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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635화 (635/657)
  • < --  [거대어장과 다도해]  -- >힘을 쓰며 겨루던 황소가 급하게 몸을 돌려 도망치는 것으로 경기는 끝나고 있었다. 전라도 고창에서 출전한 황소가 힘을 쓰며 겨루던 황소가 급하게 몸을 돌려 도망치는 것으로 경기는 끝나고 있었다. 전라도 고창에서 출전한 황소가 우승한 것이다.우승한 것이다.둥둥둥. “와! 이겼다!”둥둥둥. “와! 이겼다!”사람들은 풍물을 연주하며 신나게 같이 어울려 춤을 추고 있었다. 한국은 이제 민속놀이나 축제가 전국에서 자주 열사람들은 풍물을 연주하며 신나게 같이 어울려 춤을 추고 있었다. 한국은 이제 민속놀이나 축제가 전국에서 자주 열리고 있었다. 나라 살림이 좋아지자 전통문화에 다들 관심이 많아지고 참여하는 국민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최태욱은 경기가 끝나고 함께 어울러 춤추는 전라도와 경상도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최태욱은 경기가 끝나고 함께 어울러 춤추는 전라도와 경상도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원 역사보다 많이 좋아졌군.’‘원 역사보다 많이 좋아졌군.’선거 때는 물론 평상시에도 지역 싸움으로 얼룩진 한국이 아니라 그런대로 만족하고 있었다. 최태욱은 슬며시 언덕선거 때는 물론 평상시에도 지역 싸움으로 얼룩진 한국이 아니라 그런대로 만족하고 있었다. 최태욱은 슬며시 언덕에서 벗어나며 강한변에게 물었다.에서 벗어나며 강한변에게 물었다.“여기서 가까운 곳에 좋은 산이 있나?”“여기서 가까운 곳에 좋은 산이 있나?”“태공, 등산을 가시려고요?”“태공, 등산을 가시려고요?”“조용히 산에 들어가서 쉬다가 산에서 해맞이를 해보려고.”“조용히 산에 들어가서 쉬다가 산에서 해맞이를 해보려고.”“그렇다면 아주 좋은 곳이 있습니다. 도립공원이지만 등산객들이 많지 않고 조용한 편입니다. 그곳에 좋은 약수터가 “그렇다면 아주 좋은 곳이 있습니다. 도립공원이지만 등산객들이 많지 않고 조용한 편입니다. 그곳에 좋은 약수터가 회1/11 쪽등록일 : 13.04.01 16:39조회 : 3975/3992

    있는 사찰도 있고요.”있는 사찰도 있고요.”“그곳이 어딘데?”“그곳이 어딘데?”“바로 근처에 있는 연화산입니다.”“바로 근처에 있는 연화산입니다.”최태욱은 연화산이라는 말에 자신도 모르게 끌려 즉시 답했다.최태욱은 연화산이라는 말에 자신도 모르게 끌려 즉시 답했다.“그리 가지.”“그리 가지.”리무진에 오른 최태욱은 연화라는 단어에 아릿하게 가슴이 저려왔다. 스승인 박동훈 교주의 유일한 후손으로 자신과 리무진에 오른 최태욱은 연화라는 단어에 아릿하게 가슴이 저려왔다. 스승인 박동훈 교주의 유일한 후손으로 자신과 한때 깊은 사이로 지내다 불문에 들어간 박연화가 떠오른 것이다.한때 깊은 사이로 지내다 불문에 들어간 박연화가 떠오른 것이다.‘잘 살고 있으려나.’‘잘 살고 있으려나.’절을 돌아다니며 사채놀이를 한다니 아무튼 특이하게 사는 여자다. 자신과 결별하지 않았다면 부유하고 호화롭게 살 절을 돌아다니며 사채놀이를 한다니 아무튼 특이하게 사는 여자다. 자신과 결별하지 않았다면 부유하고 호화롭게 살 것인데 그것을 놓아버렸으니 남다른 삶을 택한 여자다.것인데 그것을 놓아버렸으니 남다른 삶을 택한 여자다.최태욱은 연화산에 오르며 내내 생각은 박연화로 가득했다.최태욱은 연화산에 오르며 내내 생각은 박연화로 가득했다.그가 오르고 있는 연화산은 태백산맥의 최남단에 위치해 있었다. 이 산을 중심으로 크게 동서 방향의 능선과 남북 방그가 오르고 있는 연화산은 태백산맥의 최남단에 위치해 있었다. 이 산을 중심으로 크게 동서 방향의 능선과 남북 방향의 능선이 교차하는 형태다.향의 능선이 교차하는 형태다.산에 오르는 내내 자신들 이외에 등산객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가다가 보면 드문드문 보이자 최태욱은 이상산에 오르는 내내 자신들 이외에 등산객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가다가 보면 드문드문 보이자 최태욱은 이상2/11 쪽

