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행성 헌터-10화 (10/235)

10화

다음날 아침 진우는 약속 시간에 도착한 무중력 자가용을 타고 헌터 양성소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소장실로 직행한 그는 소장 이외에도 전에 보았던 우지연 과장과 M-test 때 얼굴을 익힌 최현이라는 헌터가 함께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소장의 입에서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들었다.

“행성 케이튼이라고요?”

“네. 그렇습니다. 저희는 여기 있는 최현 헌터와 함께 진우 학생이 이번 겨울 동안 행성 케이튼에서 훈련을 받기를 권합니다.”

행성 케이튼은 유명한 곳이었다. 그곳에 관해서는 진우도 들어본 적이 있었다. 외계인들은 나라마다 한 두 개의 외계 행성에 대해 독점적인 관리 권한을 주었는데, 미국, 중국, 인도가 각각 두 개의 행성에 자신들의 전초 기지를 설립해서 관리하고 있었다. 그 밖에 전 세계에 있는 헌터 학교마다 학생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전초 기지가 설립된 행성들을 가지고 있었다. 행성 케이튼은 한국의 헌터 학교가 관리하는 행성이었다.

헌터 학교 1학년 학생들은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에 걸쳐 각각 한 번씩 집단적으로 그곳을 방문해서 한 달 이상 훈련을 받았다. 사실상 1학년 때에는 방학이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었다.

헌터들은 마나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정작 지구에는 마나가 전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은 마나가 풍부한 그곳에서의 훈련을 통해 처음으로 마나에 대한 직접적인 감각을 익히는 한편, 몸 안에 마나를 받아들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게다가 행성 케이튼은 크롱이라는 유명한 식용 생물이 서식하는 곳이었다. 진우로서는 말려도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저는 아직 헌터 학교에 정식으로 입학한 것도 아닌데 벌써 그곳을 가도 되나요?”

진우는 뜻밖의 제안에 마음이 들떴지만 한편으로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그건 제가 설명 드릴게요. 그래도 되죠, 소장님?”

우지연 과장이 중간에 말을 끊고 들어오자 소장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소장의 허락을 받은 그녀가 입을 열었다.

“마나 헌터라고 들어보셨죠? 진우 학생.”

“네. 마나를 각성해서 인간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진짜 헌터라고 알고 있어요.”

“네. 그 마나 헌터 말이에요. 해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평균적으로 매년 졸업생 가운데 20%인 80명 정도만 정식 헌터가 되요. 마나를 몸 안에 받아들여서 사용할 수는 있지만 아직은 제대로 된 힘을 낼 수 없는 사람들이지요. 그리고 그 중에 사분의 일인 20명 내외가 나중에 마나 헌터로 각성하지요. 그들이 바로 하급 헌터예요. 헌터임을 입증하는 헌터 카드에 비로소 등급이 표시되는 사람들이지요. 각성한 마나 헌터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소위 말하는 여러 가지 초능력을 갖게 되요. 그 마나 헌터로 각성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아니요, 모릅니다.”

“가상현실 장치를 이용한 테스트에서 굉장히 높은 점수를 얻는다는 거예요. 오후 측정에서 600점 만점 중에 450점 이상을 얻은 사람들은 높은 확률로 마나 헌터로 각성하죠. 그런데 진우 학생은 오후 측정에서만 500점 이상을 받았어요.”

정확히는 570점을 받았다. 진우와의 면담을 끝낸 우지연 과장이 B 코스 첫 번째 상황에 대한 점수를 만점인 50점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한국뿐만이 아니라 지구에 헌터 양성소가 생겨 헌터 후보자를 위한 테스트를 실시한 이후로 가장 높은 점수였다. 그 점수를 보고 테스트를 담당했던 사람들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었다.

