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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169화 (169/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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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와 민성이 차를 타고 움직이자 다른 동문들도 자신의 차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되었다.

성호의 차는 사실 호텔에서도 아주 귀하게 모셔 놓고 있었고 파티를 마치자 바로 차를 가지고 이동을 준하고 있었다.

이런 곳에서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이는 호텔의 입장에서도 상당히 좋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히 따로 관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덕분에 성호가 동문들에게는 엄청난 인물로 보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약속 장소에 도착을 하자 주차를 시키는 사람이 아주 난감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저기 사장님 차를 여기에 두시면 곤란합니다.”

주차장의 관리인은 성호의 차를 보고는 이런 곳에 보관을 하였다가 조금이라도 기스가 나면 곤란했기 때문에 하는 소리였다.

“여기 식당에 예악을 해두었는데 차를 주차하지 못하는 건가요?”

“아니 그런 말이 아니고요. 차가 너무 고급이라 저희가 관리를 할 수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차는 같은 차인데요. 저기 빈자리가 보이니 거기에 두고 갈게요.”

성호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비어 있는 자리에 차를 주차시켰다.

차에서 내린 성호는 관리인을 보며 미소를 답변을 하였고 민성과 함께 식당으로 들어가 버렸다.

관리인은 그런 성호를 보며 황당한 얼굴이 되기는 했지만 성호의 차를 보니 한숨을 쉬고 말았다.

아마도 관리인은 이제 성호가 나올 때까지 차를 관리하며 불안하게 있을 것이다.

성호는 식당으로 들어가니 안에는 따로 방이 있었고 예약을 한 장소도 바로 방이었다.

경진 대학교 동문 예약실이라고 적혀 있는 방으로 들어가니 안에는 아직 많은 이들이 오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민성아 반갑다. 그리고 성호도 반갑다.”

한 친구는 민성과 성호를 보며 악수를 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자신과 같은 학번의 친구였고 그리 친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았던 동창이었다.

“그래 반갑다. 너도 오랜만에 본다.”

민성은 반갑게 악수를 받아 주었다.

성호도 우선은 자신에게 악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친구이기에 그냥 편하게 악수를 하였다.

“오랜만이네. 잘 지내지?”

성호가 그렇게 말을 하는 이유는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아서였다.

그리 친하게 지내지를 않았기에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어, 나도 잘 지내고 있다. 세기 한의원이 이제는 엄청 유명한 곳으로 소문이 났다고 하는데 부럽다.”

민성은 그 말에 빙그레 웃어 주며 답변을 하였다.

“자식이 너도 만만치 않은 곳에 근무를 한다고 들었는데 뭐가 부러워.”

“그래도 부럽지 친구가 둘이나 근무를 하고 있잖아. 나는 혼자라 솔직히 고생 많았다. 거기서 말이야.”

경진 출신이라 처음에는 정말 고생이 많았던 모양이다.

성호가 유명해지기 전에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아 조금 편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알게 모르게 출신성분을 따지는 경향이 있어 힘들었는데 성호 덕분에 경진 출신들이 요즘은 어깨에 힘을 주고 있는 실정이었기에 성호를 아주 반갑게 맞이하게 되었다.

“그래, 우리 경진 출신들이 실력이 있어도 학교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으니 인정해줄게. 그래도 요즘은 경진출신이라면 조금은 좋아 졌다고 들었는데 아직도 아니야?”

“아니야. 성호 때문에 경진의 이름이 크게 알려지게 되어 지금은 경진이라고 하면 전과는 대우가 달라진 것도 사실이야. 우선 나부터 달라진 느낌을 받고 있으니 말이다.”

“수영이 너도 그럴 정도면 우리 학교 출신들이 그동안 정말 고생이 많았게네?”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우리 학교 출신이라고 하면 다른 병원에서도 솔직히 취직하는 일이 쉽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었지.”

경진 출신들이 그 정도로 힘들었는지는 성호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우리 학교 출신들이 그렇게 대우가 좋지 않은 거야?”

성호의 질문에 민성이 먼저 대답을 해주었다.

