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256화 (256/371)

<-- 서막 .. 전쟁의 시작 -->

“본부장님 ..이미 주신이 엄마에게 다녀간 모양이더라구요.. ”

보미가 돌아가고 사무실에서 나도 그만 나가려 일어서는데 숙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래서 어떻게 했다고 하던가요?”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주신이 엄마 보통사람아니라고요.. 욕만 한바가지 하고 돌려 보냈다고 하던데요..”

숙자의 대답에 책상의자에서 일어났던몸을 다시 의자에 앉힌다.

“그럼 아까 내가 말한대로 돈을 최대한 큰돈을 요구라하고 해요 그리고 그과정내용을모두 녹취해보라고 해요 ”

“네.. 근데.. 주신이엄마는 왜 그래야 하는지를 분명 물어 볼건데.. 어떻게 대답을 하죠?”

“숙자씨 어차피 채권 추심의 피해 보상의 마지막은 돈이에요.. 서영이나 원진의 회장들이 나서서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한다고 해도 어차피 나중에 금전적인 보상이 뒤따라야 하는 거고요.. 해서 그 보상 기준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이 그 보상금액을 높일수 있는가장적기구요..해서 주신이 엄마라는 분이 그쪽에 요구해 받아내는 금액이 앞으로 추심피해자들의 보상기준이 될 거예요..”

“그게.. 가능할까요.. 지금이야 불매 운동을 무력과 시키려고 높은 금액을 불러도 들어 주겠지만 사과절차가 이뤄지고나서는 저쪽에서 그렇게 나올이유가 없는 건데..”

숙자가 나의 말에 조금은 자신이 없는 말투로 대답을 한다.

“걱정마요..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는 못하지만 분명 그렇게 되게 되어 있으니까.. 그러니까 숙자씨는 주신이 엄마라는 분에게 잘이야기를 좀해봐요.. ”

나의 말에 숙자가 한숨을 내쉰다.

“휴,... 주신이 엄마 성격에 꼬치꼬치 캐물을 건데.. 아무튼 이야기를 해보고 안되면 다시 전화를 드릴께요... 본부장님..”

하고는 전화를 끊고 나는 나가려고 껏던 컴퓨터를 다시 튼다.

그리곤 지금 불매 운동의 본부처럼 활용되고 있는 추심 피해자 카페에 숙자씨의 아이디로 접속을 한다.

아까 숙자씨와 볼때만해도 만명이 조금 넘었던 불매운동 참여 인원이 그사이 폭팔적으로 늘어 어언 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글하나당 한명이 아니라 자신들의 가족들의 휴대전화까지 번호이동을 했다는 글이 반이상이 되니 이정도 추세면 이제 점유율이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봐도 된다.

그럼.. 이제 서영과 원진이 두회사는 분명 다급해 지기 시작했을 거고.. 그럼...

나는 전화기를 다시 들고는 제일전자의 국혜정대리의 전화번호를 찾아서는 통화 버튼을 누른다.

“네.. 본부장님...”

마치 내전화를 기달리고 있었던 듯 통화연결음이 몇 번 가지 않았는데도 국대리가 전화를 받는다.

“바빠요?”

나는 국대리의 목소리에 의자에 몸을 기대며 묻는다.

“늘 바쁘죠.. 호호.. 그래도 오늘은 좀 일찍 퇴근을 해볼까 하는 중이에요...근데 왠지 본부장님 전화가 좀 불안한데요..?”

국대리의 말에 나는 웃는다.

“이거 .. 국대리님 .. 돗자리 깔아도 되겠네.. 그러지 않아도 일좀 부탁하려고 전화를 한건데.. 뭐.. 하기 싫으면 그냥 퇴근해도 되고요..”

“아이..또 왜그러실까.. 그냥 이야기 하세요.. 저 집에가도 할 일없는거 잘아시면서.. ”

국대리가 장난스럽게 말을 한다.

“미안해거 그렇죠..”

“무슨일인데요.. 본부장님...”

다시 국대리가 채근한다.

“실은 우리 인터넷 대응팀이요 그사람들에게 급히 일하나 시킬것이 있는데.. 가능하죠?”

“뭐 ..가능 하죠 그사람들이야 언제든 대기중이니까요..”