우지연은 오후 측정에서 550점 이상을 받은 사람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처음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진우는 자기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점수야 자신이 받았던 기록지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높은 점수인지는 우지연의 이야기를 듣기 전에는 짐작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시겠지만 행성 케이튼은 헌터 학교 1학년 학생들이 1년에 두 번, 방학 때마다 훈련을 받는 곳이에요. 방문을 마칠 때마다 체내 마나량을 비롯해 여러 가지 측정을 받는데, 마나 헌터로 각성하는 이들은 거기서 다른 사람들보다 높은 결과를 내는 게 일반적이에요. 뭐 그러고도 최소한 5년 이상 노력을 해야 실제 각성이 이루어지기는 하지만 일단 가능성은 그때 대부분 확인이 가능한 셈이죠.”

계속되는 우지연의 설명을 옆에서 듣고만 있던 소장이 불쑥 끼어들었다.

“내가 진우 학생에게 하나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솔직히 대답해 줄 수 있겠어요?”

“네? 아, 네.”

“그날 제 방에서 진우 학생에게 유리구슬 다섯 개를 보여 줬을 때 말이에요.”

“네.”

“그때 사실 진우 학생에게 보여 주었던 유리구슬 가운데 두 개에는 제가 살짝 마나를 입혀 놓았어요. 음의 마나와 양의 마나를 실었지요. 그런데 진우 학생은 유리구슬을 하나씩 순서대로 집어 들고 확인하지를 않고, 대뜸 제가 마나를 실어 놓은 구슬을 집어 들었어요. 그때 선택했던 구슬들의 색깔이 다른 것들과는 달라 보인다고 했었는데 확실한가요?”

“네. 그게, 그때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까 전에 말씀드렸듯이 구슬 하나에는 붉은 색 기운이 있었고, 다른 하나에는 푸른 색 기운이 있더라고요. 붉은 건 만져보니까 따뜻한 느낌이 들었고, 푸른 건 서늘한 느낌이 있었어요. 저, 그게 이상한 건가요?”

“전에도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나요? 물건에 이상한 색깔이 덧씌워져 있는 모습 같은 거 말이에요.”

진우는 곰곰이 기억을 더듬어보았다. 하지만 그런 적이 없었다. 애초에 어릴 때 영화관에서 필름이 끊겨 보였던 경험 이후로 운동을 할 때처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평소에 되도록 사물을 집중해서 바라보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살아온 진우였다.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한 이후로 마나를 동력으로 이용한 여러 가지 장치들이 개발되어 일상에서 사용되고 있었지만, 그것들 역시 고장이 났을 때를 제외하고는 마나가 겉으로 드러나는 일이 드물었다.

“아니요. 전에는 그런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소장은 진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 학생은 자신이 마나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자각이 없었다. 그는 자신이 그 사실을 발견한 것이 행운이나 다름없는 일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장이 진우를 바라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혹시 마나를 보는 자가 마나를 지배하리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아뇨. 처음 듣는 말인데요.”

소장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진우를 바라보며 다음 이야기를 해야 할지에 대해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저희 행성 사람들 사이에 전해 오는 전설 같은 이야기입니다. 이 우주에는 간혹 마나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이가 등장할 때가 있습니다. 저희가 알고 있는 한 우주 전체에서도 아주 드문 일이기는 하지만 가능은 하다더군요. 보통 그런 사람들은 지구인들의 관점에서 볼 때에는 신과 같은 능력을 발휘하는 영웅이 되든가, 아니면 희대의 악마가 되지요.”

“하지만 전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요. 기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실에서의 운동 능력은 굉장히 좋지 않거든요.”

“알고 있습니다. 진우 학생은 인식 능력에 비해 실제 운동 능력에 굉장히 큰 차이가 있더군요. 그래서 다른 때와는 달리 이번 겨울에는 아직 입학도 하지 않은 진우 학생을 따로 행성 케이튼에 보내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라고요?”

“흠, 이건 최현 헌터가 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아무래도 직접 교육을 담당해야 할 사람이니 말하 게 나을 것 같군요.”

근육으로 똘똘 뭉친 듯한 인상을 주는 최현이 빙긋 웃음을 짓더니 품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 진우 앞으로 불쑥 내밀었다.

