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색인간-201화 (201/217)

제55장 워프 벨트 (3)

회장인 현수의 지시로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의 자회사로 우주 호텔 주식회사를 자본금 1천억 달러에 설립했었다.

지금까지는 우주 호텔의 영업이나 각종 일들은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에서 많이 지원을 했었다.

하지만 이렇게 별도로 업무를 분리시켰다.

앞으로는 우주 호텔에 관한 것들은 우주 호텔 주식회사에서 전부 맡아서 처리하게 되었다.

현수가 지분 65%를 보유하고 아내 이지연과 아들 황룡이, 딸 루비, 그리고 부모님들과 동생 현민이, 여동생 유라는 각각 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현수가 별도로 돈을 받지는 않고 자본금 1천억 달러였기에 지분 비율대로 투자금을 받았다.

지금은 우주 호텔이 지구 저궤도 상공에서 궤도를 돌고 있는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의 일부를 자리를 잡고 영업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달 기지와 화성 기지가 건설되면 그곳에도 우주 호텔이 입점을 할 거였다.

그렇기에 우주 호텔 사업도 지금보다 더 크게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결국 우주 호텔 산업을 분리했군.”

“자회사인데도 불구하고 자본금이 1천억 달러라니 대단하다.”

“달 기지와 화성 기지에 우주 호텔이 입점하면 관광도 하고 좋겠어.”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도 몇 개 더 만든다고 하니 그곳에도 각각 우주 호텔이 입점을 할 거야.”

“우와, 그럼 사업 확대네?”

“그렇다고 할 수 있지.”

“대단하다.”

“역시 김현수 회장의 능력은 놀랍고 대단해.”

이게 끝이 아니었다.

며칠 후에는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역시 자본금은 1천억 달러였다.

지분은 현수가 지분 65%를 보유하고 아내 이지연과 아들 황룡이, 딸 루비, 그리고 부모님들과 동생 현민이, 여동생 유라는 각각 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계열사가 생겼기에 국제 우주 정거장 건조와 운영을 맡아서 할 거였다.

“국제 우주 정거장도 결국은 독립을 하는군?”

“계속 산업이 확장되니 당연한 거야.”

“앞으로 단계적으로 여러 개를 만든다고 하니 그렇겠어.”

다음으로 달 기지 주식회사와 화성 기지 주식회사도 각각 자본금 1천억 달러로 설립했다.

지분은 현수가 지분 65%를 보유하고 아내 이지연과 아들 황룡이, 딸 루비, 그리고 부모님들과 동생 현민이, 여동생 유라는 각각 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독자적으로 산업을 진행시키고 운영을 하겠다는 의도였다.

이렇게 약간의 시간 차이는 있었지만 4개의 계열사를 설립하여 독자적으로 산업을 추진하고 운영을 하게 되었다.

각각 1천억 달러의 엄청난 자본금으로 설립된 기업이기에 경력 간부 사원들을 영입하고 신입사원들도 대거 모집을 하였다.

“우와, 신입사원 모집을 한다.”

“어서 응시해야지.”

“대우가 엄청나.”

“역시 대단해.”

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기업이지만 인기는 높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의 계열사들이었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는 자본금 1천억 달러에 설립이 되었다.

백금 소행성과 황금 소행성을 나포하여 제련하여 백금 괴와 금괴를 두바이 금시장과 런던 금시장에 각각 내어놓아 판매를 하여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지금도 올리고 있었기에 천문학적인 배당금을 배당하고서도 회사 보유금이 엄청나다고 알려져 있었다.

얼마 전에는 자본금을 1천억 달러에서 무려 1조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보유금이 엄청났다.

단일 기업으로는 가장 돈이 많은 회사였다.

소문이기는 하지만 얼마 후에는 스페이스 오디세이 그룹으로 전환한다는 말도 있었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높은 일이었다.

어쨌든 자본금 1조 달러의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에는 한꺼번에 4개의 계열사들이 설립이 되어 산업이 나누어졌다.

각각 자본금이 1천억 달러이기에 무시할 수 없었다.

한 달 정도 후에 갑자기 현수가 독자적으로 워프 벨트 주식회사를 자본금 1천억 달러에 설립했다.

이번에는 가족들에게 지분을 나누어주지 않고 현수 혼자서 자본금 1천억 달러를 출자하여 10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었다.

주식시장에 상장을 할 생각도 없었다.

워프 벨트 주식회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워프 벨트를 생산하여 운영을 하게 될 거였다.

우주 개발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핵심 분야였다.

워프 벨트가 없으면 태양계 진출이나 태양계를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만큼 핵심적이고 중요한 산업이었다.

“우와, 독자적으로 워프 벨트 주식회사를 설립했어.”

“역시 김현수 회장이야.”

