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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봉으로 레벨업-228화 (228/305)

제228화

[주군께서 신성에 닿은 연단연금을 달성하셨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직 놀라시기는 이릅니다.]

또 뭐가 남았는데?

[치료 포션, 해독 포션 같은 던전에 사용되는 포션들의 판매도 되고 있습니다. 국내 물량의 경우에는 정경유착한 기업과 정부의 관리들 때문에 더딥니다만, 필리핀과 중국에서 어마어마하게 사들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예.]

걔네들 우리 거 수입 막지 않았어?

[아직 미국 같은 강대국 외에는 알지 못하는 정보입니다만, 중국의 북부 지역에서 삼 일 전 던전 브레이크가 몇 개 터졌습니다. 그래서 주군의 포션을 전량 매입해 가고 있습니다. 이 정보는 오늘 확인한 정보입니다.]

해킹으로?

[예. 주군.]

허허…. 아니. 중국 북부 지역이 어떻게 되었는데?

그리고 북부라고 해도, 걔네 북쪽은 몽골 자치구잖아.

[정확히는 하북성과 몽골 자치구 지역 사이에서 터졌습니다. 언론 통제 때문에 중국 내부에서는 모르고 있습니다만…….]

하북성이면 베이징 있는 지역이지?

[예. 북경이 있는 지역입니다.]

몬스터는 남하 중이고? 그러면… 뭐야.

거기 뚫리면 아주 그냥…….

[총력을 다해서 막고 있습니다만… 전투의 향방이 어떨지는 알 수 없습니다. 5성급 던전이 2개 터졌으며, 4개의 4성급 던전이 터지면서 엄청난 몬스터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미치겠네. 그러고 보니… 몽골 자치구는 절반이 마경화되었지?

[예. 그리고 몽골인들은 세계적으로도 강한 축에 속하는 헌터들이죠.]

게이트가 갑자기 나타나던 시기 초의 일.

국력이 약하고, 국가 통제가 약한 국가는 제법 많이 무너져 내렸다.

아프리카는 그 때문에 거의 전체가 던전에서 튀어나온 몬스터 때문에 멸망했고, 그 자리에는 마경화된 생태계가 자리하게 되었다.

중국은 통제력이 제법 강력해서 그럭저럭 버티는 데 성공했지만, 14억에 달하던 인구가 절반 이하인 6억만 남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그 결과 중국 내부 여기저기에 마경화된 지역이 생겨난 것은 당연한 일.

때문에 중국은 그날 이후로 내부에서 끊임없는 전쟁을 벌여야 했다.

나중에는 적당히 적응해서 그 인구력으로 다시 부흥하긴 했지만…….

게이트 사태 이전을 기억하는 이들은 중국이 그때만큼 강력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런 중국인데… 그들의 수도에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는 소식이라니? 저게 만약 뚫린다면…….

북경 인구는?

[2,000만 명이 넘습니다. 하북성 전체 인구는 7,470만 명이죠. 만약에 지금 저 방어선이 뚫린다면…….]

거진 1억에 가까운 인구 중 절반은 사망하고, 나머지 절반은 난민이 되겠군. 게다가 국가의 행정수도니까 그곳이 박살 나는 순간…….

[중국발 경제 대란이 일어날 겁니다.]

진짜 미치겠군.

그래서 정지한이 나보고 성좌 숭배자들을 죽이라고 한 거구나?

[그럴 겁니다. 게다가 정지한은 중국의 상황이 심상치 않으므로 대금은 달러로 받고 있기도 합니다. 최악의 경우 북경이 무너진다고 해도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는 것이죠.]

철저하구먼…….

-그렇습니다. 인류의 문명을 이어 나가고.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서……. 저의 계획상 약 7억 명의 인구가 생존하여 국가를 이루고 문명을 유지하며 진화 발전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세계가 이 모양이 날 테고, 7억 정도가 어떻게든 살릴 수 있는 숫자라고 생각한 건가.

아니. 애초에 그 꼴이 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현재 따봉은 다시 차올라서 2억 2천만까지는 회복했다.

그렇다면… 더 많은 물량이 필요하다.

더욱더 많은 물량이.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주군.]

잠시 척량이 스킬의 목록을 뒤졌다.

[모든 금속을 다루는 자의 손길 – 200,000,000따봉]

등급 : 인피니티 (비성장형)

모든 금속을 다룰 줄 알았다고 알려진 자의 권능의 일부.

연애 운은 없지만 세상 모든 금속을 다루며 발명하기를 즐기던 신의 힘이 담겨 있다.

