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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147화 (147/371)

<-- 쩐의 전쟁 -치열한 전투 (내용수정) -->

“그럼 .. 김서방.. 우리 다녀 올게.. 내일낮에 집에 와서 반찬거리라도 만들어 놓을테니 우리 없는 동안 밥굶고 다니지말고...”

하영이 차에 조수석의 문을 열고 서서는 나만 집에 두고 가는 것이 안쓰러운 듯 좀처럼 장모는 차에 오르지 못한다.

“걱정마세요.. 저도 10년간 자취한 놈인데.. 밥정도는 해먹어요...그나저나 어머님 몸이나 좀 챙기세요..”

나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나를 보는 장모에게 웃으며 말을 한다.

“아이 엄마 누가 보면 생이별하는 아들과 엄마인줄 알겠네.. 그만 타요.. 늦겠어요..”

이미 운전석에 올라 차시동까지 걸어 놓은 하영이 고개를 내밀어 말을 하고..그런 하영이의 말에 장모는 어기적대며 차에 오르고는 문을 닫는다.

나는 그런 장모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자 하영이가 차를 출발시키고 나는 잠시 자리에 서서 하여이 차가 아파트를 빠져 나가는 것을 보고는 이내 돌아서 아파트 주현관으로 가려다간 몸에 닿는 밤공기가 시원하다는 생각에 이내 발길을 돌려 아파트안에 있는 작은 공원으로 발길을 돌려선 그곳에 있는 벤취에 앉는다.

그리곤 고개를 들어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며 마무생각없이 서울하늘에 떠있는 몇 개 없는 별을 본다.

참 오랜만에 바라보는 하늘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 대학교 다닐 때 가끔 이렇게 학교 벤취에 앉아 하늘을 보며 도서관 앞에서 은정이를 기다리고는 했는데....

그렇게 나는 한참을 별을 보고 있는데.. 누군가 와서 말을 건넨다.

“혹시...김철민씨.. 아니세요?”

여자의 목소리에 나는 하늘을 보던 시선을 돌려 소리나는 쪽을 본다.

그러자 다리 라인이 훤히 들어나 보이는 타이트하고 얇지만 무릎밑으로 내려와 조금은 길어 보이는 회색 치마에 시원해 보이는 나시티를 입은 여자가 내앞에 서있는데 눈에 많이 익은 얼굴이다.

“어...맞네.. 철민선배.. 혹시나 했는데..호호호 나에요.. 마수영.. ”

마수영... 두해 후배 여자아이인데.. 나와는 군제대후에 줄곧 같은 수업을 들엇고 졸업도 같이한 아이다.

“어....수영아.. 이야.. 너 여기살아 ?”

나는 내앞으로 한발더 다가서는 여자의 얼굴에서 낮이 익은 수영이의 얼굴을 찾아내고는 놀라 일어서서 말을 한다.

“네..호호호.. 가끔 아침에 남편차 타고 출근할 때 힐끗 지나치며 혹시나 했었는데..맞네요..호호호”

하고는 수영이 내옆에 바짝와서 선다.

그러자 목이 깊이 패인 나시티사이로 가슴밑으로 팔장을 낀 덕에 더 도드라진 하얀 가슴골이 눈앞에 들어나 보인다.

“어..그랬구나..나는 이사온지 서너달 되었어.. 그나저나 방갑네.. 하하”

하고는 내가 웃는다.

“그나저나 선배는 변한 것이 하나 없네요.. 멍하니 벤취에 앉아 별을 보는 모습도 그대로고.. 근데 또 누구 기다려요?”

수영의 말에 나는고개를 젖는다.

“아니 잠깐 나왔다가 밤공기가 시원해서 잠깐 나와 봤어.. 근데 수영이는 밤이 늦었는데 어째 나왔어...”

나의 말에 수영이 입을 삐쭉 내밀더니 내가 앉았던 벤취에 털썩 앉는다.

