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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248화 (248/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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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태석은 이제 무언가 생각이 난 것인지 얼굴이 변하고 있어 한 태봉은 바로 정 태석이 무언가 실마리를 찾았다는 것을 알았다.

    “자네 나를 속이려고 하지 말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보게. 누군가?”

    “저기.. 어르신..”

    정 태석은 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니 무언가 사연이 있다는 생각이 들은 한 태봉은 다시 정 태석을 다그쳤다.

    “그 물건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나중에 다시 구할 수도 있는 물건이네. 하지만 이미 사전에 약속이 되어 있는 물건이기 때문에 지금 물건을 주지 못하면 치우회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지도 모르는 일인데 자네가 말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한 태봉은 정 태석을 보며 솔직하게 이실직고를 하라는 말을 하고 있었다.

    치우회의 무서움을 정 태석은 알고 있었다.

    “휴우, 어르신 이놈이 어리석었습니다. 사실 그 삼을 구해 와서 아들놈이 하도 구경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하여 보여주었는데 아마도 아들놈이 바꿔치기를 한 모양입니다.”

    정 태석의 말을 듣고 한 태봉은 이상함을 느꼈다.

    삼을 구한 사실을 알았다고 해도 정 태석이 가지고 오는 시간을 따지면 불과 하루인데 그 시간에 삼을 바꿀 수 있도록 준비를 하였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었다.

    “자네 내가 묻는 말에 똑바로 대답을 해야 하네. 알겠는가?”

    “예, 어르신 말씀하십시오.”

    “자네가 산삼을 가지러 가기 전에 가족들에게 말을 하였는가?”

    정 태석은 한 태봉의 질문에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자신은 그런 이야기를 한 기억이 없었다.

    “어르신 저는 말을 하지 않고 그냥 갔습니다.”

    한 태봉은 정 태석의 대답을 듣고는 무언가 수상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러면 삼을 가지고 왔을 때는 아들에게 먼저 이야기를 한 것인가?”

    정 태석도 한 태봉의 질물을 들으며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날 분명히 자신이 문을 열고 들어오자 아들은 산삼을 구경하게 해달라는 말을 하였다.

    자신이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아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였다.

    “어르신의 말을 들으니 저도 조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정 태석은 그러면서 산삼을 가지러 가기 전과 후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하게 되었다.

    한 태봉은 누군가 치우회의 일에 개입을 하여 이렇게 일을 이상하게 꾸미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산삼 한뿌리 정도는 돈만 있고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하겠지만 충분히 구할 수가 있었다.

    물론 거기에 조금의 인맥이 필요하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겨우 산삼 한뿌리를 가짜로 바꿔치기 하려고 이런 짓을 하였다는 것이 한 태봉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자신의 이런 의문점을 풀어줄 사람은 정태석의 아들밖에 없었기에 한 태봉은 정 태석을 보았다.

    “자네 아들 지금 어디에 있는가?”

    정 태석도 아들이 와서 해명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는지 바로 대답을 했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지만 전화를 하면 올 겁니다. 어르신.”

    “그러면 바로 연락을 해보게.”

    “예, 어르신.”

    정 태석은 빠르게 자신의 핸드폰으로 아들에게 연락을 하였다.

    드드드

    그런데 신호는 가는데 전화를 받지 않는 아들이었다.

    한참을 그렇게 연락을 하였지만 받지는 않아서 한 태봉을 바라보았다.

    한 태봉은 무언가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지금 걸고 있는 그 번호인가?”

    “예, 어르신.”

    “잠시만 기다려 보게.”

    한 태봉은 그렇게 말을 하고는 어디론가 자신이 전화를 걸었다.

    한 태봉이 전화를 한 곳은 치우호에 속해 있는 인물로 경찰이었다.

    한 태봉은 정 태석의 아들이 가지고 있는 번호를 주면서 지금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찾아 달라고 하였다.

    핸드폰의 위치 추적은 경찰은 금방 찾을 수가 있었기 때문에 한 부탁이었다.

    한 태봉의 말에 바로 아들의 위치는 파악이 되었다.

    “고맙네. 나중에 한번 들르게. 식사나 함께 하세.”

    “아닙니다. 이런 정도는 언제든지 연락만 하시면 바로 해드릴 수 있습니다. 어르신.”

    “아무튼 일이 있어 그러니 오늘은 이만 줄이세.”