“그럼 지금 그분들에게 연락취해서 서영이나 원진쪽에서 각싸이트나 대리점에 불법 보조금 푸는거좀 찾아보라고 해봐요.. ”

“불법 보조금이요? ”

“네.. 지금 제가 파악한바로는 현제 그두 회사에서 번호이동으로 빠져나간 가입자가 최소 2만명이상이에요..이정도면 현제 점유율 퍼센테이지를 흔들 수 있는 숫자고 ,,아마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 만은 않을 겁니다 ..해서 말인데.. 오늘 밤을 기점으로 일부 판매점에 집중적으로 보조금을 풀가능성이 있어요..그리고 판매점에서 그 것을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홍보를 시작할거고 ... 아마 방통의 업무 시간외에 시작을 할테니 신고도 여의치 않을 거구요 하니 역으로 그런 광고가 나오는 곳을 찾아내서 아예 우리 인원들이 포털이나 각종 싸이트에 그 보조금 지급 광고를 퍼 날라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 광고를 볼수 있게.. ”

내말에 국대리가 숨을 내쉰다.

“후...그러니까 어차피 신고로 그것을 막지 못할거면 아예 대놓고 사람들에게 알려서 그들을 위축시켜라.. 그말씀이죠?”

“네.. 아마 자신들의 은밀한 광고가 그런식으로 포털에 돌아 다니면 그것을 실행하기가 쉽지는 않을 거예요.. 물론 내일아침 서영이나 원진을 벼르고 있는 방통위는 그것의 실행여부와 상관없이 조사를 착수할거고.. ”

“네... 무슨말인지 알겠네요.. 그나저나 그럼 저 오늘 중으로 집에 들어가기는 힘들겠네... ”

국대리가 내말에 조금은 힘이 빠진 듯 말끝을 흐린다.

“왜요.. 일단 지시해놓고 집에가서 지휘하면되지 집에 컴퓨터 있던 것 같은데..”

“그래도 되요.. 그래도 회사일인데..”

“그렇게 해요.. 나도 상황봐서 국대리 원룸으로 이따 갈께요..”

내말에 그녀가 웃는다.

“호호.. 그럼 그럴까요,..,아무튼 알았어요 본부장님.. 그럼 바로 일 시작할께요..”

하고는 국대리가 전화를 끊고는 이보미 기자의 전화번호를 찾아서 전화를 하려다간 멈칫한다.

이일까지 이보미가 보도를 하면 서영이나 원진이 이보미의 스폰에대해 조사를 할수 있을거다.

뭐 언젠가는 알아내겠지만 아직은 제일이 이보미를 스폰한다는 것을 알면 일하기가 껄끄러워진다.

나는 이내 전화기에서 조석규와 같이 일을 하는 주희 전화번호를 찾아 통화 버튼을 누른다.

“주희씨 바빠요?”

통화연결음이 끊기자 얼른 내가 먼저 말을 한다.

“네.. 정신없어요.지금케이블사의 협상내용을 정리하느라고요..오늘 도 야근일 것 같아요...”

“이런 좀 일은 쉬엄쉬엄 해야 하는 건데... 그나저나 주희씨 오늘 서영과 원진쪽에서 불법 보조금을 푼다는 정보가 있던데,.. 그쪽은 알고 있어요?”

“불법 보조금이요? 아니요..아직그런 정보는...”

주희가 말끝을 흐린다.

“아마 오늘 방통위 업무가 끝나는 시간을 기점으로 움직일 것 같은데.. 조석규쪽에 가서 이불법 보조금 푸는 대리점에 삼우 유통에서 스폰하는 기자들 보내서 생중계를 한번 해보라고 해요.. ”

“네? 어디서 하는 줄알고.. 그걸 생중계를 해요...”

내말에 주희가 되묻는다.

“가능할 거예요.. 아마 포털에 보조금 뿌리는 판매점이 뜰테니까.. ”

“네? 에이 본부장님도 그런 것은 조용히 은밀하게 커뮤니티에 뜨기 마련인데..우리가 모니터링을 해야 그것을 알건데.. ”

“걱정마요.. 포털에 뜰테니까... 내말대로 하고.. 결과좀 이따 알려줘요.. ”

“네..뭐 일단 보고는 해야할 정보이기는 하니까 일단 조실장과 이야기를 해볼께요.. 그럼..”

하고는 주희가 전화를 끊고 나는 다시 숙자의 카페에 불매운동 참여 인원을 확인해본다.

그사이 또 수백명이 더 늘었다.

이런 추세면 서영과 원진은 이런 기세를 꺽을 생각에 분명 오늘 밤 움직일거다 거기에 오늘 이보미기자가 보도하는 서영과 원진이 댓글 알바를 고용해 불매 운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가고 이어 그런 기사를 놓친 다른 방송사가 불법 보조금을 뿌리는 현장을 생중계라도 해준다면 여론은 서영과 원진 이 두회사에 대해 극도로 나빠질거고.. 그런 나빠진 여론에도 정부가 아무런 조취를 취하지 않고 가만이 있다면 여론의 칼날은 정부를 향할거다.

그것을 정부 관료들이 모를 리 없으니 어떻해서든 그것을 막기위해 무리해서라도 서영과 원진에 대해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크나

그러나 당장 그들이 할수 있는 조치는 많지 않다.