    해서 물었다.해서 물었다.“산에 숲도 울창해 좋아 보이는데 등산객들이 많이 오지는 않는 산이군.”“산에 숲도 울창해 좋아 보이는데 등산객들이 많이 오지는 않는 산이군.”“그렇습니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습니다.”“그렇습니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습니다.”산이 높지 않고 주요 관광지나 국도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 별로 알려져 있지 않았다. 울창한 송림과 대밭에 계곡이 산이 높지 않고 주요 관광지나 국도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 별로 알려져 있지 않았다. 울창한 송림과 대밭에 계곡이 깊고 아름다우며 주변에 고찰과 문화재가 산재하여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최태욱 일행은 북쪽 계곡에 있는 옥천사로 향하고 있었다. 옥천사에 도착하자 풍광 좋은 위치에 아담하게 건물들이 최태욱 일행은 북쪽 계곡에 있는 옥천사로 향하고 있었다. 옥천사에 도착하자 풍광 좋은 위치에 아담하게 건물들이 들어서 있었다. 일행은 대웅전 뒤편 절벽에서 옥천이라는 약수터로 가게 되었다.들어서 있었다. 일행은 대웅전 뒤편 절벽에서 옥천이라는 약수터로 가게 되었다.에이트가 떠주는 약수를 마시고 나자 물맛에 대해 감탄했다.에이트가 떠주는 약수를 마시고 나자 물맛에 대해 감탄했다.“물맛이 아주 좋군.”“물맛이 아주 좋군.”“여기 약수로 만드는 복분자 술이 좋다고 하고 주변에서 채취되는 송이버섯이 아주 유명합니다.”“여기 약수로 만드는 복분자 술이 좋다고 하고 주변에서 채취되는 송이버섯이 아주 유명합니다.”최태욱 일행은 옥천사의 주지를 만나 요사를 빌려 지내기로 했다. 강한변의 안내를 받아 경내를 돌아다니며 관람하최태욱 일행은 옥천사의 주지를 만나 요사를 빌려 지내기로 했다. 강한변의 안내를 받아 경내를 돌아다니며 관람하고 요사에서 쉬고 있었다. 박연화를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 그런지 다소 침울한 표정을 띄우고 있었다.고 요사에서 쉬고 있었다. 박연화를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 그런지 다소 침울한 표정을 띄우고 있었다.그러나 사찰에서 풍기는 고요함과 더불어 아늑한 느낌으로 최태욱의 마음은 조금씩 평온을 찾고 있었다. 이미 떠난 그러나 사찰에서 풍기는 고요함과 더불어 아늑한 느낌으로 최태욱의 마음은 조금씩 평온을 찾고 있었다. 이미 떠난 여자라 마음도 멀어져 쉽게 정리되고 있었다.여자라 마음도 멀어져 쉽게 정리되고 있었다.‘잘 살 거야.’‘잘 살 거야.’3/11 쪽천천히 이동해 한산도 해역으로 들어서는 가운데 넓은 갑판에는 수많은 폐그물들이 모이고 있었다. 애틀랜타 호는 천천히 이동해 한산도 해역으로 들어서는 가운데 넓은 갑판에는 수많은 폐그물들이 모이고 있었다. 애틀랜타 호는 마치 고물을 쌓아놓은 장소와 같이 변하고 있었다.마치 고물을 쌓아놓은 장소와 같이 변하고 있었다.썩고 있는 상태라 냄새도 고약해 장기보 선장은 수송헬기 조종사들에게 크게 외치고 있었다.썩고 있는 상태라 냄새도 고약해 장기보 선장은 수송헬기 조종사들에게 크게 외치고 있었다.“빨리 빨리 육지의 쓰레기 소각장으로 날라!”“빨리 빨리 육지의 쓰레기 소각장으로 날라!”“넷!”이런 지시를 내리는 동안 물방개 2호에서 급한 연락이 왔다. 