“어, 성호는 모르겠네. 사실 우리 학교 출신들이 그동안 적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출신학교 때문이었어. 경진 출신의 선배들이 사실 실력이 떨어지니 그 피해는 고스란히 후배들이 받고 있었던 거지. 실력이 있어도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으니 솔직히 누가 경진이라는 이름을 말하고 싶겠니? 그래서 사실 우리 학교 출신이지만 다른 학교로 가려고 하는 학생들이 많아 출신학교를 따지면 경진출신들이 가장 좋지 않은 대우를 받고 있으니 다른 학교로 가서 좋은 대우를 받고자 하는 거지.”

민성의 이야기를 들으니 상황이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심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 학교측에서는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런 대책이 없었던 거야?”

“학교도 알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 어쩌겠어?”

결국 힘이 없어서 그대로 당하고 살았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자신이 이름이 열려지게 되어 조금 좋아지기는 했다지만 그래도 알게 모르게 경진 출신이라는 이름 때문에 피해를 입는 사람이 있다고 보였다.

성호는 경진이라는 이름을 더욱 유명하게 하면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도 어차피 경진 출신이었기 때문에 그런 자신이 유명해지고 그 출신들이 함께 동참을 하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병원 공사를 조금 빠르게 할 필요가 있게 되었네. 우리 병원에는 가장 우선적으로 경진출신을 고용하는 방침으로 가게 되면 다른 병원에서도 경진 출신들을 무시하지는 못하게 하려면 우선 병원이 먼저 명성을 얻어야 하니 신약을 만드는 일에 더욱 신경을 써야겠다. 그렇게 되면 누구도 경진 출신들에 대해 말을 하는 이들은 없을 것이니 말이다. 아니 그렇게 만들어야겠다.’

성호는 내심 그런 결심을 하게 되었다.

자신이 졸업한 학교가 이 정도로 무시를 당하고 있는지는 성호도 모르고 있었다.

학교에서는 졸업을 하면 모두 대우를 받는 한의사가 된다는 말만 하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회에 나가게 되면 학교에서 알려준 것과는 다른 현실에 많은 피해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즉, 학교는 알고 있으면서도 말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렇다고 이를 모두 학교의 책임이라고 하기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만약에 경진 출신들이 모두 취업이 되지 않는다고 소문이 나면 누가 학교에 입학을 하려고 하겠는가 말이다.

결국 학교도 먹고 살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이 수영은 이야기가 복잡해지자 빠르게 중간에 개입을 하게 되었다.

“여기서 그런 이야기는 그만 하고 안으로 들어가자. 다른 친구들도 있으니 말이야.”

성호와 민성은 수영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들어가자.”

둘은 그렇게 방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방에는 모두 열명의 남자들이 모여 있었는데 성호도 아는 얼굴이 많았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모이기도 처음이었는지 두 조금은 어색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자, 성호가 왔으니 각자 알아서 인사들 하고 오늘은 편하게 마시면서 편하게 이야기를 하자.”

모두들 경진 출신이기는 하지만 솔직히 경진출신의 한의사들끼리 모이기는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었다.

동창이기는 하지만 나가서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출신 학교를 가지고 있는 이상은 남들 보다 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성호와 친구들은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성호가 보는 친구들의 눈동자에는 아직 패배자의 눈빛을 하고 있어서 그냥 있을 수가 없었기에 자신이 먼저 이들에게 말을 하게 되었다.

“모두 반가워. 나도 경진 출신이지만 그동안 사실 힘들게 고생을 하는 바람에 이제 너희들을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 앞으로는 자주 보는 얼굴이 되도록 노력해 보자. 오면서 우리 경진 출신들이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우리가 앞으로 경진출신이 더욱 당당하게 살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보았으면 한다. 너희도 나와 같은 꿈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안 그래?”

성호는 먼저 친구들에게 그렇게 말을 하였다.

이들은 자신이 보아도 주눅이 들어 있는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판단이 들어서였다.

하지만 성호가 먼저 경진출신을 말하면서 앞으로의 희망을 말하니 이들도 서서히 눈에 생기가 돌기 시작하였다.

