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혈비도무랑-8화 (9/355)
  • 제 3 장 장천 무공을 익히기 시작하다. (3)

    두시진의 사방풍운보를 끝내자 이제 해가 서쪽으로 지려고 하고 있었기에, 곽무

    진은 삼대제자의 숙소로 힘없는 다리를 이끌며 이리저리 자빠지면서 금오각을

    빠져나갔고, 장천은 오늘의 무공 수련을 멋지게 끝내서는 집으로 들어가려고 했

    는데, 그때 한 남자의 검은 손이 장천에게로 뻗어왔다.

    "헉!!"

    등줄기의 차가운 남자의 손길이 닿자 장천은 소름이 돋음과 함께 헛바람 소리

    를 내며 사시나무 떨 듯이 떨 수밖에 없었다.

    "앗 차가!!"

    소름이 돋음과 함께 사시나무 떨 듯이 떨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뒷덜미를 잡은

    남자의 손이 등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한기를 느낀 때문이였다.

    실험해 보면 알겠지만, 밖에 있을 때 그것도 가을의 한날에 등으로 손이 들어가

    면, 정말 소름이 돋고 몸이 사시나무 떨리듯이 떨리는 느낌을 맛보게 될 것이

    다.

    "아빠!!"

    "녀석 떨기는.."

    "그런게 아니잖아요!!"

    뒤를 돌아본 장천이 본 사람은 바로 아버지인 장춘삼이였다. 자신이 하는 말에

    반항을 하듯 소리치는 천을 보며 미소를 지은 춘삼은 두 손으로 천을 안더니

    말했다.

    "자 기초수련이 끝났으니 이제 아빠랑 같이 심법을 수련해 볼까?"

    "또 수련이에요?"

    "후후 원래 무공이란 것은 평생을 수련을 해도 완성되지 않는단다. 이 아빠도

    마흔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수련을 하고 있잖니."

    "글쿠나.."

    춘삼의 자상한 목소리에 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고, 춘삼은 천이를 안고

    금오각에 준비해 놓은 수련실로 향했다.

    수련실은 커다란 창문이 활짝 열려있었기 때문에 써늘한 기운이 가득했는데, 그

    방의 한가운데 놓여져 있는 침상 위에 장천을 올려놓은 춘삼은 조그만 다리를

    움직여서는 가부좌를 만들어 놓고는 자신도 천의 뒤로 돌아가 가부좌를 취했다.

    "뭐하는지 알수 있겠지?"

    "응. 연공관에서 사형아저씨가 했던걸 하는거 아니야?"

    "그렇단다. 지금은 아직 천이가 운기조식을 완전히 익히지 못했기 때문에 이 아

    빠가 도와주는 것이지만, 나중에는 천이 혼자 운기조식을 해야 하니 이 아버지

    가 가르쳐주는 구결과 몸의 기가 어는 길을 흘러가는가를 기억하도록 해라."

    "예!"

    천이는 자신이 있다는 듯이 유운이 가르쳐준 대답법으로 우렁차게 대답을 했고,

    그 모습에 춘삼은 너털웃음을 잠시 짓더니 조용히 앞으로 손을 뻗어 천의 두손

    을 모으게 해서 단전 밑으로 내려 놓았다.

    "반드시 명심해야 한는 것은 운기조식 중 절대 말하지 말고,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응. 사형아저씨가 이거 할 때 움직이면 평생 침대에서 누워서 살아야 한다고

    그랬어."

    "그래. 사형아저씨의 말이 맞단다. 그렇게 되는 것을 주화입마라고 하는데, 주화

    입마에 걸리면 평생 누워있을 수도 있고, 자칫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단다. 천이

    는 아빠, 엄마를 놔두고 혼자 하늘나라에 가고 싶지 않지?"

    "응."

    "그러니 꼭 아빠의 말을 명심해야 한다."

    "알았어."