장기보 선장은 급하게 통신실로 가서 장수정이 보내오이런 지시를 내리는 동안 물방개 2호에서 급한 연락이 왔다. 장기보 선장은 급하게 통신실로 가서 장수정이 보내오는 영상이 보이는 모니터를 확인하며 크게 외쳤다. “뭐야?”“여기 사람의 시체들이 다섯 구나 유기되어 있습니다.”“여기 사람의 시체들이 다섯 구나 유기되어 있습니다.”“뭐야?”장기보가 놀라 잠수정에서 보낸 영상을 다시 자세하게 살폈다. 그러자 놀랍게도 수심 50미터 해저에는 시멘트 구조장기보가 놀라 잠수정에서 보낸 영상을 다시 자세하게 살폈다. 그러자 놀랍게도 수심 50미터 해저에는 시멘트 구조물에 묶여 있는 시신들이 보이고 있었다.물에 묶여 있는 시신들이 보이고 있었다.“헉! 이게 무슨 일이야?”“헉! 이게 무슨 일이야?”찾으려던 해저유물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생각지 않게 바다 속에 유기된 여러 구의 시체만 건져 올리게 되었다. 네 찾으려던 해저유물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생각지 않게 바다 속에 유기된 여러 구의 시체만 건져 올리게 되었다. 네 5/11 쪽“당장 출동하죠.”“당장 출동하죠.”“연말에 드디어 크게 한건 하게 생겼어.”“연말에 드디어 크게 한건 하게 생겼어.”이날 밤. 밤이 늦은 10시가 조금 지난 시간. 통영시 중심의 나이트클럽에 일단의 사복 경찰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의 이날 밤. 밤이 늦은 10시가 조금 지난 시간. 통영시 중심의 나이트클럽에 일단의 사복 경찰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의 뒤에는 많은 전투 경찰들이 초조한 기색으로 대기하고 있었다.뒤에는 많은 전투 경찰들이 초조한 기색으로 대기하고 있었다.“11시 정각에 작전 시작해!”“11시 정각에 작전 시작해!”“넷!”요란한 음악 소리가 울리는 지하의 나이트클럽으로 사복을 입은 형사들이 먼저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속을 모르는 요란한 음악 소리가 울리는 지하의 나이트클럽으로 사복을 입은 형사들이 먼저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속을 모르는 곱상하게 생긴 웨이터가 다가와 메뉴판을 넘겨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곱상하게 생긴 웨이터가 다가와 메뉴판을 넘겨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사장님, 주문은?”“사장님, 주문은?”“조금 있으면 일행이 오면 주문하지.” 그러나 11시 정각이 되자 수많은 전투 경찰들이 떼 지어 홀로 밀려들어왔다.그러나 11시 정각이 되자 수많은 전투 경찰들이 떼 지어 홀로 밀려들어왔다.우당탕! 쨍그랑! 술병들이 깨지고 탁자들이 뒤집어 지고 있었다. 폭력 조직원들이 저항하지만 많은 전투 경찰들에 의해 제압되고 있술병들이 깨지고 탁자들이 뒤집어 지고 있었다. 폭력 조직원들이 저항하지만 많은 전투 경찰들에 의해 제압되고 있7/11 쪽그러자 이미 여러 명을 수장시켜 죽이는 바람에 이미 살기를 포기한 것인지 폭력 조직의 두목은 태연하게 이렇게 응그러자 이미 여러 명을 수장시켜 죽이는 바람에 이미 살기를 포기한 것인지 폭력 조직의 두목은 태연하게 이렇게 응수하고 있었다.수하고 있었다.“러시아 여자도 외국인이니 한산도에서 처형했죠. 그년들은 한국으로 올 때 이미 매독에 감염되어 들어와 고의적으“러시아 여자도 외국인이니 한산도에서 처형했죠. 그년들은 한국으로 올 때 이미 매독에 감염되어 들어와 고의적으로 퍼트리려고 왔습니다.”로 퍼트리려고 왔습니다.”“뭐야? 그걸 말이라고 하나?”“뭐야? 그걸 말이라고 하나?”“저는 그런 면에서 보면 애국자죠.”“저는 그런 면에서 보면 애국자죠.”