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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261화 (261/371)

<-- 서막 .. 전쟁의 시작 -->

“시원한 음료 준비할까요?”

이원장의 방.. 꽤 푹신한 소파에 몸을 앉히자 옆으로 다가와 선 비서가 말을 하고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밖이 덥기는 하죠..”

내말에 비서는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비서실로 나가고 나는 꽤나 푹신한 소파에 몸을 편히 기대 앉고는 방안을 둘러본다.

나이에 맞지 않게 그의 집무실안은 꽤 모던하데 꾸며져있다.

바닥의 타일은 검은색으로 꽤나 광택이 잘나있어 내얼굴을 비춰도 선명하게 보이고 그의 책상이나 의자는 원목이 아닌 스틸로 되어 있어 깔끔해 보이는데 그에 반해 채민이에게 맞겨놓은 내사무실은 완전 제일전자의 부서를 옮겨다놓은 듯 아무런 컨셉도 없이 밋밋하기만 하다.

아무래도 이번일이 끝나고 나면 사무실인테리어를 다시 싹바꿔야 겠다는생각이 든다.

그렇게 잠시 사무실안을 둘러보는데 이내 노크소리와 함께 비서가 쟁반에 음료잔을 담아 가지고 들어오더니 내옆에 바짝 서서는 음료수잔을 소파 탁자위에 올려 놓고 나는 무심결에 광이 나는 바닥을 보는데.. 내옆에 서있는 비서의 원피스스커트안에 입고있는 하얀색의 팬티바며 바닥에 비춰 훤히 보인다.

순간 ..이원장이 바닥을 검은색의 유광타일로 한이유가 이것 때문인가 하는 생각이 들고 나는 이내 입가에 잘 보이지 않을 미소를 지으며 탁자위에 음료수를 들어 입으로 가져가는데.. 아까 나를 안내한 비서가 비서실로 돌아가지 않고 내옆에 그대로 서있다.

“왜요.. 무슨일 있어요?”

나는서있는 비서를 보며 말을 하자 그녀는 쟁반을 한손으로 잡고는 무릎을 가린채 어깨에 닿을 듯 찰랑거리는 머리를 괜히 귀뒤로 넘기며 말을 한다.

“그게 아까는 죄송했습니다 제가 몰라 뵙고...가시라고 ..”

그녀가 말끝을 흐린다.

아까.. 혹시 나를 그냥 돌려 보낸일을 말하는 건가 ..?

“아..아니에요..저 진짜 커피나 한잔 먹으려고 온건데..하하.. 신경쓰지 마세요...”

하고는 나는 웃자 비서가 손에든 쟁반을 얼른 소파옆 협닥위에 올려 놓고는 내뒤로 와서는 나어께에 손을 올린다.

“아까 죄송한것도 있고 해서..제가 어깨좀 만져 드릴께요.. 가끔 제가 원장님의 어께를 만져 드리는데 시원해 하세요..”

하고는 그녀가 작은 손으로 나의어깨를 잡고는 부드럽게 마사지를 시작하고 나는 순간 그녀의 손을 뿌리치려하다간 어깨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에 이어 단단하게 굳어진 내어깨의 근육을 시원하게 자극하는 그녀의 손 끝에 이내 관두고는 몸을 소파에 기대려 이원장의 비서가 내어깨를 쉽게 주무를 수 있게 자세를 만들어 준다.

“진짜 시원하네요.. 원장님이 나이가 드셔서 이런거 좋아 하시죠?”

“네 가끔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으면 불러서 어깨를 주물러 달라고 하시기도 하고 또 뒷목이 땡긴다면서 만져 달라고 하시기도 해요.. 아참 본부장님도 목부터 만져 드렸어야 하는데...”

하고는 내어깨에 있던 그녀의손이 완이셔트 카라 안으로 들어와선 내 목의 맨살위에 손을 올려 놓고는 부드럽게 만져주기 시작하고..나는 이내 밀려오는 시원함에 눈을 스르륵 감는다.

그때.. 나의 목을 주무르던 두손중 한손이 조금씨 밑으로 내려와 셔츠안에 내어깨에 맨살에 닿고는 서너번 주무르다간 그손이 펴지는 것이 느껴지고는 이내 내살을 타고 스르륵 와이셔트안으로 들어와 내가슴을 부드러온 손바닥의 살로 천천히 쓰다듬기 시작한다.

순간.. 내가슴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손의 감촉이 예사롭지 않음을 느끼고는 나는 눈을 감은채 어디쯤에 이방 cc 티비가 숨어 있을까하는 생각부터 한다.

전에 혜수의 가방에도 카메라를 숨겨서 나와 혜수의 정사장면을 찍으려 했던 그인데.. 지금 이비서라고 그렇게 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그렇게 내가슴을 의 살을 손바닥으로 쓸어 주는 야릇한 감촉을 느끼며 나는 살짝 뜬눈으로 방안에 cc티비를 찾아 보려 하지만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아무래도.. 이여자를 나에게 취하게 해야 하나..아니면 손을 뿌리치고 나가야 하나를 고민하는 찰라 내뒤에 서있건 비서의 고개가 숙여지는 것이 느껴지며 이내 그녀의 입술이 나의 귓불을 살짝 물어주고.. 이냐 그녀 코에서 따듯한 바람이 나의 귀안으로 밀여 들어와 알수 없는 짜릿함을 전해준다.

