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두려워 하지마-144화 (144/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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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런 눈빛을 하고 있을 때는 무언가 일이 터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결국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좋아. 그러면 이번 일을 본격적으로 키워서 해봐. 시간은 내가 적당한 시간을 빼줄 테니 말이야.”

    “감사합니다. 국장님.”

    김영욱은 국장의 허락이 떨어지자 신이 나서 얼굴이 환해졌다.

    김영욱은 그렇게 성호의 실력을 공개적으로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고 이를 알리기 위해 발바닥에 땀이 나게 뛰어 다니고 있었다.

    친구인 박 원장은 다른 것은 몰라도 사람을 속이는 인물은 아니었다.

    김영욱도 그런 박 원장의 성격을 알기에 믿고 일을 추진하고 있었다.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는 성호는 지금 진한의 전화를 받고 있었다.

    “오늘 아버지가 무조건 오라고 한다. 시간이 없어도 오라고 하니 그냥 와라.”

    “아버님이? 무슨 일인데?”

    “내가 그걸 알면 돗자리 깔았다. 자식아.”

    하기는 진한의 아버지인 정민은 평소에는 말씀이 거의 없으셨고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는 불러서 조용히 이야기를 하시고는 하셨다.

    그리고 성호가 가장 존경하면서 믿을 수 있는 분이기도 했다.

    친구의 아버지지만 자신의 아버지라고도 생각을 하고 있는 분이었기 때문이다.

    “알았다. 그러면 저녁이 갈게.”

    “그렇게 하고 너 요즘 인터넷에서 아주 시끄럽던데 아무 상관이 없냐?”

    진한도 성호에 대한 소식을 모르고 있지는 않았기에 묻는 것이다.

    “아직은 괜찮아 그리고 조만간에 그 일도 해결을 할 생각이니 걱정 하지 마라.”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고 이따가 저녁에 보자.”

    진한은 사실 전화를 하면서 입이 근질거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성호의 목소리를 듣고는 참기로 하였다.

    바로 혜영의 집에 인사를 가서 이번에 확실하게 결혼 승락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자신에게는 좋은 일이겠지만 성호에게는 어떻게 생각할지를 몰라 저녁에 오면 이야기를 하려고 참은 것이다.

    성호는 일을 마치고 저녁 시간이 되자 바로 진한의 집으로 가게 되었다.

    요즘은 침술에 대한 강의는 거의 박 원장이 하고 있어서 가능했다.

    박 원장도 성호가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침술 강의는 자신이 하겠다고 해주었기 때문에 성호가 이렇게 시간을 낼 수가 있었다.

    진한의 집에 도착한 성호는 바로 초인종을 눌렀다.

    “지금 온 거냐? 어서 들어와라.”

    안에는 진한이 성호인 것을 알고는 바로 문을 열어주었다.

    성호는 집안으로 들어가서 거실로 가니 거실에는 진한의 아버지인 정민이 기다리고 있었다.

    “저 왔습니다. 아버님.”

    “그래, 우선 식사부터 하고 이야기를 하자.”

    “예,”

    성호는 그렇게 진한의 가족들과 식사를 하게 되었다.

    진한의 어머님은 성호가 온다고 새로운 반찬들을 준비해주었는데 밥을 먹으면서 진한이 아들 보다는 성호가 더 중요하다고 하며 불만을 터트리는 일만 아니면 무난하게 식사를 마칠 수가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거실에서 차를 마시는 성호에게 정민이 물었다.

    “요즘에 너의 이름이 제법 유명해지고 있다고 들었다.”

    성호는 정민이 자신의 이름이 인터넷에 떠도는 것을 보셨는지 그에 대한 말을 하셨다.

    “예, 좋지 않은 문제로 시끄럽게 되어 죄송합니다.”

    “아니 나는 그런 말을 하려고 오라고 한 것이 아니다. 사람은 어떤 일을 해도 그 이름이 알려지게 되면 그만큼 자신의 일에는 성공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너의 이름이 유명해지니 그런 너를 시기하는 무리들이 있을 것이고 그런 무리들은 어떻게 하든지 너를 내치려고 하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정민의 말을 들으니 성호도 이해가 가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도 일부 의사들이 이런 짓을 한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민은 성호의 얼굴을 보며 다시 이야기를 하였다.

