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서는가진자의 사치일뿐이다 -->
왜... 나를 만나고 김민욱의원과 연락을주고 받은 걸까..
한동안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보다간 다시 키보드를 앞으로 당겨.. 김민욱이란 이름과 현국환청와대 경제수석을 같이 검색을해본다.
그러자... 포털에는 한페이지 이상을 채울정도로 많은 기사가 뜨기 시작하고..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기사하나...
‘김민욱의원 출판 기념회참석 한 현수석..’
기사내용은 개인적인친분으로 참석했다는 내용이다.
그럼... 오늘 이원장이 김민욱을 만나러 나간 것이 어쩌면 현수석쪽과 접촉을 위해...
나는 이내 입가에 미소가 띄어진다.
이성관이 현수석을 만나 삼우유통의 증자관련부탁을 한 것은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유산증자를 하겠다는 것이고 ....유산증사는 새롭게 발행되는 주식을 당초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구주주들에게 기업이 돈을 받고 파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 신주의 가격이 시장에서 형성된 주구주의 가격밑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구주주들의 이익을 가져다주는 형식으로 삼우유통의 대주주인 조석규의 이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런와중에 이원장이 삼우유통의 주식을 대량매입해 가지고 있게 되면 그 신주에 대한 인수지분이 생겨나는 것이고 자연히 그것은 이익과도 연결이 된다 더구나 삼우유통이 이통사시장의 진출을위한 자금확보 차원의 신주 발행이니.. 나중에 줏가가 오른다는 가정도 확실해지는 것이고..
이쯤되면 내가 손을 더 대지 않아도 조석규쪽만 확실이 무너트려 준다면 ... 이원장 이사람도 한번에 무너지는 거다 ..
재미있게 되었다 ...
나는 이내 미소를 지으며 의자에 몸을 기대는데 책상위에 전화기가 울리고 채민이의 이름이 발신인으로 뜬다.
밤이 늦은 시간인데..
나는이제 10시가 넘은 시간을확인하고는 전화기를 받아 귀에 가져가 댄다.
“늦었는데 어쩐일이야...”
“야 이칠승그인간 ..뭐가 그렇게 급한거냐...뭔일있어?”
그도 피곤한 목소리로 말을한다.
“왜.. 한밤중에 전화해서 이칠승이 걱정을 하고 그래..”
나는 모니터에 있는 김민욱의원으로 넘어간 돈의 핵수를 헤아리며 묻는다.
“그게 아니라 오늘 우리쪽에서 던진 미끼 말이야.. 니돈 백억... 그거 당장이라도 쓰겠다고 연락을 한모양인데..내일아침 우리 사무실 건물 설정서류 가지고 만나기로 했어.. 어쩌지...”
역시... 이원장이 현수석을 만나 증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모양이다.
“어쩌긴 내말대로 설정인을 내이름으로하고 돈빌려 주면 되지.. 김철민이라는이름이 한두사람도 아니고.. 나인지 모를 거야..”
내말에 그가 입맛을 다신다.
“그렇기는한데.. 니생각이 그건물을 뺏으려 하는 것 같아서 말이야.. 니돈말고 선순위 채권으로 은행에 500억설정이 있어.. 우리가 3순위로 백억이 들어간다고해도 인수를 어려울건데...자칫 이원장이 터지는날이면 은행이 경매에 건물을 넣을거고 그러면 100억 날릴수도 있는거 아니야..”
“알아.. 니가 무슨걱정을 하는지 .. 다 생각이 있으니까.. 걱정말고 일진행해.. ”
나의 대답을 들은 채민이 한숨을 쉰다.
“휴...그래 니가 뭐 생각없이 일을 진행하지는 않겠지만 솔직히 은정이일도 아직 모르는 상황에서 불안불안하다 ... 이러다 너도 쪽박 차는거 아닌지...”
그의 걱정.. 정확히 무엇인지 알만하다 ..내가 은정이에 대한 무모한 미움 때문에 지금 무리하게 이원장을 공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 그래.. 그래서 니가 내친구인거다.
“임마 걱정말라니까..나 쪽박차도 너랑 숙자씨 알콩달콩 사는데 문제 없게 만들어 줄테니까...”
하고는난 웃음을 석어 이야기를 한다.
“아이고 숙자씨 이야기는 하지도 마라.. 그날 프로포즈 한이후부터는 사적인 대화도 잘 안한다 ”
내말에 채민은 푸념마져 석어서 말을한다.
“하하... 아주 애가 닳는 구만.. 임마 숙자씨가 한번에 넘어오면 그게 어디 숙자씨 다운일이냐.. 최소한 열 번은 찍고 그런말을 하려면 해.. 그만 끊는다 밤이 늦었다..”
