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68화 (68/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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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태양의 고대신전

Bloodies님.

순식간에 12개를 만들어주셨네요...ㄷㄷ

하지만 언노운의 멤버들이 전부 나오려면 아직도 몇십편남았으므로, 천천히 생각해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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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야! 다시! 봉인해제!"

-봉인해제에 실패하셨습니다.

무. 무슨!?

퍼어억!

"크으윽!"

갑작스런 상황에 정신이 팔려있던 나는 그대로 켄스트라이의 거대한 주먹에 직격당했다.

촤아앗!

부딪히기 직전에 단검을 들어서 막긴했는데도 내상을 입은 듯 싶었다.

제길.... 신전 외부부터 이렇게 끙끙대는데 어떻게 내부에서 그녀석을 쓰러트릴 수 있지!?

"야! 베르 이자식아 대답좀 해봐!"

-.....

그러나 베르는 묵묵부답이었다.

젠장. 그렇다면 내가 알아서 싸울 수 밖에!....

'잠깐.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베르에게 의존하고 있었지? 원래 난 솔로형 아니었던가? 고독하게 혼자서 처절한 전장에서 싸우는.....'

콰앙!

"뭘 그리 생각하는 거냐!"

"....잠시 중요한 걸 깨달았지."

"뭐라고?"

"애초에 싸움은 내가 하는 거라는 것을!"

난 피식 웃으면서 순식간에 켄스트라이의 얼굴 앞에 다가섰다.

"무. 무슨 인간의 스피드가!?..."

"난 원래 이 스피드야! 요즘에 베르때문에 타입을 공격형으로 해서 평상시 스피드를 좀 줄인 것 뿐이지."

그리고 난 멍하니 있는 켄스트라이에게 일격을 선사했다.

"어썰트 슬래쉬!"

제로거리에서 날린 어썰트 슬래쉬!

콰과과과광!!

어썰트 슬래쉬의 위력은 내가 잘 안다.

이렇게 지척거리에서 맞으면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다.

물론 이때까지 봐온 이녀석의 방어력으로 봐서는 살아남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부상은 입을 것이다.

"나와라. 켄스트라이! 안죽었다는 것 안다!"

내 외침에 효과가 있었는지 켄스트라이로 추정되는 그림자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던 먼지사이에서 걸어나왔다.

그러나 난 곧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후우! 대단하군!"

흙먼지를 걷어내고 유유히 걸어나온 켄스트라이는 왼팔 하나가 피투성이가 된 것으로 끝나있었다.

"미친!... 어떻게!?"

"나와같은 경우에는 순간적으로 신체일부분으로 모든 방어력을 집중시킬 수 있지. 그래도 대단하군. 그럼 방금 그 일격이 내 최대방어력을 뛰어넘는다는 소리 아닌가?"

켄스트라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곧 나를 향해 말했다.

"아무래도 오늘은 안될 것 같군. 너도 지쳐보이고. 게다가 나도 왼팔이 이모양이니...."

켄스트라이는 말을 끊더니 뒤돌아섰다.

"기다려! 도망가는거냐!?"

"도망?"

내 말에 켄스트라이가 피식 웃더니 순식간에 살기가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웃기는군. 지금 너의 상태면 내가 오른팔까지 이렇게 되도 널 이길 수 있다. 난 단지 안그래도 불완전한 몸을 더 불안하게 만들기 싫을 뿐이다."

"....."

켄스트라이는 나에게서 시선을 거두더니 신전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보아하니 네 목적은 마계로 가는 것인것 같군. 내가 그곳을 지키고 있는 녀석에게 말은 해보겠다. 그런 큰 기대는 하지마라. 그리고."

켄스트라이는 씨익 웃더니 말을 이었다.

"다음에 마계에서 만났을때. 그때까지도 그렇게 허약하다면 그냥 죽는것으로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우습군."

난 엄청나게 무거워진 몸을 근처 나무에 기대어 쉬게했다.

....우습지 않은가?

명색이 죽음을 지배하는 자. 데스마스터인데.

오히려 내가 살기에 두려워하다니....

"....후후. 직업에 비해서 아직 나란 존재는 한없이 약하군. 마족도 아니고 반마족한테 제대로 된 공격도 못해보다니."

난 자조어린 웃음을 띄며 고개를 수그렸다.

강해지고 싶다.

더욱더.

'데슌. 전 어떻해야 할까요?....'

어떻게해야. 여기서 더 나아갈 수 있을까요?...

난 그런 생각들을 하며 힘없이 로그아웃을 외쳤다.

그와 동시에 안내음이 울려퍼졌다.

-띠링! 상태이상 '기절'에 빠집니다.

케라진이 나간 후. 베르가 조용히 중얼거렸다.

