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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헌터-31화 (31/235)

31화

궁술 수업을 마치고 나자 곧 저녁 식사 시간이 되었다. 만약을 대비해서 가볍게 식사를 마친 진우는 시간에 맞추어 7시에 무술 도장처럼 생긴 교실에 들어섰다. 교실에는 권일도 교관이 먼저 와 있었다. 최현의 추천도 있었고,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던 터라 진우는 약간 긴장을 하고 있었다.

예상대로 권일도 교관의 수업을 신청한 학생은 진우 한 명이었다. 진우는 수업이 시작하자마자 먼저 번거롭게 시간을 옮기게 만든 것에 대해 사과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무술 도장처럼 생긴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들려온 낮고 굵은 목소리에 말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자네가 바로 그 덜렁대는 바보군?”

괴물이 아닌 다른 호칭이 비로소 나왔지만 그걸 반가워할 수는 없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낮고 무거운 눈동자를 마주하자, 진우는 저절로 침이 꿀꺽 넘어갔다.

‘이 사람 강자다.’

상급 헌터라고 하더니 몸에서 저절로 일어나는 기세가 피부에 따갑게 느껴졌다.

“안녕하세요, 교관님. 강진우입니다.”

진우는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권일도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를 살피더니 약간은 무뚝뚝한 느낌이 드는 목소리로 말했다.

“권일도 교관이다. 권교관님이라고 부르면 된다.”

“네, 알겠습니다, 교관님.”

권일도가 고개를 한 번 끄덕이더니 느닷없이 질문을 던졌다.

“격투술을 왜 배우려는 게냐?”

예상치 못했던 질문이었다. 진우는 조금 말을 더듬었다.

“저, 헌터라면 반드시 배워야 할 과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라도 호신술 같은 걸로 쓸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대답을 했는데 반응이 없었다. 권일도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그를 묵묵히 쳐다만 보고 있었다.

“그리고, 강해지고 싶어서요.”

권일도가 진우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말했다.

“현이 녀석, 아니 최현 교관에게 너에 대해 들었다. 신입생 치고는 꽤 강하다고 하더군. 가르치는 맛이 있을 거라고 했다. 그녀석이 남의 일을 가지고 빈 말을 하는 녀석이 아니니, 제법 강하기는 하겠지. 격투술을 배우면 더 강해질 것 같으냐?”

“네? 아, 네. 더 강해질 거 같습니다.”

권일도가 또 말이 없이 진우를 물끄러미 쳐다만 보더니 다시 물었다.

“격투술이 뭐라고 생각하느냐?”

“그... 싸워서 이기는 기술이요.”

그가 픽 하며 웃었다.

“그래도 무슨 도(道)니, 술(術)이니, 예(藝)니 하는 헛소리를 하지 않아서 다행이구나. 그렇다. 격투술은 싸워서 이기기 위한 기술이다. 그러니까 아무리 배워도 싸워서는 이길 수 없거나, 그걸 배우지 않아도 얼마든지 싸워 이길 수 있다면 굳이 배울 필요가 없는 기술이라고 할 수도 있지. 너한테 앞으로 격투술을 배우지 않으면 지지만, 그걸 배우면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있느냐?”

“......”

진우는 그만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말았다. 그거야 모르는 일 아닌가?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애초에 앞으로 자신이 어떤 상대와 싸우게 될지 어떻게 안단 말인가?

“그것도 모르면서 그냥 무작정 배우겠다는 게냐? 격투술은 놀이도 아니고 건강 체조도 아니다. 싸울 상대가 없다면 굳이 배울 필요가 없다. 호신술이라고 했냐? 차라리 총이나 전기 충격기 같은 걸 가지고 다니는 게 그런 잔재주 몇 개 배우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거다.”

진우는 솔직히 말하기로 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저한테 그런 상대가 있을 지요. 하지만 그걸 몰라도 꼭 격투술을 배우고 싶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

“제 몸을 이해하고 싶어서요.”

예상치 못한 대답이었는지 권일도의 눈이 조금 커졌다.

“네 몸을 이해하고 싶어?”

“네. 모르시겠지만 저는 오랫동안 제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운이 좋아서 어느 날 몸이 갑자기 나으면서 그게 가능해졌습니다. 그 뒤로는 이 몸을 가지고 뭘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새로운 몸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졌습니다.”

