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업 머신 116화
나의 X담은 그렇지 않아!(3)
?띠링.
[‘운’ 스탯 효과가 적용되었습니다.]
[추출의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압도적인 성공! 일반적으로 얻지 못 하는 등급의 재료를 획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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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금속코어 50개와 S급 금속코 어 5개, SS급 금속코어 1개를 획득 하였습니다.]
“이건?
영식은 놀랍다는 표정으로 눈앞에 떠오른 메시지창을 바라보았다.
대성공까지는 스킬 설명에서도 적 혀 있으니 그 효과에 대해서 알고 있었지만 그 위의 단계가 존재하리 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운 스탯?’
영식은 이제까지 가장 신경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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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았던 스탯의 효과에 고개를 갸웃 거렸다.
운 스탯은 소환자들에게 있는 8개 의 스탯 중에서 가장 쓸모없다는 평 이 많은 스탯이었다.
레벨업에 따라 잘 오르지도 않을뿐 더러 오른다고 하더라도 딱히 가시 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 이었다.
영식의 경우 보안 레벨을 해방하거 나 ‘용의 피’를 마시고 난 후 특정 스탯이 아닌 모든 스탯이 다 같이 올랐기 때문에 일반적인 소환자들보 다 월등히 운 스탯이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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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스탯이 그나마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레어 아이템 드롭이었다.
하지만 영식에게 유의미할 정도의 레어 아이템은 적어도 A급 이상이 다 보니 실제로 그 효과를 받은 적 은 거의 없었다. 1%에서 2%로가 되었다고 해도 둘 다 극악의 확률이 라는 것은 똑 같았으니까.
영식 스스로도 거의 잊고 있었던 스탯이었는데 뜬금없이 그 효과가 터진 것이다.
“SS급 금속코어라……
영식은 기대하지도 않았던 등급의 금속코어를 보고 난처한 표정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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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분명 좋아할만한 일이었다.
지난 던전 공략 때 티리아와 유나 가 얻은 아이템을 생각해도 SS등급 이 가진 강력함은 이미 증명되었으 니까.
문제는 너무 등급이 높다 보니 지 금 그의 제조 스킬로는 사용할 수가 없다는 점이었다.
‘나중에 사용할 곳이 있겠지.’
영식은 그렇게 생각하며 SS급 금 속코어를 인벤토리 안에 집어넣었 다. 전설적이라는 표현조차 부족할 정도의 등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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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큰 힘이 될 것이 분명했다.
‘하나 더 나오지 않으려나?’
한 번 운 스탯의 효과를 보고나니 살짝 욕심이 솟았다. 영식은 남은 아다만타이트 광석에 손을 뻗었다.
?띠링.
[A급 금속코어 8개를 획득하였습니다.]
[A급 금속코어 5개를 획득하였습니다.]
[A급 금속코어 3개와 S급 금속코 어 1개를 획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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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음처럼 되지는 않나.”
영식은 아쉽다는 표정으로 중얼거 렸다. 이제까지 괜히 한 번도 경험 해보지 못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 명하듯 ‘압도적인 성공’이라는 것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계속 대성 공 효과가 발동했기 때문에 영식은 목표치로 생각하고 있던 S급 금속코 어를 모두 모을 수 있었다.
“A급 금속코어 851개에 S급 13개 라.”
영식의 입가에 만족스러운 미소가 지어졌다. 엄청난 골드가 들긴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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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그만큼 필요한 것들을 모두 모을 수 있었다.
“이제 추출이 끝난 거야?”
뒤에서 그를 지켜보고 있던 유나가 물었다. 영식은 자리에서 일어서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이제 만들기 시작할 거야.”
“오오. 드디어! 인간형 기계병기라 는 말만 들으면 엄청 강해 보이는 데, 과연 어떨지 궁금하네.”
유나는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말했 다. 그녀는 말끔하게 사라진 광석들 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는데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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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니까 갑자기 창고가 휑해진
기분이네. 아 참. 근데 방금 전의
마력광석들은 다 합쳐서 모두 얼마
정도 했어?”
“모두 다 합쳐서 130만 골드 정도
사용한 것 같네요.”
유나의 물음에 한성이 대답했다. 유나의 두 눈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뭐, 뭐?! 배, 백 삼십만?!”
“예. 아다만타이트 광산 채굴권이 없어서 모두 시장을 통해서 구매하 다 보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런 돈을 쓰고도 우리 길드 괜찮 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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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는 과거 전성기 시절 살바토르 길드에 있었을 때도 들어보지 못한 거금에 입을 쩍 벌렸다.
한성은 피식 웃음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길드 운영자금은 충분히 남겨둔 상태입니다.”