“에고.. 오늘 남편이 늦네요.. 일이 바쁘다면서요..해서 혼자 집에 있으려니 답답해서 바람쇠러 나왔어요..”

그녀의 말에 나는 선채로 벤취에 앉은 수영을 내려다 보는데.. 그녀의 도드라진 가슴골사이 나시티가 살짝들려 안에 있는 브레지어의 레이스가 살짝 보인다.

“뭐 바쁘면 좋은거지 능력있다는 거잖아 ..근데 남편은 뭐해?”

내말에 수영이는 고개를 흔든다.

“뭐 능력있어서 늦는거면 억울하지나않지.. 우리 남편 나와같은 은행이 다니는데..외환딜러에요..근데 조지서러스가 중국위안화에 선전포고를 했다고 하네요,.. 해서 지금 완전 비상이 걸려서 ..”

조지 서러스.. 유럽에서 알아주는 헤치펀드의 매니저다.

그의 주종목이 환차익으로 돈을 모으는인물인데.. 그가 운용하는 자금이 웬만한 국가의 예산의 서너배가 넘는다는 소문이 있을정도로 해치펀드치고는 굉장한 규모인데 들리는 말로는 그가 마음을 먹으면 어지간한 국가의 통화를 아주 개차반으로 만들수도 있다고 들었다.

그런그가 중국과 부딪힌다.

뭐 전에 조지서러스 그가 영국의 파운드화를 공격한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파운드의 환율이 그의 공격으로 널뛰기를 하기 시작했고 영국의 중앙은행에서 예외적으로 시장에 개입해 그의 공격을 막아내려 애를 썻지만 널뛰는 환율을 막지 못해 두손을 들고 그에게 일정액의 보상을 해주고 상황을 마무리 한적은 있었다.

하지만 그당시의 영국은 양적성장이 막혀 극심한 불황을 격던 상황이였던데다 당시 영국의 달러보유액이 그리 넉넉지 않은 상황이였다.

하지만 중국은 틀린데...

“위안화...? 쉽지 않을텐데.. 중국은 아직 자율환율정책이 아니라 고정환율이잖아...거기에 외환보유액도 만만치 않고.. ”

내말에 수영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거야 저도 알고.. 선배도 알고 우리 남편도 아는 사실이지요..아마 경제학을 조금이라도 공부한 사람이라면 다들 아는 내용일건데.. 조지서러스 그인간이 노망이 든건지 아니면 뭔가 믿는 구석이 있는건지 아무튼 그렇다네요.. 아주 대놓고 선전포고를 한모양이에요.. 해서 일단 우리나란 딜러룸에 전부 비상이 거렷다네요.. ”

하고는 한숨을 쉬는데..마침 수영이의 손에 들려진 하얀색의 전화기가 불빛을 내며 벨소리를 낸다.

그러자 수영이 팔장을 낀 손을 풀고는 벨이 울리는 전화기를 얼른 내려다 보고는 고개를 들어 나를 보더니 얇은 손가락을 입술앞에 가져다댄다.

그리곤 얼른 다른손으로 통화 버튼을 눌러선 전화기를 귀에 가져가 댄다.

“어..종규씨..왜 안들어오고 전화질이야...어... 아.. 그럼..오늘 못들어오는거야? 알았어..그럼 내일 갈아입을 옷하고 챙겨서 출근할게.. 응 나 잠시 바람쐬러 아파트앞에..너무 더워서 .. 응.. 그래..”

하고는 전화를 끊고 나는 전화를 걸던 수영이를 보다단 입을 뗀다.

“왜 .. 못들어 온데?”

나의 말에 그녀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내일 은행에서 보유하고 있는 위안화액수가 좀 되는 모양이네요.. 뉴욕쪽의 상황을 좀봐가면서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이라서 밤새 딜러룸에 잇어야 하는 모양이에요.. 그나저나 선배 우리 오랜만에 만났는데.. 시원한 맥주나 한잔하고 가요.. 우리집이 맨꼭대기라서 그런데 엄청더워서..히히”

하고는 일어나더니 마치 대학때로 돌아간 것처럼 내팔에 팔장을 낀다.

