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화 〉47화 수사망
전략기획실의 업무는 상당히 많다.
야근은 밥먹 듯 해야되는 업무량.
그래서 인원도 많이 뽑고 브레인들을 다 모아놨다.
특히 내가 해야할 일은 요즘 한동안 미뤘더니 폭탄 수준이다.
아 시발 일하기 싫다...
원래 일이 잔뜩 몰리면 더 하기 싫은 법.
메일을 확인하며 급한 불을 하나씩 끄고 있는데 스마트폰의 진동벨이 부르르 거렸다.
아이씨. 한참 바쁜데 흐름 끊기게..
010-XXX-XXXX
모르는 번호.
- 안녕하십니까 서부지검 황시영검사라고 합니다. 혹시 강아영씨의 남편 되시는 ■ ■ ■ 씨 되십니까?
검사라고?
괜히 검사라고 하니까 순간 겁이 더럭 났다.
“아 네. 안녕하세요. 무슨일이시죠?”
- 부인 되시는 강아영씨에게 연락이 되지 않아서요. 대신 연락 드렸습니다. 수사에 협조 요청을 드리고 싶습니다.
“수사라뇨??”
- 저는 이번 인천공항 폭탄테러를 수사하고 있는 특임검사를 맡고 있습니다. 수사과정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 생겨서 연락을 드렸습니다.
덜컥!
심장이 발끝까지 떨어져 내렸다.
나는 두근거림을 부여잡고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이해가지 않는 일이라뇨? 아내는 집에 있는데 무슨일이죠?”
- 네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조사한 바로, 강아영씨같이 유명하신 분이 왜 파주에 방문 하셨는지가 궁금해서요. 선생님 괜찮으시다면 제가 방문해서 뵐 수 있을까요?
나는 긴장했지만 이 상황에서 최고의 답변을 끌어내야한다.
“파주에 가는게 문제가 되는 겁니까?”
- 아 그건 아닙니다만 좀 이상한 부분이 있어서요.
제가 찾아뵙고 몇가지 여쭙고 싶습니다.
최고의 답변.. 최고의 답변...
머리속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제가 요즘 좀 바쁩니다. 가능하면 전화로 말씀하시죠. 파주는 무슨 이야기죠? 혹시 제 아내가 바람을 피운건가요?”
- 아.. 아닙니다. 강아영씨에게 직접 물어봐야될것 같습니다.
순간 당황하는 검사.
자신의 수사로 인해 가정이 파탄날 수도 있다는 걸 깨달은 모양이다.
“기억상실증에서 이제 막 벗어나고 있는 사람을 왜 귀찮게 하시나요? 제 아내가 무슨 죄를 저질렀습니까? 범죄의 흔적이 있나요?”
나는 조금 강하게 나가야했다.
아무래도 파주 이야기가 나온걸 보니 김현준의 집을 조사하다가 보지털 강아영.. 아니 강지영의 흔적을 발견했나보다.
아마 지문이 나왔겠지.
내 지문이 나올리는 없다. 나는 장갑을 끼고 갔으니까.
- 그건 아닙니다만...
“아내는 안정을 취해야되니 협조를 못드리는 점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성함이 어떻게 되신다고요? 나중에 기억 나면 연락드리라고 하죠.“
- 네. 저는 서부지방검찰청 황시영 검사라고 합니다.
“네. 황.시.영. 검사님. 알겠습니다.”
- 실례 많.
뚝.
전화를 끊고 나니 손에 식은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인천공항 폭탄테러와 관련된 수사망이 강아영과 나에게까지 다가왔다.
인천공항에서 내가 실수한 건 없었을까? 다시 머리속의 기억력을 다 끄집어내봤다.
당시의 나는 완벽했다. 가발과 모자, 분장도 확실히 했고 카메라에 얼굴이 안찍히게 CCTV와 최대한 멀찍히 떨어져 이동했었다.
