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색인간-200화 (200/217)

제55장 워프 벨트 (2)

경기도 남양주의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의 제19동 창고 건물에는 내외신 기자들과 방송국의 카메라맨들까지 보였다.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번에 소행성대에서 황금 소행성을 나포하여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호의 내부에서 제련작업을 하여 10킬로그램짜리 금괴로 만들어 지구로 가져왔다는 거였다.

첫 작업물이 놀랍게도 1만 톤의 금괴였다.

“엄청나다.”

“우와, 금괴 봐라.”

찰칵찰칵!

신문기자들이 노란색 플라스틱 파렛트 위에 쌓여 있는 10킬로그램짜리 금괴들을 찍었다.

방송국의 카메라맨은 촬영을 하면서 살짝 흥분했다.

“우와, 이게 전부 금괴라니 믿어지지 않아.”

“대단하다.”

“이게 겨우 1차분이라니 놀라워.”

1킬로그램짜리 골드바는 보았지만 10킬로그램짜리 금괴는 처음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금괴가 한두 개가 아니라 무려 1만 톤이나 된다는 거였다.

미모의 여성 리포터가 나서서 10킬로그램짜리 금괴를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들어도 보는 퍼포먼스도 보여주었다.

“어머, 무거워요.”

“10킬로그램짜리 금괴라서 그렇습니다.”

“이거 하나 가져가고 싶다.”

“그거 하나에 6억 원짜리입니다.”

“어머, 그래요?”

“예, 그럼요.”

화성탐사와 우주광산업을 한다고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가 자본금 1천억 달러로 설립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무시하고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무모한 산업에 진출하는군?”

“성공할 가능성이 낮아.”

“너무 무모해.”

“이번에는 실패할 거야.”

그랬는데 거대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호가 완성되어 이륙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불신이 크게 줄어들었다.

백금 1억 톤을 품고 있는 백금 소행성을 나포하여 우주에서 제련을 하여 지구로 가져와서 백금괴를 공개하면서 확실하게 보여주었었다.

“진짜 백금괴를 만들었어.”

“대단하다.”

“불가능한 가까운 산업이었는데 보기 좋게 성공시켰어.”

“역시 대단하고 놀라워.”

두바이 금시장과 런던 금시장에 각각 내어놓아서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

황당하고 불가능해 보였던 우주광산업이었다.

그런 산업을 보기 좋게 성공시켰다.

백금 괴로 만들어서 판매를 하자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달 탐사와 화성 탐사도 성공시키고,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도 완성하여 지구 저궤도 상공에 올려서 자리를 잡고 궤도를 돌고 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서 우주 호텔을 만들어서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여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사실 연속으로 파생된 산업들을 성공시켰다.

그랬는데 이번에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황금 소행성을 발견하고 나포하여 지구 대기권 밖의 우주에서 제련 작업을 하여 10킬로그램짜리 금괴를 만들었다.

이것을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호에 실어서 가져와 공개한 거였다.

무려 1만 톤이나 되는 엄청난 양의 금괴였다.

두바이 금시장과 런던 금시장에 내어놓아서 판매할 거였다.

황금 소행성이 품고 있는 금이 무려 1억 톤으로 추정하고 있다니 놀라웠다.

진짜 놀라운 것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를 단기간에 왕복을 했다는 거였다.

엄청나게 먼 거리였기에 우주왕복선을 이용해도 수년이 걸리는 일이었다.

그것을 불과 워프 벨트라는 것을 이용하여 순식간에 이동하여 황금 소행성을 나포하는 작업을 하고 다시 지구 대기권 밖의 우주 공간으로 돌아왔다.

우주 공간에서 제련 작업을 하느라 제법 시간이 걸리기는 하였지만 말이다.

엄청나게 먼 거리를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이 놀라운 거였다.

워프 벨트라는 기기를 만들어서 과연 생각대로 잘 작동을 할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랬는데 이번에 보기 좋게 성공시킨 거였다.

워프 벨트를 이용하면 태양계 끝이나 그 밖의 미지의 우주로도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바로 이게 중요한 거였다.

광속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더 먼 거리를 순식간에 이동하는 기술이니 경악할 일이었다.

“어떻게 이런 엄청난 기술을?”

“지금의 과학 기술로 이런 것을 만드는 게 가능한 거야?”

“워프 벨트라니 놀랍다.”

“이 워프 벨트만 이용하면 태양계 진출도 어렵지 않아.”

미국을 비롯하여 선진국의 정보부에서 정보요원들을 대한민국으로 급파했다.

