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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로드-299화 (299/468)

299/468 회

< --통수맞음-- >

루이넬의 얼굴과 간발의 차로 사독의 공작의 손이 지나간다.

스쳐도 안된다. 스치면 그순간 중독. 아무리 흡혈귀인 그녀라지만 지금 당장 사독의 공작의 독에 중독된다면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그 시간은 싸움에 방해가 될 것이고. 결국엔 질 확률이 대폭 높아진다.

강한 마법을 못쓴다지만. 그녀에게 뛰어난 연산능력은 건재하다. 공격하는 사독의 공작을 보고 정보를 받아들여 공격 패턴과 타이밍을 예측해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선 그를 해치우지 못한다.

공격을 해야한다.

"『홍염의 단두대』!!!"

길이가 4미터 가량. 폭이 2미터 가량의 불로 이루어진 단두대가 허공에 생겨난다.

그 수는 대략 30개.

단숨에 사독의 공작을 향해 떨어진다.

루이넬 자신은 걱정 없다. 그녀는 이미 파동을 계산해 넣어서 자신은 피해가 가지 않게 만들었으니까.

붉은 불꽃의 단두대가 사독의 공작의 정수리를 쪼갤듯 내려온다.

콰아아앙!!!

불꽃이 주변의 대기를 일렁이며 아지랑이를 만들면서 고열의 대기가 주변을 가득 채운다.

"고작 이런거 가지고오오오!!!!"

사독의 공작은 맨몸으로 아무 방비도 없이 마법을 직격으로 맞았다.

그의 파동을 계산해 『홍염』의 마법이지만 데미지는 더욱 크게 들어가게 해서 실질적인 충격은『작열』의 마법중에서 가장 하위권인『작열의 대검』에 준하게 먹혀들어간다.

사독의 공작이 신체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나. 신체 능력 뿐.

그의 몸은 팬텀처럼 튼튼하지 않다.

기타등등 외상에 내성이 있지 않기에 고열의 불꽃에 그의 피부가 녹아내린다.

하지만 그 이상의 속도로 재생.

"뭐?! 설마 혈맥의 가지 농축액을.......... 아니, 그건 먹어야 효과가 나는건데........."

"우리 독의 일족은 마신 액체의 성분을 분석해서 유사한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어. 그러니.......... 나는 지금 재생력은 무한이란 소리지!!!"

아니, 정확히 말해서 무한은 아니다.

사독의 공작이 설령 엘릭서를 마셨다면 모를까. 혈맥의 가지 농축액이 모티브인건 확실.

그렇다면 그 효과도 비슷하다.

생명력을 줄이고 상처를 치유한다.

하지만 소모되는 생명력도 아무리 실험으로 강제 주입당하긴 했으나 유한. 저렇게 지속적으로 상처를 입고 치료한다면 더더욱 유한.

그렇지만.

"적어도 이 자리에서 네년을 끝장낼 수 있으면 그걸로 족해"

루이넬은 사독의 공작의 증오에 소름이 돋았다.

공포를 모르고 생명조차 도외시 한다.

사독의 공작같은 강자가 그렇게 죽이려고 덤벼온다.

루이넬은 두려웠다.

그에게선 마치 이전에 그녀를 죽이려고 달려드는 마족들이 보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트라우마가 되살아난다.

"그놈의 전쟁! 빌어먹을 전쟁! 네년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 우리 일족이 그따위 대접을 받았지!"

"하지만 그 전쟁은 계획한건 귀계의 마왕이야!!!"

"그래서! 뱀파이어 로드의 인장을 피의 마왕에게 가져다 주었던게 어디의 누구더라?"

루이넬은 할 말이 없다.

예전에도 그랬고, 극복은 했지만 있던 일은 없었던 것으로 할 수 없다.

마찬가지다.

루이넬이 저지른 일은 사라지지 않는다.

".......... 그러면 극복하겠어. 짊어지고 나아가겠어"

"극복해? 짊어져? 그건 전부 자기 합리화에 불과해. 네년이 진짜 자기 죄를 용서받고 싶다면. 닥치고 죽는게 유일한 길이야!!!"

사독의 공작이 주변에 푸른색 액체를 뿌린다.

사방으로 퍼진 액체는 이내 공기와 접촉하면서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폭발.

