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189화 (189/371)

<-- 알량한 권력.. -->

총 4개의 주파수.. 1.7khz를 중심으로한 고주파영역 3개 주파수와 700mhz 저주파영역 한 개 주파수의 영역이 이번 입찰 대상 주파수다.

내가 검색한 내용대로라면 잡음이 없이 품질이 우수한 저주파영역 한 개의 주파수의 입찰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말과.. 일부 고주파영역에 확장성이 좋은 한 개의 주파수 영역도 꽤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전망도 있다.

나는 입맛을 다시고는 헛웃음을 짓는다

어차피 우리나라의 통신사라고는 세 개뿐이다 내가 전에 근무를 하던 제일 통신과 원진, 그리고 서영.. 이세개의 통신사들이 치열한 경쟁을하면 얼마나 한다고..

뭐 입찰방식이 최고 입찰금액이 나오면 그 금액을 다른 입찰자에게 알려 더 높은 가격으로 입찰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되 최고가를 끌어내는 방식이기는해도..과연 그것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까...

그리고 또 그런 입찰방식이 오히려 서로간의 담합을 더 조장하는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고 나는 이내 그 화면을 끄고는 면세점사업권 입찰내용을 파악하려고 마우스를 손에 쥐려고하는 찰나 통신업체 1위인 서영텔레콤관련 뉴스가 눈에 띤다.

‘피도 눈물도 없는 s텔레콤’

지역신문사의 기사로 세월이 조금지난 뉴스이기는 한데..네가 한국 포털이 아닌 외국 검색 사이트를 이용해 검색을 하다 보니 그밑에 나타난 내용같다.

나는 그것을클릭 한다.

기사의 내용은 수원에 사는 이모씨라는 여자가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 일을 하면서 아이들을 어렵게 키우며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모르고 휴대전화를 놓고 출근을 하게되었고.. 당시 초등학생저학년인 아이가 그핸드폰으로 데이터를 하루종일 사용하는 바람에 요금이 이백만원이 넘게 나왔다는내용과 형편이 어려워 그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하자 통신사에선 그여자의 급여 통장을 압류했다는 내용이다.

기업으로써는 사용요금에 대한 요금을 징수하는 것은 당연한것인데..그 사용자의 상황을 좀 고려했어야 한다는생각이 머리에서 들고...나는 문득 머리에서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제일전자 디자인팀의 소영이 생각이 난다.

그아이의 병은 어찌되었을까..뭐 채우철이 직접 챙긴다고 했으니 잘되었을 거다 ..나는 입맛을 다시고는 이내 창을 닫고는 다시 면세점입찰관련 정보를 검색하기 시작한다.

면세점 입찰자 선정은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것 같지만의외로 단순한면이 있다 사업성확장력등과 같은 것과 그업체가 사업에 적당한지에 대한 심사...

사업 확장성이야 그입찰에 참여하는곳이 전부 대기업이라고 가정을 하면 비슷한 점수를 받을것이고.. 그럼 문제 적격업체인지가 아마 면제점 사업권의 입찰자를 가를 판단의 기준이 될 것 같다 만약 이런 부분에서 기존 업체가 별문제가 없다면 기존 업체가 가장 유리한것이고...

적겨업체... 물론 투자할수 있는 예비자금이나 그것을 운영할 능력이 지 판단의 대부분이지만 .. 문제는 그런 규정에는 없는내용이 이 입찰에 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거다.

예를 들어 사회에 안좋은 영향을 끼친일에 관련되어 있다거나 하는

아마 이번 삼우유통의 면제섬 재입찰에 기존업체들 뿐만아리나 센규업체들까지 대량으로 나서는 이유가 지난 겨울부터 시작된 삼우그룹내의 시끄러운경영권 다툼으로 현재 삼우 유통이 사회적으로 그리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기 떄문일거고..해서 아마 조석규는 그것에 대비하기 위해 자금을 확보하는 한편....재빠르게 기업을 리모델링하면서 그런 곱지않은 시선을 돌려 보려고 하는 것같다.

뭐...그렇다면.. 일단 이부분부터 조석규를 압박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한참을 그렇게 컴퓨터앞에서 면세점 사업권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을 어찌 공략할지에 대한 기획안을 짜며 하루를 보낸다.

“화물노조.. 때문인 것 같아,...”

다음날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채민과 마주앉자 채민이 말을 툭던진다.

“화물노조? 그게 무슨말이야?”

나는 더운날씨 탓에 오는 갈증을 삭히려 탁자에 올려진 물잔을 들어 마시곤 묻는다.

“어제 면세점 사업권진출 업체 ..알아보다 알게된사실인데.. 지금 삼우유통이 몰려있는 상황같애.. 이유는 무리하게 화물노조에 가입한 지입차 차주들과 계약을 해지 하는 과정에서 제일유통 운송사업부에 문제가 생겼고.. 그 일이 자치 이슈화 되면 자신들의 면세점 사업권 재입찰에 영향을 미칠것같아서 .. 아예 운송사업부를 팔아 넘겨 상황을 빠져 나오려는 것 같아...”