이번에는 권일도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전 제 몸에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진우가 간신히 말을 맺자 잠시 아무 말 없이 그를 지켜보던 권일도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격투기를 배우겠다는 놈들에게서는 처음 들어보는 이유로구나. 네 몸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다?”

진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하하하하.”

권일도가 갑자기 고개를 쳐들고 큰 소리로 웃었다. 웃음을 그친 그가 진우를 흥미롭다는 얼굴로 바라보며 말을 했다.

“마나를 각성했느냐?”

권일도의 질문을 듣고 진우는 기절을 할 듯 놀랐다. 어? 이 양반이 그걸 어떻게 눈치를 챘지? 소장님도 그렇고 최현 선생님도 마나를 사용할 줄 안다는 걸 되도록 밝히지 말라고 했었다. 진우는 순간적으로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어 대답을 하지 못했다.

“대답을 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좋다. 최현 그 녀석은 작년까지만 해도 이 행성 저 행성 다니면서 헌팅만 하고 다녔지. 이제 갓 들어온 신입생을 알 만한 기회가 아마 없었을 거다. 내가 알기로는 부모님 말고는 친척도 거의 없는 녀석이니까. 게다가 너는 오랫동안 제 몸도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했었다고 했는데, 현이 그 녀석은, 아, 미안하다. 최현 교관은 분명 너를 강한 녀석이라고 나에게 소개했다. 몸도 제 뜻대로 움직이지 못하던 녀석이 갑자기 발현이 가능한 중상급 마나헌터에게 강하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길은 많지 않지. 마나를 각성하는 것은 그 많지 않은 방법 중에 하나고.”

할 말이 없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무표정하고 단단한 느낌을 준다는 것 외에는 특별히 날카로운 인상도 아니었는데, 그 짧은 순간에 몇 마디를 듣고 바로 진우가 마나를 각성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었다. 아니, 마나 각성이 많지 않은 방법 중에 하나라고 말을 하고 있지만, 거의 그렇다고 확신을 하고 있는 듯한 표정이었다.

“네 나이에 마나를 각성한 사람이 있다는 얘기는 나도 들어본 적이 없다. 말을 하면서도 나 역시 사실 그럴 리가 없다는 생각이 강하다. 어차피 내 수업에서는 마나를 사용할 수 없으니 그건 그대로 넘어가기로 하지.”

권일도는 어쩔 줄 몰라 하는 진우에게 대답을 강요할 생각이 정말 없는지 다른 질문으로 넘어갔다.

“네 몸을 이해하고 싶다고 했냐?”

“네.”

“그걸 알려면 몸을 한계까지 움직이는 고된 훈련을 해야 할 거다. 이겨낼 수 있겠느냐.”

“네. 제가 체력이나 참을성은 좋은 편이거든요.”

권일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해 보자. 시간표에 나와 있듯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동안 훈련한다. 가끔은 주말에도 훈련을 해야 할 때가 있을 거다. 그래도 괜찮겠느냐?”

“네.”

“그럼 내일 오후 7시에 이곳에서 다시 보자.”

말을 마친 권일도가 몸을 돌려 도장을 나가려고 했다. 진우가 다급하게 그의 뒤에 대고 물었다.

“저, 뭘 준비해야 하나요?”

그러자 권일도가 고개만 돌려 대답했다.

“몸을 이해하고 싶다고 했지? 내가 가르치는 격투술은 글러브나 보호장구를 쓰지 않는다. 맨몸으로 오면 돼.”

“네, 알겠습니다.”

말을 마친 권일도가 도장을 나가는 듯하더니 문득 발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한 마디를 더 했다.

“네가 마나를 각성했든 안 했든, 이번 학기 내 수업에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마나를 사용하면 안 된다. 만약 마나를 사용하는 기미가 보이면 수업은 그대로 종료다. 너는 낙제를 당하는 거고. 알겠느냐?”

“네? 아, 네.”

그 말을 끝으로 권일도는 떠났다. 진우는 무심코 중얼거렸다.

“왠지 엄청 고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  * * * *

행성 페노닉스는 케이튼처럼 마나가 매우 풍부한 행성이었다. 생긴 지 40억년 가량 되는 이 아름다운 행성에는 굉장히 다양하고 풍부한 식물들과, 그 식물들을 먹이로 하는 갖가지 동물들이 안정된 생태 환경을 이루고 있었다. 대륙이동이 거의 없는 안정된 판 구조 때문에 오랜 침식에 의해 만들어진 깊은 골짜기를 제외한다면 화산활동이나 대륙 충돌에 의한 높은 산이 거의 없는 곳이었다.