    장천의 자신있는 대답에 춘삼은 다시금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청풍심공의 심결

    과 함께 두 손을 천의 작은 등에 대었고, 천도 사형아저씨가 가르쳐 주었던 방

    법을 생각하며, 먼저 가볍게 심호흡을 몇 번 한 후 단전으로 이어지는 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얼마를 하자, 단전에서는 그때와 같이 뜨거운 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그

    느낌을 느낄 때 장춘삼의 구결과 함께 어떻게 하라는 지시가 이어졌기에 조용

    히 천은 그 것을 따랐고, 한식경도 되지 않아 무어의 상태에 빠져들었다.

    이렇게 장천의 무공수련은 이어졌다.

    그 일과는 설명하면, 새벽녘 해뜰 시간 장춘삼이 이부자리를 붓잡고 잠들어 있

    는 천을 이불째로 흔들어 깨우고는 남궁소화가 중비해 놓은 세숫물로 간단하게

    세면한 후 아침 운기조식에 들어간다.

    한시진 정도의 아침 운기조식이 끝나면, 임아란과 남궁소화가 같이 준비한 맛있

    는 아침식사를 우걱우걱 먹고, 전날의 과중한 노동으로 온몸에 근육통이 생긴

    곽무진을 괴롭히며 아침 놀이를 시작한다. 그렇게 아침을 즐겁게 논 후 역시 임

    아란과 남궁소화가 준비한 점심식사를 우걱우걱먹으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임

    아란이 직접 가르치는 한문공부 한시진이 있다. 한시진이 지난 후 낮잠을 반시

    진 동안 잔 후 일어나 또 다시 근육통으로 시달리는 곽무진을 반시진동안 괴롭

    힌다.

    반시진이 지나면 곽무진은 한사람의 존재를 보며 비명을 지르며, 가끔씩은 필살

    의 탈주를 감행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뒷통수에 지풍을 맞고는 자빠지거나 역시

    예의 근육통으로 뛰다가 제뿔에 넘어져서는 다리를 잡혀 끌려오게 되는 식으로

    시작하는 오후 무공 기초 수련을 시작하게 된다.

    광무자 유운의 기초 무공 수련은 한시진이나 한시진 반정도를 하는데, 물론 유

    운이 머무르는 시간은 그리 길지는 않다.

    전날에 근육통의 곽무진이 한시진이나 두시진동안 끈덕지게 보여주는 시범을

    직접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천은 거의 스무대 이상의 매를 맞아야 한다.

    가장 고역스러운 시간인 것이다.

    그렇게 몇 몸으로 하는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숙달이 되었다고 생각되었을

    때 또 다른 기초무공을 수련하게 되면, 역시 곽무진이 유운이 돌아간 후 한시진

    이 넘는 시범을 보여야 한다.

    뭐 이런 경우 땡땡이 치면 안되냐는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절대 땡땡이 못친

    다. 한번은 근육통이 너무 심해 움직이지도 못하는 곽무진이 하루만 쉬자고 하

    면서 하루를 쉬었는데, 다음날 장천이 하는 모습을 본 유운은 단번에 땡땡이 쳤

    다는 것을 알아 맞추고는 두식경정도 시간동안 회선풍의 벌을 주었기 때문이다.

    회선풍 한번 걸리면 밥도 못먹는데다가, 근육통까지 있기 때문에 산송장이 된

    다.

    나중에 회선풍의 벌을 너무 많이 받아 익숙해진 곽무진은 회선쌍풍도라는 독자

    적인 쌍도술을 만들게 된다.

    아무튼 이런 시범시간이 지나면, 언제나 갑작스럽게 모습을 드러내는 장춘삼과

    함께 저녁 운기조식에 들어가고 운기조식이 끝나면 또 다시 임아란과 남궁소소

    가 준비한 저녁 밥을 먹게 되고, 이번에는 남궁소소가 가르쳐주는 한문공부에

    들어간다.

