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레벨업 머신-119화 (119/284)

레벨업 머신 119화

경계선 너머로의 원정(1)

-띠링.

[로켓 펀치의 레벨이 4레벨로 상승 하였습니다.]

[발사한 로켓 펀치를 조종할 수 있 는 ‘원격 제어’ 능력을 사용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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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

“호오.”

영식은 눈앞에 떠오른 메시지창을 바라보며 눈을 반짝였다.

로켓 펀치가 가진 고질적인 단점.

한 번 발사한 후에 팔을 주우러 직접 가야 한다는 다소 어처구니없 는 단점이 이번 강화로 해결된 것이 다.

“한 번 시험해 볼까.”

영식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창고 밖 으로 나섰다. 그는 연무장 근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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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큰 바위를 노리고 로켓 펀치를 발사했다.

-슈우우우웅!

제트 분사와 함께 그의 오른팔이 쏘아졌다. 빠른 속도로 회전하고 있 는 그의 오른팔이 바위에 격돌했다.

-콰지 직!

오른팔에 맞은 거대한 바위가 산산 이 박살났다. 영식은 팔꿈치만 남은 오른팔을 앞으로 내밀었다.

철컥. 스스로 의지가 있는 듯이 허 공을 날아온 그의 오른팔이 팔꿈치 에 정확하게 붙었다. 톱니바퀴가 맞 물리는 소리와 함께 다시 오른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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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이 느껴졌다.

영식은 산산이 박살난 바위의 옆을 향해 다시 오른팔을 내밀었다. 이번 에는 단순히 발사한 오른팔을 회수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다.

-슈우우우우!

로켓펀치가 불을 뿜었다. 영식은 정신을 집중하여 이미 쏘아낸 로켓 펀치의 경로를 원격제어로 바꿨다.

바위에 부딪히기 직전, 로켓펀치의 경로가 바뀌며 공중으로 치솟았다. 소형 제트기가 하늘을 비행하듯 영 식의 오른팔이 자유롭게 움직였다.

만약 다른 사람이 이 모습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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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불을 뿜어내는 팔이 공중을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모습에 경악을 금 치 못했을 것이다.

영식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다시 오른팔을 불러들였다. 철컥. 톱 니바퀴가 맞물리는 소리와 함께 오 른팔이 팔꿈치에 맞물렸다.

“나쁘지 않은데?”

에너지 블라스트나 플라즈마를 사 용할 수 있는 지금 로켓 펀치의 위 력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하지만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기습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로켓 펀 치는 여전히 뛰어난 가치를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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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무기였다.

에너지 블라트스의 경우 누가 보더 라도 ‘아 공격을 하겠구나’라고 상 상이 가능한 데에 비해서 로켓펀치 는 공격을 예상하기가 거의 불가능 에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대체 누가 상대방이 사지 중 하나 를 발사하는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 예상하겠는가?

창고 안으로 돌아온 영식은 다른 무기들의 강화를 바로 이어갔다.

?띠링.

[‘블레이드’를 강화하는데 A급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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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코어 10개가 필요합니다. 강화하 시겠습니까?]

‘……역시 로켓펀치에 비해서 재료 가 많이 필요하네.’

영식은 다른 무기들에 필요한 금속 코어의 개수를 확인했다. 로켓펀치 를 제외하고는 모두 A급 금속코어 가 10개씩 필요했다.

‘A급 금속코어는 충분하니까.’

아다만타이트 광물을 추출했을 때 기본적으로 나오는 금속코어의 등급 은 A.

S급 금속코어는 오로지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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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만 나오기 때문에 그 숫자가 굉장 히 부족하지만 A급 금속코어는 얘 기가 달랐다.

무려 한화로 1조에 가까운 돈을 들여 구입한 아다만타이트였다. A급 금속코어가 여유롭지 않다면 수지가 맞지 않는다.

영식은 남아 있는 A급 코어를 계 산하며 자신의 무기들을 하나씩 강 화했다.

[블레이드의 레벨이 4로 상승하였 습니다.]

[칼날의 강도가 올라가며 ‘발검’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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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를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칼 날을 폭발시켜 전방을 쓸어버리는 ‘칼날 폭풍’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 니다. ‘칼날 폭풍’ 사용 이후 재사용 대기시간 없이 블레이드는 바로 재 사용이 가능합니다.]

[부스트의 레벨이 4로 상승하였습니다.]

[부스트의 잔량과 출력이 상승합니다.]

