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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244화 (244/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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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는 정 진형을 보며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 교관님 제가 솔직하게 말씀을 드릴게요. 사실 별동대를 만들려고 하는 이유는 해외에 있는 한국의 기업들이 다른 나라의 무인들에게 무시를 당하지 않게 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별동대에게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려고 하여 백년이 넘는 삼을 이용하여 환약을 만들었습니다. 그 환약을 복용하면 많으면 십년이고 적은면 칠년에서 팔년의 내기를 키울 수가 있습니다. 환약을 먹고 내기를 키운 별동대가 지금까지 수련한 무예에 적응을 하는 일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저는 그런 별동대와 함께 해외로 나갈 생각이었습니다.”

성호는 잠시 말을 멈추고 정 진형을 보았다.

정 진형은 지금 성호의 말을 들으면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환약을 만들었는데 무인에게 무려 십년의 내기를 키울 수가 있다는 소리에 정 진형을 정신이 멍해져 버렸다.

정 진형이 그러고 있으니 성호는 더 이상을 말을 하지 못하고 정 진형을 보고만 있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정 진형이 정신을 차렸는지 눈빛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정 진형은 정신을 차리자 눈빛을 빛내며 성호에게 물었다.

“회주님 정말로 그런 환약을 만드셨습니까?”

“예, 저는 고대의 연단법을 배웠기에 고대의 환약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물론 저의 기를 상당히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정 진형은 성호가 자신의 기를 사용하여 환약을 만들었다는 말에 아주 감격을 한 눈빛을 하며 성호를 보았다.

정 진형은 성호가 환단을 많이 만들었다고는 생각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들을 위해 그런 환단을 만들었다는 것만 해도 이는 상당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회주님의 은혜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정 진형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하는 말이었지만 듣고 있는 성호는 신임 회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으로 회주가 되었으니 무인들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다는 것이 기쁘게 해주었습니다. 저는 제가 만든 환약으로 많은 무인들이 혜택을 입었으면 합니다.”

성호의 말에 정 진형은 조금 이상함을 느꼈다.

“저기 회주님 혹시 환단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요?”

“저에게 백년이 넘는 산삼이 세뿌리밖에 없어 모두 70개의 환단 밖에는 만들지 못했습니다.”

“헉! 70개의 환단을 만드셨다는 말입니까?”

정 진형도 한 태봉에게 환단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크게 바라지도 않고 있었다.

그런데 성호는 개인의 자금으로 70개의 환단을 만들어서 무인들에게 지급을 하겠다고 하고 있으니 정 진형이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성호는 정 진형과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는 끝이 없을 것 같아서 서둘러 대련을 보려고 하였다.

“정 교관님 환단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우선 저들에게 어서 대련을 시키도록 하지요. 제가 눈으로 실력을 직접 확인을 하고 싶습니다.”

정 진형도 환단에 대한 놀라움에 자신이 엄청난 실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죄송합니다. 바로 시작을 하겠습니다. 회주님.”

정 진형은 그렇게 말을 하고 손을 들었다.

무인들은 정 진형과 성호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모두 주목을 하고 있었기에 정 진형이 손을 들자 무슨 뜻인지를 바로 알았는지 갑자기 신속하게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백오십명의 무인들이 움직이고 있지만 소음이 거의 없었기에 성호는 이들이 그동안 열심히 수련을 하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과거에는 지금처럼 열심히 수련을 해도 실력이 늘어나는 것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성호가 새로운 운기법을 전수하고 또 무예도 전수해주는 바람에 이들은 실력이 나날이 늘어나는 것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가 있어 수련을 멈출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별동대에 지원한 무인들이 움직여 하나의 대형을 만들었다.

마치 청백전을 하는 그런 모양이었는데 성호는 보는 순간에 이미 이들은 대련을 이미 준비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흠, 대련을 이미 준비하고 있었으니 이런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네.’

성호는 무인들이 움직임도 자세하게 보고 있었는데 이들은 자신들이 일상 생활에 보법을 활용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만큼 몸에 익숙하게 무예를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자신은 병원에 근무를 하면서 아직 몸에 익숙하게 사용을 하지는 못하고 있었는데 저렇게 걷는 것에도 무예를 사용하면 더욱 빠른 시간에 몸에 익힐 수가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게 되었다.

‘저렇게 평소에도 무예를 사용하면서 보내고 있으니 별동대를 지원한 이들의 마음을 알 수가 있겠다. 나도 앞으로는 생활을 하면서 무예를 접목하여 사용해야겠다.’

성호는 자신도 이제는 무의식중에 무예를 사용하는 일에 익숙해지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무예를 익히고 있으면서도 감추고 있었던 것은 환자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였는데 지금 보니 그런 생각이 모두 부질없는 짓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무예라고 모두 빠르고 이상한 것만 있은 것은 아니었고 그냥 평소에 움직임에 내기를 조금 싫어 천천히 움직이면 되는 일이었는데 자신은 그렇게 생각지를 못하고 있었다는 것에 반성을 하게 되었다.

무인들의 대련이 시작이 되고 정 진형과 다른 교관들은 무인들이 대련을 할 수 있게 중간에서 정리를 하고 있었다.

별동대는 교관들도 모두 들어오고 싶어 했는데 이들도 평생 무예를 익히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 바로 실전과 경험이었는데 아직 이들도 그리 많은 실전을 경험하지 않았기에 별동대에 들어가서 그런 실전을 경험하려고 하였다.

성호는 그런 사정을 모르고 있지만 말이다.

그래서 성호가 백명을 생각하고 있다고 하였는데도 더 많은 이들을 뽑은 것이기도 하고 말이다.

이들은 이제 교관이 아닌 팀장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고 자신들이 함께 움직일 이들도 미리 선정을 해두고 있었다.