-....그렇지않아 마스터. 켄스트라이라는 녀석. 내 장담하지만 동급 마족보다도 훨씬 쎌꺼야. 내가 아는 아델로스가(家)의 그 '연구'가 성공했다면 말이지....

푸쉬쉬-!

캡슐의 뚜껑이 열리자 나는 힘없이 캡슐에서 걸어나왔다.

그리곤 침대에 털퍼덕하고는 누웠다.

졌다.

연속으로 두번이나.

후후. 데스마스터의 이름에 먹칠을 한건가?

난 피식 웃으며 주먹을 말아쥐었다.

강해지고 싶다.

더욱더 강해지고 싶다.

더이상 약한것은 싫다.

누구도 날 얕보지 못하게.

나아가 나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게...

....어떻하면 될까?

어떻하면 될까요? 데슌. 가르쳐주세요....

난 그렇게 현실에는 없을 데슌에게 조언을 구하며 잠에 빠져들었다.

삐빅! 삐빅!

"으음?....으악!?"

아. 아침이다아아앗!!!!!!!

제길! 오늘 월요일이지!?

게다가 오늘 단축수업이라면서 빨리 오라고 했었잖아!?

으악. 망했다!

난 허겁지겁 침대에서 일어나서 화장실로 달려갔다.

아아니 그전에 식빵을 토스트기에 먼저 올려놓고!!

아니아니 머리를 밥을 안먹어도 되니까 먼저 씻고!?....

에라 몰라!

난 후다닥 토스트기에 빵을 넣고선 화장실로 달려갔다.

쏴아아!

"푸핫! 차가워!"

잠이 확 깨는구나.

추우니까 빨리 닦고 토스튼 먹어야지.

슥슥.

"응?...."

어째 질감이 이상하다?

난 얼굴을 닦다말고 수건을 살펴보았다.

"......"

황갈색에 겉부분은 갈색.

물렁물렁하고 구멍이 나있다.

잘 찢어진다.

.....왜 빵같이 생긴게 여기있는거지?

설마 빵이겠어?

.....

후다닥!

난 미칠듯이 거실로 뛰어갔다.

열이 뿜어져 나오는 토스트기를 열자 빵대신 왠 길쭉한 흰색 빵(?)이 보였다.

"....."

신종 빵인가?

그러겠지?

"....."

이렇게 부정하고싶지만.

내 눈앞에 보이는 건 분명히 뜨끈뜨끈해진 수건이었다.

....너무 당황해서 거꾸로 끼워놓았군.

잘못하면 불날뻔했잖아.

그러고보니 지금쯤 얼굴에 밀가루 분자들이 가득묻어있겠군.

....다시 씻어야겠다.

난 투덜거리며 화장실로 돌아갔다.

"여! 연제!"

"아. 경현이구나."

학교로 나서는 길에 경현을 만났다.

분명 이녀석도 나와 만만치 않게 게임을 엄청 할텐데 어째서 맨날 얘가 먼저 나와있는건지 이해가 안간다.

"뭘 그리 생각하고있냐? 어서 가자. 지각하겠다."

"아아. 그렇군."

대화를 마치고 우리는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달리는 내내 머릿속은 여러가지 생각들로 가득차 있었다.

'....역시. 데슌을 만나볼 수 밖에. 베르에게 물어볼까...'

"엇? 벌써 나왔네?"

학교로 가는 도중 지나치는 문구점.

경현의 말에 슬쩍 문구점을 들여다보자 어떤 광고지가 붙어있었다.

"출시! 에고아이템을 현실에서 게임속과 연결해 형태를 보여주어 대화도 할 수 있는 신개념 에고 무전기!...라고?"

"쩝. 그래봤자 뭐하냐. 에고아이템을 가지고 있지도 않은데...."

"....."

난 말없이 문구점 안으로 들어갔다.

가격은 8000원. 의외로 싼 수준이었다.

"그걸 왜사? 설마 있는거냐?"

난 이번에도 대답하지않고 무전기를 작동시켰다.

-등록된 아이템이 없습니다. 등록하시겠습니까? 등록 아이템은 최대 10개입니다. 등록하시려면 두번째 버튼을 눌러주십시오.

호오? 이정도에 겨우 8000원?

땡 잡았네. 땡 잡았어.

난 무전기에서 나오는 음성대로 두번째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물어보는 창이 나왔다.

삐빅!

-연결되었습니다. 보유 아이템중 등록 가능한 아이템은 총 5개입니다.

"!?"

5개라고?

그럴리가 없는데...?

분명히 에고 아이템은 베르 하나뿐이다.

그런데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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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으셨다면 추천과 선작을 살짝 꾸욱~

약간 시간이 걸리더라도 코멘트도 몇자.

그런 사소함이 작가에게 힘이됩니다^^

그럼, 조회수 10만, 추천수 500의 고지를 향해 달리고있는 초보작가 티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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