“기업 가치가 엄청나겠어.”

“가장 핵심적인 우주 개발 분야의 산업이야.”

“그래 맞아.”

“없어서는 안 되는 거지.”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에서 한꺼번에 4개의 계열사를 설립하여 산업 분야를 나누었다.

이것도 대단한 일이었지만 핵심은 김현수 회장이 독자적으로 1천억 달러를 출자하여 설립한 워프 벨트 주식회사였다.

아주 가치가 높았기에 가족들과 지분을 나누지 않은 거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했다.

일부는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현수가 생각하기에 외압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영을 하기 위해서였다.

직접 만들어 내고 운영도 하기에 독자적으로 경영을 하는 것이 맞았다.

“흐음, 아무리 생각해도 차세대 우주선은 이 디자인이 좋겠어.”

-잘 생각하셨습니다. 우주선은 뭐니 해도 원형이 최고입니다.-

수송기나 구축함 모양도 있었지만 현수가 선택한 것은 원형의 비행접시 형태였다.

우주에서는 공기 저항을 받거나 하지 않기에 굳이 비행기의 수송기 형태나 배의 구축함 형태를 하지 않아도 되었다.

인력 수송과 각종 짐들을 실기 위해서는 넓은 화물칸을 만드는 것이 좋았다.

그런 것들을 감안하여 생각을 하다 보니 최종적으로 비행접시 형태의 원형 우주선으로 결정한 거였다.

우주인들이 괜히 비행접시를 만든 것이 아니었다.

물론 다양한 형태의 우주선들이 미래에는 존재한다.

그렇지만 비행접시 형태의 우주선이 등장하는 것은 사실 미래를 크게 앞당기는 일이었다.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호들이 대형이라면 중형과 소형도 있어야 하고, 초대형도 선보여야 했다.

우주인들이나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는 우주선들도 있어야 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현수가 나서서 준비를 하려는 거였다.

스윽! 슥슥!

현수가 카오스패드를 이용하여 그림 퍼즐을 끼워 맞추듯이 그렇게 하더니 뚝딱 소형 비행접시 디자인을 완성했다.

각종 옵션과 내부 인테리어까지 만들었다.

지름 10미터의 초소형 비행접시였다.

“어때?”

-잘 디자인을 하신 거 같습니다.-

“흐음,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방금 디자인을 마친 초소형 비행접시를 시험 비행과 성능 테스트를 가상으로 작동을 시켜보았다.

얼마 후에 결과가 나왔는데 통과되었다.

“시험 비행과 성능 테스트를 해보았더니 통과되었군.”

-예, 저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초소형 비행접시라서 실용성은 크게 떨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 맞아. 하지만 작은 화물칸과 조종석도 넓지 않아서 탑승자들이 10명이 되지 않아.”

-예, 그래서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우주를 비행할 수 있는 초소형 비행접시이지만 몇 명을 탑승시키고 간단한 짐을 싣고 하는 이동수단이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아.”

-그렇습니까?-

“물론이지. 지금의 전기 자동차처럼 몇 명이 탑승하고 트렁크에 간단한 짐을 싣고 이동하는 수단 말이야.”

-그런 정도라면 지름 10미터의 초소형 비행접시라고 하더라도 충분합니다.-

“광선총과 방어막도 설치할까?”

-그렇게 되면 무장 수준이 높아지는데 처음에는 빼는 것이 어떻습니까?-

“흐음, 듣고 보니 일리가 있어. 처음부터 광선총과 방어막 설치는 너무 빨라. 나중에 적당한 기회를 봐서 장착을 하는 것이 좋겠어.”

-예, 주인님. 저의 생각에도 그게 좋겠습니다.-

클론 1호의 말에 현수가 머리를 끄떡였다.

“일단 시제기로 한 척을 만들어봐야겠군.”

-예, 그게 좋을 거 같습니다.-

이렇게 하여 현수가 5D 프린터기에 설계한 지름 10미터의 초소형 비행접시를 입력시켰다.

말이 지름 10미터의 초소형 비행접시이지 사실상 어지간한 자동차보다는 컸다.

땅에서 달리는 자동차는 아니기에 대기권 밖의 우주 비행까지 해야 하기에 최소한의 크기라 할 수 있었다.

필요한 기기를 장착해야 하고 산소발생 장치와 생명유지 장치에 필요한 것들도 갖추어야 했다.

여기에 식수와 식량, 구급약품까지 구비되어야 했다.

그렇게 하려면 자동차 크기는 곤란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워프 벨트가 설치되거나 자체적으로 워프를 할 수 없었기에 달과 화성 정도를 왕복할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하다.

태양계를 벗어날 수 있는 우주선은 아니었다.