무엇보다 페노닉스에는 다른 동물을 잡아먹고 사는 맹수나 마수가 없었다. 대신 먹이 환경에 따라 민감하게 변하는 출산율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태 환경의 균형을 유지하는 쪽으로 생물들이 진화한 특이한 곳이었다. 발견된 모든 행성 중에 사람들이 꿈꾸는 파라다이스에 가장 근접한 곳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평화와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곳이었다.

지구인들은 그 존재조차 모르는 이 행성에는 무인으로 운용되는 거대한 규모의 전초기지가 있었다. 페노닉스의 태양이 맑은 햇빛을 비추며 싱그러운 아침 기운을 일깨우는 시각, 전초기지 내에 있는 여러 대의 포털 장치가 정적을 깨면서 연속으로 작동되기 시작했다. 잠시 후 전초기지의 커다란 돔 안에 여러 개의 포털이 생기면서 니코레임 행성인들이 하나 둘 기지에 나타났다. 그들 사이에 한국 헌터 양성소의 소장인 타르코스가 있었다.

서로 포옹을 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던 니코레임 인들은 잠시 후 무인 로봇들에 의해 항상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는 커다란 극장식 회의실에 모여 앉았다. 단상에 있는 회장석에 앉아 있던 늙은 니코레임 인이 앞에 놓인 책상을 손바닥으로 치더니 회의의 시작을 알렸다.

“지금부터 니코레임 지구 평의회 제 117회차 정기 회의를 개최합니다. 저를 포함한 총 인원 101명 중에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 12명을 제외한 89명이 오늘의 가결 정족수입니다. 각자 자기 앞에 놓인 패드를 통해 회의 안건과 내용을 확인해 주십시오. 30분 뒤에 토의를 시작할 테니 그 전에 모두들 내용을 숙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용한 침묵 속에서 간간이 두런대는 소리가 이어지던 30분이 지나자, 의장이 다시 책상을 쳐 토의의 시작을 알렸다. 의장이 초록색 머리가 허리까지 길게 늘어진 여자를 가리키며 안건의 상정을 요구했다. 대체로 연한 푸른색을 띠는 니코레임 인들의 피부색과 잘 어울리는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였다.

“감사합니다, 콴톤 의장님. 미국 서부 지부에서 헌터 양성소장을 맡고 있는 모빌로스 의원입니다. 최근 5년 간 제가 있는 미국을 비롯하여 여러 나라가 지속적으로 포털의 관리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외계인이 아닌 지구의 각국 정부가 해당국에 있는 포털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국의 헌터들을 배후에서 조종해 헌터들 사이에 정부에게 유리한 여론이 형성되도록 끈질기게 유도하는 실정입니다. 그동안 각 지부에서 자체적으로 이 문제에 대응해 왔지만, 이제는 평의회 자체의 전체적인 의견과 입장을 정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회의장 내에 침묵이 감돌았다. 새로운 문제는 아니었다. 그러나 가벼운 문제도 아니었다. 니코레임 인들에게는 포털의 관리권을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할 세 가지 이유가 있었다. 그 중 하나는 이미 달성되었으므로 포털의 관리권을 지구인들에게 넘겨주어도 상관은 없었다. 그러나 서로 연관된 나머지 두 개의 이유는 아직 충족이 될 가능성조차 확실치 않은 상태였다. 모두들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선뜻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었다.

왼쪽 가운데에 앉아 있던 잿빛 머리카락의 남자가 손을 들었다. 의장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입을 열었다.

“프랑스 외문연 고문으로 있는 벨제페로 의원입니다. 지구인들이 포털의 관리 권한을 넘기라고 요구하는 근거는 실제로 포털을 이용해 외계 행성에서 헌팅을 하는 헌터들이 모두 지구인들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우리가 처음 지구에 와서 각국의 정부 수뇌들과 상호 교류에 관한 협약을 맺을 때, 가장 핵심적이었던 내용이 서로 상대에 대한 지배나 종속을 시도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구인들로만 구성된 헌터들의 행성 이동 수단인 포털의 관리권이 저희 니코레임 인들에게 일방적으로 귀속되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지구인들에 대한 강력한 통제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게 저들의 주장입니다. 현재 지구는 헌터들이 행성 탐사와 사냥을 통해 지구로 가져오는 부산물들이나 마나 스톤이 없으면 경제와 정치의 뿌리가 근본적으로 위태로울 지경인 게 사실입니다. 저들의 두려움이나 우려를 마냥 무시할 수 없는 게 솔직한 현실입니다.”

