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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124화 (124/371)

<-- 쩐의 전쟁 -치열한 전투 -->

민서는 그후에 조금더 나와 이야기를 하고 돌아가고.. 나는 다시 책상에 앉아선 전에 채민이 한테서 받은 한국아이엠 재무 상황에 대한 서류를 찾아 펼친다.

이제 채우석이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한국아이엠을 그냥 놔둘이유가 없어져 버렸다.

지금 한국아이엠의 부패 비율은 표상으로는 200% 안쪽이지만 아마 지금쯤은 좀더 놓아졌을 거다.

이유야 이번 제일 그룹형제간의 경영권 다툼에 그가 끼어 들었을 거고.. 그안이익을 실현하든 아니면 채우석을 도울이유에서든 현금을 통장에 쌓아두고 부채로인한 이자나 원금 상환은 다른 부채를 만들어 갚아 나가고 있을 거니 말이다.

근데 서류상으로 그것이 들어나지 않게 하려면 분명 은행권이 아닌 사채를 이용했을 거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그사채를 쓰는데 그가 지금쥐고 있는 우리 제일전자의 주식을 담보로 했을지도 모르는 거고..

나는 재표상의 서류를 뚫어져라 보다간 .. 이내 인터폰을 누른다.

그러자 희영이 바로 대답을 한다.

“네 ..본부장님...”

“지금 바로 우리 경리이사님 오라고 해요.. ”

“네..”

희영의 대답을 들은 나는 인터폰을 끓고는 서랍을 열어선 그곳에 감춰 두엇던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는 불을 붙인다.

그리곤 책상위에 있는 깨끗한 재떨이를 내앞에 당겨 놓곤 불을 붙인 담배를 길게 한모금 빨아 들이며 창밖을 본다.

이제 거의 퇴근 시간이 되어 가고 있는데 아직 밖은 한낮처럼 훤하고 파란 하늘마져 작음 뭉게 구름 사이로 보인다.

나는 그렇게 하늘에 떠있는 구름의 모양을 보며 담배를 피우고..내 담배가 다 타들어가 그것을 재떨이에 비벼 끌 무렵 인터폰이 울린다.

“경리이사님..지금 대기 중이십니다 ”

희영의 목소리..

나는 손을 뻣어 인터폰을 누른다.

“바로 들어오시라고 해요...”

내말에 인터폰이 끊기고 바로 노크소리가 들리고 문이 열리며 머리가 훤한채 오십대 중반의 경리이사가 방으로 들어오고 나는 그를 보곤 얼른 의자에서 일어나 그에게 다가가서는 손을 내민다.

“죄송해요.. 퇴근 준비 중이실텐데.. 오시라고 해서 ...”

내말에 그가 능글맞은 미소를 짓는다.

“하하..아닙니다 지금 우리 회사에서 가장 큰일을하고 계시는 우리 본부장님이신데.. 제가 집에 갔다가도 필요하시면 나와야죠...”

“아이..참 그럼 더 미안해지잖아요.. 이사님도,.., 앉으세요..”

하고는 나는 악수를 하던 손을 놓지 않고 그를 소파에 끌어다 앉히고 나는 일부러 상석에 앉는다.

그리곤 그의 주름이 가득한 얼굴을 본다.

“이사님.. 정년이 얼마나 남으셨죠?”

나의 말에 그의 입가에서 미소가 지어진다.

“하하..승진 연한이 이제 6개월도 안남았네요.. 허허 지난 인사 이동이 마지작이였으니 이제 슬슬 퇴임준비 중입니다 ”

그의 말에 나는 미소를 짓고는 웃으며 말을 한다.

“아이들은 다 키워 놓으셨잖아요?”

나의 말에 그가 나를 본다.

“아이구 무슨말씀을 아직 막내 딸년이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당장 정년 퇴임을 하면 어디 주유소에서라도 알바를 해야 할판이라니까요...하하하”

그가 어색한 웃음을 짓는다.