    “예, 들어가십시오. 어르신.”

    한 태봉은 그렇게 전화를 마치고는 바로 소리를 쳤다.

    “가서 무인들 중에 지리에 밝은 이들좀 오라고 하게.”

    한 태봉이 거주를 하는 곳에는 항상 두명의 인물이 대기를 하고 있었다.

    “예, 어르신.”

    무인들 중에 지리가 밝은 이들로 세명의 무인이 한 태봉을 찾아왔다.

    “어르신 찾으셨습니까?”

    “그래, 자네들이 도와주어야 할 일이 있어 불렀네. 여기 있는 위치로 가서 누군가를 좀 데리고 와야 해서 말이네.”

    그러면서 위치를 받은 종이를 이들에게 주었다.

    “알겠습니다. 바로 가서 데리고 오겠습니다. 어르신.”

    “시간이 없으니 조금 서둘러야 할 것이네.”

    “바로 출발을 하겠습니다. 어르신.”

    무인들은 한 태봉이 서두르는 것을 보고는 바로 출발을 하였다.

    무인들이 도착을 한 곳은 한 원룸이 있는 곳이었는데 문이 잠겨 있는 것에 관리실을 찾아가서 문을 열게 해달라는 부탁을 하였다.

    핸드폰에 연락은 가는데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말을 전하니 관리인도 이상함을 느꼈는지 자신이 직접 확인을 해보고는 바로 열쇠를 가지고 와서 문을 열어주었다.

    “이제 열었으니 들어가 보세요.”

    관리인이 퉁명스럽게 말을 하자 무인들은 그런 관리인은 신경도 쓰지 않고 문을 열었다.

    그런데 문이 열리자 안에서는 아주 고약한 냄새가 사방을 진동하고 있는 것이었다.

    “으윽, 이게 무슨 냄새야?”

    관리인도 엄청 고약한 냄새에 코를 막으며 뒤로 물러섰다.

    “크윽! 지독한 냄새네. 어떻게 이런 냄새를 풍기면서 사는 거야?”

    무인들은 냄새를 참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안에는 이미 죽은 시체가 놓여 있었다.

    죽은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무언가 약품을 사용하였는지 몸이 썩어 가고 있었다.

    무인들 중에 하나는 바로 상황을 핸드폰을 찍고 한 태봉에게 전화를 걸였다.

    “어르신 위치에 왔는데 거기에는 이미 죽은 시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 것이 무슨 약품을 사용하였는지는 모르지만 이미 시체가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방금 찍은 사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수고 하였네. 시체는 회수하도록 차량을 지원해 주겠네.”

    한 태봉은 이미 예상을 하고 있었는지 담담하게 답변을 하였다.

    정보를 취급하는 치우회에 이런 짓을 하는 놈들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한 태봉의 얼굴을 굳어지게 만들고 있었다.

    한 태봉은 정 태석을 보며 조용한 음성으로 물었다.

    “아들이 죽어 있다고 하네. 아마도 자네 아들은 누군가에게 이용을 당하고 죽은 것 같네.”

    한 태봉은 정 태석의 아들이 아마도 돈 때문에 누군가에게 포섭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산삼 한뿌리를 가지고 그런 짓을 할 이유가 무엇인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한 태봉은 정 태석이 자신의 말 때문에 정신이 멍한 상태라는 것을 알고는 밖에 사람을 불렀다.

    “잠시 들어와서 이 친구를 휴게실로 데리고 가서 좀 쉬게 해주게.”

    “예, 어르신.”

    문이 열리면서 한 사람이 들어와 정 태석을 데리고 조용히 나갔다.

    한 태봉은 급하게 휴대폰을 들었다.

    드드드

    “어르신 무슨 일이십니까?”

    “자네 급한 일이 당장 이리로 오게.”

    한 태봉의 음성이 심각한 것에 수장은 바로 대답을 하였다.

    “바로 가겠습니다.”

    수장은 금방 한 태봉에게 달려왔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오는도 숨이 가빠 있었다.

    “헉, 헉, 어르신 무슨 일이십니까?”

    한 태봉은 그런 수장을 보고 천천히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한참의 시간동안 이야기를 들은 수장은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의 아들이 시체가 되어 있다고 하니 어서 가서 수습을 해야겠네. 비록 배신을 한 아들이기는 하지만 정 태석은 아니니 말이야.”

