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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업 머신-15화 (15/284)

레벨업 머신 015화

다시 찾아온 위기(1)

당연한 말이지만, 드라이기를 가동 시키기 위해서는 콘센트에 코드를 꼽아서 전기를 공급 받아야 했다.

그리고 더더욱 당연한 말이지만, 이 세계에게 110볼트건 220볼트건 전기 코드를 꼽을 수 있는 콘센트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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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식은 머리가 아프다는 표정으로 아라의 손에 들린 드라이기를 바라 보았다.

사실 기계제품을 만드는 것에 큰 기대를 하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구조 파 악 스킬의 레벨을 올리는 것이었고, 제조를 통해 만들 수 있는 기계는 그 수단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 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 정도로 쓸모없는 것은 너무 하지 않은가.

콘센트가 없으니 드라이기를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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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작동하지 않는 기계라는 것은 그냥 복잡한 구조를 가진 고철 덩어리에 불과했다.

영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진짜 사용할 방법이 없는 건 가……

“음. 전기 마법 같은 걸로 전기를 넣으면?”

아라는 한숨을 내쉬는 영식에게 그 렇게 물었다.

영식은 그녀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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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사용할 물 건은 아니니까. 그리고 전기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없기도 하 고.”

영식은 아쉽지만 구조 파악의 숙련 도를 올리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드라이기를 집어 들었다. 그때 였다.

-지이잉.

묘한 소리와 함께 그의 오른팔의 피부가 열렸다.

피부가 열린 자리에는 어처구니없 게도 220볼트짜리 콘센트 구멍이 뚫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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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건……?”

영식은 허탈한 표정으로 자신의 오 른팔을 내려다보았다.

그의 오른팔을 보고 어이없다는 표 정을 짓는 것은 그만이 아니었다.

아라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그의 팔을 손으로 만지며 물었다.

“이거 설마……

그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영식이 만든 드라이기의 코드를 영식의 오 른팔에 꽂았다.

우웅.

드라이기의 전원이 켜지며 따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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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홀러나왔다.

영식과 아라 사이에 묘한 침묵이 내려앉았다.

영식은 묘하게 처참해지는 기분을 느끼며 자신의 오른팔을 내려다보았 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되먹은 몸이 야……

사실 팔에 콘센트가 달렸다는 것은 오른팔을 쏘아낼 수 있다거나, 등에 서 개틀링 건이 튀어나오는 것에 비 하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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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지만 이건.

몹시, 비참한 기분이었다.

“어, 어쨌든 사용할 수 있어서 다 행이네.”

아라 또한 미묘하다는 표정을 지으 며 그에게서 시선을 피했다.

영식은 그가 만든 기계 제품들이 이런 방법이나마 가동이 가능하다는 것에 좋아해야 하는지 슬퍼해야 하 는지 잘 알 수가 없었다.

‘일단 이걸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 은 집어치워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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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팔아 봤자 돈은커녕 욕이나 먹지 않으면 다행이었다.

영식은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오른 팔에 꼽힌 코드를 뽑으려고 했다.

“아?

그때, 아라는 뭔가 아쉽다는 표정 으로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영식은 설마 하는 심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라는 크흠 하고 헛기침을 하며 살짝 뺨을 붉혔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시험 삼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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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사용해 보는 건 어때?”

“……그렇게까지 드라이기가 사용 하고 싶은 거야?”

영식은 점점 더 비참해지는 기분을 느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저가 앉아봐. 내가 머리 말려줄 게.”

“아…… 고, 고마워.”

아라는 자기가 생각해도 참 묘한 그림의 부탁을 했다고 생각하며 자 리에 앉았다.

영식은 드라이기의 코드를 자신의 팔에 꽂은 채 그녀의 머리를 말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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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식은 비단처럼 반짝반짝 빛이 나 는 그녀의 머리칼을 말리며 새삼 아 라가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는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은 아 라의 길고 쫙 빠진 다리를 내려다보 며 크홈 하고 침음을 삼켰다.

“그런데 영식의 몸은 뭐로 움직이 는 걸까? 밥도 먹고 물도 마시잖 아?”

“글쎄……. 나도 처음엔 보통 사람 과 똑같이 움직인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영식은 드라이기와 연결되어 있는 자신의 오른팔을 내려다보며 어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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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를 지었다.

이런 모습을 하고서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 다.

“뭐, 차차 알 수 있겠지.”

영식은 그렇게 말하며 어딘가 쓸쓸 하게 느껴지는 미소를 지었다.

아라는 그런 그를 힐끔 돌아보며 생각에 잠겼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기억할 수 없 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고독하고 두려운 일인지 그녀는 상상할 수 없 었다.