당장 영업정지를 내리고 싶어도 절차에 따라 취해지는 영업정지는 시일이걸리는 조치고.. 당장 정부쪽으로 좋지 않은 여론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는 별 도움이 안된다 ..그러면 정부로써 할수 있는 조치.. 바로 불과 일주일앞으로 다가온 주파수 경매.. 그 입찰에 두회사를 배제하고 제일통신만 그 입찰에 참여하게 하는 방법뿐일거다.

그리고 이어지는대책은 바로 4번째 이통사업자를 선정한다는발표...

조석규가 그렇게 바라는 그일이 바로 나올 가능성은 더 커진다.

이제 ... 슬슬 조석규와의 기나긴 싸움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다.

나는 이내 책상서랍에 숨겨 두었던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는 불을 댕겨 담배에 붙인다.

그리고는 길게 빨아 들이곤 흰연기를 내밷으며 책상위를 보는데 구석에 깨끗하게 닥여진 대털이가 눈에 들어온다.

아마 숙자가 이렇게 해놓은 것 같은데..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는 것에 민감해 하던 여자다 내 책상위에 재떨이는 씻어 놓다니..나는괜히 웃음이 난다.

그리고 생각보다 채민이와 숙자가 잘어울린다는 생각을 머리에서 한다.

오후.. 7시가 가까워오는 시간 ....

사무실에 앉아 주식관련 뉴스를 검색하고 있는데 국대리로부터 전화가 오고 나는 그전화를 끊고는 급하게 포털에 접속을 한다.

역시 내말대로 서영쪽에서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근데 .. 불법 보조금을 푸는 곳이 서울이 아닌 수원쪽이다.

수원 역 지하 상가.. 판매점을 중심으로 보조금을 푼다는 내용이 포털에 올라와 있고 마치 암호화 되어 있는 글을 우리 대응팀들이 친절히 수석까지 달아서 올려놨다.

그리고 그들도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아는 듯 인터넷가입은 안되고 오로지 현장 판매만 한다는내용과 판매시간은 오후 8시부터..보고금의 규모는 .. 고가 요금제에 가입을 하면 삼우전자의 최신핸드폰이 기기값이 14만원대.. 제일전자의 j5는 공짜...

제일전자가 제조사 보조금이

판매점 한곳을 지정하지 않고 지하상가에 몰려있는 여러판매점을 이용한다는 것과 자정을 이용해 기습적으로 보조금을 풀고 빠지는 형식에서 8시로 시간을 당긴 것을 그만큼 현재 불매 운동으로 빠져나간 가입자가 많다는 뜻이고 그만큼은 아니여도 어느정도 이번 불법보조금을 뿌려 복구를 하겠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어 국대리로부터 문자가 또온다.

이번에는 원진.. 그들은 용산쪽에 보조금을 푼다는내용이다.

용산과 수원.. 기차를 타면 그리 멀지 않은 거리다.

그럼 두 회사가 사전에 모의해서 보조금의 금액과 장소를 협의한 듯 하다...

그러면 .. 이제 삼사간의 암묵적 협약은 끝난건가..아니면 제일도 혹시...

나는 얼른 최덕묵에게 전화를 건다.

“그일로 저도 보고는 받았습니다 해서 일단 영업팀에 대기만 하고 있으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

내전화를 받은 최덕묵이 나의 보조금을 풀거냐는 나의 말에 한 대답이다.

“절대 동요해서는 안되고 일단 자중하세요.. ”

“뭐 솔직히 우리로선 굳이 보조금을 풀지 않아도 되기는 합니다 오늘 순가입자가 3만명을 넘어섰는데.,. 그것을 처리하는 일만해도 손이 모자라기는 하거든요,,,,”

최덕묵의 말에 약간의 웃음기가 서려있다.

“그럼 혹시 사전에 서영이나 원진으로부터 보조금을 푼다는 연락을 받기는했씁니까..?”

“영업팀쪽으로 비공식 라인으로 오기는 한모양입니다 자신들이 보조금을 털테니.. 따라 오려면 오라구요..하지만 정식적인 연락이 아니라 영업사원들같의 사적이 대화에서 오고간 내용이에요..”

“알았네요.. 최사장님 영업쪽에 단단히 이야기하세요.. 이번일에 절 때 나서지 말라고 만일 누구든 자의적으로 판매점에 보조금을 푸는 일이 일어나면 즉각 해임조치는 물론 앞으로 일어날 손해에 대해 구상권도 생각하고 있다고요..내말 아시겠죠..”

나의 당부에 그가 웃는다.

“하하하..네.. 걱정마십시오...”

그렇게 최덕묵과도 통화를 끝내고 나서야 나는 이내 컴퓨터를 끄고는 사무실에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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