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뜨거운여자2-1
회상·여교사 로즈 베넷트의 경험
로즈 가넷트는 불을 꺼버린 거실의 어둠 속에서 한시간 가량이나 서 있었다.
거실을 서성대며 침실 창문밑에 놓아둔 상자의 뿌연 윤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일년 전 버-그로 이사 왔을때 책을 넣어서 보내왔던 상자였다.
몇 번이나 치워버릴려고 생각하면서도 그냥 놔둔 것이다.
혹시 누가 그 상자를 타고 방안을 훔쳐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자칫 잊어버리고 만
다.
매일밤 식사를 마치고, 치닥거리를 하면서 로즈는 무의식적으로 창밖의 어둠 속을 흘깃보고 상
자 있는 곳을
쳐다 본다.
그런데 오늘밤 그 상자가 본래 있던 장소에서 옮겨져 침실 창문 바로 밑에 놓여져 있는 것이
보였다.
한낮에 아무도 없는 빈방을 훔쳐볼리는 없을 텐데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했다.
어쩌면 밤중에 여기에 다시 되돌아올 작정인가?
밤중에 상자를 끌고 다니면 소리가 나 발각 되기 쉽기 때문에 틀림없이 낮에 준비를 해 놓은
것이 분명했다.
순간 로즈는 경찰에 전화로 신고를 할까도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그녀는 전화를 하지 않았다.
자기 자신도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로즈는 가장 예쁜 블라우스를 입고 하
이힐을 신었다.
꿈꾸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뜻을 생각지 않을려고 했다.
그리고 속옷을 무두 꺼내어 침대위에 펼쳐놓았다.
「젊은 여자란 이따금 화장도 해야 하는 것이야」하고 자신에게 일러 주었다.
언제나 그녀가 입고 있는 것은 큼직한 스웨터와 부인용 긴 스커트였다.
유행하는 천박한 옷을 입고 육체를 노출하는 여자를 그녀는 경멸했다.
성적인 부분을 고의로 노출시키는 따위는 매춘부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약간 정도는 장난삼아 해 보는 것도 심심풀이가 안될까?
게다가 여기는 나 혼자사는 내방이 아닌가!
하여튼 속옷만은 옛날부터 어머니가 보면 눈이 둥굴해질 정도로 화려한 것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속옷이라면 누구에게도 이상할 것은 없지 않은가?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로즈는 그것뿐이 아닌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하는것 생각하는것이 요즘와서 좀 이상했다.
특히 교실에서 일이 생각났다.
하지만 별수 없는 일이 아닌가!
젊은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좋아하는 오빠 간나의 일이 떠올라 간혹 평정을 잃게 되었다.
어머니와 이혼한 아버지가 오빠를 데리고 간 후로는 한번도 오빠를 만나지 못했다.
그것은 오빠인 간나가 열다섯, 로즈가 열두살 때의 일이었다.
「두번 다시 둘이서 말하거나 하면 엄마는 자살할꺼야」하고 위협했기 때문에 어린 로즈는 떨
며 어머니를
무서워했다.
교실에서 요사이 자기가 가끔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도 로즈는 잘 알고 있었다.
유방이 학생들의 몸에 닿게 되는 일이 자주 있었다.
여선생이 그런짓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수업에 열중하다보면 어느새 유방이 젊
은 학생의
몸에 닿고 있었다.
수업에 열중한 나머지 부주의해서 그렇거나 너무나 유방이 크기 때문에 그런 우발사고를 아무
래도 피할 수가
없다는 간단한 이유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전부를 다 설명했다고는 할 수 없었다.
최소한 몸속 깊은 곳에서 그녀도 그 감촉에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사실은 설명하지 않았다.
모름지기 이것은 분방한 스웨덴인의 혈통 탓인지도 모른다.
엄마는 늘 이런것을 로-즈에게 말하고 부친계의 나쁜 피를 애써 제압해보려고 했다.
얼 두살때 로즈의 유방은 완전히 성숙해지고 많은 남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엄마는 로즈를 악마의 딸이라고 욕하고 몸안의 심기가 썩어서 나중에 기껏 매춘부나 될 계집이
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그 악마가 요즈음 세력을 떨치기 시작한 것이다.
교단 책상위에 앉게 하고 그녀에게 양발을 벌리게 하는 것도 악마의 소행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로즈는 어둠속에서 얼굴을 붉히었다.
교실에서 학생들이 연필을 떨어뜨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스커-트 속을 보려고 학생들이
몸을 굽히기
시작했어도 알수없는 힘이 그녀를 붙잡았다.
눈앞이 아른거리고 전신의 힘이 쏙 빠지고 마는 것이다.
뭐가뭔지 알 수 없게 되고 올 바르게 행동하는 힘이 없어지고 만다.
남자애들이 그녀의 몸에 눈이 쏠리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책상위에 앉아 발을 벌리고 있다니,
부끄러운
일이다!
더 나빴던 일은 팬티를 입는 것을 잊고 교단에 선 날이었다.
하지만 정말 입는 것을 잊었던 것일까?
로즈가 무엇보다도 겁내고 후회하고 있는 것은 학생들이 머리속에서 원하고 있는 것을 모두 알
고 있으면서
수업을 계속하고 있는 일이다.
그런 때는 언제나 그녀는 양발이 맞닿는 사이가 젖어오는 죄의 의식을 축축하게 느껴지는 것이
었다.
이 죄악감은 모름지기 작년 여름 약혼자인 에드와 몇번이나 겹친 더러운 행위에 대한 벌이였는
지도 모른다.
그 기묘한 벌을 남몰래 겁내고 있으면서 거실의 어둠속에서 서성거리는 로즈는 그때 여름일을
생생하게
회상하고 있었다.