“그래, 우리가 우리 경진을 그렇게 만들어 보자. 모두 어떻게 생각해?”

민성이 바로 친구들을 보며 말을 했다.

이들도 성호가 어떤 인물인지를 알고 있었다.

그런 성호가 발 벗고 나선다면 가능성이 보였기에 눈빛이 살아나고 있었다.

성호는 혼자 잘먹고 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경진 출신들이 모두 잘 살자고 하고 있으니 이들이 서서히 분위기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성호야 가능하겠니?”

“너희들이 나를 도와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성호의 자신 있는 대답에 다른 친구들도 입가에 은은한 미소가 그려지고 있었다.

민성은 지금이 기화라고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오늘 모임을 가지자고 한 이유는 말이야.”

민성은 그러면서 성호가 이번에 상당히 큰 병원을 새로 짓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은근히 한국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는 말도 전해주었다.

민성의 발언은 친구들에게는 엄청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면 그 병원이 완공이 얼마나 남은 거냐?”

“내년이면 완공을 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병원에 너희들이 주축이 되어 우리 경진의 인물들을 모이게 하려고 하는데 어떠냐?”

민성이 성호 대신 이야기를 하자 이들의 반응은 아주 좋았다.

그러면서 모두의 얼굴이 성호를 향하게 되었다.

성호는 민성이 아주 기회포착을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병원이 완공 되면 새로운 개념의 병원을 만들려고 하고 있어 그리고 그 병원은 세기 한의원의 모태가 되는 곳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경진 출신들이 그동안 당한 서러움을 당하지 않게 실력이 부족한 이들은 따로 침술을 알려주어 누구에게도 부족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게 하려고 하는 거야 모두 생각이 있으면 나중에 민성이에게 연락을 해라. 이번 경진 출신을 뽑는 일은 민성이가 책임자로 있으니 말이다.”

성호의 그 한마디에 민성은 곤란한 얼굴이 되었지만 친구들은 민성을 보는 시선이 달라져 있었다.

그전까지는 그냥 친구였지만 지금은 자신들을 고용하는 인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럼 병원에 근무하게 되면 대우는 어떻게 해주냐?”

한 친구의 질문에 성호와 민성은 눈빛이 빛났다,.

처음부터 이런 질문에 대비를 하고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했고 말이다.

막말로 대우는 좋지 않은데 오라고 하면 누가 가겠는가 말이다.

“우리 세기 한의원에 근무하는 한의사들의 대우에 대해서는 모두 알고 있지 않나? 나는 이번 병원에 근무를 하는 것도 같은 조건으로 고용을 할 생각이야. 좋은 여건에 근무를 하면서 좋은 대우를 받아야 더욱 힘이 난다고 본다.”

성호의 대답에 이들의 얼굴은 환해지고 있었다.

세기 한의원의 한의사들이 지금 다른 병원의 한의사들 보다는 확실히 좋은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이었다.

성호의 말대로 같은 조건이라면 다른 병원에 근무를 하고 있을 이유가 없었다.

민성은 친구들의 반응을 보고 있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금방 성호의 말대로 우리 세기는 다른 것은 몰라도 근무 조건은 대한민국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솔직하게 말해서 월급도 제일 많이 받는 것 같다. 다른 병원은 따로 주는 것이 없다면 말이다. 그런 곳에 있을 자격을 제일 먼저 성호는 우리 경진 출신들에게 먼저 주려고 하는 거야. 자신이 경진 출신이라는 이유 하나도 말이다. 만약에 경진출신이 근무를 하게 되면 한 가지 알아야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실력이야 실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따로 교육을 받고 실력을 키우기로 성호가 결정을 하였는데 너희도 알고 있지만 성호의 침술을 배우게 되면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실력이 상당히 발전을 하게 된다. 그런 침술과 여러 가지를 알려주어 개인의 실력을 지우려고까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니 오게 되면 제발 성심 성의껏 해주기를 바란다. 성호가 욕을 먹지 않게 말이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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