기도 안차는 응수에 수사과장은 더 이상 조사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 조서를 꾸며 검사에게 넘기고 있었다. 한국은 나라가 부국으로 변하게 되자 부작용으로 향락 문화도 상당히 발달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러시아를 한국은 나라가 부국으로 변하게 되자 부작용으로 향락 문화도 상당히 발달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러시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에서 많은 여자들이 유학을 핑계로 들어와 매춘하거나 또는 유흥가에서 근무하고 있었다.비롯해 동남아시아에서 많은 여자들이 유학을 핑계로 들어와 매춘하거나 또는 유흥가에서 근무하고 있었다.경찰로부터 범인들을 인계 받은 검사가 담당 형사를 보며 외치고 있었다.경찰로부터 범인들을 인계 받은 검사가 담당 형사를 보며 외치고 있었다.“살인 도구는 어디 있는 거요?”“살인 도구는 어디 있는 거요?”“살인에 사용된 일본도를 시체와 같이 바다 속으로 던졌다고 하니 그것 찾기 힘듭니다.”“살인에 사용된 일본도를 시체와 같이 바다 속으로 던졌다고 하니 그것 찾기 힘듭니다.”“뭐요? 시체만 있다고 재판에서 살인죄가 성립하기 어렵다는 것을 모르는 거요?”“뭐요? 시체만 있다고 재판에서 살인죄가 성립하기 어렵다는 것을 모르는 거요?”“넓은 바다에서 어떻게 일본도를 찾아요?”“넓은 바다에서 어떻게 일본도를 찾아요?”9/11 쪽“마음을 비우니 해저에서 유물들이 나오네요.”“마음을 비우니 해저에서 유물들이 나오네요.”수사검사를 돕기 위해 일본도를 수거하려고 고성능 금속 탐지기를 이용해 정밀하게 조사하다가 보니 생긴 의외의 실수사검사를 돕기 위해 일본도를 수거하려고 고성능 금속 탐지기를 이용해 정밀하게 조사하다가 보니 생긴 의외의 실적이다. 세상사란 이렇게 마음을 비우면 의외의 소득을 거두는 경우가 있었다.적이다. 세상사란 이렇게 마음을 비우면 의외의 소득을 거두는 경우가 있었다.11/11 쪽“마음을 비우니 해저에서 유물들이 나오네요.”수사검사를 돕기 위해 일본도를 수거하려고 고성능 금속 탐지기를 이용해 정밀하게 조사하다가 보니 생긴 의외의 실적이다. 세상사란 이렇게 마음을 비우면 의외의 소득을 거두는 경우가 있었다.

    뭔가 발견했다는 생각으로 장기보 선장은 즉시 태공에게 연락했“태공, 여기 한산도 해역에서 화포를 발견했습니“그래요? 그것 참 너무 이상하군“이상하다니요?” “선장님, 거기 한산도 해역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일방적으로 승전한 곳인데 그런 곳에서 조선시대의 화포가 나오다니 이상하군니 이상하군듣고 보니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어찌 되었건 중요한 유물을 발견해 장기보는 건의하고 있었“태공, 여기서 더 정밀하게 조사를 해봐야겠습니“알았어요. 나도 그리 갈 것이니 나중에 연락하며 수송헬기를 보내세“기다리겠습니장기보 선장은 핸드폰으로 통화를 끝내고 잠시 한산 대첩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한산도는 지금이야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임진왜란 당시의 한산도는 사방으로 헤엄쳐나갈 길도 없는 곳이다. 왜군들이 궁지에 몰려서 섬으로 상륙한다 해도 굶어죽기에 알굶다. 왜군들이 궁지에 몰려서 섬으로 상륙한다 해도 굶어죽기에 알맞은 곳이었다. 이순신 장군은 이런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먼저 판옥선 5, 6척으로 하여금 왜군의 선봉을 쫓아가서 급습했다. 이에 적선이 일시에 쫓아 나오자 아군 함선은 거짓 후퇴하며 적쫓적선이 일시에 쫓아 나오자 아군 함선은 거짓 후퇴하며 적을 유인했조선 해군은 예정대로 한산도 앞바다에 이르자 미리 약속한 신호에 따라 모든 배가 일시에 북을 울리며 뱃길을 돌리고, 호각을 불면서 학익진을 펴고 일제히 왜군을 향하여 진격고, 호각을 불면서 학익진을 펴고 일제히 왜군을 향하여 진격했다. 