    “알겠습니다. 시체를 수습한 인원을 바로 보내겠습니다. 어르신.”

    수장은 우선 급한 일이 시체를 회수하는 일이라고 보고 바로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수장이 지시를 하고 나서 한 태봉을 보았다.

    “어르신은 누구의 짓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나도 솔직히 잡히는 것이 없어 자네를 오라고 한 것이네. 산삼이 귀하기는 하지만 겨우 한뿌리를 때문에 이런 짓을 했다는 것이 나는 이해가 가지 않네.”

    “저도 마찬가지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삼 한뿌리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짓을 한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번 사건은 산삼이 아니라 무언가를 노리고 있는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삼이 아니라 다른 일이라 그게 무엇일까?”

    “그것 보다 치우회 내부의 일을 상대가 알고 있다는 것이 저는 더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르신.”

    수장의 말에 한 태봉도 걱정이 되는 얼굴을 하였다.

    치우회가 지금까지 이어온 정신이 있어 유지를 하고 있지만 그 안에 배신자가 없으라는 법은 없었다.

    결국 누군지는 모르지만 회를 배신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이야기였기에 한 태봉의 얼굴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자네가 은밀하게 조사를 해보도록 하게, 이번 일은 우리 치우회에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야.”

    정보 수장도 한 대봉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바로 수긍을 했다.

    “알겠습니다. 제가 은밀히 조사를 해보겠습니다. 어르신.”

    치우회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하면서 아주 복잡하게 되었지만 성호는 그런 일과는 부관하게 환약을 만들고 있었다.

    “휴우 이제 끝났네. 생각보다는 환약의 양이 많아서 다행이네.”

    성호는 한뿌리의 삼으로 대략 33알의 양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40알의 환약을 만들게 되어 갈수록 환약의 양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이 들었다.

    기계가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들게 되니 익숙한 사람과 초보인 사람의 차이라고 보면 되는 일이었다.

    성호가 환약을 만들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자신의 손으로 만든 적은 많지 않았기에 아직 제작을 하는 일이 익숙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익숙하게 되어 그런지 환약도 양이 늘어나고 있었다.

    성호는 한뿌리로 만들 수 있는 양을 오십알 정도로 잡고 있었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었다.

    성호는 완성된 환약을 품에 있는 상자에 넣었는데 상자가 두 개라 성호는 한 태봉에게 줄 환약인 23알의 양과 자신이 가지고 갈 환약인 17알의 환약을 따로 보관을 하였다.

    자신이 고생을 하였으니 당연히 그 품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성호였다.

    환약이 팔리게 되면 어련히 그 가격을 챙겨준다는 것을 모르고 말이다.

    한 태봉은 이번에 완성이 되는 환약을 아주 비싸게 판매를 하려고 하는 중이었다.

    이미 그에 대한 준비도 마쳤기에 이제 판매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성호는 강 과장이 있는 곳으로 갔다.

    “고문님 일은 마쳤습니까?”

    “예, 이제 마무리를 했네요. 연단을 하는 작은 연단기를 좀 가지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작은 연단기를 따로 보관을 하고 있으니 언제든지 가지고 가셔도 됩니다. 고문님.”

    “차량을 수배해서 제가 알려주는 곳으로 보내주세요. 그 때 약재들도 지금의 십분의 일만 같이 보내주세요.”

    “알겠습니다. 그 정도는 지금도 비축을 하고 있으니 걱정 마십시오.”

    항상 약재는 비축분을 유지하고 있어서 문제는 없었다.

    “그리고 삼을 더 구할 수 있으면 구해 주세요. 최소 오십년산부터 모두 구매를 하세요. 자금은 문제없지요?”

    “예, 자금은 이미 본사에서 바로 지금을 해주니 문제는 없지만 삼이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때도 상당히 힘들게 구한 것이라 말입니다.”

    “알고 있어요. 강 과장님이 힘드시겠지만 회사를 위한다고 생각하시고 부탁을 드리는 겁니다. 최대한 많은 양이 필요하니 구해 보세요.”

    강 과장은 삼을 구하라는 지시에 조금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사실 삼을 구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 작품 후기 ============================

    예약을 한다고 했는데 무언가 문제가 있는지 올라가지를 않았네요..

    오늘도 추천 선작 쿠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신작 나쁜 남자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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