심장의 두근거림이 조금씩 잦아 들었다.
나는 괜찮다.
곧바로 나는 다시 전화를 들었다.
뚜르르르르.
- 아이고~ 우리 아우 아닌가! 어제 정은정씨일은 걱정마시게. 우리가 알아서 사람도 세우고 고소까지 했으니.
“형님!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번거로운 부탁을 드려서 폐가 되지 않을까 후회했습니다.”
- 에이 뭐. 우리 사이에. 이번주 금요일 어때? 우리 백현국대표도 그때 시간이 난다고 하는데 같이 한잔 할까?
“좋죠!! 제가 또 자리 마련하겠습니다 형님!”
- 크핫핫! 역시 SB그룹의 미래를 동생으로 두니 내가 아주 힘이난다니까 요즘~
“저야 말로 형님 덕분에 어깨에 힘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형님. 제가 이상한 전화를 받았는데요. 서부지검의 황시영 검사라는 녀석이요.”
- 응? 서부지검 황시영이? 그 칼같은 놈이 왜??
“인천공항 테러사건으로 제 아내를 조사하고 싶다고 하네요. 어디 파주에서 아내의 지문같은게 나왔나본대 전혀 관련없는 사람을 피곤하게 하지 뭡니까.”
- 내가 연락해놓을게. 그녀석 미국물 먹고 온 놈이라 실력은 좋은데 융통성이 없어.
“네 감사합니다 형님!! 제가 자주 전화드려도 괜찮으시죠?”
- 아이 되다마다! 껄껄껄. 하튼 이번주 금요일날 아주 코가 삐뚤어져 버리자고!
“네 형님! 제가 잘 준비해놓겠습니다.”
- 나 그때 그 아가씨도 나왔으면 좋겠어.
“에이 물론이죠 형님!”
- 근데 말이야 동생. 나도 하나 부탁이 있는데...
“네 말씀하세요 형님.”
- 조금 어려운 부탁일수도 있는데 말야...
“에이.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다 해드립니다 형님!”
- 내 딸아이가 이번에 대학을 졸업했는데... 이번에 SB그룹 공채가 떴더라구.
부정채용 청탁이다.
하지만 이것만큼 결속력을 이끌어내는 건 없으니 나에게 호재다.
“이름과 주민번호만 알려주십쇼 형님. 제 부서로 땡겨오겠습니다.”
- 전략기획실로? 허허허.. 그렇게까지 안해줘도 되는데... 비서실만 되도 만족인데 허허허.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최학수 검찰총장의 웃음소리.
비서실이라니. 이 양반은 우리회사 비서실이 어떤 곳인지 모르니 저런말이 나온다.
“걱정마십시요. 형님. 우린 한몸 아니겠습니까!!”
나의 입바랜 소리에 잔뜩 만족하는 최학수 검찰총장.
- 최가인. 내 외동딸 아이라네 XX0908-XXXXXXX
학교도 워싱턴대를 나와서 가르쳐주기만 하면 곧잘 할거야.
“형님 닮았겠죠. 너무 일잘해도 피곤한데 하하하하”
- 껄껄껄껄. 맞아 맞어 그녀석이 날 닮아서 뭐든지 똑부러지게 잘한단 말이지. 그리고 이녀석이 말야 지엄마를 어찌나 닮았는지...
나는 소리가 안들리게 작게 한숨을 쉬었다.
국가 최고 권력 중 한명이 내편이 되었다.
자신의 딸을 맡길 정도가 된다면 그 만큼 나를 더 챙겨줄 수 밖에 없다.
시덥지 않은 최학수의 딸자랑을 계속 들어주다가 전화를 끊었다.
이제 황시영인지 황시발인지가 더이상 나를 귀찮게 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금요일에 접대 스케쥴을 추가하고 다시 업무에 집중하려는데 짜증이 확 일어났다.
뭔가 일을 하려고 맘을 먹으면 방해하는 일들이 생긴다.