    그 시간동안 임아란과 장춘삼은 뭐하는지 모른다. 가끔씩 한문 공부하다가 깨

    볶는 냄새가 나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 알 도리가 없다.

    한시진의 한문 공부시간이 끝나면, 장천은 잠시 달밤의 체조를 하다가 장춘삼에

    게 잡혀와서는 잠자리에 드는 것으로 하루의 일과는 끝이 나게 되는 것이다.

    이 일과에 잠시 몇가지 더 추가를 시킨다면, 언제나 해꼬지 하러 들어왔다가 해

    꼬지 당하고 나가는 등소소의 해꼬지 시간과 곽무진과 함께 하는 쌍도문 관광,

    도박의 달인 양우생 사숙과 하는 돈 없을땐 도박장 시간등이 있고, 가끔씩 쌍도

    문 양대 문필가의 붓글씨 공부, 다른 이대제자들과 안면 마주치기 등이 있으니

    바쁜 하루를 보낼 수밖에 없는 장천이였다.

    원래 바쁘면 시간이 빨리 가는 법이니 소설이라고 다를 것은 없는지 어느 사이

    에 7년의 시간이 후딱 지나갔으니 한 마디로 설명해 주는 단어도 짧은 것이 눈

    깜짝하면 다 읽을 수 있었다.

    원래 지 나이도 모르는 장천이였는지라 7년이 지난 후에도 정확한 나이를 추정

    하기는 어려운 관계로 장춘삼이 지정해 준 10월 9일 한글날로 지정이 되었다.

    나라에도 안 쉬게 하니 작가라도 쉬어보겠다는 짧은 생각이였다.

    대략 그 당시 추정나이로 8살 물론 원래는 7살로 하려고 했지만, 한 살이라도

    더 먹어보겠다는 듯이 날뛰는 장천에게 져 8살이 되었던 장천은 이제 15살의

    사춘기 소년의 나이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 동안 일도 많이 있었다. 그것을 살펴보면 첫째 등소소의 해꼬지가 사라졌으

    니 이는 무쌍도 요운이라는 낭군이 생긴 덕분이였다. 두 사람이 결혼하는 날 쌍

    도문 밖에는 선남선녀들이 많이 모여 필사의 항의를 했는데, 역시 어떠한 항의

    도 먹혀들지 않았다.

    하지만 이일로 득을 본 사람도 몇 명 있었는데, 쌍도문의 총각제자들이 항의하

    는 여인들을 막다가 눈이 마주쳐 장가가는 사람들이 있었던 때문이였다.

    애석하게도 쌍도문의 여제자는 그렇게 많이 없었기 때문에 시집가는 여인은 없

    었다.

    둘째 곽무진도 장가갔다. 상대는 언제나 누나누나하면 쫓아다녔던 남궁소화였

    다. 어느정도 짐작을 한 사람도 있겠지만, 정말 가끔씩 누나가 여보가 되는 경

    우가 많이 있었는지 남들의 반응은 그저 그런 편이였다.

    곽무진과 남궁소화의 나이차이는 6살, 연상의 여인의 품에 안긴 곽무진은 비교

    적 행복해 보였다.

    셋째 드디어 삼대제자에서도 정제자가 생겼다. 정제자는 어느 정도 자질이 인정

    되거나 쌍도문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제자들만이 선출되는 것인데, 총 30명의

    삼대제자가 드디어 정제자의 신분으로 올라간 것이다.

    물론 거기에는 광무자 유운의 애제자인 곽무진도 포함되어 있다.

    곽무진은 이제 20살이였지만, 자신이 직접 만들어 낸 회선쌍풍도와 함께 두시진

    시범조교가 어설프던 그의 무공기초를 튼튼하게 해주어 삼대제자중 최고의 무

    공을 가진 인물이 되어, 가끔 문파의 대소사에 밖으로 일을 떠나기도 한다.