[부스트의 잔량을 일정량 소모하여 폭발적인 속도로 이동하는 ‘가속’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슬로우 모션의 레벨이 4로 상승하 였습니다.]

[슬로우 모션의 지속시간이 5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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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합니다.]

[슬로우 모션의 시간 동안 물리 공 격에 면역이 되는 ‘강철’효과가 추 가됩니다. 단, 마법적인 피해는 감소 하지 않습니다.]

[샷건의 레벨이 4로 상승하였습니다.]

[샷건의 위력이 증가하며 한 번에 발사되는 탄환의 숫자가 증가합니다.]

[‘작렬’보다 많은 양의 탄환을 일제 히 발사하는 ‘전탄 사격’ 능력을 사 용할 수 있습니다. ‘전탄 사격’ 사용 시 일정 시간 동안 연사가 불가해집 니다.]

[개틀링 건의 레벨이 4로 상승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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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다.]

[개틀링 건의 탄환 숫자와 위력이 증가합니다.]

[연사속도를 극대화시키는 ‘난사’ 능력이 사용 가능합니다. ‘난사’의 효과는 1분간 지속됩니다.]

[마인의 레벨이 4로 상승하였습니다.]

[사용 가능한 마인의 개수와 위력 이 증가합니다.]

[한 번에 30발의 마인을 쏟아내어 적을 공격하게 만드는 ‘대폭발’ 능 력이 사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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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의 레벨이 4로 상승하였습 니다.]

[미사일의 위력이 증가하며 보유 미사일의 개수가 증가합니다.]

[사용 가능한 모든 미사일을 일제 히 발사하는 ‘폭격’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플라즈마의 레벨이 4로 상승하였 습니다.]

[운용 가능한 플라즈마의 양이 상 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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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즈마를 사용하여 전신을 보호 하는 ‘플라즈마 배리어’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클립스 캐논의 레벨은 ‘강화’스 킬로 상승시킬 수 없습니다.]

?띠링.

[강화스킬의 레벨이 4레벨로 상승 되었습니다.]

[S급 금속코어를 사용한 무기의 강 화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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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울리는 방울소리가 슬슬 짜증이 날 때쯤, 이클립스 캐논을 제외한 모든 무기를 강화하는 것이 끝났다.

“ 후우?

영식은 눈앞에 떠오른 메시지창을 바라보며 짜릿한 전율을 느꼈다.

‘역시 강화 스킬의 효과는 엄청나군.’

레벨이 높아져서인지 무기 하나하 나의 레벨이 오를 때마다 엄청난 능 력들을 얻을 수 있었다.

일반 소환자와 비교하면 이번에 거 의 10개에 달하는 상위 스킬을 익 힌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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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무기들의 4레벨로의 강화.

만약 골드런 길드를 손에 넣지 못 했다면 꿈도 꾸기 어려웠을 일이었 다.

단순 사냥과 던전 탐사만으로 100 만 골드 이상을 버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으니까.

‘그 짓을 한 보람이 있었네.’

사실 처음 한준만을 만나고 머릿속 으로 계획을 세웠을 때까지만 하더 라도 약간 무리한 계획이 아닌가 하 는 생각이 들었었다. 한준만의 경우 욕심만 가득한 머저리라는 확신이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까지 모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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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리라는 법은 없었으니까.

하지만 나름 그의 혼신의 연기가 먹혀 들어갔는지 그가 기대했던 대 로 상황은 흘러갔다. 한준만이 방심 한 탓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그가 만든 ‘기계’가 가진 가치가 어마어 마한 덕분이었다.

평소에 아무리 냉철한 사람이라도 눈앞에 황금으로 만든 산이 쌓여 있 는데 제정신을 유지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이제 오리하르콘을 구할 수만 있으면 좋을 텐데.”

다음 강화의 주재료로 쓰이는 S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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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코어.

그것만큼은 아무리 돈이 썩어 넘칠 정도로 많다고 해도 구할 수 없는 물건이었다.

영식은 오리하르콘을 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조사해봐야겠다고 생 각하며 다시 메시지창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리고 역시 이클립스 캐논은 강 화가 되지 않네.’

영식은 이클립스 캐논의 강화가 불 가능하다는 메시지창을 바라보며 납 득이 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거기서 뭘 더 어떻게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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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할 수 있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 무기니까.’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깊은 숲속에 서 이클립스 캐논을 사용했을 때를 떠올리며 영식은 질린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것은 더 이상 무기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힘든, ‘병기’에 가까운 물건이었다.