“아...그래요..? 몰랐네요.. 이거참.. 한참 일하셔야 할분을 ..아쉽네요.. 우리회사에서 이사님만큼 능력있고 일열심히 하시는 분이 드문데...그래서 말씀인데..아마 이번 가을에 다시 임원인사가 있을 겁니다 .. 이유는 아마 곧 알게 되실거기는 한데..그때 제가 상무정도로 승진을 시켜 드리면 어떨까 하는데...”

내말에 그가 나를 힐끗 본다.

“네?.. 그게 가능하시 겠어요.. 뭐 본부장님이 강력하게 사장님께 말씀을 하시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기는 하지만 ... 그래도...”

나를 힐끗 보는 그의 눈이 파르르 떨리며 빛난다.

“뭐 지금 이상태로는 힘이들죠.. 헌데.. 이사님께서 일하나만 해주시면 가능은 할 것 같은데.. 뭐 불법적인 일은 아니고요.. 늘쌍 있는 일인데..”

내말에 그가 이제는 아예 대놓고 고개를 돌려 나를 본다.

“뭐지요..? 본부장님 할 일이라는 것이...”

그가 내말이 끝나기 무섭게 묻는다.

아마 지금 그의 눈빛이라면 누굴 죽이고 오라고 해도 그일을 할 것만 같은 눈빛이다.

“이사님 한국아이엠 아시죠? 거기 이번달 결제 금액이 얼마나 되죠?”

나의 물음에 그개 고개를 갸웃하고는 대답을 한다.

“한.. 300억 조금 넘을 겁니다.. 매달 결제하던걸 분기별로 나누어 어음 결제를 하는통에 금액이 좀 큽니다 ”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한국아이엠 이번달 결제요 좀 미루죠...”

내말에 그의 눈썹이 살짝 꿈틀한다.

“네? 한국아이엠의 결제를 요? 본부장님이 잘 모르시는 모양인데..그쪽에 정운찬 사장이 우리 회장님과 제일을 창업할 때 같이한 인물이에요.. 아마 바로 회장님께 보고가 들어가고 난리가 날건데...”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알아요.. 해서 회장님도 노하지 않게 끔 핑계를 대야죠.. 이번달에 결제를 미루면서 그쪽에 공문 한통 보내세요.. 그동안 전자어음을 통한 결제를 이제는 현금으로 바꾸기로 내부적으로 검토중이고.. 빠른시일내에 결정이 나는 대로 결제를 진행 하겠다 ..이런식으로요..”

내말에 그가 눈을 살짝 돌리며 뭔가를 생각하더니 입을 연다.

“현금 결제가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그런 결정권을 가진분은 사장님뿐인데.. 사장님께 허가가 난 상황입니까?”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젓는다.

“아니요... 아직 사장님은 모르고 있고 .. 솔직히 보고 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

나의 말에 그가 고개를 천천히 젖는다.

“그럼 ..좀 곤란한데요.. 저쪽서 바로 확인을 하려고 할텐데...”

그말에 나는 웃는다.

“책임문제는 나에게 돌려요..그리고 6월 10일까지그 문제로 결제를 미루고 그날짜가 되면 지급기일이후에 미뤄진 날짜 만큼 이자까기 쳐서 어음 결제 진행하고요... 저쪽에는 공문상에는 쓰지 말고 10일이면 해결되니 참아 달라고 이사님이 유선상으로 알려주고요..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나의 말에 그가 혀를 내밀어 입술에 침을 묻히곤 잠시 생각을 하더니 나를 본다.

“그일만 하면 정말 저 상무 승진이 되는 겁니까?”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요.. 제가 약속해드릴께요..원하시면 약정서라도 쓰고요.. 가만 종이랑 팬이..어디있더라..”

하여 나는 소파에서 일어나려 하자 그가 급히 내손을 두손으로 잡는다.

“아이구..본부장님 아닙니다 우리사이에 그런 것 까지는 하하 참...”

하고는 나를 억지로 소파에 앉히고 나의 눈을 본다.

“하겠습니다 .. 왜그래야 하는지는 여쭙지도 않고 하겠씁니다.. 다만 .. 본부장님이 한국아이엠쪽이 자금압박을 하기 위해 그러시는 거라면 이것말고도 하나더 진행할수 잇는 것이 있습니다 뭐 그것은 훤씬더 간단한 거구요..”