연애 운이 하락한다.

기능 : 모든 종류의 생산물 생산량 500% 증가.

기능 : 모든 종류의 생산물 품질 등급 한 단계 상승.

기능 : 기계 장치 계통 제작물, 소환체 기능 200% 증가.

미쳐버린 스킬이로군.

가격도 2억 따봉이나 한다.

[이걸 익히시면 주군께서는 전 세계의 물량을 생산하고도 남을 정도로 포션을 생산하실 수 있을 겁니다.]

좋아. 이 정도면……. 미래 전쟁에서 인류의 생명을 보존할 수 있겠지.

간드아!

“구입!”

번쩍!

성좌 [모든 금속을 다루는 발명가]의 권능이 내 안에 스며들었다.

본래 비성장형인 스킬이지만, 내가 성좌이기에 그 본질을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내 안에서 작게나마 진화하여 가동했다.

저 멀리.

내가 제작한 소환체로 취급되는 포션 제작 기계가 변화하는 것이 실시간으로 느껴졌다.

“중국에 지원이 필요하다면, 해 줘야지. 하지만 공짜는 아냐.”

[물론입니다.]

“정지한 대표에게서 연락은 없지? 리블하고 같이 다닌다던데.”

[예.]

“그러면 독립적으로 움직이자고.”

자. 이제… 시작해 볼까.

던전 소멸. 개시.

* * *

사람들이 거의 오지 않는 던전.

[바위가 걸어 다니는 대지].

나는 오랜만에 여기에 왔다. 그리고 방송도 바로 켰다.

“안녕하세요! 엄지검지. 엄지척입니다! 생방은 오랜만이죠, 여러분? 척량이도 인사!”

척량이의 앞발을 들어서 귀엽게 인사를 한다. 그러자 채팅창이 폭발했다.

들어오는 사람들의 숫자도 어마무시한 기세로 늘어나는 중!

-어이어이. 엄지 쿤! 늦었자너~ 초심 잃은 거야? 그런 고야?

-엄지야아아아아아아앜!

-성좌 슬레이어!

-갓 슬레이어!

오랜만의 생방송.

채팅창이 난리다.

‘하긴 그럴 만도 하지. 필리핀 쪽의 던전을 처리하고 난 이후로 방송도 며칠 쉬었으니까.’

-따봉 포션 개좋아! 고마워~ 엄지야!

↳개좋다는 말은 좀.

↳뭐임, 이 진지충은?

-따봉 포션 진짜 좋긴 좋음. 나 비상용으로 집에도 쟁여 둠.

↳야너도? 야나두!

↳철 지난 밈 아닌가, 이거

-근데. 저 던전. 거기잖아, 거기.

↳거기가 어딘데?

↳그거 알자너. 그거. 블루투스식 소통으로 그거…….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 알어.

-[바위가 걸어 다니는 대지]다. 저기서 싸우던 게 엊그제 같은데.

“예! 맞습니다, 여러분. 여기는 [바위가 걸어 다니는 대지]죠! 예전에 여기서 사냥했었는데요. 오늘은 여러분에게 새로운 걸 보여 드리기 위해서 여기에 왔습니다!”

-뭔데? 뭔데뭔데뭔데뭔데?

-정신나갈것같애정신나갈것같애정신나갈것같애정신나갈것같애정신나갈것같애정신나갈것같애

-현기증난단말이에여어서빨리!

“그게 뭐냐면요……. 자, 보시죠! 분신술! 합!”

-분?신

-엥? 분신? 갑자기?

-뜬……. 분신이 되잖아!!!!

내 옆으로 분신이 나타났다.

화신 스킬과 융합된 분신! 힘이 약하다는 걸 빼면 사실상 본체랑 다를 게 없다!

“놀라셨죠?”

“놀라셨죠?”

둘이 똑같은 자세로, 똑같은 타이밍에 말을 한다. 다만 분신에게는 척량이 없다.

-와……. 실화냐?

-가짜 아냐? 환영 마법 같은 거.

“그럴 리가요~ 이건 진짜 제 분신이랍니다. 그리고 이걸 제가 보여드리는 이유는……. 자, 보시죠!”

본체인 내가 방송을 진행하는 동안, 분신이 번개처럼 질주했다.

그리고 다가오고 있던 거대한 바위 골렘을 그대로 파괴한다.

콰쾅!

폭음이 뒤에서부터 들린다.

-굉장해… 저거. 진짜 분신이잖아.

