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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312화 (312/371)

<-- 용서는가진자의 사치일뿐이다 -->

내말에 이성관이 미간에 주름을 만들며 내말에 되묻는다.

“네... 솔직히 마음같아서는 지금당장이라도 만나러 갈수 있으면 그러고 싶은데... 그건 아무래도 무리일거니까...”

“자네 답지 않은데.. 아무리 사소한일이라도 미리 준비를 해서 느긋하게 일을 처리하던 자네 성격과는 맞지 않아... ”

이성관의 말..

그래 솔직히 서두를 수밖에 없다.

내가 지금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약발이 들려면 브렉시트이후에 일주일정도의 시간밖에는 없으니..

브렉시트를 예상하고 또 그것이 중국이 배후에있다는 것까지 예측해 놓고 그리고 그것에 대한 대비책까지 세워 놓은채 나는 망설였다.

아니 솔직히 일어나지 않기를 바랬다 그래서 어제도 아니면 조석규가 검찰로 끌려가던 월요일에도 이성관을 찾아와 그과 친분이 있다는 대통령을 만나러가자고 조르지 않았다.

어쨌듯 그것이 시작되고 중국의 주바우진의 계획이 하나하나 실행되가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경제 사항을 경험해야 하고 아마 그 경험은 지금 나의 아버지 세대조차 까마득히 잊은 그런 처참했던 과거의 어느날과 같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브렉시트는 일어 났고 나는 이제 주바우진과 그의 아들 매커창.. 그리고 실물 경제의 대부로 알려진 조지 서러스와 전쟁을 준비해야 하고 그 준비할수 있는 시간은 앞으로 고작..일주일..아니면 그보다 더 짧을 수도 있다.

하니 나는 지금 급할 수밖에 없고 .. 서두를 수밖에 없는거다.

“가끔은 생각지 않은 일 때문에 저도 당황을 할때가 있는데요..뭘”

나를 지금까지 느낄수 없었던 눈빛으로 바라보는 이성관에게 괜한 미소를 보내며 내가 말을 하자 이성관이 나에게 시선을 고정한채 입고 있던 양복 자켓안에 손을 넣고는 휴대폰을 꺼내든다.

그리곤 버튼을 길게 한번 누르더니 전화기를 귀에 가져가대고...이내 그의 입이 열린다.

“황실장님...하하..나 이성관올시다 ..하하.. 뭐 별일이야 있겠습니다 어제 새벽에 섬나라에서 벌어진 일 때문에 골치가 아프죠.. 하하... 그나저나 실장님 오늘 vip 일정이 어찌 되는지..좀 알수 있을까 하는데요.. 하하... 왜기는요..제가 급히좀 뵐일이 있어서...”

하고는 이성관이 말끝을 흐리고는 나를 힐끗 본다.

그러더지 전화기게 귀를 기울이는 듯 눈동자를 허공쪽으로 돌리고는 입을 뗀다.

“아..그랬군요..그럼 한번만좀 여쭈어 주시겠습니까..,지금 출발 할테니 좀 뵙자구요... 네.. 그럼 연락을 기다리겠습니다 하하”

하고는 이성관의 귀에서 전화기가 떨어지고 그의 시선이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

“가능할 것같구만 오늘 오후일정을 마치고 지금 청와대로 복귀중이시라는구만 .. 뭐 자네가 지난번에 위기에 있던 대통령을 구해준것도 있고 해서 별말없이 내가 대통령과의 만남을 주선을 해주기는 하는데.. 무슨일 때문에 만나려고 하는지.. 나에게 미리 이야길 해줄수 없겠나? 아마 이전화기에 벨이 울리고 자네를 데리고 들어간다는말을 하면 분명 물어 올텐데...”

이성관이 금방 끊어진 전화기 화면을 내보이며 말을한다.

“일단은 지금 영국에서 일어나는 브렉시트와 관련된 일이라고 해주세요.. 생각보다 그것이 더 큰 위기로 국내에 영향을 줄수 잇을 거라고 그래서 골든 타임을 놓치기 전에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요..아참 그리고 가능하다면 국가 안보 실장도 동석을 해줬으면 합니다 ”

“브렉시트...는 그렇다고 치고 그일을 이야기하는데.. 웬 국가안보 실장을 동석해달라는 거야...”

이성관의 물음에 나는 문쪽을 힐끗 본다.

“다음 이야기는 들어가셔서 같이 들으시죠.. 이게밖으로 세나가면 안되는 일이니...”

내말에 이성관이 나를 노려보듯 눈동자를 고정시킨채 눈도 깜박이지 않고 쳐다보는데.. 손에든 그의 전화기에서 벨이 울리고 그는 좀처럼 나에게 시선을 떼지 못한다간 이내 발신인을 확인하고는 전화기를 귀에 가져가 댄다.