지자총통, 현자총통, 승자총통을 한꺼번에 쏘아 적선을 격파하고 불사른 것만도 66척이나 되었적선을 격파하고 불사른 것만도 66척이나 되었이런 한산도 대첩을 떠올리며 장기보 선장은 타이거 태공에게 연락하고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타이거 태공이 애틀랜타로 돌아온다니 그때부터 이곳에서 해저유물을 찾아볼 요량애틀랜타로 돌아온다니 그때부터 이곳에서 해저유물을 찾아볼 요량이다. 다음날 아침 갑판으로 나와 주변 해역을 바라보던 장기보 선장은 기겁하고 말았빵! 빵!요란한 소리를 내며 수많은 배들이 한산도 해역으로 모여 들었다. 마치 무슨 큰 사건이라도 터진 것 처럼 배들이 몰여 있었여 있었모여든 선박들은 허름한 어선들도 있고 작은 구명보트도 보이고 있었다. 선원들의 차림들도 다들 다양하고 규모도 사뭇 달랐다. 사뭇 달랐다. “저게 뭐야? 배들이 왜 떼로 몰려와?”그러자 법무관인 박중성이 다가와 말했“선장님, 큰일 났습니다. 여기서 해저유물이 나왔다고 보도하자 아마추어나 프로나 할 것 없이 해저보물을 찾겠다고 떼로 몰려왔습니다.” 떼로 몰려왔습니다.” “그게 그렇게 쉽게 찾아지나“그래도 저렇게 많이 몰려와 뒤적거리면 뭐라도 찾겠일본과 대만 등에서 거둔 실적으로 인해 해저유물 찾는 보물찾기가 성행하고 있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또다시 이곳 한산도 해안에서 유물이 발굴되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 것곳 한산도 해안에서 유물이 발굴되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 것이“여기 한산도 해역은 우리가 해저탐사 허가를 내서 조사 중인데? 어떻게 이런 일“선장님, 폐그물을 회수하는 자연보호운동에 협조한다고 해양경찰에 신고하고 떼로 몰려와 해저유물을 찾는 중이랍니다. 그러니 억지로 해역에서 나가라고 할 수 없어니다. 그러니 억지로 해역에서 나가라고 할 수 없어“별 이상한 사람들 다 있군내가 하면 이상하지 않고 남이 하면 이상한 것으로 보이고 있었세상은 규제하는 법규가 있으면 빠져 나가는 구멍이야 있었다. 장기보 선장은 일이 이렇게 되자 좋은 실적을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했어렵다고 판단했“이거야 원. 잠수하려는 사람들에 치어서 물방개를 운용하기 힘들 지경이“선장님, 우린 깊은 바다로 가서 찾아 봐야 될 것 같습니더구나 몰려든 사람들은 뭔가 찾아본다고 하며 갈고리 같은 장비로 바닥을 마구 휘젓고 다니니 물이 매우 혼탁해졌다. 그래서 잠수정의 시야도 가려져 조사해보기가 어렵게 되고 다. 그래서 잠수정의 시야도 가려져 조사해보기가 어렵게 되고 있었잠시 생각하던 장기보 선장을 항해사에게 지시했“우리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하최태욱이 한산도는 해전을 해서 승전한 곳이라 해저에서 유물이 나올 만한 곳이 아니라는 뜻으로 말한 것도 크게 작용했용했장기보 선장은 애틀랜타 호를 한산도 해역에서 이동시키게 되었다. 그래서 보다 깊은 수심인 남쪽 해역을 찾아보고 있었다. 한산도의 남쪽에 위치한 오곡도나 비천도 주변 해역을있었다. 한산도의 남쪽에 위치한 오곡도나 비천도 주변 해역을 찾아보기로 했애틀랜타 호가 한산도 해역에서 떠나도 몰려든 사람들은 여전히 자연보호를 핑계로 보물이 있는지 해저를 뒤지고 있었“여기에 분명히 뭐가 나올 거“당연하지. 애틀랜타 호가 조사하는 곳은 반드시 뭐가 나오니 우리도 찾아보자“뭐라도 나오기만 하면 떼돈 벌게 되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은 꿈에 부풀어 몰려왔다. 