이쯤되면 확실한건데...

나는 이내 내 셔츠안으로 들어와 가슴을 쓸어주며 부드러운 자극을 주는 그녀의 손을 잡아 더 이상 움직이지 않게 하며 아주작게 그녀에게 말을 한다.

“원장님 곧오실텐데 이렇게 나를 약올리려고 어깨를 주물러 준다고 한건가요?”

내말에 귀볼을 물고 있던 그녀의 입술이 열리고 역시나 작은 목소리로 그녀가 대답을 한다.

“아니요.. 원장님 실은 한시간정도 있어야 오시는데.. 그동안 원장님이 본부장님 지루하지 않게 해드리라고 해서 ...”

“아..그래요.. 그럼..뒤에 있지 말고 앞으로 오지 그래요.. 거기보다는 좀더 확실한 곳을 입술로 물어줘야 내가 지루하지 않지요...”

내말에 그녀가 입술에서 혀를 스르륵 빼내선 귀볼의 안쪽의 살을 부드럽게 핥아주다간 이내 떼어낸다.

“급하시기는 한시간이나 남았는데.. 그럼 ...”

하고는 그녀가 셔츠안에서 손을 빼내더니 소파를 돌아선 내앞으로 와서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는 앉고서 나를 올려다 보고는 손을 내바지위에 올려선 혁띠를 풀어주고 나는 그런 그녀의 얼굴의 가냘픈 턱에 손을 가져가 그녀의 얼굴을 위로 들어 올린다.

“이쁘네요..얼굴이.이름이 뭐에요?”

나의 말에 혁띠를 푸르던 그녀의 손이 멈추고 진한 화장을한채 길게 뻣어나온 그녀의 속눈썹조차 움직이지 않으며 그녀의 시선이 나에게 고정이 되고 그안의 까만 눈동자는 뭔가 홀린 듯 미동도 하지 않는다.

“이름이 뭐냐니까요?”

나는 나를 그렇게 멍하니보는 여자에게 다시 묻고 그녀가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듯 입을 뗀다.

“홍성미에요.. 본부장님...”

그녀의 말에 나는 웃으며 그녀 턱에 있던 손을 떼고는 소파에 기댔던 몸을세워선 나를 올려다 보는 그녀 얼굴 가까이 내얼굴을 가져가 댄다.

“그럼.. 성미씨.. 이방안에 cc티비 있죠?”

나의 물음에 그녀가 다시 멍해진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네.. ”

“그런데도 이방에서 저와 섹스를 하려고 했어요?”

나의 이어지는 질문에 그녀가 진한 빨간 색의 립스틱이 발려진 도톰한 입술을 파르르 떤다.

“그게... 저와 본부장님이 관계하는 장면만 녹화를 해주면 이원장이 돈을 준다고 해서 ...그래서 ...”

그녀의 말에 나는 웃는다.

“그러다 신세 망쳐요.. 성미씨..이원장이 그 녹화파일을 어떻게 쓸줄알고...일단 오늘은 이정도만 합시다.. 나중에 제가 따로 연락을 할께요... 오늘 못다한 것은 그때 하기로 하고...”

내말에 그녀가 고개를 젓는다.

“안돼요..지금..저랑 ..부탁이에요.. ”

나를 올려다 보는 성미의 얼굴이 급작스레 간절하게 바뀐다.

“여기서는 안되잖아요.. cc티비에 우리둘이 관계하는 것이 찍힐텐데...더구나 나지금 여자와 할기분도 아니고.. 그러니 오늘은 이만해요.. ”

내말에 성미의 표정에서 이내 진한 아쉬움이 몰려 나온다.

“본부장님 그럼 꼭..연락을 부탁드려요..네?”

그녀의 말에 내가 고개를 끄덕이고 이내 성미는 꿇었던 무릎을 펴고는 내앞에서 일어나고 나는 이내 반쯤 풀려진 혁띠를 다시 채운다.

“그나저나 이원장.. 한시간이나 있다 온다고 했으면 저 그만 가봐야 겠어요..그정도 까지는 기다릴시간이 안되니...”

하고는 이내 내가 일어서자 성미가 고개를 젓는다.

“지금 지하 주차장에 도착했을 거예요... 우리둘이 관계를 끝내면 전화 하라고 하던데..제가 비서실로 가서 본부장님이 싫다고 했다고 하고 올라오라고 할께요..”

성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소파에 다시 주저 앉는다.

“그래요..그럼 ..아참 내가 성미씨에게 cc티비 이야기한 것은 비밀로좀 ..”

내말에 성미도 고개를 끄덕이곤 방을 나가고..나는 이내 탁자위에 올려진 쥬스를 들어선 입으로 가져가다간 문득 예전에 혜숙이와 호텔에 있을 때 들은 이야기가 떠오른다.