하고는 나는 전화를 끊고는 김미욱에게 넘어간 돈의 액수를 액셀파일로 넘겨 계산을 한다.
최근 3년간 .. 김민욱에게 이원장의 돈이 던 협회의 돈이든 넘어간 금액이 총 12억원...
일반 정치인개인에게 넘어간 것 치고는 꽤 많은 돈인데..
나는 다시 이번 국회 회기중에 보건위소속 국회의원을 검색해 이름을 따로 수첩에 적어 놓고.. 김민욱의원에게 돈이 넘어간 날짜와 금액도 수첩에 적고는 이내 컴퓨터를 끈다.
그리곤 서재에서 거실로 나오니.. 이미 불은 꺼져 있고..주방에만 불이 켜진채 하영이가 식사를 차려놓은 것이 눈에 들어 온다.
나는 방으로 들어갈까 하다 주방으로 들어가 하영이가 저녁을 차려놓은 식탁에 앉아 다 식은 밥을 수저로 떠서 우겨 넣는데 아무래도 찬밥이라 목이 메여 옆에 있는 차갑게 식은 국을 떠 입으로 넣고 다시 밥을 우겨 넣는데.. 안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종종걸음으로 하영이가 주방으로 들어온다.
“미치겠네..진짜.. 다식은 밥을 왜 먹어요.. ”
하고는 내가 반쯤 먹어버린 밥그릇과 국그릇을 뺏어서는 씽크대에 던지듯 내려 놓곤 가스불을 켜선 국을 데우기 시작한다.
“먹을만 한데.. 왜...”
나는 그런 하영이를 보며 생각없이 말을 하고 하영이는 나를 선채로 노려 보더니 ..이내 밥솥에서 따뜻한 밥을 퍼서는 내앞에 놓는다.
“이래놓고 나보고 미국가라고.. 참내 어의 없어서.. 있는 밥 떠서 먹으면 될걸..굳이 다식은 밥을 먹는 이유가 나보고 미국가지 말라는 말이죠.. 그럴거면서 왜 가라고 말로는 그러는 건지..대체 형부는 한번쯤 내가 미국가겠다고 하면 가지마라는 소리 하면 안돼요? 사람이 진짜..”
하고는 하영이 울먹이더니 돌아서선 손으로 눈물을 흠치고 나는 애써 그런 하영이를 모른척하고는 다시 맨밥을 입에 떠 넣는다.
“윤부장님은 오늘 법무사 들렀다 오느라고 늦는다고 전화왔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출근을 하자 숙자가 들어오는 나를 보며 말을 한다.
“어.. 어제 통화 했어요.. 다른일은 없었구요?”
나는 책상에 앉으며 말을 하자 숙자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 다른일은 없었어요..”
하고는 탕비실로 종종걸음으로 들어가고 난 전화기에서 채우철의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 건다.
“아침부터 어쩐일이야.. 회사로 들어온다는 말아니면 빨리 끊어 .. 나 바뻐...”
내전화를 받은 채우철이 심드렁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다.
“아침부터 까칠하시네 무슨일있으세요?”
“일이야 넘쳐나지 용인땅문제도 마무리 해야하고.. 니가 벌려 놓은 주파수 문제도 결정해야하고..면세사업권 문제도 있고.. 어디 일이 한두개여야 일일이 설명을 하지 .. 손모잘라 죽겠는데 믿고 일을 시킨사람이라고는 없고 미치겠다 ..”
채우철이 한숨을 내쉬며 말을 한다.
“하하..뭐 그렇네 진짜.. 뭐 그래도 하나하나 마무리되어 가는 거아닌가요? 그나저나 주파수 입찰.. 이제얼마 남지 않았잖아요...공고 떳어요?”
나의 말에 채우철의 목소리가 조심스러워 진다.
“진짜 그일로 그러지 않아도 너하고 통화좀 하려고 했었는데.. 지금 정부쪽에서 연락오기를 우리쪽에 필요한 주파수 대역대를 얼마에 구매할거냐고 하던데..진짜.. 우리만 단독 입찰 시킬 모양이야... ”
“언제 연락이 왔는데요..”
나도 목소리를 죽이며 묻는다.
“어제 오후에 거의 업무시간이 끝날때쯤 보고가 올라 왔더라고..해서 대충 회장님과 적당한가격을 이야기 해주려고 하는 중이고.. ”
“서영쪽에서 알아요.. ? 그일...”
나의 말에 채우철이 한숨을 쉰다.
“뭐 정주쪽에서 비밀리에 우리쪽에 그런의사를 전달했다고는 하지만 서영쪽에사람도 정부관료중에 있을테니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지.. 하지만 아직 서영쪽에서의 반응은 없어...”