    “너를 시기하는 무리들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그런 무리들이 있다면 절대 용서를 해주지 말라는 말이다. 사람의 인품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놈들은 사람대접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사회라는 곳이 인정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냉혹한 것이 현실이다. 너는 조금 더 냉정하게 이번 사건을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 오라고 한 것이다.”

    정민이 보기에 성호는 조금 유약한 면이 있다고 판단이 들어 조금 강하게 살았으면 하는 생각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성호는 정민이 생각하는 것처럼 절대 유약하지 않았다.

    문제는 그런 성호에 대해 정민이 아직은 모르고 있다는 것이었다.

    성호는 아버님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를 알기에 천천히 설명을 하게 되었다.

    “사실 이번 사건은 말입니다.”

    성호는 그러면서 모든 사실을 정민에게 이야기를 해주게 되었다.

    그리고 박 원장과 이번 일에 대한 대처를 하는 방법도 모두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공개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보여 자신을 시기하는 무리들을 망신 주려고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정민은 성호의 이야기를 들으니 아주 현명하게 대처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 성호를 흐뭇한 시선으로 보게 되었다.

    “아주 좋은 방식으로 대처를 하려고 하는 구나. 너의 실력은 나도 인정을 하니 실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니 그런 놈들을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너의 그런 방식이 아주 마음에 든다. 사실 너의 실력을 시기하는 무리들이 언제인가는 나타날 것을 이미 짐작은 하고 있었다. 그 시기가 조금 빨라서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하고 있다고 하니 이제는 마음이 놓이는 구나.”

    성호는 정민의 말을 들으면서 정말 아버지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

    아들의 친구이지만 언제나 자식처럼 자신을 대해 주시는 것에 성호는 절로 감동이 되고 있었다.

    “아버님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나 저를 이렇게 보살펴 주시니 정말 무엇이라고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허허허, 너도 내 자식이나 마찬가지인데 무엇이 고맙다고 그러냐? 나는 너를 항상 내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너를 대하고 있단다. 너 또한 그러지 않느냐?”

    정민도 성호가 자신을 아버지처럼 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비록 친자식은 아니지만 진심으로 성호를 자식처럼 대하려고 하였고 지금도 그런 마음으로 성호를 오게 하였던 것이다.

    “예. 그렇습니다. 아버지.”

    성호는 아버님에서 이제는 자연스럽게 아버지로 호칭이 바뀌고 있었다.

    “그래, 세상이 무엇이라고 해도 우리는 그냥 이렇게 지내도록 하자. 알겠니?”

    “예,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두 남자는 그렇게 말을 하면서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를 보고 있던 진한의 어머니의 입가에도 미소가 그려졌지만 진한만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니 아들은 내가 아들인데 성호가 진짜 아들 같은 기분이 드는 이유가 무엇 때문이지요?”

    “에라 이 자식아.”

    퍽!

    성호는 진한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손이 나갔고 진한의 뒤통수를 때리고 말았다.

    “아이고 나 죽네. 이 자식이 이제 진짜 아들이 될라고 나를 죽이려고 하네.”

    진한은 성호를 보며 그렇게 말을 하였고 그 덕분에 집에는 갑자기 폭소가 터지고 말았다.

    “허허허, 저놈도 이제 다 컸네.”

    “호호호, 그러게요.”

    진한의 집에 온 성호는 그렇게 따뜻한 가족애를 느끼고 있었다.

    김영욱은 지금 프로그램을 짜면서 회의를 하고 있는데 문제가 생겨서 인상을 쓰고 있었다.

    바로 암 환자를 어찌 데리고 온다는 문제였다.

    “암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면 모르지만 그냥 진맥만 하는 것은 환자에게도 그렇고 나중에 우리가 비난을 받을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그렇지요. 환자를 이용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겠냐? 너희들도 생각을 짜야 하지 않니? 우리 이번에 확실하게 대박 함 내자.”

    “저도 대박이 나면 좋은데 환자를 이용한다는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립니다.”

    암을 진맥하는 거야 어렵지 않겠지만 문제는 암 환자를 섭외를 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였다.

    공개적으로 얼굴이 알려지게 되는 문제이니 이는 신중하게 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우선 암환자들 중에 연고자가 없는 사람을 찾아보자. 그러면 그 사람에게 치료비 중에 일부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출연을 해달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듣고 있는 사람들도 일리는 있다는 표정으로 변하고 있었다.

