계십쇼. 베르도. 지도 좀 주십시오. 엘마만 데리고 다녀올 테 니까.”

그의 심드렁한 말에 나섰던 엘프 들은 굉장히 뻘쯤해했다.

환생한 공자님께서 회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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