“김차장 잠시만”
나는 김성은 차장을 불러 내가 해야될 일을 떠넘겼다. 미안하지만 부장진급을 위해서 미리 해놓는것도 나쁘지 않을거라는 자기 위안을 하면서.
유지선은 외근을 가서 자리에 없었기에 비서실로 바로 향했다.
오줌마려울 때 화장실을 찾아 가듯 나의 발걸음은 아주 자연스러웠다.
비서실장실을 노크도 없이 쓰윽 들어갔다.
한미주는 연신 전화를 받으며 바쁘게 업무를 보고 있었다.
“많이 바뻐?”
“아.. 아닙니다. 실장님.”
한참 통화중이던 전화를 바로 끊어버리는 한미주.
“한발 빼러왔다.”
내 말에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한가득 차오른다.
그녀는 천천히 나를 이끌고 비밀의 방으로 안내를 했다.
문을 닫자마자 옷을 벗으려는 한미주.
“더 데려와.”
나의 명령에 살짝 당황하던 그녀는 고개를 조아리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같이 들어오는 남태희와 남서희자매.
무슨 말을 전달했는지 그녀들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있었다.
“다른 아이들은 외근과 손님과 만나고 있어요.”
나는 양손을 대자로 펼쳤다.
내가 원하는 의미를 철썩같이 알아 듣는 그녀들
한미주와 남태희 남서희가 나의 옷을 한꺼풀씩 벗겨주기 시작했다.
그녀들의 호흡에는 섞인 단내와 옅은 향수냄새가 온몸을 간지럽힌다.
이내 육중한 나의 자지가 튕겨나오듯 허공으로 솟아오르자 한미주의 표정은 경건하게 바뀐다.
아직 남태희와 남서희는 내가 주님인지 모르니 한미주의 경건한 표정의 의미를 모를거다.
이내 남태희와 남서희는 유니폼을 벗기 시작했다.
한미주의 원피스는 스륵 소리를 내며 그냥 벗겨진다.
역시 그녀는 팬티를 입고 있지 않았다.
“저.. 저는 늘 준비가 되어있습니다..실장님.”
“크흠.”
한미주가 나의 자지를 경건하게 바라보더니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고개를 숙이고 양손을 올려 내 부랄을 경건하게 받치는 그녀의 모습.
중얼거리면서 방금 기도를 하는 거 같다.
뭐 잘먹겠다는 식사기도 인거냐?
나는 여전히 서 있는 상태.
한미주가 무릎을 꿇고 나의 센터를 장악하니 발가벗은 남태희 남서희 자매는 어떻게 해야될지 갈피를 못 잡는 표정이다. 자신의 보스와 같이 섹스를 해야되는 상황은 처음이니까 보스의 심기를 거스리지 않고 어떤식으로 나를 만족시켜야 할지 머리를 굴리고 있는게 보였다.
한미주같은 장신은 아니지만 힐없이 170정도면 여자치고는 상당히 큰 키다. 남태희가 먼저 내 뒤에 서서 자신의 유방을 비비기 시작했다.
두개의 도톨한 유두가 등뒤를 간지럽히고 앞에서는 한미주가 귀두에 뜨거운 입김을 들이 부으며 한입 베어물기 시작했다.
축축한 입보지가 귀두를 장악하자 신음이 저절로 새어나왔다.
뻘쭘히 서있던 남서희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녀는 용기를 냈는지 발끝을 들고 나에게 키스를 하려고 입을 내밀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감히 남서희!!! 유 데얼!”
분노에 찬 한미주의 일갈에 혀를 내밀던 입을 쏙 집어넣은 남서희.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어쩔줄 몰라하던 그녀는 잽싸게 남태희의 가랑이 사이로 자세를 낮췄다.
한미주 입장에서는 자신의 부하직원이 감히 나와 키스를 한다는건 상상도 못할일 이었나보다.