그말에 나는 고개를 갸웃한다.

“그래? 이번이 경영권 분쟁 때문에 재선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

나의 말에 채민이가 고개를 젖는다.

“아직까지는 그것만 문제가 되는데 ..지금 이런저런 로비를 통해 상황을 조석규가 수습을 하는 것 같아 거기에 이성관 삼우그룹 회장도 기업이미지가 않좋아 지는 것이 부담스러우니 그런 조석규의 움직임을 돕는 눈치고..아마 다음달에 있을 면세점 사업권 선정 심사에서 그것이 중요하게 다루어 지지는 않을 것같고.. 하지만 이게 터지면 또 모르는 일이지..”

하고는 그가 앉은 옆에 의자에 올려놓은 가방에서 서류봉투를 하나 꺼내 내게 내민다.

“그안에 지난해부터 시작되 삼우유통의 지입차량 계약해지 진행상황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을 거야 한번 검토좀해봐... 그리고 이번에 다른 면세점 사업자선정에 뛰어들 업체 명단도 들어 있고..”

그의 말에 나는 배시시 웃는다.

“이야...너 일잘하네.. 어제 일시켰는데 벌써 결과를 가져오고 더구나 내가 시키지도 않은일까지... 너같은 인재를 제일전자가 잃은 것 아마 엄청난 손해일거다 ..아무튼 고생했다 ... 그나저나 사무실 알아 본다고 한거 어때.. 한남동 쪽에 나온게 있다면서...”

나는 서류봉투를 옆에 두고는 묻는다.

“어제 잠깐 가봤는데.. 한강도 보여서 전망도 좋고.. 주차도 하기 쉽고.. 나름 괜찮은데.. 문제는 돈이야.. 보증금이 꽤 비싸네.. ”

“얼만데..”

나는 나의 눈치를 보고 말을 하는 채민이의 시선을 똑바로 보며 말을 한다.

“5억...”

“오...오...오억?”

나는 오억이라는 말에 놀라 묻는다.

“그래.. 시팔 나도 그말듣고 내귀를 의심했다 한강물 흐르는거 보이고.. 주차하기 좀 쉽다는 것 빼고는 별것도 없는 건물인데.. 무슨 보증금은 그리도 많이 부르는지.. 월세는 이천만원정도 하는 것 같고...”

그의 말에 나는 헛웃음을 짓는다.

“하하하..참 어의 없네.. 왜 여자들이 임대업 하는남자랑 결혼하려고 하는지 대충 이해 가 된다 그래서 어떻게 했어?”

나는 어이 없는 표정으로 채민이에게 묻는다.

“뭐 어째.. 안녕히 계세요 인사하고 나왔지... 근데 좀 아깝기는 하더라..그정도 전망이면 진짜 일할맛 나겠는데.. ”

하고는 입맛을 다신다.

아무리 일할맛도 중요하지만 그정도 임대료를 내고 사무실을 얻는 다는 것이 부담이 된다.

“야... 너 일좀만해도 되니까..다른 사무실 알아봐라.. 거기 들어갔다 나올 때 손가락만 빨고 나오겠다 ..”

나는 아쉬워하는 채민이를 보며 말을 하차 채민이 입을 삐쭉 내밀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지 않아도 오늘 몇군데 더 보러 다닐거다.. 그나저나 삼우 유통쪽은 더 조사를 해야지 니가 면세점 사업권 때문에 조사하라고 한게 아니라면 말이야...”

채민이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응.. 좀더 고생을 해줘라..”

“알았다.. 그만나는 일어나 볼란다 .. 너 기다리면서 차도 이미 마셨고.. 이근처에 사무실 나온곳이 있다고.. 부동산 업자 만나기로 한시간도 꽤 되었고...”

하고는 채민이 일어나더니 한숨을 쉬며 혼잣말을 한다.

“아시팔 성형외과 하면서 돈도 많이 벌텐데 ..뭔 임대료를 그리 비싸게 부르는지원...”

성형외과..?

“뭔소리를 궁시렁대냐?”

나는 혼잣말을 하며 일어선 채민이를 올려다 보며 묻는다.

“아니...아까 말한 그 한남동의 사무실 그 건물주인이 강남역근처에서 꽤큰 성형외과 원장이라고 하던데.. 그 병원이름이 ‘비너스라고 하던데..”

하며 말꼬리를 흐린다.

비너스 ...거기는 은정이 시댁이 하는 성형외과인데...그럼.. 그병원말고 건물이 하나더있단 말인가...

“채민아...”

나는말을 하고는 막자리를 뜨려는 채민이를 부른다.

그러자 나가려던 채민이 고개만 돌려 나를 본다.

“왜... ”

“거기 말이야.. 한강보이는 일잘하게 될것만같은 사무실... 위치가 어디야? 주소..말이야..”

내말에 채민이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왜... 갑자기.. 너한번 가보게.. 그래 거기 한번 가보면 막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거다 .. 어디냐 여기 그 사무실 소개해준 부동산 소장 명함이다 .. 여잔데 색기도 좌르르 흐르는게 .. 죽이던데.. 한번만나봐...”