-주인님,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

“앞으로 각종 우주선들을 만들어야 하기에 별도로 회사를 설립해야 할지 아니면 기존에 있는 카오스 항공 주식회사를 이용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어.”

-카오스 항공 주식회사 자본금 15조 원에 주인님께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가 아닙니까.-

“그래 맞아.”

-그럼 굳이 별도의 회사를 설립하실 것이 아니라 카오스 항공 주식회사를 더 키우는 것이 좋겠습니다.-

클론 1호의 조언에 현수가 머리를 끄떡였다.

카오스 항공 주식회사에서 4.5세대 KF-1 전투기를 생산하여 대한민국 공군에 납품을 하였다.

그 이후에도 세계 각국에 판매하여 매출과 수익을 올렸다.

KV-10 삼족오 수직이착륙기와 수직이착륙기 도토리, 그리고 수직이착륙기 골든 이글까지 생산하여 판매를 하고 있었다.

그런 만큼 카오스 항공 주식회사에서 전담하여 각종 우주선들을 생산하여 보급을 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았다.

앞으로는 좁은 지구라는 행성을 벗어나 태양계로 진출을 해야 한다.

물론 세월이 더 지난다면 태양계를 벗어나 은하계로 진출을 해야 하고 말이다.

“지름 10미터의 초소형 비행접시를 만들어 선보이면 난리가 나겠군.”

-저의 생각에도 그렇습니다.-

클론1 로봇 100대에게도 설계도를 전송했다.

5D 프린터기 10대에서 각종 부품들이 만들어지자 본격적으로 조립 작업에 착수했다.

이제 조립이 완성되길 기다리면 되었다.

지금은 오메가 연구소에서 시험 삼아 만들지만 본격적으로 생산을 하려면 카오스 항공 주식회사의 거대한 공장에서 조립 생산을 해야 했다.

기술 유출이 신경 쓰이기에 인간 생산직 사원들은 투입하지 않을 거였다.

클론2 로봇들이나 여성체 클론3 로봇들이 있으니 그들로 하여금 조립 작업을 하고 완성시키면 기술 유출도 없고 좋았다.

거대한 공장에는 필요한 각종 장비들도 있고 해서 안성맞춤이었다.

-어쨌든 주인님 덕분에 인류 문명이 엄청나게 빠르게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나를 인정해줘서 고마워.”

-전체 인간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을 보유하신 주인님이시니 제가 인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긴 내가 생각해도 인간들은 아직 수준이 크게 떨어져.”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래. 나도 인정하지. 그렇지만 학습베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언어부터 각종 지식들을 머릿속에 주입하니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는 거야.”

-그건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것들이 미흡합니다.-

“그것도 사실이지. 점차적으로 나아질 거야.”

현수가 뒤돌아 소파로 가서 앉았다.

클론 1호가 뒤따라 와서 옆에 섰다.

스윽!

아공간을 소환하더니 아이스커피를 꺼내어 빨대로 마셨다.

“아, 시원하다. 목이 말렸었는데 좋군.”

-조립이 완성되는 것을 지켜보실 겁니까?-

“물론이지. 그건 그렇고 지름 10미터의 초소형 비행접시 시제기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군?”

-저도 그렇습니다.-

카오스패드로 설계 작업을 하여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시험 비행과 성능 테스트까지 해보았다.

결과는 대성공이었기에 바로 시제기를 만들려고 착수한 거였다.

우수한 능력을 가진 클론1 로봇 100대가 5D 프린터기 10대에서 만들어진 각종 부품들을 아주 빠르게 조립하고 있었다.

일사불란한 정예병을 보는 듯한 모습이었다.

사실 클론1 로봇들은 현수 곁에 서 있는 클론 1호와 같은 모델이다.

다만 저들은 조립 작업에 투입된 것이고 클론 1호는 일찌감치 현수 곁에서 비서 겸 경호원으로 일하고 있는 거였다.

그러다 보니 같은 모델의 클론 로봇이라고 하더라도 클론 1호에게 정이 더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클론 1호는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스스로 학습을 하였기에 초창기와는 완전히 다를 정도로 큰 성장을 하였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똑같지만 그만큼 내실이 달랐다.

안 그래도 머리가 좋은 인공지능인데 스스로 학습을 통하여 엄청나게 성장했다.

그랬기에 자연스럽게 현수 곁에서 조언도 해주고 할 수 있는 거였다.

지이잉! 철컥! 철컥!

클론1 로봇들은 100대나 되었으며 각자 조금도 망설이거나 하지 않았다.

아주 능숙한 작업자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설계도를 전송 받았기에 정확하게 인지를 하고 있었다.

또한, 각자 맡은 조립 작업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조립 작업이 아주 빨랐다.

현수는 느긋하게 소파에 앉아서 아이스커피를 빨대로 마시면서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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