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140화 (140/371)

<-- 쩐의 전쟁 -치열한 전투 -->

5분정도?

귀에댄 전화기에서 적막과 같은 고요가 5분정도가 흘렀다.

그리고 이내 약간은 시끄러운 소음이 들리고 다시 박희억부자의 목소리가 귀에 들린다.

“지금 사장님바꾸겠습니다 ”

난감한듯한 그의 목소리에 나는 이내 입에 물엇던 담배를 들어선 재떨이에 비벼 끄고는 흰연기를 길게 내밷는다.

“전화 바꿨습니다 정운찬입니다 ...”

능글맞은 듯 웃음기가 석인 나이든 목소리...

“처음 뵙습니다 정운찬 사장님... 이번에 제일전자 본부장으로 승진하고.. 이번 전략스마트폰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김철민 본부장입니다 ..인사가 늦었네요.. ”

“하하하하 무슨말씀을 ...제일전자가 우리 원청사인데.. 원청사 부사장급임원에게 제가 먼저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 죄송합니다 제가 공사가 다망해서요...”

그의 웃음석인 목소리... 지금쯤 내가 자신의 회사가 자금 압박을받게한 장본인 이라는 것쯤은 충분히 알고 있을터인데 생각보다 차분하고.. 또 냉정하게 들린다.

하긴 대기업임원으로 정년을 보내고 퇴임후에는 나가서 회사를 차려 운영을 하는 정도의 수단이면 이정도 능글맞고 내정함은 당연한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아하 아닙니다 우리나라 동방 예의 지국인데.. 새파랗게 어린놈이 찾아가 뵙고 인사를 드려야죠.. 뭐 저도 사장님이 공사가 다망한만큼 바뻣던 생각해 보세요,,거기는 기획실장부타 시작해서 우리 사장님 여자형제두분.. 거기에 기획실장등등등.. 꽤나 두뇌가 많은데.. 저는 이쪽에서 혼자 아닙니까 .. 저 경험많고 머리 좋은 분들이 몇 개월간 세워 놓은 계획을 알아 차리고 대비하느라고 아주 힘들었습니다 ...뭐 이제는 대충 일이 끝나서 한가해 지기는했지만요..하하”

나의 말에정운찬의 큰 웃음소리가 들린다.

“하하하하 그러셨어요... 전또 아직도 우리 본부장님이 우리 한철웅 부사장쪽 사람인데 아니였나 봅니다 ..뭐 사람이라는가끔은 오판을 하기고 하고 그릇된 판단을 하기도 하는 법이지요..허허허 ”

능글맞은그의 웃음소리가 말 끝에 따라 붙는다.

“어...정운찬 사장님 저 한철웅부사장 편 맞습니다 .. 전 한번도 누구를 배반하거나 한적은 없어요... 그정도는 파악을 하고 계신줄 알았는데 아닌모양입니다 ..저는 채우철 사장님쪽인걸 아시면서 왜 우리 한부사장님은 아직도 채우석 전사장님편인줄 아시는참.. 딱하네요.. 하긴 그러니까. 아직도 정운찬 사장님이 말을 안바꿔 타셨죠...”

나의 말에 그가 웃는다.

“하하하.. 그렇게 말을하니 우리 한철웅 부사장에 대한 그동안 가져왔던 의심이 싹 사라지네요.. 그동안은 좀 의심을 하기는 했는데.. 쩝.. 우리 김철민 본부장님이 아직은 이런 대화에 서투른 모양입니다 ”

그가 나를 비웃듯 말을 한다.

“뭐..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저번일요일날 회장님의 부탁도 있고 또 우리 채우철 사장님도 정운찬 사장님의 한국아이엠은 어떻게 한번 구제를 해보자고 하시고는 저보고 마지막으로 전화를 해보라고 해서 전화를 드린겁니다 .. 하긴 아직은 정신이 없으셔서 판단이 흐려지셨을 거니 저는좀 시간을 드리지요.. 수요일 오후까지.. 한국아이엠이 가지고 있는 제일전자 주식의의결권의 대리인계를 가지고 제 14층 사무실로 오시면 지금까지의 모든일은 용서를 해드리지요..하지만 내일 오후가 끝나고 지나고 나면 대리인계에 금칠을 해서 오셔도 저 얼굴보시기 힘드실겁니다 그리 아시고 이만 끊겠습니다 ”

“하하하 뭐 마음대로 하세요.. 이미 대세는 기울었으니.. 나야 그쪽보다는 다른쪽을 찾아가는게 더 살아날 가능성이 높으니까.. ”

내말에 정운찬이 호탕하게 웃으며 대답을 한다.