그 여파로 인해 발생한 폭풍이 주변의 불꽃을 꺼트린다.

그리고 돌진.

사독의 공작은 체내에서 초중량 액체를 생성. 그것을 근접 전투에 응용한다.

루이넬은 갑작스럽게 빨라진 사독의 공작의 공격에 황급히 회피한다.

콰아아앙!!!

그의 주먹이 내려찍어져 꽂혀들어간 땅이 크게 움푹 파였다.

"차라리 네년은 그저 여태껏 조용히 찌그러져 사는게 나았어! 그랬다면 적어도 목숨은 부지하고 살 수 있었을텐데!"

사독의 공작이 내지르는 주먹과 함께 보라색의 초중량 액체도 함께 흩뿌려진다.

주먹을 내지를때의 힘과 함께, 마치 쏘아지듯 뿌려진 그것은 흡사 산탄총 처럼 사방에 튀며 구덩이를 만들어낸다.

"반역의 마왕! 그 개자식을 만나서! 너는 여기서 죽는다!"

"나는..........."

루이넬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래, 분명 루이넬이 팬텀을 만나지 않았다면 조용히 마수의 숲에서 살 수 있었을 것이다.

아무런 걱정 없이. 적어도 목숨을 부지하면서 작은 자유와 함께.

.......... 하지만 그뿐이다.

"나는 팬텀이랑 만난걸 후회하지 않아! 그리고.......... 난 여기서 안죽어!!!"

루이넬이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붉은색의 플라스크 병이다.

붉은색? 혹시 혈맥의 가지 농축액이라 생각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르다.

그것은 원초적인 것. 즉 피다.

팬텀의 피. 루이넬과 가장 잘 맞는 피.

그것의 일부가 루이넬을 이뤘었고. 후에는 그 피를 매개로 성인식도 치뤘다.

그로인해 루이넬은 변환에 관한 특성을 얻었다.

물론 팬텀처럼 아무 제약 없이 본인의 역량만 따라주면 어떠한 물질로도 변환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마력과 피. 두가지만 가능하다.

예를 들어 마력에서 마력으로, 피에서 마력으로. 마력에서 피로. 피에서 피로. 이런 식으로.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 2가지가 있을 것이다.

마력에서 마력으로 바꾸거나 피에서 피로 바꾼다는 것.

피에서 피로 바꾼다는 것은 간단하다. 가벼운 예로 혈액형을 바꾼다.

그렇기 때문에 루이넬은 딱히 정해진 혈액형이 없다.

그 다음으로 마력에서 마력.

이것이 루이넬이 사용하려는 것이다.

"하, 뭐냐. 도핑이라도 하려는 거냐? 뭐, 좋아. 난 자비로운 공작이니까. 너그럽게 기다려주지"

"그 말, 후회하게 될거야"

루이넬은 플라스크의 마개를 열고 내용물인 팬텀의 피를 들이키기 시작했다.

마시던 도중 피 한방울이 그녀의 턱을 타고 목까지 요염하게 흘러내린다.

"파아! 맛 좋다!"

흡사 씻고 나와서 마시는 음료수를 마신 사람같다.

루이넬은 근접전이 약하다.

그리고 그 근접전을 보완하기 위해선 마찬가지로 근접전을 할 수 있는 육체가 필요하다.

아무리 흡혈귀의 육체라도 한계는 있다. 뛰어난 두뇌로 어떻게든 방어를 할 정도의 육체는 되지만. 그 뿐, 본격적으로 싸우려면 루이넬의 육체는 한없이도 약하다.

그렇기 때문에, 근접전을 하기 위해서는 육체를 바꿔야 한다.

어떻게 바꿔야 할까?

근육을 바꾼다니. 뼈를 바꾼다니. 그런건 힘들다. 애초에 변환의 특성을 가진 루이넬도 그런 유형적인 물질을 바꾸는건 무리.

그렇다면 마력을 바꾼다.

마력에도 재각각 특성이 있다.

예를 들어 카르덴. 만월의 일족인 그녀의 마력은 달빛에 반응하며 사용자의 신체능력을 대폭 늘리는 성질이 있다.