그녀의 마음이 추잡한 기억을 머리 구석에서 추방하려고 해도 그녀의 손가락은 어느새 엷은 속
옷 밑에서
한쪽 젖꼭지를 강하게 비틀고 있었다.
정신을 차리려고 해도 마음은 어느새 기억속을 더듬고 있는 것이다.
약혼자 에드는 2개월 남짓 그녀를 끈질기게 쫓아다녔는데 처음에는 그래도 유순하게 행동하게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그의 아파트를 찾아간 것이 최초의 과실이 되었다.
그의 방은 모던한 새 건물속에 있었지만 이웃사람들은 그 건물의 유리창이 어느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가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안쪽에서 밖을 볼 수 없고 밖에서도 안쪽이 보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 알고 있었다.
에드의 침실 창문은 이웃에 사는 캬롤 부인과 그녀의 조카가 쓰는 방에서 2미터이상 떨어지지
않았다.
갈색머리를 가진 캬롤부인은 38세의 중년부인이었지만 날씬하고 매력적인 여성이였다.
조카인 로버트는 18세의 잘생긴 청년이었다.
로즈도 교회의 자선 사업 집회에서 몇 번 만난적이 있었다.
6년을 혼자서 지내왔던 캬롤부인은 통학의 편의를 생각해서 조카 로버트의 동거를 허락했다.
그의 양친은 거리에서 먼 시골에서 살고 있었다.
크레릭 카-드를 잊었다는 에드의 말을 곧이 듣고 로즈는 처음으로 그의 방에 발을 들여 놓았지
만 카-드를
찾으면서 에드는 창문 저쪽의 숙모와 조카의 이야기만 들려 주었다.
로버트가 언제나 후며보듯이 캬롤부인의 몸매를 엿본다는 둥 청년의 굶주린 눈초리에 캬롤부인
의 저항이
점차로 약해지기 시작해서 가끔 고의적으로 그녀의 속살을 노출시킨다는 그런 말들을 장황하게
말해주었던
것이다.
에드의 목적이 두 사람의 모습을 엿보게 하는 것임을 눈치 채고 로즈는 곧 방을 나갈려고 했지
만 그가 로즈의
앞을 가로막아 둘이 실강이를 벌이고 있을때 에드의 손이 이것을 좋은 기회로 점차 노골적인
경향을 띠웠다.
그의 손길을 피하면서 그녀만이 비밀로하는 약점을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로즈는 몇분간만 에드
와 교제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그 몇분간이 어느새 지나쳐 버렸는지 그녀는 그것을 깨닫지 못했다.
얼마후 에드는 로즈를 네발로 엎드리고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옆방에서 벌어지고 있는 야릇한
광경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캬롤 부인과 로버트는 TV스크린에 영상된 미인 콘테스트의 심사 광경을 보고 있었다.
알콜 기운이 엿보이는 숙모 캬롤부인은 화면에 연속 나타나는 발랄한 미녀들의 육체에 도전적
인 자극을 받고
있는듯 했다.
넌지시 그녀의 젊은 조카에게 파리한 미녀들과 통통하게 살이 오른 자기의 몸집을 비교시켜보
며 어느것이 더
좋은 가를 대답해 보라고 묻고 늘어지는 듯이 보였다.
숙모가 많이 취해 있는 것을 알수 있었으나 로버트는 모처럼의 챤스를 놓쳐 버리는 그런 바보
는 아니었다.
한껏 추켜준 결과 드디어 캬롤부인은 바레-드를 시작하게 되었다.
「옷을 입은 채로는 진가를 잘 모르지요, 숙모님」이따위의 소리로 속삭여 주었는지도 모른다.
갑자기 캬롤부인이 옷을 벗기 시작했다.
젊은 조카가 깜짝 놀라는 척 했다.
부인이 그렇게 나올지 상상하지도 못했던 것이다.
상대는 자기를 돌보아 주는 숙모이며 더구나 정신을 잃을 정도로 취해 있었다.
로버트는 가까스로 숙모의 손을 멈추게 하려고 들었지만 하지만 요염한 살결이 노출됨에 따라
서 숙모를
말리던 손의 힘이 점점 약해졌다.
그리고 멍청히 숙모의 나체를 바라보면서 백치처럼 입술을 핥았다.
캬롤부인이 부라쟈 하나만 걸치고 그의 앞에 섰다.
하반신에는 팬티와 스타킹 뿐 훔쳐보고 있는 로즈의 눈에도 캬롤부인의 육체가 상당히 육감적
으로 비쳐졌다.
방속의 두 사람은 더 참을 수 없는 상태로 접어 들었다.
부인은 유혹하듯이 조카를 손가락으로 불렀다.
로버트는 의자에 앉은 채로 눈을 크게 뜨고 약간 곤욕스러운 표정을 띠었다.
속모가 전부를 보여줄 심산이란걸 그는 알고 있었다.
캬롤부인이 글라스의 술을 단번에 마셔버리고 두손을 등뒤로 돌려 부라쟈를 풀려고 했다.
그리고 천천히 조카를 몸달게 하면서 부라쟈를 벗겨냈다.
그러자 크고 하얀 핑크색 젖꼭지가 멋지게 돌출했다.
조카앞에 벌거벗은 몸으로 섰을 때 부인은 약간 부끄러워하는 불안한 몸짓을 해 보였다.
그러나 청년의 찬사에 힘을 얻었는지 부끄러워하는 기색을 금새 떨쳐버리고 자극과 흥분속에
몸을 맡기었다.
로버트의 명령대로 방안을 왔다갔다하면서 고의로 히프를 흔들기도 하고 풍만한 유방을 세차게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청년의 정면에 서서는 피곤한 듯이 유방을 만지작거리면서 그의 얼굴을 자꾸만 젖꼭지로 문질
러 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