    물론 장가 간 후에는 문파내에서 한발자국이라 벗어나게 하면 발작 증세를 일

    으키곤 하지만 말이다.

    7년이 지난 후 장천이 무공을 배우는 곳은 제 4 연무장이 되었다. 유운에게 진

    각을 배운 후에 옮겨 진 것인데, 이유인 즉슨 곽무진과 장천의 무공이 어느정도

    늘어 진각을 시전하면 작기는 하지만 바람이 일었기에, 하루는 진각 비석치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바람에 날려가 정원에서 꽃을 가꾸고 있던 남궁소화의

    뒷통수에 맞은 것이다.

    이 날 이후 곽무진은 화가 난 남궁소화에게 일주일간을 빌면서, 하루에 한번씩

    사과의 편지와 함께 꽃 한송이를 건네주었다. 어느 정도 화가 풀린 후에도 재미

    를 붙인 곽무진은 매일 꽃 한송이를 남궁소화의 방문 앞에 가져다 놓았는데, 그

    것이 소화의 마음을 끌게 해서 결혼하게 된 것이니 그리 나쁜 일은 아니였지만,

    그날로 장춘삼과 임아란의 명령으로 금오각이 아닌 제 4 연무장으로 가 수련을

    해야 했던 것이다.

    처음 제 4 연무장으로 갔을때는 비교적 장천보다 나이가 많은 이대제자들이 조

    금 낯설기는 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은 어느정도 익숙해져있기 때문에 자신만

    의 무공수련을 할 수 있었다.

    "와형착지세!!"

    하늘 높이 경공을 사용하여 점프한 장천은 그 만의 비전 비법인 와형착지세를

    사용하여 멋지게 착륙했다.

    와형착지세는 말그대로 개구리 같은 폼으로 착지하는 폼이니 두 손과 두발을

    동시에 땅에 대는 정말 보기 흉한 착지법이였다.

    유운은 그 착지법을 할 때마다 지풍을 날리며 벌을 주었지만, 다행히 오늘은 유

    운이 없이 혼자 무공을 연습하는 날이였기에 지풍의 맛은 보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그 폼을 보며 크게 웃는 자가 없는 것은 아니였으니 바로 2대 제자 중

    대외적으로는 가장 무공이 높다고 하는 무쌍도 요운이였다.

    요운은 현재 나이 26세의 청년..... 아니군 공처가였는데, 소주의 자리를 장천에

    게 뺏겼음에도 예상외로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제 4 연무장으로 수련장소를

    옮긴 장천을 친하게 대해주고 있었다.

    "끄하하하하!"

    "아! 운이형아!"

    "크크크크 와형착지세를 연습하고 있었니?"

    "응."

    "와형착지세. 아마 그것을 대결도중에 써먹는다면 넌 상대가 웃는 틈을 타서 확

    실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게다."

    "음..그렇군.."

    다시 한번 와형착지세의 효능에 대해서 확인한 장천이였다. 자세를 일으켜 와형

    착지세에서 벗어난 천은 아직도 웃음을 멈추지 않고 있는 요운을 보며 물었다.

    "그나저나 오늘은 아무 상처 없이 빠져나왔네?"

    그 순간 요운의 웃음기는 완전히 사라지고 푸른색의 얼굴색을 보이며 한 숨을

    내쉬었다.

    "그게 다 이유가 있단다.."

    "이유?"

    "그래 아무 상처없이 빠져 나오기 위해선 원흉을 만나서는 안되는 법!"

    "음..집에 안들어갔구나."

    "나도 맞고 사는 것에 질렸다. 인간답게 살고 싶단 말이다."

    장천은 어느정도 요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언제나 얼굴의 손톱자국 때

    문에 얼굴을 들지 못하는 요운이 불쌍하게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오늘은 쌍용승천도법 대련이나 해볼까?"

    "좋아. 오늘만은 반드시 승리를 해주지."

