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미즈타니 시오리의 이야기
대학강의가 오후 일찍 이른 시간에 끝났지만 나에게는 오늘 특별한 예정이 없었으니
남은 시간은 유리와 함께 영화라도 보는 것도 괜찮았을 것이다.
아니면 도서관에서 얼마전부터 읽기 시작한 책을 마저 읽는 것도 괜찮았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즉시 집으로 귀가했다.
귀가하는 내내 스스로도 알 수 없는 이유로 초조해하며 서둘러 돌아왔지만, 집 근처
에 다다르자 나는 나 자신이 서두르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 냈다.
다쿠마하고 같이 놀아주지 않으면!
다쿠마군은 내 이웃집에 살고 있는 아직 초등학생인 사내아이이지만, 부모님이 맞벌
이이기에 집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
조금 얌전한 느낌의 미소년인 다쿠마군은 나를 친누나처럼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
능한한 외로워하지 않도록 자주 같이 놀아주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당황한 나머지 집에 들리지도 않고 곧바로 다쿠마의 집 정원으로 통하는 뒷문을
통해 들어가보니, 다쿠마군은 4명의 친구들과 뜰에서 수다를 떨고 있었다.
다행이다.
다쿠마군도 친구들과 놀고 있었다면 외롭지는 않았을테니까.
「아, 다쿠마군. 즐거워보이는데 끼어드는게 아닌지 몰라. 미안해요.」
「시오리, 늦었어. 모두 기다리고 있었잖아.」
「어?」
어쩐지 나는 사내 아이들이 나를 보는 눈빛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쩐지... 매우 위화감이 느껴졌다.
「다쿠마, 정말로 이렇게 예쁜 누나가 알몸을 보여준다는 거야?」
「마사토, 입닥쳐!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으니까 쓸데없는 말하지 말라고!」
다쿠마군의 절친한 친구인 츠토무군이 갑작스럽게 이상한 소리를 말하는 사내 아이를
몹시 꾸짖었다.
--- 지금 알몸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나는 어쩐지 기분이 나빠져 다쿠마군에게 물었다.
「다쿠마군, 오늘은 무슨 놀이를 하고 있는 거야? 너무 질나쁜 놀이를 하면 안돼요.
」
다쿠마군의 평소의... 조금 겁이 많지만 상냥했던 표정이 아닌, 묘하게 어른스러운
시선으로 나에게 미소지었다.
「오늘은 시오리의 나체 감상회를 여는 날이라서 내 친구들을 관객으로 초청했어. 자
, 시오리. 「시오리에게 지진이 일어났다!」」
「!? 무슨 말을 하는....? 꺄악--!」
바로 그 순간, 지면이 크게 물결치며 흔들려서 나는 자세를 크게 무너뜨렸다.
균형을 잡으려고 양손이 허공을 휘젖다가 핸드백을 던져버렸다.
다쿠마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서있는데, 나는 지진으로 평형감각을 잃고 지면
에 두손과 두 무릎으로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주위 광경이 기분 나쁘게 흔들려 머리가 이상해질 것만 같아서 무심코 몸을 땅에 찰
싹 붙인채로 눈을 꼭 감았다.
눈을 감아도 몸의 평형감각은 이상을 일으키고 있어, 나는 땅속 깊은 곳까지 떨어져
버리는 듯한 감각을 느끼며 그대로 의식을 잃어버렸다.
정신을 차리자 나는 내 집의 세면장에 서있었다.
...그렇다.
분명 나는 서둘러 집에 돌아오느라 땀을 흘려서 샤워를 하려고 하고 있었다.
단정하게 뒤로 묶고 있던 포니테일 형의 머리카락을 풀고, 몸에 걸치고 있는 옷을 하
나 둘 벗어 가자, 묘하게도 주위에서 사내 아이들의 환성이 들려오는 것 같았다만, 나
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옷을 하나도 남김없이 벗은 뒤, 욕실에 들어가서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
몸에 더운 물이 끼얹어지자 매우 기분이 들떠와서 무심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빙글
빙글 몸을 회전시키며 성숙한 매력을 발산시킬만한 포즈를 취해봤다.
나는 평상시에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지만, 왠지 너무 기분이 좋았기때문에 문득 해
보고 싶다는 욕구가 들었던 것이였다.
팔이나 배, 가슴을 세세하게 씻는 도중, 갑작스래 내 사타구니가 매우 더러워져 있다
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리를 활짝 벌리고, 샤워기의 물줄기를 집중적으로 쏟아붓지만 전혀 깨끗해지는 것
같지 않았다.