“우리 길드에 그 정도로 돈이 많았 다고……?”
“영식 씨가 만들어낸 물건들이 워 낙 대히트를 쳤으니까요.”
유나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영식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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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무리 그래도……
“어쨌든 자금에 관한 것은 걱정하 지 말아주세요.”
“잠깐. 돈을 그렇게 많이 벌고 있 는데 왜 내 월급은 전혀 안 오르는 거야?”
숨어 지내는 생활을 시작한 이후 유나를 비롯한 길드원 모두는 월급 이라기보다는 용돈에 가까운 개념으 로 매달 돈을 지급받고 있었다.
한성에게서 매달 받는 돈은 단 5 골드. 생활에는 지장이 없지만 딱히 사치를 부릴 수도 없는 금액이었다.
“하하. 세상이 원래 그런 것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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겠습니까. 회사가 잘나간다고 직원 들 월급을 빵빵하게 챙겨주는 경우 를 보셨습니까?”
“이 쓰레기 자식이……!”
유나는 분하다는 눈빛으로 한성을 노려보았다.
“크흠. 그것보다 영식 씨가 뭘 만 드시는지 보도록 하죠.”
한성은 재빨리 화제를 돌리며 말했 다. 유나는 그런 그를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눈빛으로 한 번 쏘아보더 니 다시 영식에게 고개를 돌렸다.
지금은 그가 만든다는 ‘인간형 기 계병기’에 대한 호기심이 더 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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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이었다.
“제조.”
영식은 수군거리는 길드원들을 슬 쩍 바라보다가 이내 신경을 끄고 제 조 레시피에 시선을 옮겼다.
제조 레벨이 7레벨에 도달하면서 새롭게 추가된 레시피들이었다.
[C급 인간형 기계병기]
[필요 재료: 금속 부품 1000개, 금 속 나사 500개, 금속 판 120개, C 급 금속코어 1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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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형 기계병기를 만드는데 필요 한 재료들을 보니 아연함이 밀려왔 다. 드론과 비교하는 것도 웃기지만 재료가 너무 많이 드는 것도 사실이 었다.
“시작해 볼까.”
영식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쉬움 을 떨쳐냈다. 그는 레시피가 처음 추가되었을 때 시험 삼아 한 대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었다.
이것은 그만한 재료들을 사용할만 한 가치가 있는 물건들이었다.
?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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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급 안드로이드를 제조하였습니다.]
푸른빛과 함께 은회색 피부를 가진 안드로이드가 만들어졌다. 영식처럼 겉모습만 보면 완전히 인간과 구별 할 수 없는, 그런 종류의 기계는 아 니었다.
단단한 강철로 이루어진 피부. 퀭 하게 뚫린 두 눈에서 뿜어지는 붉은 빛. 몸 곳곳에 혈관처럼 뻗어 있는 전선과 복잡한 기계장치로 이루어진 것이 드러나는 관절.
“……왜 영식이 터X네이터라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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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지 알겠네.”
아라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그가 만들어낸 ‘인간형 기계병기’를 바라 보았다. 그것은 영화에서 보았던 피 부가 벗겨진 기계병기의 모습과 굉 장히 흡사한 생김새를 하고 있었다.
“구조파악.”
영식은 C급 안드로이드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스킬을 사용했다.
?띠링.
[C급 안드로이드의 구조파악이 성 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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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병기의 사용자가 ‘영식’으로 설정됩니다.] [현재 사용자 ‘영식’이 운용할 수 있는 C급 안드로이드의 최대 개체 수는 1000대입니다.] 구조파악과 동시에 기계병기에 대 한 정보가 머릿속에 들어왔다.
[풀 중전 후 기동 가능한 시간은 72시간. 기본 무기는 총이며 선택에 따라 블레이드도 사용 가능.]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폭탄을 3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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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착하고 있으며 자폭 공격을 위해 서는 사용자가 직접 명령을 조달해 야 함.]
[원거리 조종이 가능하나 기본적으 로 주어진 명령에 따라 자율적으로 움직임.]
전에도 익히 들었던 정보였다. 영 식은 머릿속으로 기계병기를 향해 명령을 하달했다.
-철컥. 철컥.
“와아! 움직인다!”
안드로이드는 영식의 명령에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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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식은 제대로 병기가 움직이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빠른 속도로 달리 게 하거나, 점프를 뛰게 하는 등 여 러 움직임을 체크했다.
“문제는 없어 보이네.”
영식은 매끄럽게 움직이는 기계병 기를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생각보다 엄청 잘 움직이네.”
영식의 가까이에 다가온 유나가 신 기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잘 움직이지 못하면 전력으로써 가치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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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에. 이게 네가 만들려고 했던 안드로이드야?”