“아참 .. 정사장님.. 혹시 가리엘이 우리 제이전자핸드폰 케이스 디자인 해주신 것을 알고 계시죠.. 거기에 지금 유통과 레져쪽의 최대 주주가 아마 바뀌어있을 겁니다 .. 채덕후 사장님이 아니라 .. 내가 알기로는 우리 채우철 사장님이라고 들었는데.. 한번 확인해 보세요.. 진짜 이만 끊습니다 ”

하고는 나는 더 이상 정운찬의 말을듣지 않고 전화를 끊어 버린다.

“후.....”

긴장한 듯 전화기를 쥔손과 이마에 따미 흘건히 맺혀있다.

나는 금방 담배를 피운 것을 잊었는지 나도 모르게 책상서랍을 열어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곤 불을 붙여 연기를 빨아 들이는데 목이 칼칼하니 아파오는 것이 느껴진다.

그제서야 방금 담배를 끈 것이 생각이 나고.. 나는 이내 입에 물었던 담배를 다시 재떨이에 비벼 끄고는 의자에 몸을 기대앉는다.

효과가 있을가.. 정운찬에세 던지 내 카드들이...

나는 다시 눈을 감고 상황을 복기해본다.

일단 정운찬 채우석쪽에 왜 섰는지를 알아야 한다.

내생각으로는 정운찬의 한국아이엠에 제일전자의 핸드폰공정라인과 일부 전자 라인을 가지고 나가 회사를 꾸린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제일전자의 상황에 따라 한국아이엠의 상황도 같이 급변하는 운명이다 그러다 보니 지금 성장 정체기에 있는 제일전자의 상황이 한국아이엠으로써는 부담이 되었던것이고 그런 부담이 경영능력이 더뛰어난 채우석의 복귀를 돕게된 결정적인 계기일 것이다.

더구나 채우석으로써는 자신의 아버지인 채덕후의 설득 카드로 정운찬을 끌어 들이며 조석규에게 전기를 넘겨주는 것처럼 그에게도 달콤한 약속을 해줬을 것이고..

하지만 아무리 달콤한 약속도 정체기를 벗어나 한국아이엠이 제일과 같이 성장을하는것도 채우석이 확실히 이긴다는 보장이 없었다면 그로써는 쉽게 이런판단을 하지는 않았을 거다.

근데 그가 이렇게 이런 상황에 끼어든 것은 아마 채우석이 이긴다는확신이 있었기에 그런것인데.. 오늘 이번일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채덕후의 두자매가 물려 받을 회사의 대주주가 바뀌었다는 소리가 귀에 들리고 .. 거기에 내일 삼우전자의 전략스마트폰이 실패할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다면 정운찬의 머릿속은 복잡해 질 것이다.

과연 채우석이 이번 싸움에 확실한 승자일까하는 의심이 들것이고.. 그런 의심은 그를 불안하게 만들고 그런 불안은 자신주변에 있는 모든 상황을 비관적으로 판단하게 만든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나에게 들은한철웅에 대해 머릿속으로 생각을 하게 될것이고..어쩌면 한철웅이 채우석에게 진짜 등을 돌려 채우철쪽으로 갔을지 모른다는 생각을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런 생각은 혹시 이미 대세는 기울었는데..자신만 몰라서 자신만 채우석쪽에 남아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하게 될것이고.. 나는 그런 그의생각에 약간의 근거만 던져주면 ...

나는 눈을 감았다간 ..다시한번 상황을 복기해보고는 이내 뜬다 그리고는 주희에게 문자를 보낸다.