하고는 채민이 지갑에서 명함한장을 꺼내내게 내밀고 나는 그것을 받아 쥔다.

‘우성부동산 소장 채지원’

나는 이름을 확인하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일단 내가 한번 가서 볼게.. 그리고 이따 저녁에 통화하자 ..”

내말에 채민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커피숍을 나가고..나는 손에 받아든 명함을 지갑에 넣고는 순복이의 전화번호를 찾아 통화버튼을 누른다.

벨이 서너번 울렸을까 순복이의 목소리가 전화기에서 들린다.

“네... 잠시만요...”

아마 준희가 옆에 있는 모양인지 전화를 일단 받고는 잠시 어디론가 이동을 하는 듯 조용하다 잠시후에 순복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어휴,..죄송해요.,.옆에 준의 언니가 있어서.. 괜히 본부장님 전화받는거 눈치 채면 서로 곤란해 질 것 같아서요..그나저나 어제제가 늦게 헤어지는 연락을 따로 못드렸네요.. 이따 점심시간떄 연락을 드릴려고 했는데..호호”

하고는 순복이 웃는다.

“일단 모이기로한 날자는 알았고.. 파트너 전화번호까지는 받았는데..이재철씨 여동생.. 그분전화번호가 안와서요..”

“어머..진짜.. 깜박했네요. 가만요,.제가 어제 알아내서 전화기에 저장을 해놨어요.. 전화 끊고 문자 보내드릴께요.. 근데.. 아마 만나도 소용이 없을 거예요.. 어제 침대에서 은근히 동생에 대해 물어보니 나이는 이제 이십대 중반인데.. 아직 철이 없어서 이선생도 골치 아픈 모양이던데.. ”

“뭐 그래도.. 알면 나쁠것없지요뭐..일단 전화번호 보내줘요..그나저나 나를 어떻게 소개했어요 이재철에게...”

내말에 순복이 웃는다.

“뭐 제 친구의 애인이라고 했지요.. 어제 번호 보내준 숙희요.. 뭐내또래 친구 애인이라고하니.. 더좋아 하던데..이선생이.. 친구들에게 그 자리에서 전화를 해서 본부장님 끼워 주는거 허락을 받았구요.. 정확한 시간 정해지면 제가 그것도 문자 드릴께요..”

“그래요 그럼 부탁합시다.. 하하”

하고는 나는 전화를 끊고 이제 나도 커피숍에서 나가려고 일어나는데 순복으로부터 문자가 오고 나는 커피숍을 나가면서 순복에게서 온 그 전화 번호로 전화를 건다.

“여보세요...”

아기처럼 가늘고앳된 목소리가 전화기에서 들려 온다.

“혹시 이희경씨 핸드폰인가요?”

나는 가는여자의 목소리에 조심이 묻는다.

“네..그런데 누구시죠?”

“아..하..저는 김철민이라고 하는데요.. 희경씨에게 부탁을 드릴일이 있어서요.. 이번에 아버님 병원과 작은 사업을 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집안 식구분의 도움이 필요해서요..”

나는 애써 밝은 목소리로 말을 한다.

“아빠랑...오빠랑요.? 무슨사업인데,...저에게 까지 전화를 해서 부탁을 하시는 거예요?”

이희경의 느닷없는 나의 말에 의심을 하는지 묻는다

“별건 아니고 자그마한 자선사업같은건데.. 일단 좀 뵈었으면 하는데.. 도와만 주신다면 그에 상응하는 답례는 할작정입니다 ”

나는 그녀의 의심에 어제 순복이로부터 가끔 이재철에게 들러 용돈을 받아 간다는 말이 떠올라 미끼를 던져 본다.

“답례요? 흠... 언제 보면 되는데요...”

답례를 한다는 말에 그녀가 조심히 묻는다.

“뭐 아무 때나요..지금 보셔도 되고 이따 저녁에 보셔도 되고,..아니면 내일도 괜찮구요..”

나의 말에 그녀가 급히 말을 한다.

“저 저녁에는 친구들과 약속이 있고..여기 강남의 프렌치 오피스텔인데.. 압구정백화점 뒤쪽에 있어요.. 그오피스텔 밑에 작은 카페가 있을 건데 거기서 뵙죠.. 나 금방일어나서 씻고 준비하려면 시간이 맗이 걸려서 그러는데요..”

희경의 말에 나는 웃는다.

“하하..그럽시다 지금 강남인데..여기서 바로 출발을 하죠.. 한 한시간후에 내려오세요.. 그럼.. 이따 뵙겠습니다 ”

하고는 전화를 끊으려는데 그녀가 나를 급히 부른다.

“저기..잠깐만요... 혹시 그 답례요.. 현금으로도 주시나요?”

“아 물론이죠..원하시면 ..드리죠 아니면 다른 물건으로 사다 달라고 하셔도 그리하고요..”

“호호..그래요? 아무튼 알았어..얼른 오세요..그럼..”

하고는 전화를 끊고 나는 커피숍 근처에 세워둔차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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