워프 벨트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려는 거였다.

의도는 좋았지만 접근조차 할 수가 없었다.

우수한 연구원이 개발한 거라면 접근하여 정보를 빼내거나 영입이라도 할 텐데 현수가 직접 관여를 하여 5D 프린터기로 부품들을 만들어 클론 로봇들이 조립 완성한 거였다.

그러다 보니 접근조차 할 수 없는 거였다.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베일에 싸여 있었기에 워프 벨트에 관한 정보 입수는 불가능했다.

현수의 지시로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의 본사 빌딩 앞에 10킬로그램짜리 금괴와 백금괴를 이용하여 각각 마주 보는 곳에 10미터 높이로 탑처럼 쌓았다.

그런 다음에 특수 유리관을 만들어서 씌웠다.

보안 시스템을 설치하고 클론2 로봇 10대씩 배치시켰다.

이렇게 함으로써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으로 찾아와서 구경하고 사진을 찍고 했다.

자연스럽게 명소로 자리를 잡는 거였다.

10미터 높이의 금괴 탑과 백금괴 탑이니 말이다.

“후후후, 저 금괴 탑과 백금괴 탑이 앞으로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의 상징물이 될 거야.”

-정말 그럴 거 같습니다.-

“그래. 백금 소행성과 황금 소행성을 나포하여 제련하여 만든 것으로 탑을 쌓았으니 말이야.”

여러 가지 조형물을 생각하고 만들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금괴와 백금괴가 기업의 가장 상징물로 좋을 것 같아서 이것들을 이용하여 탑처럼 쌓아놓은 조형물이었다.

심플하면서도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뭔지 알 수 있어서 이게 독특하다고 생각할 거였다.

훼손이나 도난 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특수 유리관을 설치하고 보안 시스템도 설치했다.

마지막으로 클론2 로봇 10대씩 배치하여 경비로 활용하면서도 관광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사진도 같이 찍어주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홍보도 되는 거였다.

이제 경기도 남양주의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의 본사 빌딩과 각종 건물들, 그리고 거대한 착륙장 등은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금괴와 백금괴로 탑처럼 쌓아서 조형물로 전시하면서 다른 관광지와는 다른 것이 하나 더 늘어난 효과가 있었다.

“우와, 저거 봐라.”

“멋지다.”

“사진 찍어야지.”

“금괴가 엄청나.”

“옆에는 백금괴야.”

“대단하다.”

“이런 것은 처음 봐.”

관광객들이 몰려와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고 난리였다.

현수의 지시로 만든 조형물이지만 관계자는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을지 몰랐다.

콰아아아!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5호와 6호가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로 나왔다.

뱃머리를 천천히 돌리면서 달에 맞추더니 메인 엔진의 출력을 높여서 날아갔다.

얼마 후에 약 10만 킬로미터 정도 지구에서 벗어나자 비행속도를 팍 줄였다.

그그긍!

격납고의 문이 열리더니 원형의 물체가 튀어 나왔다.

자세히 보니 워프 벨트였다.

2개의 워프 벨트가 각자 자세 제어를 하더니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5호와 6호의 앞으로 이동했다.

워프 벨트의 구경이 넓어졌다.

천천히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5호와 6호를 씌우더니 중간 부분에서 멈추었다.

다시 구경이 줄어들더니 딱 맞추어졌다.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5호와 6호의 선체에 손상을 입으면 안 되었다.

안전하게 도킹이 되었기에 선체 손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도킹 완료했습니다.-

-좋아, 잠시 대기하라.-

신속하게 워프 준비를 하였다.

달을 향해 방향도 설정해 놓았기에 워프만 하면 되었다.

-워프를 시작하라.-

-예, 알겠습니다.-

스스슷! 파팟!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5호와 6호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불과 몇 초 후에 달의 표면에서 약 10만 킬로미터의 우주 공간에 불쑥 나타났다.

-워프에 성공했습니다.-

-좋아, 이제 도킹을 해제하라.-

-예, 도킹을 해제하겠습니다.-

워프 벨트들이 도킹을 해제하여 빠져나오더니 다시 구경이 줄어들었다.

열려진 격납고로 이동하여 들어와 착륙했다.

내부로 이동되어 안정장치에 고정이 되었다.

그제야 열린 격납고의 문이 닫혔다.

콰아아아!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5호와 6호가 메인 엔진의 출력을 높이면서 달을 향해 날아갔다.

이제 워프 벨트로 인하여 이렇게 장거리를 순식간에 워프하여 도착할 수 있었다.