-분신 스킬이 있긴 한 거였어?

-드물지만 있음. 갓튜브 보면 몇 개 있는데……. 저렇게 센 건 아니었음.

“그러면 저는 여기서!”

자. 이제 준비했던 그걸 꺼낼 때가 되었다.

“제로 댄스를 추겠습니다!”

-무쳤나??? 도라써요???

-성좌마저 쓰러트린 엄지가 제로 댄스를 추는데 분신이 몬스터를 학살한다?

↳혼돈! 파괴! 망가!

↳그거 아이야, 미친놈아!

-현기증난단말이에여어서빨리!현기증난단말이에여어서빨리!현기증난단말이에여어서빨리!현기증난단말이에여어서빨리!

따봉이 아주 많이 올라가고 있다.

팍팍 올라간다. 시청자들의 숫자도 생방송임에도 순식간에 300만을 돌파했다.

어마어마하구먼!

역시 내 인지도는 이제 글로벌 클래스였어.

신나게 댄스를 추고 있는 사이, 분신으로 골렘들을 전부 조지자 보스가 나타났다.

쿠구구궁!

주변의 파괴된 골렘들의 잔해가 한 지점에 뭉쳐져서, 그곳에서 거대한 하나의 바위 골렘이 된다.

물론 그것도 내 분신이 해치웠다.

“승룡참!”

검강을 사용해 승룡참을 사용. 아래에서 위로 두동강!

거대 골렘을 일격에 분쇄!

채팅창에서 환호성이 튀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보스도 쓰러트렸습니다! 그리고 클리어 포탈이 열렸지만……. 처음 말했던 대로, 오늘은 던전 소멸을 할 거니까요. 자, 보시죠!”

분신을 조종.

기감을 사용했다.

기가 넓게 번져 나간다.

본래는 무형지기이므로, 눈에 보이지 않아야 정상.

하지만 퍼포먼스를 위해서 진기에 색을 입히는 추가적인 작업을 해 놨다.

때문에 분신이 퍼트리는 기운은 안개처럼 보인다.

그것이 자욱하게 사방으로 깔려 나간다. 그리고 어느 지점에서 강한 반응이 오는 것을 캐치했다.

콰쾅!

깔끔하게 장풍 한 방!

폭발과 함께 그곳에 전신이 다이아몬드 같은 것으로 이루어진 골렘이 나타났다.

“제 분신은 알아서 척척척~ 스스로 어른이~ 던전 보스도 잡고, 던전 핵도 찾아낸답니다. 다들 던전 핵을 부수면 던전이 소멸된다는 건 아시죠?”

-몰랐는데???

-엄지 이 새끼 대외비를 마구 풀어 버리네.

↳역시 상남자!

↳2222!

-던전 핵은 그래서 어떻게 부숨?

↳절대 파괴라는 옵션이나 능력 가져야 한다고 인터넷에서 그러더라. 엄지는 이미 그거 가지고 있음.

“아시는 분도 계시고 모르시는 분도 계시네요. 모르시는 분들은 인터넷 찾아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설명해 드리고 싶은데 지금 시간이 없어서요.”

내 분신은 무공과 그림자 능력.

거기에 염혼염동까지 쓰면서 적극적으로 던전 핵과 전투에 들어갔다.

던전 핵의 몸은 단지 파괴 불가 옵션 때문이 아니더라도 무척이나 단단했다.

단단한 거 외에는 능력이 없었긴 한데…….

강기에 조금 흠집이 나고 마는 정도로 단단한 건 반칙 아니냐?

쾅! 콰쾅!

뒤에서 전투가 지속되고 있지만 시청자들과 사담을 나누는 시간을 진행했다.

보통은 아침 요리 및 먹방할 때나 하는 거지만, 전투 와중에도 할 수 있다는 모습을 일부러 보여 주는 중이다.

따봉도 오르고, 시청자들도 늘어나고, 거기에 분신의 성능 테스트도 확실히 하고.

결국 내 분신은 조각내듯이 다이아몬드 골렘(던전 핵)을 박살 내는 데 성공하고 말았다.

파지지직!

던전이 붕괴한다.

조각난 차원이 깨져 나가고, 나와 분신은 순식간에 현실로 되돌아와 있었다.

[테스트는 무사히 완료되었군요. 현재 분신은 2체 가동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주군께서는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이기 시작하셨으니, 적절한 무장을 분신에게 할당하시면 충분히 5, 60레벨 이하의 던전들은 소멸시킬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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