「좀 더 다리를 열고 허리를 확실히 내리라고. 어이, 확실히 가랑이를 벌리고 손으로
쓱쓱 문지르지 않으면 안돼요.」
누군가의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가 내 귓가에서 말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이곳은 우리집의 욕실이고 나 혼자있을 뿐.
하지만 나는 그 지시에 따라 다리를 좀더 벌리고 허리를 낮추어 스모선수가 주저앉은
것 같은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하고 손으로 꼼꼼히 내 소중한 비처를 씻기 시작했다.
왠지 또다시 사내 아이들의 즐거운듯한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어이어이, 좀 더 확실히 씻으라고. 좀더 열심히 양손을 사용해서 앞 뒤로 쓱쓱 문
지르라고. 기분이 좋아질테니까, 마음껏 소리내도 좋아.」
「...아....아앙....하앗!」
오른손을 앞으로 뻗어서 내 미육 사이를 문지르고, 왼손으로는 내 엉덩이 뒤쪽으로
내밀어 항문을 문지르자 갑자기 이상한 감각이 느껴져 무심코 부끄러운 교성을 흘려버
렸다.
나홀로 샤워중이기에 아무도 이런 내 모습을 보진 못했지만, 나는 이런 나 자신이 한
심하고 부끄러워서 전신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말았다.
만약에 이런 내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진다면... 그런 생각을 잠시 해본 것 만
으로 몸서리가 칠정도로 거부감이 일어났다.
조금 전부터 사내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느낌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그런 상상을 하고마는 것일까.
「어이어이, 좀 더 보지 안쪽까지 휘저으라고요. 그러면 점점 비처가 깨끗해질테니까
. 항문도 손가락을 집어넣어서 확실히 깨끗히 해. 무섭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기분이 좋아져서 점점 격렬하게 문지르고 쑤셔대도록 해요. 어이, 더욱더.. 더욱더... 좋아 그런식으로...」
무엇인지, 이 목소리가 명령하는 대로 내가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은데 몸이 멈추지 않아서 손이 더욱더 격렬하게 움직여
진다.
결국 나는 여태동안 해보지 않은 생소한 행위 끝에 욕실 밖에까지 들릴 정도로 커다
란 교성을 내뱉으며 한심하게 절정에 올라버렸다.
「자, 이제 손을 멈추고 물줄기를 가랑이를 향해 고정시켜. 그 모습 그대로 허리를
앞뒤로 강하게 털도록 해요. 어이 앞, 뒤, 앞, 뒤.... 좀 더 빨리~. 입으로는 핵..
핵...핵... 이라고 말하도록 해. 강하게 허리를 털면서 흔들어대면 더 기분이 좋아질거
야. 좋아... 그런식으로. 물줄기가 여러 각도로 비부를 압박해오니 엄청 기분이 좋아져
. 이제 시오리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도 돼. 더욱 허리를 털며 쾌감을 즐겨요. 양손
은 방해되니까 허리에 대고 더욱더 크고 격렬하게 허리를 털면서 커다란 쾌감을 느껴버
리자.」
내가 가랑이를 활짝 벌리고 자세를 낮춘 채로, 양손을 허리에 대고 허리를 앞뒤로 필
사적으로 흔들며 핵...핵 거리고 있는 동안, 사내 아이들이 배를 움켜 쥐며 웃고 구르
는 소리가 정말로 근처에서 들리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만... 나는 이미 비처로부터 전신을 관통하는 물줄기의 쾌감 이외의 어떤것도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나는 욕실에서 혼자서 번민하며 허리를 흔들어댄 결과, 다시 한번 절정에 올랐다.
하지만 멈추지 않고 경련하듯이 허리를 약하게 털고 있으니, 귓가에서 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갑자기 몸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눈앞의 레몬색 타일로 된 벽이 사라지고, 눈앞이 깜깜하게 변해버렸다.
.....
....
--- 시오리..... 이번에는.... 창녀.... 거야...
깨어나면.... 그런.....
..... '창녀 시오리'..... 하면 언제라도.....
...... 자 깨어나. 창녀 시오리....
다음에 깨어나자, 나는 창녀가 되어 있었다.
눈앞에는 사랑스러운 손님이 4명이나 와계셨다.
모두들 나의 정중하고 음란한 서비스를 요구하러 와주신, 소중한 나의 손님들.
이 손님들께 차례대로 정성껏 봉사하며 내 몸을 남김없이 바쳐 즐거움을 드리는 일이
나의 사명이며 나의 존재 이유이다.
무엇인가 대단한 박력으로 가위바위보를 한 결과, 손님 중 이긴 손님은 아직 여자를
모르는 동정인 것 같았다.
나는 방긋 미소지으며, 상냥하게 그의 손을 이끌어 내 육체로 봉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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