“응. 알 수 있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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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는 조금 풀어진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했다.

그녀의 미소에서는 처음의 차가운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렇게 영식 일행의 첫 사냥은 순 조롭게 막을 내렸다.

? ? ?

“아직도 못 찾았어?”

항구 도시 벨렌. 그중앙에 있는 4 층짜리 건물 안에서 차가운 목소리 가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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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건물의 입구에는 새하얀 빛을 뿜어내는 방패가 새겨져 있었다.

“죄, 죄송합니다.”

정찬혁은 눈앞에서 호통 치는 사람 을 향해 깊게 허리를 숙이며 땀을 삐질삐질 홀렸다.

그의 앞에 있는 사내는 라이트 실 드 길드 벨렌 지부의 지부장인 홍승 걸이라는 사내였다.

그의 레벨은 74.

처음 이 세계에 온 소환자들이 많 은 벨렌에서는 찾기 힘들 정도의 강 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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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취미는 이곳에 갓 발을 디딘 초보 소환자들 중에 예쁜 외모를 가 진 여인을 꼬드겨 강제로 탐하는 것 이었다.

이미 소환자들 사이에서 악명이 자 자할 정도로 그에게 당한 초보 소환 자의 숫자는 많았다.

“끄응. 엄청 예쁜 년이라고 했지?”

“예, 예! 그렇습니다! 모델이나 연 예인급이었습니다 !”

정찬혁의 말에 홍승걸은 우락부락 한 몸으로 경박하게 다리를 떨기 시 작했다.

“아…… 그 정도면 포기하기 싫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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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정찬혁이 좋은 먹잇감이라고 그들 의 소식을 전해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위치 추적을 위한 패를 버린 상태였다.

정찬혁은 뒤통수를 한 대 맞았다는 표정으로 영식 일행이 버린 패를 내 려다보았지만 이미 그들은 그 자리 에서 사라지고 난 이후였다.

평소라면 여기서 포기했겠지만 홍 승걸이 모델급 외모를 가지고 있다 는 여인에 대해 큰 홍미를 갖기 시 작해서 벌써 2주째 벨렌 시내를 뒤 지며 그들을 찾아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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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바닥만 한 마을도 아니었 고 나름 도시에서 그들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냥 이쯤에서 포기하시는 게……

정찬혁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그 에게 말했다.

홍승걸은 테이블 위에 있는 물건을 그를 향해 집어 던졌다.

퍼억!

“크윽!”

두꺼운 책에 머리를 맞은 정찬혁의 입에서 고통스러운 침음이 흘러나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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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쳐, 이 자식아! 네가 병신처럼 걔들을 놓쳐서 그렇게 된 거 아니 야?!”

홍승걸은 씩씩 거리며 정찬혁을 향 해 소리쳤다.

홍승걸 개인의 취미만으로 아무것 도 모르는 소환자들을 꼬드기는 것 은 아니었다.

라이트 실드 길드는 초보 소환자들 을 속여 길드로 꼬드긴 후 그들을 노예로 팔아버리는 것으로 길드의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고 있었다.

즉, 길드 자체가 인신매매를 하는 것을 오히려 중용하고 있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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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하지만 이번 회 차의 소환자들은 꽤나 눈치가 빠른 사람이 많았던 탓 일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적은 수 밖에 끌어들일 수 없었다.

다른 도시에 있는 길드 본부에 상 납금을 바쳐야 하는 홍승걸의 입장 에서는 골치 아픈 일이었다.

‘그년이라도 손에 넣으면……

지구나 이 세계나 아름답다는 것은 큰돈이 됐다.

특히 이 세계의 경우 인신매매나 노예 산업이 지구에 비해서는 훨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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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했기 때문에 더욱 큰돈을 버는 것이 가능했다.

“애들을 더 붙여줄 테니까 도시 전 체를 샅샅이 뒤져. 그년은 꼭 손에 넣어야 이번 분기 상납금이 마련될 거다.”

홍승걸은 흉포한 눈빛으로 그렇게 말했다.

그의 말에 정찬혁은 딱딱한 표정으 로 고개를 끄덕였다.

“예! 알겠습니다!”

힘차게 대답한 정찬혁은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그런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홍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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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이 길드도 슬슬 위험하니까 크게 한 방 터뜨리고 째야 하는데.”

모든 길드가 라이트 실드 길드처럼 불법적인 일에 손을 대서 돈을 버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라이트 실드 길드처럼 불법 적인 일을 하고도 큰 세력을 유지하 는 길드는 손에 꼽았다.