흑야의 일족과 그림자의 일족의 혼혈인 라시드는, 그림자를 능력을 다루는 능력만 있을 뿐. 신체의 마력은 흑야의 일족의 것. 그렇기에 신체의 유연성과 동체시력을 증가시켜주는 특성이 있다.

그리고 루카크. 그의 마력은 전투에 특화된. 신체를 강화하는 딱 투신의 일족 다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 3가지의 특성을 하나로 바꾼 새로운 마력을 만들어낸다.

기본 베이스는 만월의 일족과 흑야의 일족의 마력을. 투신의 일족의 마력을 기본으로 했다간 우락부락한 근육질이 되어버린다.

라시드와 카르덴은 기본적으로 그 힘에 비해 가녀린 신체를 가지고 있다.

즉 같은 질량이라면 효율이 좋다는 것이다. 게다가 투신의 일족의 마력은 신체도 그 특성에 맞게 받쳐줘야 하기에 쓰기가 어렵다.

두개의 마력에서 장점만 골라 패턴을 뽑아낸 후. 거기에 투신의 일족의 마력의 강화하는 특성만 부여한다.

샘플이 완성되었고. 몸안의 마력을 그것으로 변환한다.

대량의 마력이 필요하기에 보조적으로 팬텀의 피를 마신것.

그리고 그녀의 몸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일단은 신체의 근육부터가 바뀐다.

강하긴 하나 어디까지나 마법사의 허약한 근육이 강화되고 유연함과 강인함을 부여받는다.

마력으로 인해 세포 하나하나가 변화하여 그 특성을 받는다.

마족에게 마력이란 생명.

그 마력이 바뀌면 저절로 신체도 바뀔 수 밖에 없다.

우득, 하고 그녀의 뼈가 조금씩 성장하는 소리가 들린다.

단숨에 그녀의 키가 급성장. 대략 170센치미터는 가볍게 넘는 키가 된다.

손톱이 뾰족하게 자라나 위협적으로 변하며, 복부에는 눈에 띌 정도로, 하지만 그리 심하지는 않은 근육이 생겨난다.

송곳니는 더 길어지며, 이내는 등에 날개까지 돋아난다.

마력으로 이루어진 흑색의 피막의 날개. 흡사 박쥐의 것과 같이 생겼다.

몸에서 남다 못해 뿜어지는 마력이 형상을 이루는 것이다.

즉 팬텀이 간간히 날개를 뽑아내는 것과 같은 원리.

다만 그 마력이 그저 방출되는게 아니라 유형화 되어 사용자에게 구속되어 있다. 그것만으로도 강한 정신력과 무력이 입증된다.

루이넬은 아예 첫인상이 다를 정도로 변화되어 있었다.

이전의 모습은 유약한 마법사로서의 모습이였다면, 지금은 한마리의 야성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비교하자면 표범.

날렵해 보이면서도 날카로운 먹이사슬 상위의 동물같은 카리스마.

탄력적이고 묘하게 색기있는 몸.

한마리의 암표범 같은 그녀는 근접전에 적합한 몸으로 탈바꿈했다.

"뭐냐, 중요할 때 갑자기 변신이냐? 그런다고 효과는 있고?"

"있지"

콰아아앙!!!

루이넬이 가볍게 땅을 내려찍자 그대로 가뭄난 논밭처럼 지진이 난듯 땅이 갈라진다.

이전의 그녀라면 하기 힘들었을 신체능력.

"하지만 갑자기 늘어난 신체능력을 따라갈 수나 있는거냐!!"

확실히 몸이 바뀌면 그것을 다루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자연적으로 늘어나 적응할 시간이 있었으면 모를까.

하지만 루이넬은 애초부터 자신의 몸을 생각없이 다루지 않는다.

"잊은거야? 난 원래 싸울땐 하나하나 계산으로 움직였어"

서걱!!!

루이넬이 휘두른 손톱이 사독의 공작의 어께를 베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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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아트를 4개나 받았다.......... 그런고로 4연참 들어가신다. 모두 길을 비켜라.

내가 어지간해선 우는 작가가 아닌데. 너무 눈물이 나네.......... 지금 이 시간에도 깨어있는 사람? 서로 다른 아이디로 코멘 30개가 내가 자기 전까지 달리면 하나 더 올리고 나머진 낮에 올릴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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