낮은 수심인 한산도 해역에는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어 해저에서 유물을 찾고 있었다. 그 바람에 검사는 결국 살인범이 사용한유물을 찾고 있었다. 그 바람에 검사는 결국 살인범이 사용한 일심이라고 쓴 일본도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행이군. 보물이라고 뒤로 빼돌리지 않아 천만 다행이야.” 어부가 일본도를 찾아 보물이라고 문화재청으로 신고해서 겨우 회수한 살인 증거품이다. 다도해 지역에서 해저유물 찾기를 하며 폐그물을 수거하는 붐이 일어나는 가운데 한해가 지찾기를 하며 폐그물을 수거하는 붐이 일어나는 가운데 한해가 지나가고 있었새해 첫날 최태욱은 머물고 있던 옥천사 요사에서는 바쁜 움직임이 있었다. 아직 어둠이 짖은 가운데 일찍 일어난 경호원들이 건전지를 들고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호원들이 건전지를 들고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산으로 올라가 제사도 지낸다고 하니 절에서 마련한 음식들을 배낭에 챙겨 넣었“고기와 막걸리를 챙겼“넷! 산청 막걸리로 챙겼습니지리산에서 나오는 맑은 물로 만들었다는 산청 막걸리는 주변에서 제일 유명했다. 육식을 금하는 절에서는 준비를 못해준다니 돼지머리와 쇠고기들도 따로 준비를 해두고 있었못해준다니 돼지머리와 쇠고기들도 따로 준비를 해두고 있었이윽고 준비를 끝낸 최태욱이 요사에서 나와 경호원들에게 명령했“정상으로 올라가이제 다시 옥천사로 내려올 생각이 없어 최태욱은 주지스님에게 인사하고 있었“스님, 그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아닙니다. 태공께서 오래 머물다 간 절이라고 이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으니 덕분에 앞으로 도움을 많이 받게 됐습니사찰도 먹고 살려면 유명세를 타서 불자들이 많이 찾아와야 한다. 그래서 찾아온 불자들이 시주하는 돈이 많아야 살림이 풍족해지고 때로는 필요한 건물을 증축할 수 있으니 해보림이 풍족해지고 때로는 필요한 건물을 증축할 수 있으니 해보는 말이최태욱은 주지스님의 응수에 뭔가 감을 잡고 에이트에게 지시했“에이트, 가지고 있는 돈 모두 주지스님께 기부숙박비는 이미 지불했지만 뭔가 바라는 것 같은 주지스님의 표정을 보자 웃돈을 넘겨주기로 한 것이주지스님과 인사를 하고 나서 최태욱은 바로 어두운 산길을 따라 이동하고 있었다. 해가 뜨기 전에 산 정상으로 오르려면 조금 빨리 이동해야 된다. 그래서 다들 발걸음을 재촉려면 조금 빨리 이동해야 된다. 그래서 다들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바쁜 산행이라 처음 동행한 강한변은 매우 힘들어 하고 있었붕! 붕!급하게 따라가는 그의 엉덩이에서는 계속해서 독가스가 품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뒤 따라오는 경호원들이 투덜거리고 있었원들이 투덜거리고 있었‘어휴! 공보관님의 냄새가 진짜 지독하군. 보약 먹고 운동해야 되겠이윽고 연화산 정상으로 올라 편편한 곳에 자리를 펴고 가져온 재물들을 차려놓고 있었다. 강한변이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정으로 물었다. “태공, 여기서 무슨 제사를 지내려고“올해는 기묘년이라 기묘한 일들이 자주 벌어지게 생겨서 올해도 나라나 내 가족 그리고 부하들이 모두 무탈하게 해달라고 비는 거달라고 비는 거“아, 그런가요?”      산의 정상에서 바라보니 동쪽에 거제도가 보이고 멀리 부산항까지 보이고 있었다. 최태욱은 산에서 내려다보이는 도시들을 보며 중얼거렸시들을 보며 중얼거렸“너무 많이 변했“그렇지요, 경제 사정이 좋으니 공장들도 늘고 인구도 늘어났으니 많이 변했최태욱은 많이 변했다고 하는 것은 자신이 살던 과거의 생을 기준해서 하는 말이다. 