‘주희씨.. 전화 부탁드립니다 ’

하고는 나는 다시 의자에 기대 앉는데.. 바로 전화기의 벨소리가 울리며 발신인에 주희의 이름이 뜬다.

“오늘 우리 사무실 저혼자 지키고 있어서요..호호호”

“네? 왜요,..,?”

“아이 내일 샌디에고에서 우리 스마트폰런칭행사가 있잖아요... 조석규 실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설거라서 미국으로 오늘 아침에 우리 사무실 직원들과 같이 날라갔어요.. 뭐 사무실에 과장님과 나하고 몇몇직원들이 남아 있기는 한데.. 다들 이런저런이유로 외근들을 나가서 ...”

아 맞다 내일이 런칭행사라면 조석규가 한국에 있지는 않을거다...

“아 진짜 그렇네요.. 그럼 편하게 통화를 해도 되겠네요.. 다름이 아니라 .. 혹시 주희씨 우리 회사 거래처이긴한데 한국아이엠에 대해서 들어 봤어요?”

“한국아이엠...글쎄요,. 어디서 들어본 것 같기는한데.. 잘기억은 안나네요.. ”

“그럼.. 정운찬이라는사람은요.. 이번 채우석복귀에 개입하고 있는데...”

내말에 그녀가 잠시 침묵을 하더니 입을 뗀다.

“정운찬.. 혹시 그사람인가.. 제일그룹의 전자, 전기, 통신쪽의 일반 인중에 지분을 좀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채우석사장쪽으로 설득을 하는사람이하나 있는 것 같았는데.. 그사람과 아빠가 통화를 할 때 정사장이라고 불렀어요.. 아참 그러고 보니 협력업체 운운했던것도 같고요...”

주희의 말에 자신이 없다.

“아.. 그래요.. 그럼 그사람이 얼마나 사람들을 설득했나요.. ?”

“글쎄요.. 잘은 모르는데.. 일부 설득해서 위임장을 받아온 사람은 거의 없고 주총때 참석해서 채우석 사장의 편을 들어 주겠노라고 약속만 받아온 모양인데.. 그래서 아버지가 그런일은 자기도 하겠다며 혀를 차던걸료.. ”

“그래요.... 그럼 그 위임장을 받아온 사람의 명단을 좀 알아봐 줄수 잇을까요?”

나는 주희의 말에 조심스레묻는다.

“뭐 ..가져다 달라는 것이 아니라 명단만 알려 달라는 것은 어렵지 않아요.. 그 위임장이 얼마 안돼서 아버지가 금고에 따로 보관을 하고 있는 모양인데.,.제가 금고 번호를 알거든요..원하시면 지금 집에가서 몰래 금고안에서 명단만 보고 알려 드릴수는 있어요.. 하지만 그것을 가져다 달라거나 없애 달라는 것은 좀...”

하며 주희가 말끝을 흐린다.

“아니요.. 그 명단만 있으면 됩니다 .. 어렵더라도 지금 좀 움직여서 그것좀 알아내서 제게좀 알려줘요.. 꼭 정운찬 그사람이 가져온 위임장이여야만 합니다 ”

내말에 주희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 뭐 그러죠.. 그것만 해드리면 되요?”

주희의 말에 나는 아차하는 생각이 든다 뜻밖의 주희의 말에 정작 주희에게 부탁을 하려는 것을 잊고 있엇다.

“아..아니요.진짜 제가 다른 말을 하려다 정작 할말은 않고 끊을뻔 했네요.. 제 전화를 끊는대로요.. 주희씨 아버지에게 전화를 해서 여울씨에게 들었다고하고요 저와 채우철 사장이 이번 전략스마트폰의 출시일을 늦추더라도 한국아이엠의 제품에 대해 크레임을 걸어 전부 납품을 받지 않으려 한다고..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씀좀 해주실래요?”

나의 말에 주희가 놀라 묻는다.