“네..실장님..하하 .. 뭐 다른일이겠습니까 .. 어제 새벽에 일어난 브렉시트때문이죠.... 자세한이야기는 다서 직접 드리고싶네요.. 네.. 아참 동행이 한명더 있습니다 지난번에 vip의 궂은 일을 해결해준 젊은 친구인데..김철민이라고요.. vip께서도 한번 만나고 싶다고 했고요.. 신분증을 출발전에 경호실쪽으로 미리 보내겠습니다 .네... 아참.. 실장님 혹시 vip게 제가 가는 자리에 정욱진 국가안보실장도 같이 만날 수 있는지 좀 말씀해 주시죠..저도 뜬금없는 일인 것은 아는데 정확한 것은 가서 .. 말씀을 올리죠.. 네..그럼 바로 출발 하겠습니다 ..그럼...”

하고는 이성관이 전화를 끊더니 소파옆 협탁위에 있는 인터폰을 누른다.

“지금 김철민씨 신분증 받아서 청와대 경호실쪽에 넣어주고 아래에 차 대기 시켜.. 청와대 들어가니까.. 기자들 모르는 차로.. 지하에서 탈거야...”

하고는 인터폰에서손을 떼자 방문이 열리며 직원이 들어오고 나는 지갑에 있던 내 신분증을 꺼내 그직원에게 건넨다.

그리곤 직원이 나가자 이성관이 나를 보더니 입을 뗀다.

“분명히 말하지만 ..지금 내가 자네를 믿기때문이 이렇게 하는 거야.. 무슨말인지 알지 괜히 가서 엄한말 하는 상황이 오면 나나 자네나 서로 곤란한 처지되는 거고..”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긴한숨을 내쉰다.

이성관의 방에서 10분정도 더 머물다간 비서가 나의 신분증을 다시 들고 들어와 내게 건네자 이성관이 일어나고 나는 그런 그를 따라 지하로 내려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에 이성관과 같이 오른다.

그리고 청와대로 가는 차안..이성관은 나에게 아무런 말없이 창밖을 보고 있고 나도 긴장된탓에 말없이 창밖을 바라볼뿐 아무말 없이 앉아 있고 마침내 차는 청와대 서쪽문앞에 서고 간단히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치자 차는 다시 안으로 움직여 들어가고 이내 차는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은 위민관 서쪽의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대통령 비서실의 직원의 안내를 따라 본관으로 걸어서이동을 한다.

그리곤 1층 로비 뒤편을 돌아 2층으로 올라가선 비서실장 대기실에서 비서실장을 만나 그와 함께 이동해 대통령 집무실문앞에 선다.

“안에 vip와 같이 정실장이 있어요.. 일단은 이회장이 김철민이사람과 같이 온다는 말을 들은 vip지시에 안보실장을 부르기는 했는데.. 괜한 말이 오고가는 것은 아니겠죠?”

문앞에서 서서 비서실장이 우리를 보고는 못마땅한 듯 바라 보며 말을 한다.

그러자 이성관이 나를 보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괜한일을 알만한 사람도 아니고 더구나 설사 안다고 해도 그것을 말할 사람도 아니니 걱정마세요...”

이성관의 말에 비서실장이 나를 위아래로 다시 훑어 보더니 문을 두드리고는 내키보다 훨씬 더 커보이는 문을 열어 젖힌다.

그러나 이제 뉘엇져가는 햇살이 창문으로 밝게 들어오는 넓은 집무실이 눈에 들어오고.. 가운데 회색빛을 띄는 소파가 가운데 있고 그위에 대통령과 정욱진국가 안보 실장이 앉아 있다.

“하하하.. 죄송합니다 이렇게.. 급하게 뵙자고 해서요...”

이성관이 열린문으로 들어가고..이어 나는그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자 이내 뒤에서문이 닫히고.. 소파에 앉아 있던 대통령과 정실장이 동시에 일어난다.

“아니에요..그러지 않아도 두분을 한번 부른다는 것이 내가 이런 저런 일이 겹치는 바람에 일단 앉아요..여기서 이야기 나누다 시간되면 식사나하러 갑시다 ...하하”

하고는 대통령이 걸어들어 오는 이성관 앞으로 가더니 그의 손을 잡고는 악수를 한다.

“그나저나 이친구가 그 김철민이라는..친구죠...”

이성관과 악수를 나눈 대통령이 나를 보며 말을 하자 이성관이 얼른대답을 한다.

“네.. 김철민입니다.. 실은 이친구가 급하게 대통령님을 만나자고 하는 바람에 연락을 드린겁니다 ...”

이성관의 말에 나는 얼른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대통령이 나의 손을 먼저 잡는다.

“아직 젊은 사람이 어찌 우리 이회장을 홀딱 홀려놔서..하하,.일단 앉으십다..아참.. 정욱진 실장... 우리 이회장은 안면이 있을 거고.. 두분인사나눠요...김철민씨가 우리 안실장을 같이 보자고 했다던데...”

하고는 대통령이 나와 정실장을 번갈아 보며 말을 하고 나는 얼른 다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려하자 정실장이 먼저 손을 내민다.