“먼저 이 사진을 봐라. 이게 누군지 알겠냐?”

사진 속에는 키는 껑충하니 크지만 몸에 워낙 살이 없어 마치 장대 하나를 땅에 콕 박아 놓은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서 있었다.

“누군가요? 잘 모르겠는데요?

“그게 바로 나다.”

“네에?”

진우는 진심으로 놀랐다. 지금 그의 눈앞에 있는 사람은 온 몸이 근육으로 뭉쳐 얼핏 봐도 몸무게가 90Kg 가까이 되어 보였던 것이다. 키는 비슷했지만 두 사람의 체형이 워낙 달라서 도저히 같은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얼굴에도 살이 더 붙어서 그런지 인상조차 비슷하지 않았다.

“나는 중급 헌터다. 갓 마나를 각성한 하급 헌터보다 하나 높은 등급이지. 중급부터는 단순히 마나를 이용해서 신체를 강화하는 단계를 넘어서서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외부로 마나를 발현시킬 수 있다. 발현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기로 하지.”

최현은 진우를 향해 장난스럽게 윙크를 하더니 설명을 계속했다.

“헌터 학교를 졸업할 당시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깡마른 체질이었다. 하지만 2년이 지났을 때 운 좋게 다른 사람들보다는 일찍 마나를 각성했다. 그 뒤로 1년 만에 지금의 몸을 만들 수 있었지.”

최현은 마나를 각성한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실제 사례나 마찬가지였다. 진우는 그를 보면서 자신도 마나를 각성하면 혹시 빈약한 운동신경을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들었다. 그런 그의 속내를 짐작했는지 최현이 빙그레 웃었다.

“마나 헌터란 단순히 마나를 각성한 사람을 뜻하는 게 아니다. 사람에 따라 신체의 일부가 새롭게 각성한 능력에 따라 변하기도 하는데, 내 경우에는 신체형 각성자여서 그런지 각성 이후에 급격하게 골격과 근육이 재구성되다시피 했지. 신체형 각성자가 아니더라도 일단 마나를 각성하게 되면 자질구레한 잔병에 걸리지 않는 것은 물론 웬만한 장애는 그것이 비록 선천적인 것이라고 할지라도 치유가 가능하다.”

“정말인가요?”

진우는 그가 자신이 마음속에 품고 있던 기대를 콕 집어 설명하자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장애가 치유된다고? 그렇다면 아무리 힘든 훈련이라고 할지라도 받을 생각이 있엇다. 최현의 말이 계속 이어졌다.

“나도 네 오후 측정 기록을 보고는 깜짝 놀랐지만, 그보다 더 나를 놀라게 한 것은 네 오전 측정 기록이었다. 이제까지 여러 사람을 보았지만 오후 측정 기록이 그렇게 좋은 사람도 처음 보았을 뿐 아니라, 그게 오전 측정 기록과 그렇게 심하게 차이 나는 사람도 처음 보았다. 나는 네가 일종의 운동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병원에 가면 별 이상이 없다고 진단이 나오기는 하지만요.”

최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일상생활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진료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을 것이다.

“헌터 학교의 교육은 지식이나 전술 등에 관한 것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한 전투 훈련 과목이 많아. 싸움을 잘 못하면 외계 행성을 탐험할 때에 곤란한 일이 많이 발생하니까 말이야. 만약 네가 현재의 상태를 개선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 과목들을 무난히 따라가기는 힘들 거다. 나도 졸업하기 전까지는 아직 마나를 각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진에서 보는 그 몸으로 전투 훈련 과목을 따라가느라 죽는 줄 알았으니까.”

진우는 고개를 푹 숙였다. 자신도 그 점이 걱정이 되어 짧은 기간이나마 격투기를 익혀보고자 근처의 도장에 나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물론 아직은 희망조차 보이지 않고 있었지만.