그러자 그녀의 여린 팔의 살이 내팔에 닿고..나는 괜히 야릇한 느낌이 든다.

“선배 언제 서울로 올라 온 거예요?”

사람들의 눈이 있어서인지 .. 슈퍼에서 캔맥주를 사서는 우리둘은 아파트 뒤편에 조금은 으슥한 곳으로가서 각자 맥주캔하나씩을 들고는 벤취에 나란히 앉았다..

“응... 서너달..정도.. ”

나는 맥주를 입에가져가려다 수영의 말에 대답을 하고서 한모금 맥주를 마신다.

“그럼 지금 뭐해요? 전에는 지방에서 건물관리하면서 탱자탱자거리며 산다는 이야기는 들었던 것 같은데..”

수영도 맥주를 입에 가져가며 말을 잇고 나는 그녀의 말에 그녀 손에 쥐어져 있는 핸드폰을 본다.

“그거 만드는 회사에있어.. ”

내말에 수영고 자신의 손에 쥐어진 핸드폰을 본다.

“제일전자요...? 하하참.. 선배 삼우그룹에도 합격을 했엇잖아요?근데 제일에 들어가다니 .. 아쉽네..”

하고는 맥주를 마시며 입주면으로 살짝 흘러 넘친 맥주를 손등으로 닥는다.

“뭐.. 상황에 맞춰서 일도 하는 거지.. 그나저나 은행일은 할만해? 거기도 요즘 만만치 않다고 하던데..”

내말에 수영이 고개를 끄덕인다.

“뭐 힘들게 있나요.. 매일 같은일의 연속이지요.. 따분하고..좀그래요.근대 선배 요근래 은정이 언니 만난적 있어요?”

하곤 다시 맥주를 입으로 가져가 마신다.

은정이..

그래 이제는 다 잊은 이름인데.. 내가 그이름에 어색해할필요는 없다.

“요근래는 본적이 없고 작년가을쯤에 호텔식당에서 한번 봤네.. 아이낳고 잘살고 있던데..”

내말에 수영이 맥주를 입에서 떼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한다.

“그럼 아이를 본 거예요?”

“응.. 그날 같이 식사를 하러 와서 ..귀엽던데..은정이 닮아서 .. ”

내말에 수영이 나를 돌아 보더니 다시 앞을 보고는 맥주를 다시 입으로 가져가 마시고는 말을 이어간다.

“은정이 언니가 우리 은행 고객이에요.. 원래는 잠깐 일이 있어서 들렀다가 나를 알아보고.. 아예 주거래 은행을 우리 은행으로 옮겨 버렸고 덕분에 저와는 자주 만나 이야기도 하고 그래요.. 그리고 광규도 자주보고요..”

광규.. 그래 얼핏스치듯 들었던 은정이 아들의 이름이 광규였다.

“귀엽던데.. ”

내말에 수영이 고개를 돌려 나를 본다.

“선배..근데왜 나는 자꾸 광규가 선배를 닮았다는생각이 드는건지 모르겠네요..”

수영이의 말에 나는 웃는다.

“그런 소리 말아..괜히 남의 집안 파탄내고 싶은 마음없으니까..”

하고는 나는 맥주를 입으로 가져가 한모금 마시는데..수영이 나를 잠시 보더니 다시 입을 연다.

“선배..근데 선배는 은정이 언니 다 잊은 것 같네요..”

그말에 나는 맥주를 마시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응.. 이제는 은정이 이름을 들어도 아무렇지 않아 .. 다른 사랑하는여자도 생겼고..”

나는 죽은 주영이의 얼굴을 떠올리며 말을 한다.

“그렇다면다행이고요.. 휴.. 그나저나 그만 들어가야지 .. 이제 슬슬 한기가 오네..”