    쌍용승천도법대련은 두 개의 목도를 가지고 입문무공인 쌍용승천도법만을 사용

    하여 대련을 하는 것으로 내력을 사용해서는 안되는 수련법이다.

    병기대에서 네 개의 목도를 가져온 요운은 장천에게 던져 주었고, 목도를 받아

    든 장천은 두 손에 나누어 잡고는 쌍용승천도법의 기수식인 쌍용입수 자세를

    취했고, 요운 역시 장천의 열발자국 정도의 앞에서 쌍용입수 자세를 취했다.

    "자 갑니다!!"

    "좋아!"

    장천의 말과 함께 드디어 두 사람의 쌍용승천도법 대련이 시작되었다.

    입문무공인 만큼 서로간의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도법인 관계로 그 도의 길은

    모두 알고 있었지만, 어느 정도 틀린 점은 존재했다.

    이곳은 바로 심법의 차이로 요운이 사부인 등평과 같이 파운심공을 위주로 한

    쌍용승천도법을 행하고 있는 반면, 장천은 풍운심공의 쌍용승천도법을 시전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내공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대련이라 해도 내공을 동원한다는 가정으로 도

    를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두 사람의 쌍용승천도법은 조금 다른 면을 보였다.

    장천보다 몸이 큰 요운은 역시 힘도 쎌 수 밖에 없었기에, 도를 마주칠 때마다

    장천은 손이 저리는 듯한 충격을 받아야 했고, 이에 반해 요운은 장천의 빠른

    쌍도를 상대해야 했다.

    두 사람은 어느 누구의 우세를 점치지 못할 정도의 호각이였는데, 만약 내력이

    사용한다면 장천은 일갑자의 내력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효과적으로 도법에

    내력을 배분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요운을 이길 수 없을 것이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계속되는 강한 공격에 장천의 보법은 흐트러지기

    시작했는데, 그것을 놓치지 않고 요운은 도개의 도를 들어 정면으로 연화하여

    내지르며 공격해 들어왔다.

    "우악!!"

    그 공격에 뒤로 물러서던 장천은 보법이 엉키면서 쓰러지고 말았고, 요운의 검

    은 장천의 목덜미에 닿았다.

    "어휴. 오늘도 졌네."

    천은 오늘도 여지없이 요운에게 패하고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는데, 이마에 흐르

    던 땀을 닦던 그는 천의 말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직 멀었구나. 조금 강하게 밀어붙였다고 보법이 흐트러지니 말이다."

    "그러게 말이야. 보법 연습 좀 더 해야겠어."

    "그러는게 좋을게다. 네 녀석과 친하게 지내는 곽사질의 경우에는 네 녀석과 같

    이 요운 대사형에게 기초공부를 하면서 보법을 더욱 단련한 후 삼대제자 중에

    서 최고의 실력이 됬잖니. 그만큼 보법은 중요한거라고."

    "응. 꼭 명심하도록 하지."

    "그나저나 오늘은 연무장에 사람이 없네? 무슨 일이라도 있나?"

    요운은 제 4 연무장에서 무공을 닦는 이가 별로 없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오늘

    은 자신들 두 사람외에는 단 한사람의 모습도 보이지 않자. 이상하게 생각하며

    말했는데 그 이유는 천이 대답을 해주었다.

    "오늘 무슨 회의가 있다고 하던데?"

    "무슨 회의?"

    "뭐라고 써져 있었더라. 임시 쌍도문 전체 회의였었나?"

    "헉!! 싸..쌍도문 전체 회의?"

    "응. 그렇게 쓰여 있던 것 같았는데.."

    "우악!! 큰일났다!!"

    "뭐야? 무슨 일이라도 난거야?"

    "젠장!! 너도 가야 하니 빨리 나를 따라와라!!"

    요운이 크게 놀라며 자지러지는 듯한 폼을 취하고는 급하게 소리를 지르자 장

    천도 어쩔 수 없이 급하게 요운을 따라 뛸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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