자신이 아쉬운일이 있을 때 그사람옆에 혜숙이를 붙여주고 둘이 관계하는 장면을찍어 때로는 협박도 한다는 그녀의 말.. 그러고 보니 혹시 금고속의 그장부..혹시 로비장부가 아닐까 하는생각이 머리에서 든다.

그렇다면 영어로된 그 이니셜은 누구를 지칭하는 걸까..

나는 이내 방금 성미가 나간 문쪽을 돌아본다.

어쩌면 성미 저여자가 그 이니셜의 주인들을 알고 있을 것같은데..

나는 이내 손에든 쥬스잔을 입으로 다기 가져가선 윗입술로 위에 떠있는 어름을 밀어내며 차가운 쥬스를 목으로 넘긴다.

“하하하하... 미안합니다.. 제가 못가게 무조건 잡으라고 해서.. 우리 비서가 실례를 범했다죠.. 제가 대신 사과 드리겠습니다 ”

성미가 가져다준 쥬스를 다마실때쯤 문을 열고 들어온 이원장은 능글맞은 웃음을 내보이며 소파앞에 서있는내게 말을 한다.

“아닙니다.. 저도 솔직히 마음에 없던 것은 아닌데.. 오늘 유난히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나저나 제가더 죄송하네요.. 급작스레 찾아와서 우리 원장님 일정을 방해 한 것이 아닌가 해서요..”

내말에 그가 손을 크게 내저으며 내앞에 와서 앉는다.

“아이구 아닙니다 뭐 바람빠진 공만 차다 왔는데요.. 하하하 앉으세요...”

하고는 여전히 서있는 내게 손을 내밀고 나는 이내 다시 소파에 앉는다.

“그나저나 어제 아드님을 만났는데 서영쪽에 투자를 했다면서요...”

나는 생각보다 지체된 시간 때문에 바로 본론부터 꺼내고 내말을 들은 그가 어색하게 미소를 짓는다.

“그러게요..너무나 정보가 확실하다고 하고 또 그날 ..우리 본부장님도 그정보에 대해 확실한 부정을 하지 않으셔서.. 투자를 허락했는데.. 좀 손해를 보게 됬네요..”

“확실한 부정을 하지 않다니요..그럼 그 투자가 저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 겁니까?”

나는 그의 말에 일부러 발끈해 말을 하고 나의 반응에 그의 눈이 동그래진다.

“아..아닙니다 말이 하하 말을 하다보니 그렇게 나왔네요.. 아닙니다 그런뜻이 제가 워낙 손해가 크게 나다보니 말이좀 헛나왔네요.. 그나저나 본부장님 진짜 걱정이네요..어제만해도 자금을 빼자고 그러던 놈이 어제 본부장님을 만나고 나서는 나모르게 또 대출을 받아서 서영주식을 매입한 모양입니다.. 실은 그일로 은행에 지금 다녀오는 길인데.. 어제 우리 재철이에게 무슨말을 하셨습니까?”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젓는다.

“아시잖아요..제가 그쪽일에는 일절 함구하는거.,. 그냥 뺀다는 말을 하시길래.. 어차피 서영이 저평가 되어 있는 주식중에 하나니.. 일단 크게 부담이 안되는 상황이면 그냥 다시 가격이 오를 때까지 묻어 두고 있으라는 말을 했었는데..왜요.. 아드님이 제가 주식을 사라고 했다고 합니까?”

나의 말에 이원장이 고개를 젓는다.

“모르겠네요..어제 저녁에 서영관련한 뉴스가 터져나오기 시작할때쯤 뉴스를 보던 놈이 나가서는 아직도 연락이 안되네요..해서 아무래도 이상해서 제가 은행이곳저곳에 알아보니 그놈이 글쎄.. 아휴... 이병원건물과 살고 있는 집..그리고 신용대출까지 받아서 서영주식을 전부 매입한게 아닙니까.. 딴에는 손해를 줄여 볼려고 한모양인데.. 문제가 크네요..”

그의 말에 나는 놀란 표정을 짓는다.

“이병원 건물로 대출을 받았으면 꽤나 큰돈을 또 밀어 넣었다는 말이네요..”

“네.,.. 어제까지 우리가 투자한돈이 천억좀 되는데 지금은 거의 이천억까지 늘어 버렸습니다.. 해서 .. 당장 한달후에 도래할 이자날에 이자내는것도 걱정인 지경이네요.. ”

하고는 그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입을 뗀다.

“휴... 문제네요.. 그러게왜 서영주식을 사셔가지고...참.. ”

하고는 내가 숨을 내쉬자 그가 나를 힐끗 본다.

“본부장님.. 해서 부탁좀 한번만 합시다..한번만이라도 좋으니 이번 손해를 복구할만한 정보좀 어디 없을까요? 이거 이러다 당장 길거리에 나안게 생겼어요...”

그의 말에 나는긴숨을 내쉬고는 괜히 사무실 한곳을 멍하니 주시하고.. 이원장은 마른침을 넘기며 나를 본다.

그렇게 나는 한참이나 말없이 허공을 주시하다간 이내 나를 보는 이원장의 얼굴을 보고는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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