“브렉시트 때문에 만나는 자리라고 하던데 나를 동성시킨이유를 모르지만 일단 이야기나 들어 봅시다.. 김철민씨...”

국가정보원 출신의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 정실장이 악수를 하는 내손을 일부러 꼭쥐었다 놓고..대통령이 먼저 소파에 앉자 이성관과 나는정실장의 맞은 편에 앉는다.

“그래.. 브렉시트에 대한 일로 오늘나도 하루종이 이런저런 보고를 듣고는 있는중이에요..하지만 대부분의 보고서들이 우리나라와 교역량이 미비한 유럽쪽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그 영향이 미비하거나 일부 업종에 한해 제한적이라고 하던데.. 아닌가요? 두분이 그일로 이렇게 급하게 나를 보자고 한걸 보면 말이에요...”

자리에 앉자 대통령이 다리를 꼬고는 소파에 몸을 깊게 기대고는 먼저 입을 열고... 이내 이성관이 답을한다.

“일단 직접적인 영향이야 그렇겠지만 2차적 충격은 우리도 자유롭지 못할겁니다 .. 물론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에 안착을 하고 이어 지금 유럽연합의 탈퇴가 흘러 나오고 있는 스페인이나 네델란드의 추가탈퇴가 없다면 그 2차 충격도 크지 않을거지만요...”

이성관의 대답에 대통령의 고개가 끄덕여진다.

“뭐 다들 보는 시각은 같은데.. 그나저나 김철민씨.. 뭔가 할이야기가 있어 온 것 같은데.. 이야기를 해봐요..꿀먹은 벙어리마냥 앉아 있지 말고...”

하고느누대통령이 나를 보며 말을 하다 이성관과 정실장의 시선이 나에게 꽃히고 나는 이내 살짝 숙인채 이성관과 대통령간의 대화를 듣다간 고갤 돌려 대통령을 바로 본다.

그리곤 이내 입을 연다.

“일주일안에... 일본이 모라토리움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 일단 그부분의 대비가 시급합니다 ”

내말에 이성관의 얼굴이 굳어지고..이어 대통령의 눈이 동그라진다.

“모라 토리움....? 일본이...그럴 리가 ..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거 아닌가 지금 브렉시트가 일어나고 돈이 엔화로 몰리는 판국에.. 일본이 모라토리움이 휘싸일거라니...”

대통령의 말에 나는 마른침을 넘기고는 말을 잇는다.

“지난번.. 조지서러스의 중국위안화 공격에 대해선 대통령님도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과정에서 조지는 위안화를 엔화와 번갈아 바꿔가며 중국의 중앙은행을 압박하는한면 일본의 양적완화정책마져 무력화 시켜 버렸습니다 그리고 아직 공식적으로 위안화에 대한 공격 실패를 선언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지는 당시 공격에 사용되었던 자금의 대부분을 엔화나 양적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발행한 일본의 채권으로 바꾸어 소유하고 있습니다 아마 적당한 시기에 조지는 그것을 한번에 시장에 풀어 버릴겁니다 ”

내말에 이성관이 얼른 입을 연다.

“그렇다고 한들 일시적인 엔화값의 하락이 있을뿐 다시 시장은......”

순간 이성관의 얼굴이 굳어지며 그의 말이 흐려지고.. 대통령은 그런 이성관의 행동에 의아한 듯 그를 본다.

“왜 이회장... 왜 말을 하다 말아...”

“그게....지금의 상황에서 앤화의 일시적인 가치 하락은 연쇄적인 엔화 기피현상으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 ”

이성관의 말에 내가 다시 얼른 말을 덧붙인다.

“유럽에 있던 자본이 엔화로 밀려드는 상황에서 엔화의 가치하락은 그 자본들의 진입을 머뭇거리게 할 것이고 그런 잠깐의 머뭇거림에 엔화는 속절없이 무너져 버릴겁니다 ..일단 일본이 그상황을 견뎌내기 위해 국채를 발행하는 강수를 생각한다고 해도 이미 마이너스 금리를 선언해 버린 일본중앙은행의 정책덕에 그 채권또한 팔리지 않을 거구요.. 그럼 상대적으로 국가 부채율이 높은 일본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게 되고.. 원하건 원치않건 모라토리움을 선언하는상황까지 ..갈수 있습니다 ”

내말에 대통령이 인터폰을 누른더니 바로 입을 뗀다.

“강창희 경제 수석지금 역내에 있나 ?”

“지금 브렉시트 관련 회의에 참석위해 세종시에 내려갔습니다 ”

인터폰에서 들려오는 여직원의 목소리...

“아..그래..알았어... 그럼 밑에 부수석이나실무자 아무나 좀 내 집무실로 보내요.. 상의할일이 있으니까...그리고 참.. 저녁식사 따로 이야기 할때까지.. 준비미루고...”

하고는 대통령이 인터폰에서 손을 떼고는 다시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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