보통은 그 전에 다른 길드에게 숙 청당해서 사라져 버렸다.

지구인들이 이 세계에 넘어 온지도 10년이 넘은 만큼 이 세계에서 나 름 지구인들만의 규칙이 만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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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다.

대표적으로 이 세계에 처음 온 소 환자들에게 3일간 죽이거나, 폭력을 휘두르거나 납치를 하는 등 강압적 인 행동을 금하는 ‘협정’이 있었다.

이 협정을 어겼다가는 3대 길드의 공적으로 찍혀 대륙 동부에서 아예 활동을 할 수 없게 되거나 길드 통 째로 지도에서 사라져 버리고 말았 다.

라이트 실드 길드는 이런 협정의 틈을 노려 목표로 정해둔 소환자들 에게 추적 마법이 달린 패를 나누어 주고, 3일 뒤 그들을 납치해 오는 방법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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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 제 발로 길드에 들어온 경 우도 처음 3일간은 아무런 터치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꼼수가 계속해서 통할 리가 없었다.

라이트 길드의 흉흉한 소문은 슬슬 다른 거대 길드의 귀에도 들어가고 있었고, 머지않아 척살대가 만들어 진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라이트 실드 길드가 나름 3대 길 드 바로 아래에 있는 6강 길드 중 하나라고 하지만 3대 길드의 세력이 모여 만든 척살대를 상대로는 반항 한 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쓸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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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것이 분명했다.

홍승걸은 그런 일이 있기 전에 크 게 한 탕을 한 다음 길드를 배신하 고 도망갈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그것도 이번 소환자들의 유 입이 기대 이하가 되면서 다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

“그년을 꼭 잡아야 하는데.”

홍승걸은 초조한 표정으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이것은 그의 개인적인 욕심과 앞으 로의 계획을 생각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다.

?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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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의 테이블 위에 놓인 수정 구슬이 부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홍승걸은 손을 뻗어 수정 구슬을 쓰다듬었다.

?혀, 형님!

“뭔데 그렇게 호들갑이야? 빨리 찾 으란 말 못 들었어?”

홍승걸은 짜증스럽다는 듯이 그렇 게 말했다.

정찬혁의 다급한 목소리가 이어졌 다.

-찾았습니다! 방금 시장에 나왔는 데 우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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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오?”

정찬혁의 말을 들은 홍승걸은 눈을 반짝였다. 그의 입가에 짙은 미소가 지어졌다.

마치 하늘이 도우기라도 한 듯한 기가 막힌 타이밍이었다.

“뒤를 몰래 밟아서 어디에 숙소를 잡고 있는지 알아봐. 성 밖으로 나 가면…… 그때 습격해서 잡아와.”

_예!

이 세계에 온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애송이들이었다.

홍승걸이 직접 나설 필요도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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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제 정찬혁이 그년을 잡아오기를 느긋이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는 생 각에 홍승걸은 씨익 입가를 비틀며 거구를 일으켰다.

‘여기서 계속 썩어 있을 수는 없 지.’

홍승걸은 탐욕으로 일렁이는 눈빛 으로 입술을 핥았다.

그는 이 지긋지긋한 초보 도시에서 평생을 썩어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 했다.

엘노트 왕국의 수도로만 진출 하더 라도 여기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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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생활이 가능했다.

그런 호화로운 생활을 하기 위해서 라도 그에게는 조금 더 많은 자금이 필요했다.

‘이미 어느 정도 모아뒀으니……

지금 모아둔 돈으로 길드를 벗어나 혼자서 노예 산업을 시작한다면 떼 돈을 버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개인 사업은 다른 거대 길드의 눈 을 피하는 것도 어렵지 않으니 일석 이조 였다.

“크크큭.”

홍승걸은 앞으로 핑크빛 미래를 꿈 꾸며 낄낄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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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는 도덕성이나 윤리성이 지 극히 낮았다.

돈과 권력만 있다면 자신의 추악한 욕망을 마음껏 펼치는 것도 얼마든 지 가능했다.

‘그래도 그 개고생을 한 대가는 받 아야지.’

홍승걸이 이 세계에 온 지도 4년. 그는 지난 4년간 온갖 고생을 하며 아득바득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 었다.

레벨 제한이 평균보다 훨씬 높긴 했지만 애초에 레벨업 자체가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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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걸은 몇 번이고 죽을 고비를 넘고서야 그의 레벨 제한 수치인 74까지 올릴 수 있게 되었다.

“이 세계의 혹독함을 친절히 교육 시켜주도록 하지.”

홍승걸은 정찬혁이 말했던 3인조 파티를 떠올리며 씨익 미소를 지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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