    “연고자가 없는 환자가 과연 병원에 있겠습니까? 암환자는 그 치료비만 해도 만만치 않다고 하는데요?”

    “그러니까. 병원에 연락을 하여 돈이 없어 치료를 하지 못하는 사람을 찾겠다는 말이잖아. 이 자식이 지금 방해를 하려고 하는 거지?”

    “어휴, 무슨 말씀이세요. 저도 최대한 좋은 방법이 있는지 찾고 있습니다. 김 피디님.”

    김영욱은 암환자를 찾는 것에 제동이 걸리기는 했지만 이번 프로그램이 대박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고 이미 국장에게 허락을 받은 상태라 지원은 확실하게 받고 있었다.

    결국 암환자를 찾기 위해 많은 이들이 병원들을 찾아가게 되었고 그에 대한 정보를 모아서 직접 환자를 찾아가서 사정을 하기로 결정을 보게 되었다.

    김영욱은 그렇게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박 원장은 친구의 연락을 받고는 얼굴이 화색이 돌고 있었다.

    “흐흐흐, 이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였으니 조만간에 세상이 놀라게 되겠다. 어서 김 선생에게 알려주어야지.”

    박 원장은 기쁜 얼굴을 하며 성호에게 달려갔다.

    성호는 박 원장의 방문을 받고 의문스러운 눈빛을 하며 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세요?”

    “하하하, 김 선생 이번 일이 아주 잘 풀리게 되었네. 내 친구 중에 방송국에서 잘 나가는 놈이 있는데 그놈이 이번에 확실하게 공개적으로 방송을 준비하고 있으니 조만간에 김 선생이 나가서 확실하게 실력을 보여주면 되었네.”

    성호는 박 원장의 말에 속으로 기뻤지만 겉으로는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 날짜가 잡힌 겁니까?”

    “아니 아직 암환자를 찾지 못해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하지만 이도 금방 해결이 될 거네. 방송국에서 병원비를 지원하기로 하였으니 말일세.”

    성호는 암환자도 공개적으로 출연을 해야 한다는 말에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음, 환자에 대해서는 내가 생각지 못했네? 그분도 힘들게 살아가고 있을 텐데 나 때문에 그런 일을 당하게 되니 무언가 도움을 주어야겠다. 병세에 조금 도움을 드리는 것으로 하면 그분에게도 도움이 되니 서로에게 이득이 되겠다.’

    성호는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환자의 상태를 보고 결정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자신의 힘이라면 완치도 가능하겠지만 아직은 그런 힘을 세상에 들어내고 싶지는 않은 성호였다.

    완치가 문제가 아니라 완치를 시킨 방법을 과학적으로 해결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완치는 아니라도 조금은 병세에 차도가 있게 만들어 주는 것으로 성호는 결심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 암환자분을 방송국에서 섭외를 하면 바로 날짜를 알 수가 있겠군요?”

    “그렇지,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고 하니 기대를 하게 나도 김 선생이 공개적으로 실력을 보여주어 놈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는 것을 보고 싶으니 말일세.”

    박 원장은 말을 하면서도 얼굴이 웃음이 떠나지를 않고 있었다.

    박 원장의 이야기는 금방 병원에 소문이 났는데 이는 김 간호사가 이야기를 듣고는 바로 소문을 냈기 때문이었다.

    병원의 식구들은 성호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 실력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확실하게 병원과 성호가 명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 김 선생이 공개적으로 실력을 보여주기로 하였으니 조만간에 인터넷으로 거짓말을 하였던 놈들은 완전히 매장을 시킬 수가 있겠네.”

    “그렇지 그놈들 때문에 김 선생님이 그런 결정을 하시게 된 거니 놈들을 확실하게 매장을 시켜 버려야지.”

    이번 사건의 중심으로 되어 인물은 의사들이었는데 이미 이들의 신분에 대해서는 인터넷상에 오픈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이제는 빼도 박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조금 늦었네요.

    에구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안돌아가는 머리굴려가며 스토리 짜서 글을 연재하는데 듣는 소리가 누구랑 닮았다는 소리만 듣네요.

    이거 완전히 기운 빠지게 만드네요 ㅎㅎㅎ

    가장 듣기 싫은 소리인데 말입니다....

    저의 작품이 보기 싫으시면 그냥 조용히 선삭을 해주시면 됩니다.

    이상한 소리 하시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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