“뭐.. 지금 한창 몸을 사려야 하는 떼니 섣불리 나서지는 못할테지요.. 제가 서영쪽을좀 만나 볼까요? 그일말고 서영회장과 할 이야기가좀있는데..”
내말에 채우철이 입맛을 다신다.
“그래주면 고맙기는 한데..솔직히 같이 기업하는 사람끼리 입장이 좀 곤란한데..자네가 좀 풀어주면 고맙고.. 근데 혹시 일뒤집으려고 그러는 거 아니지?”
채우철의 장난스러운 말에 나는 웃는다.
“하하.. 걱정말아요..제가 약속드린거 아닙니까..주파수경매와 점유율 높이는거.. 이제 마무리를 해야할 것 같아서 그래요.. 서영쪽에 전화해서 제가 오늘 간다고 회장은 아니여도 실무자를 좀 만났으면 한다고 해줘요..‘
“알았다..몇시쯤 갈건데..”
채우철의 말에 나는 벽에 걸려 있는 시계에 시선을 돌려 9시 반이 넘은 시간을 확인한다.
“10시 반쯤.. 간다고해주세요..”
“그래..그럼 그일은 니가 알아서 하는 거로 하고 오늘 중으로 우리 의사를 정부쪽에 보낼테니까.. 알아서 잘좀 이야기해줘...그만 끊는다 ”
하고는 전화을 끊고 마침 숙자가 탕비실에서 커피를 타서 내앞으로 가져온다.
“고마워요..”
나는 커피를 받아 들여 말을하자 숙자가 웃는다.
“제일이 이런건데 이런일에 고맙다는 말을 매일듣는것도 그러네요.. ”
숙자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젓는다.
“아니에요 숙자씨 이럴려고 데려온거 아니에요... 그나저나 일은 이제 할만해요..주식쪽 공부...한동안 올라오는 보고를 내가 못봤는데..”
나는 커피를 한모금 넘기며 말을 한다.
“네.. 뭐 이제좀 눈이 떠지는 것 같기는 한데..그래도 잘은 모르겠어요..한창더 배워야지... ”
숙자가 내물음에 쑥스러운 웃음을 지으며말을 하고 나는 괜히 채민이의 자리를 본다.
“윤부장에게 사소한것이라도 물어보고해요.. 그래야 빨리 배워요..나름 한국최고의 대학을 나온 수재잖아요..”
“네..그러지 않아도 그러고 있기는 한데.. ”
하고는숙자도 채민이의 자리를 힐끗 본다.
“그나저나 숙자씨.. 그만 채민이 애먹이지요.. 요즘 채민이 숙자씨 때문에 얼굴에 살이다 빠지는 것 같던데.. 개 지금까지 그렇게 여자에세 목메는거 처음이에요.. 뭐 숙자씨가 싫다면야 할말이 없지만 ...”
내말에 숙자가 고개를 젓는다.
“아뇨.. 윤부장님이 싫은거 아니에요..성격도 좋고 저에게 잘해주시고..솔직히 저에게 과분한 분이신데... 한사무실에서 일을 하니..좀...아무튼 그일은 제가 알아서 할께요..본부장님..”
숙자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요..뭐 남의 연예사 내가 상관할일은 아니고.. 그나저나 오늘 중으로 서영쪽과 만날겁니다 ,,...보상문제와 함께.. 사과까지 하게끔 제가 만들거구요.... 고생했어요..”
내말에 숙자가 나를 힐끗 보더니 웃는다.
“제가무슨.. 본부장님이 하라는 대로만 한것뿐인데.. 아무튼 고맙습니다..”
하고는 숙자가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고 나는 그런 숙자에게 같이 고개를 숙여 인사를 받아 준다.
그리곤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곤 일어나 사무실을 나와 차를 몰고 서영쪽으로 출발을 한다.
“제일에서 왔습니다.. 김철민이라고 합니다..”
서영본사 로비.. 나는 안애 데스크로 가서 안에 여직원에게 말을 건넨다.
그러자 여직원이 나의 얼굴을 확인하더니 신분증을 달라른 말도 없이 전화기를 든다.
“말씀하신 손님 오셧습니다 ”
하고는 전화기를 내려 놓는데 금방 데스크 뒤에서 저번에 한번 피켓시위때 마주친적이 있던 직원이 급히 나와 나에게 먼저 인사를 한다.
“오셨습니까.. 전에 우리 한번 뵌적있지요?”
웃으면서 말을 하는직원에게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그때 회사 앞에서 .... ”
나는 그의 인사를 받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가시죠..위에서 회장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직접 보시겠다고 오전 일정도 미루셨습니다 ”
서영회장이...
뭐 상황이 상황이니 ...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나는 이내 앞거 걷는 그를 따라 걸어선 임원전용 엘리베이터 앞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