그의 말에 나는 이사의 얼굴을 본다.

“뭐가 또있는데요...”

“그게.. 지난 외환위기때 우리가 보증을 서서 한국아이엠에 은행에서 자금을 충당한적이 있습니다 그게 대출기한이 연장을 두 번째 한 대출인데.. 이번달 말로 그 대출 연장 시한입니다 실은 내일까지 그것에 대한 결정을 해서 은행에 통보를 해줘야 하는데.. 그것을 거절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은행에서 대출받은 금액이 얼마인데요...”

나의 말에 그가 숨을 한번 크게 내쉬고는 입을 연다.

“500억정도 수준입니다 ”

우리가 보증연장을 거절하면 은행에서는 대출원금을 일부 상환을 요구하거나 아니면 전액환수 하려고 할거다.

그럼 우리가 결제를 미루는 돈 300억과 500억이라는 돈을 급히 한국아이엠쪽에서 준비를 해야한다.

“그것을 우리가 거절하면 역시 회장님께 바로 보고가 들어가겠네요..”

나의 말에 이사는 고개를 끄덕인다.

“아마도 그럴겁니다 하지만 이부분은 회장님도 뭐라 하실수 없는 것이 애초에 그 보증건을 진행할 때 약속받기는 연장은 없는 것이라고 했거든요.하지만 채우철 사장님이 회장님과 정운찬 사장과의 인연을 생각해 말없이 연장을해준거고요.. 더구나 그돈이 우리에게 작은 금액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우리 부채로도 잡히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그것도 진행 합시다 .. 대신에 이일에 대한 지시는 10일까지는 내가 낸것이라는 것을 밝혀서는 안됩니다 그져 위에서 .. 누가 시킨일이라고만.. 아셨죠?”

나의 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부탁드릴께요.. ”

하고는 나는 일어서고 경리 이사도 나를 따라 일어선다.

“아닙니다 .. 본부장님..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하고는 그나 이마가 무릎에 닿도록 허리를 굽혀 나에게 인사를 하고는 방을 나간다.

연매출 2천억정도의 회사가 800억이라는 자금은 꽤나 큰 자금이다.

그런 자금의 압박이 한순간에 밀려 들어오면 .. 당장 한국아이엠은 자금압박을 받기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정운찬..그자는 이 자금압박을 장기간을 보고 해결하려 들지 않고 단기간의 땜질처방을 하려 들것이다.

이유는 채우석이 이번 싸움에서 이기고 그가 복귀에 성공을 하면 .. 그를 도운 자신의 회사의 자금 압박은 채우석이 해결해줄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때문일거다.

나는 얼른 책상으로 가서는 미리 채민에게서 받아 두었던 한국아이엠의 경리부장의 전화 번호를 찾아선 전화를 건다.

“네,, 박희억입니다 ...”

내 전화번호를 알리 없는 그가 꽤나 거만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다.

“한국아이엠 박희억 부장님이시죠?”

나는 조심스럽게 입을 뗀다.

“네.. 그렇습니다 ..누구시죠?”

내 목소리가 앳되어 보여서일까 여전히 거만한 목소리로 그가 대답을 한다.

“저는 제일전자 본부장인 김철민이라고 합니다 .. 지금 통화 잠까만 가능 하신지요...”

나의 말에 순간 전화기에서 정적이 흐르고..그가 조심이 입을 뗀다.

“호..혹시.. 윤채민 대..대리님..아니 대리가 제번호를 본부장님께..아..알려 준다고...”

“네.. 맞아요.. 부장님 지금 시간되시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고.. 목동 아파트 단지에 있는 초상이라는 커피숍으로 좀 오실수 있으세요?”

나의 말에 그가 숨조차 쉴시간도 없이 대답을 한다.

“네.. 바로 가겠습니다 ...”

“그럼 저도 지금 나갈테니가 30분후에 뵙죠.. 그나저나 절 때 저 만나러 나온다는 말을 하시면 안됩니다 ”

나의 말에 그가 대답을 한다.