≪으 ≪
흐 ?
“흐음. 어느 정도 센지 한 번 확인 해 봐도 돼?”
그녀의 제안에 영식은 흔쾌히 고개 를 끄덕였다.
안드로이드의 힘에 대해서는 그도 테스트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 였다.
“좋아, 그럼!”
“살살해. 부서지면 골치 아프니까.”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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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는 힘차게 대답하며 기계병기 를 향해 다가갔다. 영식은 머릿속으 로 ‘싸우라’는 명령을 기계병기에게 하달했다.
-기이잉.
[사용자 ‘영식’의 명령을 수행합니 다. 대상을 제압하겠습니다.]
안드로이드는 딱딱한 기계음으로 대답한 후 유나에게 총을 쏘기 시작 했다.
- 투두두두두두!
그의 손에 든 소총이 불을 뿜었다. 유나는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기계병 기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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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총도 쏘네?”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여유롭게 손 가락을 튕겼다. 검붉은 불의 장막이 그녀의 앞에 나타났다.
-화르르륵!
안드로이드가 쏘아낸 총탄이 불의 장막에 막혔다.
[총격이 통하지 않는 적으로 판단. 블레이드로 무기를 전환합니다.]
안드로이드는 그렇게 말하며 왼손 등에서 블레이드를 뽑아들었다. 땅 을 박차고 앞으로 달려든 안드로이 드가 블레이드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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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앙.
유나는 허리춤에서 한 자루의 검을 꺼내어 그 공격을 막았다. 쌍식 중 검은색 검신을 가지고 있는 일식이 었다.
“오, 이거 영식이가 사용하는 무기 아냐?”
그녀는 놀랍다는 표정으로 안드로 이드를 바라보았다. 손을 타고 꽤나 묵직한 충격이 전해졌다.
“하압!”
유나는 한 자루의 검만을 사용하여 안드로이드와 싸움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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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흣차!”
_쾅!
늘씬하게 빠진 유나의 다리가 안드 로이드의 허벅지를 가격했다. 안드 로이드는 뒤로 벌러덩 넘어졌다.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네.”
둘의 싸움을 가만히 살피던 영식은 안드로이드를 정지시키며 나지막이 말했다.
“그래서, 어떤 것 같아?”
“음……. 확실히 기계라고는 생각 할 수 없을 정도로 움직임이 좋아. 공격도 묵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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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는 안드로이드와 싸웠던 기억 을 떠올리며 말을 이었다.
“대충 40레벨? 그 정도의 소환자 와 싸우는 기분이었어.”
“좋네.”
그녀의 말에 영식은 만족스러운 표 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이게 전력이 될 것 같지는 않은데.”
유나는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그에 게 말했다.
40레벨 소환자라면 소환자 중에서 는 지극히 평범한 레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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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살바토르 길드의 전력 을 생각한다면 40레벨의 소환자는 전력으로 치기도 민망한 레벨이었 다.
영식은 ‘이 정도면 그냥 용병을 고 용하는 게 낫지 않아?’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한 그녀를 바라보며 말 했다.
“어차피 한 대만 만들게 아니니 까.”
“끄응……. 이게 수십 대가 모인다 고 해도 그다지 크게 달라질 것 같 지는 않은 데 말이야.”
“괜찮아. 최대 천대까지 운용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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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거든.”
“?뭐?”
태연하기 그지없는 영식의 말에 유 나는 두 눈을 부릅떴다. 천, 이라는 숫자에 놀란 것은 다른 길드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처, 천 대라고?”
“C급 안드로이드들은 대충 그 정 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다른 안 드로이드들은…… 어디보자. B급은 200대, A급은 30대 정도 운용할 수 있겠네.”
“……다른 등급이 있어?”
유나는 아연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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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았다.
40레벨 소환자 정도의 힘을 가진 안드로이드를 천 대 만들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엄청난데, 거기에 ‘다른 등급’의 안드로이드까지 만들 수 있 다니?
“다, 다른 등급의 안드로이드는 얼 마나 센데?”
“글쎄. 그것도 유나 네가 테스트 해줬으면 좋겠어. 대충 예상으로는 B급은 60?70레벨 정도고, A급은 85레벨 이상일 거야.”
유나의 입이 쩍 벌어졌다. 그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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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 말을 듣고 있던 길드원들도 황당 하다는 표정으로 영식을 바라보았 다.
“아니 왜 판타지에서 기계사단을 만들고 있는 건데…… 검과 마법이 일상적인 세계. 요정 과 오크가 있고, 전설 속의 용이 실 존하는 세계에 뜬금없이 안드로이드 군대가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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