하고는 수영이 맥주캔을 다마셨는지 맥주캔을 손으로 구부리고 나도 어른 캔안에 남아 있는 맥주를 마져 자시고 따라 구부린다.

그러자 수영이 먼저 밴취에서 일어나서는 아직 벤취에 앉아 있는 내앞에 나를 보고 선다.

“선배가 아무여자나 만나 결혼을 할까봐 은정이 언니는 많이 걱정하던데..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니 다행이네요.. 저그럼 들어가 볼께요...”

하고는 내손에 들려져 있는 구겨진 맥주빈캔을 허리를 숙여 뺏어드는데 순간 내눈안에 그녀가 입고 있는 나시티가 그녀의 가슴과 함께 쳐지며 그녀의 가슴속살이 어둠속에서도 선명하게 나의 눈앞에 들어났다 그녀가 몸을 세우자 사라진다.

“그래.. 언제 남편이랑 한잔하자 ..”

하고는 내가 일어서자 수영이 나에게 인사를 하고는 돌아서 아파트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하고,,,나는 그런 수영의 뒷모습을 보는데 아까 은정이 아이가 나를 닮았다는 그녀의 말이 괜히 귓가에 맴돌고..나는 은정이 결혼식하기 이틀전 내가 살던 방에 찾아와 마지막으로 우리둘이 관계를 했던 날을 머리에서 떠올린다.

설마...

“수영아 ...”

나는 아파트로 걷는 수영이를 부르고 수영이 걸음을 멈추고는 나를 돌아 보고 나는 얼른 그녀 앞으로 걸어간다.

“혹시..은정이 아들 생일이 언제인지 알아 ?”

나의 말에 수영이 나의 눈을 힐끗보는데..그녀의 눈빛이 떨리고 있다.

“7월이요..더울 때 생일이라서 기억이 나요,..”

은정이 10월에 결혼을 했다.. 그럼 결혼을하자마자 아이를 가졌거나 아니면 나의 아이일지 모른다.

“은정이 아들.. 다섯 살이라고 했지..”

내말에 수영이 웃는다.

“선배도 참.. 내가 아까 한말괜히 한말이니 신경쓰지 마요.. 그런거 아니니까.. 저..이만 들어가 볼께요..”

하고는 다시 돌아서는데 나는 그런 수영의 팔을 내손으로 얼른 잡아서는 다시 내쪽으로 돌려 세우곤 수영이를 보는데 내가잡은 팔을 뒤로가져가며 내손에서 자신의 팔을 빼내려하는 수영이의 눈이 내가 광규의 생일을 물었던 방금처럼 떨리고 있다.

그런데 가만 수영이 나에게 했던말... 은정이가 내가 아무여자하고나 결혼을 할까봐서 걱정했다는 말.. 그럼 둘이 속이야기를 할정도로 친하다는 건데.. 혹시 은정이에게 광규가 나의 아들이라는 말을 들었을수도 있다.

“수영아 ..너 .. 많이 이뻣졌다..”

성급한걸까..

나는 내입에서 수영이가 이쁘다는 말을 하고 난순간 바로 후회를 한다.

굳이 수영이 입에서 그것을 확인할 필요는 없는데..

하지만 나의 말을 들은 수영이의 눈빛이 멍해진채 나를 보고 있다.

후회를 해도 이미 늦었다 이미 다른남자의 아내인 수영이를 나에게 취하게 해버렸다.

“꽃향기가 나는것같지...”

나는 멍해진 수영이에게 말을 건네고 수영이는 그런 내말에 멍해진 눈은 그대로 둔채 고개를 끄덕인다.

“네... 예전에 학교에서 늘 맡았던 그 꽃향기가 나네요,..근데 선배.. 괜찮으면 우리집에가서 맥주한잔더 할래요? 집에 사다놓은 맥주가 있는데..”

수영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는 억지로 내손에서 빼낸팔을 다시 앞으로 가져와 내손목을 잡고는 나를 끌고는 아파트쪽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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