“음……. S급 금속코어는 3개밖에 없네.”

한 번 더 모든 무기를 강화하고 싶어도 남은 금속코어가 많지 않았 다. 영식은 고민하던 끝에 한 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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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하자는 생각으로 ‘플라즈마’에 강화 스킬을 사용했다.

플라즈마는 보안 레벨 8단계에 해 방된 무기이기도 하고, 효용성이 굉 장히 좋아 다른 무기와 함께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띠링.

[‘플라즈마’의 강화에는 S급 금속코 어 5개가 필요합니다.]

“아…… 재료가 부족하네.”

영식은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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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거면 그냥 S급 금속코어를 모두 강화에 투자할 걸 그랬나.’

강화스킬이 가진 힘을 생각했을 때 그것이 더 현명한 판단일 수도 있었 다.

‘?아냐.’

고민을 이어가던 영식은 이내 고개 를 저었다.

S급 안드로이드가 가진 힘을 아직 테스트 해보지는 않았지만 랭커급, 혹은 그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확실했다.

랭커는 어떤 길드에 가더라도 눈이 뒤집어져서 영입하려고 하는 존재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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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런 힘을 가진 전력을 아이템 을 사용해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만 으로도 충분히 사기적인 일이었다.

아쉬움을 떨쳐낸 영식은 다른 무기 들의 강화에 필요한 재료를 확인해 보았다.

‘로켓 펀치를 제외하고는 다 5개씩 필요하군.’

1단계 무기이기 때문일까. 로켓 펀 치에는 3개의 금속코어만 필요했지 만 다른 무기들은 그 이상의 금속코 어가 필요했다.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

아끼면 똥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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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를 할 수 있을 때 하나라도 강 화를 해두는 것이 좋았다.

-띠링

[로켓펀치의 레벨이 5로 상승하였 습니다.]

[로켓펀치에 맞은 대상의 내부에 강력한 파동을 홀려보내어 내부를 파괴하는 ‘파열’효과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호오.”

영식은 눈앞에 떠오른 메시지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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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며 눈을 반짝였다.

로켓펀치가 가진 기습으로서의 이 점. 그것을 극대화 시켜줄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역시 s급 강화라 이건가.’

그 전 단계와는 확연히 차이가 난 다고 생각될 정도로 강력한 효과였 다. 영식의 안에서 오리하르콘에 대 한 욕심이 점점 더 커져갔다.

“일단 이걸로 강화는 끝났고……

오리하르콘에 대한 욕심을 마음 한 구석으로 밀어 넣은 영식은 상태창 을 켜서 8레벨로 올라선 제조 스킬 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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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레시피들이 좀 융통성 있 어졌네.”

새롭게 추가된 제조 레시피들 중에 안드로이드만큼 큰 임팩트를 가진 물건들은 없었다.

하지만 몇 가지 재료를 수정하면 다른 형태와 성능을 가진 물건을 만 들 수 있는 등 이제까지 제조 스킬 에는 없었던 ‘융통성’이 극대화되어 있었다.

‘이제 진짜 제조 스킬을 보는 것 같군.’

이제까지 기계공학자가 만드는 물 건들은 타 생산직에 비해서 지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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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융통성이 없었다.

여러 마법재료를 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골렘, 약물 등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연금술사. 재료만 있다면 어떤 형태의 무기도 만들 수 있는 대장장이와는 다르게 ‘금속 재료’들 만으로 완성된 기계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대표적으로 대륙 전체에서 히트를 친 냉장고만 하더라도 스킬에 의지 하지 않고서는 만들 수가 없지 않은 가.

이번 제조 스킬 8레벨은 그러한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도록 여러 재 료의 조합으로 다양한 기계들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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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낼 수 있었다.

‘이건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겠 어.’

영식은 그렇게 생각하며 다른 스킬 로 눈을 돌렸다. 이번에 새롭게 얻 은 ‘합성’ 스킬이었다.

[스킬 정보: ‘합성 Lv Max’]

내용: 기계공학자가 제조한 기계를 다른 아이템에 합성시킬 수 있습니 다. 최종적인 아이템의 형태는 기계 공학자가 디자인한 형태로 만들어집 니다. 단, 물리적으로 구현이 불가능 한 구조일 시 합성이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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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영식의 눈이 반짝였다.

스킬 설명을 읽은 순간 벼락처럼 떠오른 생각 하나가 그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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