아니 여기서 왜 갑질을 하세요.
나도 키스하고 싶은데. 힝.
대신 남서희가 내 항문에 기다란 혀를 넣기 시작했다.
간질거리는 질척한 혀로 유린당하는 나의 후장.
그녀의 급작스러운 공격에 다리에 힘이 살짝 풀릴뻔했다.
동시에 남태희의 혀는 등에 몇개 난 등드름을 젖꼭지처럼 빨고 핥기 시작했다.
“하응~~ 하아~~~ 실장님...”
아니 그걸 왜 빠냐고.
여름 더위에 몇개 귀엽게 나긴 했다만, 종기라도 있으면 입으로 고름이라도 짜줄 판이다. 마치 명의 허준처럼.
한미주는 연신 감시하는 눈빛을 번뜩이며 내 자지를 빨고 있었다.
남서희가 내 항문을 공격하자 안심하는 표정.
그제서야 한미주의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되었다.
“커륵.. 커헙... 컥...”
순식간에 좃뿌리에 닿는 그녀의 양입술. 그리고 내 아랫배에 그녀의 입술이 짖이겨진다.
그와 동시에 한미주의 목이 뒤로 훅 제껴졌다.
덕분에 귀두는 한번에 그녀의 후두를 뚫고 식도로 들어갔다.
극도의 조여짐.
구멍이 작아질수록 귀두는 쾌감을 얻는다.
혹시 한미주는 식도를 따로 움직일 수 있는건가?
내 아랫배에 머리를 처박은 그녀는 고통스러워하면서 나의 쾌감을 위해 이를 견디고 있었다.
아. 신앙의 힘이여.
나는 귀두의 조여짐을 느끼며 사정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숨을 못쉬게 되니 연신 괴로워하며 머리를 도리질 치는 그녀. 하지만 끝까지 참아내고 내 귀두를 자신의 위장까지 밀어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끄륵끄륵 끄륵.
생전 들어보지도 못했던 이상한 소리가 한미주의 식도에서 부터 울려나왔다.
“파하.. 하아.. 하아..”
이내 숨의 한계까지 참던 그녀가 자지에서 얼굴을 땐다.
내 고간에는 자지를 중심으로 동그란 루즈자국이 남았다.
루즈와 화장이 망가져 콧물 눈물을 흘리는 한미주가 나를 올려다보며 싱긋 웃었다.
나도 씽긋 웃고는 그녀의 뒷머리채를 잡아 들었다.
머리가 살짝 들어올려지며 고통스러워 하는 그녀.
“조금만 더 힘써봐”
그녀를 좀 더 일으켜 세워 그녀의 유방이 내 자지를 양사이에 끼우게 만들었다.
갈색으로 태닝된 그녀의 휘어진 유방에 내 물건이 순식간에 파묻혀버렸다.
뭉클!
자연산 가슴만이 줄 수 있는 부드러운 촉감.
그녀의 유방사이를 뚫고 불쑥 튀어나온 귀두.
나는 그녀의 머리를 그쪽으로 거칠게 쳐박아버렸다.
“하흡!!”
깜짝 놀란 그녀는 고개를 숙여 자신의 유방을 양손으로 압박하며 귀두를 빨기 시작했다.
쪼오오옥~ 쪼옥!
나는 귀두끝에 느껴지는 빨판같은 입술의 압력과 비단결 같은 갈색의 휘어진 유방이 주는 압박에 고환이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남태희의 항문을 누비는 혀의 촉감과 남서희가 어느새 올라와 내 겨드랑이를 핥는 축축한 애무는 시너지가 되어 내 사정감을 드높였다.
“하아.. 하아... 실장님~~ 자세가.. 자세가 힘들어요.. 침대로..저기 침대로 가서 박아주세요~ 커므언~ 플리이이이즈~”
나는 잠시 사정을 참고 한미주의 이끌림에 침대로 이동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