“그게 .. 무슨말이에요? 한국아이엠이라는 회사가 무엇을 납품하는데....요”

“핸드폰의 뒷면 프라스틱 본채 케이스를 만들어 납품을 하는회사에요.. 거기에 티비의 받힘대나 냉장고의 선반같은것도 만들어 납품을 하고.. ”

“아.. 그래요.. 그게 제품이 단순해서 마음만 먹으면 쉽게 협력업체를 교체할 수는 잇을거지만 나름 금형에 노하우가 있어야 하는 건데.. 쉽게 바꾸지 어렵지 않나요?”

주희의 말에 나는 그녀가 보고 있지도 않는데도 고개를 끄덕인다.

“실제로 그런일은 벌어지지 않을 거니까 주희씨에게 거짓 정보를 좀 흘려 달라는 거죠.. 여울씨와 통화해서 말을 맞추고 바로 아버지에게 전화로 정보를 흘려 주세요.. 그렇게만 해주시면 됩니다 ”

내알에 주희가 입맛을 다신다.

“쩝..알았아요..뭐 어려운일도 아닌데.. 그럼 바로 여울이랑 통화를 할께요..”

“네.. 부탁좀 드려요...”

하고는나는 전화를 끊고는 입을 삐쭉 내민다.

전창길이 정운찬에게 틀린정보로 경고를 하기만 하면 정운찬으로써는 내일 충분히 흔들리만 한데...

“휴....”

나의 입에서 다시긴 한숨이 흘러 나오고...이내 나는 고개를 젖고는 전화기를 들고는 일어나 선 창가쪽으로 걸어가면 채민에게 전화를 건다.

“네.. 본부장님...”

조금은 딱딱한 채민이의 목소리다.

“배터리 충전기는 어찌되어 가냐?”

나는 숨을 길게 내쉬며 채민에게 묻는다.

“그러지 않아도 그일로 한번찾아가 뵐까 하는 생각이였는데.. 예전에 개발해놓은 급속 충전기술이 있었는데.,. 그것을 이용하면 이번에 전략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약 30분정도면 완충도 가능 할 것 같고 배터리의수명에도 별문제는 없을 것 같고요..또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지금 제가 그 협력업체를 방문할려고 하는 중입니다만 ...”

“옆에 누가 있어 ?”

나는 여전히 딱딱한 목소리로 말을 하는 채민이가 이상해서 묻는다.

“아니요.. 지금 재차안에 저혼자 운전하면저 통화중입니다 ...”

“근데 말투가 왜그래...”

“그게 제가 자꾸 본부장님을 친구로 대하니까 본부장님이 너무 나를 혹사 시키는 것 같아서 이렇게 하면 일을 좀 덜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러는 겁니다 본부장님...”

채민이의 말에 나는 피식웃는다.

“아... 미안하다 고만좀 틱틱대고..이번일 끝나면 진짜 진급 시켜 줄게.,. 좀 참고 일해라...응?”

나의 말에 그가 욱하는 듯 전화기에서 숨을 급히 들이 마시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숨이 길게 내쉬어 지는 소리가 이어진다.

“휴...주말 내내 일하고 어제는 일요일인데 밤 11시에 퇴근했습니다 거기에 오늘 아침 7시에 회사나와서 본부장님어제 메일로 스캔해서 보내주신 편의점 연락처 일일이 워드 작업했고요..이러다 저 정말 진급하기전에 쓰러져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저 죽으면 부주나 좀 넉넉히 해주십기요..이만 끊습니다 ‘

하고는 진자 화가 났는지전화를 끊는다.

나는 그렇게 끊어진 전화기를 보고는 피식웃고는 채민이에게 얼른 문자를 남긴다.

‘퇴근전에 월급 통장 확이해봐라.. 보너스 들어가 있을거다.. 일한만큼은 내가 보너스 줄게..히히 고생해라..’

하고는 창밖을 내다 보려는데 바로 답장이 온다.

‘얼마?’

나는 그답장을 보고는 이내 피식웃고는 창밖을 보는 것을 포기하고는 인터폰을 누룬다.

“희영씨.. 경리이사님에게 전화해서 내가 시켯다고 하고.,. 우리 팀에 윤채민 대리 월급 통장에 내 판공비에서 천만원만 띠어서 보너스로 입금하라고 해요..”

“네.. 본부장님”

하고는희영이 인터폰을 끄고 나도 다시 의자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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