그러자 반대편에 앉아 있던 다른 여성이 손을 들었다.

“중국 북경의 헌터 학교 교장인 얌 의원입니다. 지구의 권력자들이 지닌 속성도 감안을 해야 합니다. 그동안 저희가 확인하고 이해하고 있는 바에 의하면 지구인들은 아직도 계급과 신분에 따른 위계와 차별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형식은 민주주의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부분의 권력자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들에게 막대한 이익을 보장하는 포털의 관리권을 넘겨준다면, 지구인들 사이에 심각한 사회적, 경제적 불균형이 초래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것은 타 행성의 생태나 문명에 과도하게 간섭하지 않는다는 저희 방침에 위배됩니다. 솔직히 지금 여기에 참석한 그 누구도 각국 정부 수뇌들의 순수성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게다가 대규모 다국적 기업을 포함한 여러 기업들의 입김이 이미 정치권에 작용하고 있다는 것도 확실합니다.”

하지만 니코레임 인들이 2020년 지구에 착륙하여 아직 그들로서는 꿈에서나 상상하고 있던 첨단 과학 문명을 지구인들에게 전달하는 순간, 과도한 간섭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 지구라는 행성이 자신들이 찾고 있던 조건에 워낙 잘 부합되었고, 그들에게 시간을 들여 일을 진행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고는 하나, 처음부터 방침은 위배되고 있던 것이나 다름없었다.

한 시간 가까이 지구 여러 나라의 지부에서 온 참석자들의 발언과 논의가 계속되었지만, 토의는 대개의 중요한 사안에 대한 논의가 그렇듯이, 뾰족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공전하고 있었다.

회의가 잠시 소강상태에 빠져들 무렵, 상석에 앉아 말없이 토의를 지켜보던 콴톤 의장이 문득 손을 들어 사람들을 진정시켰다. 그의 눈길이 한국 헌터 양성소 소장인 타르코스에게로 향했다.

“타르코스 의원. 일전에 저에게 보고했던 내용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모두에게 말하고 의견을 구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간단히 말씀을 해 주세요.”

그러자 모두의 눈이 중앙에 앉아 있던 타르코스에게 향했다. 타르코스가 입을 열었다.

“한국 헌터 양성소 소장을 맡고 있는 타르코스 의원입니다.”

말을 잠시 멈춘 그가 사람들을 둘러보며 작게 심호흡을 하더니 입을 열었다.

“한국에서 마나를 보는 자를 만났습니다.”

그의 짧은 선언에 회의장이 순식간에 폭탄이 터진 것 같은 충격에 빠졌다.

============================ 작품 후기 ============================

오늘 제 글이 베스트 3위에 올랐더군요. 아마 연참을 해서 편당 조회수가 합해지다 보니 베스트지수가 높게 나온 것 같습니다.(전 그게 어떻게 매겨지는지 잘 모르겠지만요 ^^;) 아무튼 갑작스럽게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이 많아지니 당황스러우면서도 감사한 마음에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쓰고, 완결까지 쉬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보시는 분이 많아지다 보니 제 글에서 미숙했던 부분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오타에 관련된 부분은 다음 주쯤에 한 번 전체적으로 수정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파일에서는 수정을 해도 조아라 글에는 그냥 두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댓글이 달려 지적이 됐는데, 그걸 그냥 고쳐버리면 지적하신 분이 공연히 없는 소리를 한 게 될 거 같아서 그렇습니다. 가령 몇 광년이라는 건 시간 단위가 아니라 거리 단위라는 지적이 그렇습니다. 알면서도 무심코 실수를 하게 되는 말인데, 앞으로는 그런 점에 더욱 더 주의를 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독자들이 오해한 부분 같은 것들은 제가 가만히 있어도 또 다른 분들이 고쳐 주시더군요. 감사합니다. ^^베스트 순위에 오르니 기쁘기도 하고 걱정도 됩니다. 많은 건 바라지 않고 그냥 순위 안에 조금이라도 더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습니다. 욕심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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