“네..무..물론입니다 .. 걱정 마십시오...”

“그럼 이때 뵙죠...”

하고는 나는 전화를 끊고는 시계를 본다.

이제 막 6시가 되어가고 있다.

나는 이내 외투를 챙겨들고는 방을 나간다.

둥굴게 고 꽤 큰머리에 곱슬머리를 한 박희억 부장이 내가 커피숍에 들어서자 미리 와있다간 나를 어찌 알아 봤는지 나에게 후다닥 달려와선 인사를 꾸벅한다.

“아..안녕하십니까.. 본부장님...”

그의 인사에 난 웃는다.

“박희억 부장님이세요?”

나의 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나는 그런 그에게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한다.

“아마... 당장 내일부터 자금압박이 시작될겁니다 ”

그와 같이 자리를 잡고 앉고는 나는 그를 보며 입을 뗀다.

“자,...금압박이라니요?”

그가 조심스러운 얼굴로 묻는다.

“우리결제가 아마 좀 이루어 질거고.. 은행쪽에서도 일부 대출금을 회수하려고 들것이고요.. 많게는 800억정도 수준이고 적게는 500억정도... ”

내말에 그의 얼굴이 사색이 되어 버린다.

“겨..결제가 미뤄지다니요..그럼 우리는 죽습니다 .. ”

그의 말에 나는 미소를 짓는다.

“한국아이엠을 죽일생각은 없어요.. 다만 그회사의 사장인 정운찬의 손에서 그회사를 들어 내려는 것 뿐입니다 ”

내말에 그가 나를 본다.

내말에 그가 나를 본다.

“우리 사장님과 무슨..일이라도...”

조심스러운 그의 물음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뭐 아직은 말할 단계는 아니고.. 일단 박부장님.. 우리가 자금압박을 시작하면 정운찬 사장은 아마 급하게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할겁니다 .. 길게는 한달정도 자금이 돌면 그 상황이 끝날것이라는 생각에 움직일건데..박부장님이 제 부탁하나만 들어 주시죠..”

내말에 그가 나를 본다.

“부탁이라니요...”

“내가 내일부터 시작되는 자금압박을 헤쳐나갈만큼의 돈을 박부장님을 통해 융통을 해드리죠..그리고 그돈에 대한 이자는 원 2%의 금리로 하되 굳이 한달치 이자를 받는 것이 아니라 일자별로 계산해서 받겠노라고 하시고 다만 담보가 필요하니 정운찬 사장이 가지고 있는 한국아이엠 주식을 담보로 걸라고 해주세요..”

내말에 그가 자신의 앞에 놓여진 물이 담긴 컵을 들고는 한모금 들이킨다.

“왜... 그러시는지를 알려 주시면 ...”

그가 망설인다.

그래 그것이 맞는거다 나는 그저 원청사의 고위직 임원일 뿐이고 박부장 자신에게 월급을 주는 사람은 내가 아닌 정운잔 사장일테니... 나의 말에 그를 배신하기는 쉽지 않을 거다.

하지만 사람이라는 동물이 얼마나 간사한 동물인가

자신의 주머니에 돈이 채워진다면 요즘 세상에서는 그런 의리 따위는 별것 아닌 것이다.

“이유는 묻지 마시고..대신에 이일이 끝나는 대로 박부장님 한국아이엠에서 이사승진은 물론이고.. 통장에 아무도 모르는 입금자 의 이름으로 3억을 넣어 드리죠.. ”

내말에 그의 눈이 떨린다.

3억.. 글쎄 크다면 큰돈이고..작다면 작은 돈이기는 하지만 40대 중반에 대기업 1차밴드의 부장이 느끼기에는 3억이란 돈이 크게는 느껴지지 않을거다.

“본부장님 지..금 회사 통장에 400억이라는 돈이 있습니다.. 그돈이면 조금은 힘이 들겠지만 그정도수준의 자금압박은 견딜만 할겁니다.. 우리 정운찬 사장이 제가 융통한 돈을 쓰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

그가 나의 시선을 피한채 조심히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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