그들은 그만큼 실력도 있고 재능도 있는 인물들이기에 성호가 보고 절대 포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성호는 대련을 보면서 무인들이 그동안 참 열심히 수련을 하였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제가 전수한 무예를 벌써 저 정도로 익숙하게 사용을 하네요?”

“예, 회주님이 전수하신 무예를 우선적으로 수련을 하고 있으니 그렇습니다. 솔직히 그 전에 익히고 있는 무예들은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우리의 실력으로는 손을 볼 수가 없었기에 어쩔 수없이 계속 수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정 교관은 있는 그대로 성호에게 이야기를 해주었다.

성호는 치우회가 익히고 있었던 무예들을 보며 부족한 부분을 자신이 새롭게 만들어서 주었기에 정 진형의 말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운기는 매일 하는 가요?”

“예, 아침과 저녁에는 반드시 운기를 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 진형과 무인들도 운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알고 있어서 절대로 운기를 빼먹는 일은 없었다.

자신의 내기를 키울 수 있는 일이기에 스스로가 더욱 운기를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물론 성호가 알려준 운기법이 자주 하면 좋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많은 내기가 계속 생기는 것은 아니었다.

매일 하는 운기에 조금씩 내기가 형성이 되면서 점차적으로 많은 내기를 가지게 하는 그런 운기법이기에 자주 매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대련을 보니 제법 실력들이 있는 사람들이 지원을 한 것 같네요?”

“아마도 치우회의 무인들 중에서 가장 강한 이들일 겁니다. 저들이 우선적으로 지원을 한 것은 앞으로 별동대는 강한 이들만 있을 수 있는 그런 곳으로 인식을 만들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성호는 자신도 그런 조직으로 만들려고 하였기에 정 진형이 하는 말에는 토를 달지 않았다.

강한 집단을 만들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말이다.

“정 교관님 솔직하게 말해 보세요. 저들 중에 누구를 뽑을지를 말입니다.”

성호는 대련을 하는 이들이 사용하는 무예가 모두 자신이 전수한 무예였고 저들은 거의 비슷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누구를 뽑아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자신이 만든 환약은 한정이 되어 있어서 누구는 주고 누구는 주지 않을 수가 없는 일이었다.

정 진형도 성호가 무엇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인지를 알고는 조금 고민이 되었다.

환약은 70개고 그 환약을 누구에게 주어야 할지를 자신에게 정하라고 하니 정 진형이라고 해도 고민이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정 진형이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으니 성호는 그런 정 진형의 고민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 주기로 하였다.

자신도 그런데 이곳에 속해 있는 무인들은 자신보다는 더 고민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하기는 정 교관님이야 모두를 알고 있으니 누구를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을 거야.’

성호는 그런 정 진형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었다.

일단 환약에 대한 이야기를 정 진형에게 하였기 때문에 성호는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이들의 대련을 볼 수가 있었다.

마음의 부담은 자신이 아닌 정 진형이 대신 지고 있으니 말이다.

오늘 하루만에 대련을 마칠 수는 없었지만 성호는 이들의 실력을 보면서 거의 비슷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점심시간이 되자 성호는 식사를 하고 있는데 한 태봉이 그런 성호를 찾아왔다.

“회주는 어떻게 왔으면 인사도 없이 있을 수가 있는가?”

성호는 한 태봉이 자신을 찾아온 것에 인사를 하려고 하는데 한 태봉이 퉁명스럽게 그리 말을 하자 잠시 멍한 얼굴을 하며 한 태봉을 보았다.

“아침에 대련 때문에 바로 인사를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어르신.”

성호는 우선은 사과를 먼저 하였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어른에 대한 공격을 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한 태봉은 성호가 먼저 사과를 하자 조금 마음이 풀어졌는지 얼굴이 조금은 펴졌다.

“어험, 그런데 회주가 무인들에게 줄 환단을 만들었다는 소리가 들리는데 사실인가?”

성호는 한 태봉이 왜 자신을 찾아왔는지를 금방 알 수가 있었다.

아마도 처음에 그런 말을 한 이유는 자신이 환약에 대해서는 아주 민감하게 반응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게 하려고 그런 모양이었다.

“예, 저에게 백년이 넘는 삼이 세뿌리가 있어서 그 삼을 이용하여 환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양이 70개라 조금 많이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성호는 점심을 먹으면서 이미 이번에 지원한 이들은 모두 별동대에 속하게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험, 그런가? 내가 전에 삼을 구해서 환약을 만들어 달라고 한 이야기는 기억하고 있는가?”

“예, 중국에 판매를 하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환약의 성능이 십년의 내기를 키울 수가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

“그렇습니다. 사람마다 조금 다르기는 하겠지만 최대한 약의 효능을 살리게 되면 십년의 내기 정도가 생기게 될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최소 칠년의 내기는 만들어집니다.”

한 태봉은 성호의 말을 들으니 무언가 골똘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마도 중국에 판매를 생각하는지는 모르지만 성호는 자신이 만든 환약은 절대로 판매를 할 생각이 없었다.

이는 한 태봉이 아니라 그 할아비가 와도 절대 줄 수가 없는 일이었다.

자신이 어제 잠도 자지 않고 개고생을 하며 만든 이유가 무엇 때문인데 그런 환약을 겨우 남 좋으라고 판매를 한다는 말인가?

성호는 그러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한 태봉은 지금 성호가 만든 환약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성호가 만들 환약의 성능은 그 정도라는 것을 알게 되자 그런 환약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중이었다.

한 태봉도 산삼을 구했기에 성호에게 환약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하려고 하였다.

============================ 작품 후기 ============================

이제 이달도 마무리를 하는 시간이 되어 갑니다.

마무리 잘 하시기를 바라며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

선작 추천 쿠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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