“행성 케이튼은 대기에 마나가 매우 풍부한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는 마나를 품고 있는 마수들이 거의 없는 곳이기도 하지. 그런 점에서는 마나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기에는 아주 드물 정도로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그곳에서 두 달 동안 훈련을 할 거야. 만약 M-test에서 나타난 너의 측정 결과가 사실이라면 최소한 신체에 마나를 어느 정도 축적하는 것은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만 해도 여름방학 전까지 헌터 학교생활을 견디는 것이 한결 편해질 거다.”

진우는 최현의 말을 듣고 감격했다. 그의 말에는 자신에 대한 호의가 묻어 있었다. 아마 그 자신이 워낙 헌터 학교생활을 힘들게 보냈기 때문에 일종의 동병상련 같은 마음이 작용했으리라. 그렇더라도 여전히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었다.

“저, 그 말씀은 굉장히 고마운데요. 왜 저한테 이런 특혜를 주시는 건가요?”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우지연 과장이 했다.

“M-test는 행성 케이튼을 최소한 한두 번 이상 방문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만 실시돼요. 그 점은 설명을 들었으니까 아시겠죠?”

“네.”

“마나를 운용하거나 발현시키는 능력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그걸 감지하는 능력조차 체내에 어느 정도 마나가 쌓이지 않으면 거의 발휘되지 않는다는 게 지금까지의 학설이에요. 수많은 연구 결과가 그걸 증명하고 있죠. 진우 학생의 오후 측정 기록이 워낙 좋아서 실험과 연구를 겸한다는 목적으로 학생에 대해 M-test를 실시했지만, 그걸 건의한 저조차도 사실 딱히 기대를 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예상을 깨고 학생은 마나 잔량이 제로인데도 마나에 대해 높은 감지 능력을 보여 주었어요.”

처음 듣는 소리였다. 진우에게 전해진 측정 기록지에도 M-test의 결과는 없었다. 어차피 헌터 후보자 테스트와는 별도로 이루어진 테스트였기 때문에 진우의 출신 학교에는 그 결과를 보고할 의무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소장님 말씀에 의하면 학생은 마나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연구자로서 학생처럼 특이할 정도로 마나 감지 능력이 높은 사람이 케이튼처럼 마나가 풍부한 환경에서 훈련을 받으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요. 개인적으로 학생의 이번 훈련 결과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뜻이에요.”

말을 듣다 보니 자신이 뭔가 실험용 몰모트가 된 기분이었다. 진우의 얼굴이 살짝 떨떠름하게 변하는 것을 본 소장이 소리를 내어 웃으면서 우지연 과장의 말을 가로챘다.

“진우 군.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우지연 과장의 말은 연구원으로서의 순수한 학문적 관심을 언급한 겁니다. 최현 헌터나 저는 그것보다는 진우 학생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 때문에 이 일을 결정한 거예요. 최현 헌터야 힘들었던 자신의 학창 시절에 대한 기억 때문에 이 일을 맡기로 한 것도 있지만요.”

최현이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긁었다. 소장이 그런 최현을 웃으며 바라보다 다시 진우에게 물었다.

“진우 학생도 나름대로 겨울방학을 위한 계획이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이번 겨울은 행성 케이튼에서 보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군요. 어떻습니까?”

진우가 어색하게 웃으며 되물었다.

“거절할 수도 있는 겁니까?”

소장이 씩 웃으며 대답했다.

“저희로서는 안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나름대로 돈이 많이 들어가는 계획이거든요.”

진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거절할 이유가 없는 제안이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러자 소장이 못을 박듯 다시 말을 했다.

“아, 한 가지만 더. 진우 학생의 행성 케이튼 행은 헌터 양성소 내에서도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만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다른 사람들한테는 얘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자칫 말이 나올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네.”

그렇게 진우의 행성 케이튼 행이 결정되었다. 다들 웃는 얼굴로 얘기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케이튼에서의 훈련 역시 만만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것은 기회였다. 진우는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 작품 후기 ============================

부족한 글이지만 좋게 보아 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기쁘네요. 열심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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