그러나 그것을 알길 없는 강한변이야 그저 전에 비해 주변 도시가 많이 발전한 의미로만 받이야 그저 전에 비해 주변 도시가 많이 발전한 의미로만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윽고 동쪽에서 붉은 해가 떠오르자 최태욱은 음식 앞에서 큰 절을 하고 있었다. 경건하게 절하며 마음속으로 빌고 있었다. 올해는 느낌이지만 이상하고 오묘한 사건들이 많아질 것 같아 주위사람들이 무탈하길 비는 것이이 무탈하길 비는 것이‘올해만 무사하면 되는세계는 새로운 세기가 끝나는 마지막 해라고 해서 벌써부터 뒤숭숭했다. 일부에서는 컴퓨터로 인한 대란이 일어난다고 떠들고 있었다. 컴퓨터의 자료가 새로운 해는 000으로 인고 떠들고 있었다. 컴퓨터의 자료가 새로운 해는 000으로 인식되어 금융 대란이 일어난다고 떠드는 허접한 학자들도 나오고 있었다.  나오고 있었다.  ‘별 이상한 논리를 가진 학자들도 많일부 해커들은 자신들이 전혀 새로운 바이러스를 2000년에 발동하도록 이미 심어 놓았다고 인터넷으로 마구 퍼트리고 있는 중이다. 고 있는 중이다. 더구나 2000년 1월 1일에는 지구가 사라진다는 식의 종말론 신도들이 극성을 부리는 해라 그것도 역시 별로 기분 좋지 않았지 않았‘올해는 유별나게 사건 사고가 많을 거동쪽에서 1999년 1월 1일의 붉은 해가 점차 하늘 높이 솟아오르자 최태욱은 경호원들에게 지시했“힘들게 가져왔으니 이제 먹어야“넷!”   돼지고기 마니아인 최태욱은 절에서 지내느라 그동안 풀만 먹고 지내 약간 허기를 느끼고 있었다. 경호원들도 마찬가지라 준비된 음식들은 대부분 고기 종류가지라 준비된 음식들은 대부분 고기 종류최태욱은 음식을 먹으면서 계속해서 카리브에서 소식이 오지 않은 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었다. 타국에서 벌이는 비밀 특공 작전이다가 보니 은근히 걱정되고 있었비밀 특공 작전이다가 보니 은근히 걱정되고 있었“벌써 해결이 됐어야 하는데 너무 이상하최태욱의 말에 강한변이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태공, 무슨 걱정이 있나“아니. 뭔가 꼬이는 일이 있는 것 같아아무리 옆에 있는 측근이라도 제왕은 굳이 말해줄 이유가 없었다. 페루로 도망친 하라다를 제거하라고 명령한 최태욱은 그 작전 때문에 매우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느낌이 너무 좋지 않최태욱은 자신이 아주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런 느낌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강한변을 따로 불러 지시했로 불러 지시했“공보관. 자네가 경호원들을 데리고 여기서부터 통영까지 걸어서 이동하면서 뱀을 잡아“예? 겨울에 뱀을 잡아“그래, 겨울에는 굴속에 들어가 있으니 뱀 굴만 찾으면 잡기가 더 쉬워.”“경호원들이 알아서 뱀을 찾아 잡을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처음 부여된 임무치고는 조금 이상하지만 강한변은 임무를 완수해볼 생각으로 다부지게 답하고 있었최태욱은 이런 지시를 내리고 즉시 애틀랜타로 연락하도록 에이트에게 지시했“에티트, 애틀란타로 연락해서 산 정상으로 수송헬기를 보내라고 해. 너도 떠날 준비를 하잠시 뒤에 수송헬기가 도착하자 최태욱과 에이트는 수송헬기를 다고 애틀랜타 호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이날 이후 두 사람은 완전히 외부와는 연락을 단절해 버렸다. 이날 이후 두 사람은 완전히 외부와는 연락을 단절해 버렸다. 644/6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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