조금은 번거롭지만 워프 벨트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하여 도킹작업과 해제작업을 하여 격납고에 착륙시키고 나서야 움직일 정도였다.

그럼에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시일을 크게 단축할 수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5호와 6호가 달에 착륙했다.

그곳에는 한창 달 기지가 건설되고 있었다.

그그긍!

격납고 문이 열리더니 실어온 것들을 하역하기 시작했다.

클론2 로봇들과 여성체 클론3 로봇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그런데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달 기지 건설 임무에는 우주인들이 참여를 하지 않았다.

만약 우주인들이 참여를 한다면 여러 가지 장비가 있어야 하고 식량과 식수도 확보되어야 했다.

그렇다고 클론들보다 일을 잘하거나 효율적인 것도 아니었다.

“우주인들은 훗날 참여를 할 거야.”

-지금은 비효율적입니다.-

“그래, 맞아.”

그래서 과감하게 우주인들을 참여시키지 않고 클론들만 투입하여 달 기지 건설을 하고 있는 거였다.

현수는 클론2 로봇들과 여성체 클론3 로봇들이 각종 산업에 투입하면 아주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고는 대량 생산을 하여 투입을 하고 있었다.

5D 프린터기로 각종 부품들을 생산하면 클론1 로봇들이 대거 나서서 조립 완성을 한다.

그럼 현수가 보관을 해놓았다가 필요할 때면 다시 꺼내어서 투입을 했다.

이렇게 달 기지가 빠르게 건설이 되고 있었다.

“클론들을 이용한 것은 현명했어.”

-예, 주인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얼마 전부터는 화성에도 화성 기지 건설을 착수했다.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호들이 각종 물자를 수송하고 화성에 배치한 클론 로봇들을 이용하여 화성 기지를 건설하고 있는 거였다.

화성 기지 건설에 클론2 로봇 5천 대와 여성체 클론3 로봇 5천 대해서 모두 1만 대를 투입하였기에 아주 빠르게 건설이 되고 있었다.

“클론 1만 대면 화성 기지를 빠르게 건설할 수 있어.”

-예, 그건 그렇습니다.-

“식수와 식량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쉬지 않고 계속 일하니 말이야.”

-물론입니다.-

달 기지 건설도 좀 과한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클론2 로봇 1만 대와 여성체 클론3 로봇 1만 대해서 모두 2만 대를 투입하였기에 아주 빠르게 건설이 되고 있었다.

세월이 흐르면 달 기지가 도시로 변해 있을 거였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성공해야 했지만 말이다.

-달 기지가 아주 빠르게 건설되고 있습니다.-

“그래 맞아. 달 기지가 건설되어야 우주인들도 체류를 하게 될 거야.”

-관광객들 방문은 어떻습니까?-

“물론 가능하게 될 거야. 우주 호텔이 들어설 테니 말이야.”

-그럼 각종 체험들도 할 수 있겠군요.-

“그래. 달을 관광지로도 활용할 수 있는 거지.”

이밖에도 달의 지표로부터 약 5만 킬로미터 우주 상공에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말이 국제 우주 정거장이지 하나의 거대한 우주선이나 다름이 없었다.

이게 성공한다면 다음은 화성 상공에도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을 만들어 배치할 계획이다.

사실 이것만 하더라도 엄청난 계획이다.

그렇지만 현수는 태양계의 행성들 중에 목성과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에도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을 배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수성이나 금성은 태양과 가까워서 뜨겁고 해서 개발하기도 어렵고 효과적이지 않았기에 제외를 시켰다.

어쨌든 목성과 토성, 천왕성, 해왕성까지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을 배치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국제 우주 정거장만 있다고 우주 개발이나 탐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우주 화물선들도 추가로 건조를 해야 하며, 탐사선 카오스 호들도 있어야 했다.

이밖에도 소형 우주선, 중형 우주선, 대형 우주선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각종 우주선들도 많이 건조를 해야 했다.

“앞으로 국제 우주 정거장과 각종 우주선들도 많이 건조를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워프 벨트야.”

-예, 맞습니다. 워프 벨트가 있어야 먼 거리도 손쉽게 워프하여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래. 태양계로 진출하고 우주 산업을 확대하려면 필수지.”

-역시, 주인님께서는 다 계획이 있으시군요.-

“당연하지.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우주 개발을 제대로 할 수가 없어.”

-그건 그렇습니다.-

현수는 창밖을 내다보며 씨익 웃었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가 크게 성공할 거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현수 자신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었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과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호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워프 벨트를 개발하여 선보인 영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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