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또 다른 삶-222화 (222/657)

< --  [아랍과 새 비서관들]  -- >전통 혼례 절차 중 하나인 폐백을 드리는 순서와 같이 앞에 커다란 상에 대추나 밤들을 차려 놓았다. 요즈음 조금 기동이 가능한 아내까지 옆에 앉게 하더니 대례복을 입은 여자가 큰절을 하고 있었다.여자의 얼굴을 보자 놀라고 있었다.‘허어. 이런 일이.’큰절을 올리는 여자는 자신이 잘 알고 있다. 큰아들이 백작을 받고 지금은 모시고 있는 네덜란드 여왕이다.최천만은 여왕에게 절을 받게 되자 너무 황당했다. 기겁하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자신의 아들이 자주 스캔들이 이어나는 처녀 여왕이다. 그러니 그냥 단순하지가 않다는 기분이 들었다.‘조금 이상한데?’순간적으로 분위기가 약간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최천만은 몸을 일으키려고 움찔했다. 그러나 벌떡 일어나 자리를 박차고 나갈 상황은 아니었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주변에 보는 눈도 많은데 함부로 일어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주저앉아 피닉스 여왕이 하는 큰절을 다소 떨떠름한 표정으회1/15 쪽

로 받았다.옆에 있던 차명희가 얼른 입을 열었다.“아버님, 전통 예법이니 후하게 덕담도 해주시고 대추도 던져 줘야죠.”“아! 그렇지.”자주는 아니지만 전통 혼례식의 폐백에서 신부에게 자손 많이 보라고 덕담을 한다. 그리고 대추나 밤을 치마폭에 던져 주는 절차가 있으니 해주는 수밖에 없었다. 최천만은 혼자 사는 여왕에게 하는 덕담이라 너무 어색했다. 하지만 대추를 두 손으로 가득 집어 여왕의 치마폭에 던져주며 말했다.“자손 많이 보고·····.”“네! 아버님!”최도술 관장의 부인인 차명희는 교사를 그만두었다. 이제는 이곳 전통체험학습장 운영 재단의 상무이자 지도교사로 근무하고 있었다.차명희는 즉시 다시 말했다.“어머님도 덕담을 해줘야죠.”2/15 쪽

어머니도 밤을 들어 치마폭에 던져 주며 덕담해줄 수밖에 없었다.“앞으로 아들 잘 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예, 어머님, 꼭 손자를 낳겠습니다.”두 사람 모두 여왕이 한국말을 익숙하게 한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전에 하던 멘트를 그대로 날리고 있었다.‘어, 한국말 잘 하네.’그냥 연극처럼 하는 행사라 후하게 덕담했다. 그러나 피닉스 여왕이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칭하며 태연하게 응수하니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천만은 이런 응수 역시 다른 여자들도 가끔 토하던 멘트들이니 조금 찜찜하지만 그저 흘려버렸다.폐백을 드리는 절차도 끝났다. 피닉스 여왕이 하루는 여기서 자면서 체험해 보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네브소냐는 차명희에게 슬며시 물었다.“차 선생님, 여왕폐하께서 하루 정도를 여기서 지내도 되지요.”3/15 쪽

“물론이죠.” 진짜 한국 문화를 체험한다는 이유로 피닉스 여왕은 전통 양반집인 이곳에서 하루를 지내게 되었다.아무리 격을 따지지 않고 파격적이라고 해도 여왕이다. 그러니 여학생들과 같이 행랑채에서 자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피닉스 여왕은 안채의 건넌방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 최천만 이사장은 졸지에 더욱 황당한 경험을 했다.체험학습이라는 이유로 피닉스 여왕이 차린 아침상까지 받아먹게 되었다. 준비야 모두 전통한식 요리전문가들이 했지만 그래도 피닉스 여왕이 밥상을 직접 차리는 형태다.“아버님 어머님 맛있게 드세요.”“험!”최천만은 뭐라고 응수하기도 그렇고 참으로 난감해 그저 헛기침을 토하고 밥을 먹었다. 최천만 부부가 마주 앉아 먹고 있다. 피닉스 여왕은 옆에 겸상을 차려놓고 혼자서 식사하고 있었다. 다소 쓸쓸해 보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밥을 먹는 동작은 매우 진지한 표정이었다.4/15 쪽

같이 먹을 사람도 없는 밥을 퍼서 앞에 놓고 혼자 먹으니 최천만은 속으로 생각했다.‘결혼 안하고 혼자 산다더니 조금 행동이 이상하군.’외로워 보이는 모습이라 조금은 안쓰러워 보이고 있었다. 본시 미인에게 매우 약한 최씨 집안 남자의 내력이 있었다. 그러니 미모를 지닌 처녀 여왕의 행동을 그저 측은지심으로 바라보고 있었다.안방에서는 조용히 식사하며 별일은 없었다. 혼자 먹은 것이 측은 했던지 어머니가 반찬을 챙겨 주며 부드럽게 권하고 있었다.“맛있게 들어요. 입맛에 받으면 간장 게장이 아주 맛있을 겁니다.”“예, 어머님.”  부엌 근처에서 차명희와 네브소냐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차 선생님, 좋은 체험을 하게 해주어 정말 고맙습니다.”“뭘요, 항상 하는 체험학습인데요.”“그래도 준비하기 위해 비용도 많이 들었을 것이니 경비로 사용하세요.”5/15 쪽

네브소냐는 차명희에게 거액의 수표를 넘겨주었다. 그러자 차명희가 잠시 주춤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수표를 받으며 말했다.“알았어요. 주시는 돈이니 받지요. 재단의 기금으로 넣어 앞으로 더욱 다양한 전통예절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비로 잘 쓰겠습니다.”차명희 선생 역시 피닉스 여왕이 무슨 속심으로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저 고귀해 보이는 네덜란드 여왕이 한국전통 예절에 관심이 많다는 것만 그저 기분 좋았다.차명희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네덜란드는 튤립이 유명하니 좋은 튤립 종자를 보내주세요. 근처의 논을 사서 튤립 농장을 운영해볼 생각입니다. 여왕께서 다녀간 곳이니 의미도 있고요.”“아, 그래요. 그런 일이라면 염려 마세요. 가는 즉시 그렇게 조치를 하죠.”네브소냐는 바라던 바라 더욱 과감하게 배팅을 했다.“제가 기금을 더 보낼 것이니 넓은 토지에 튤립 농장을 만들어 보세요. 여기 전통 체험 학습장과 같이 운영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네요.”6/15 쪽

“알았어요.” 네덜란드에서 돈을 강경의 본댁으로 보내려고 해도 어떤 명분이 없어 망설이던 판국이다. 그러나 차명희가 튤립 농장을 주변에 만든다니 이제 조금은 명분이 생긴 것이다.피닉스 여왕은 아침 식사를 차리고 안방에서 같이 먹고 나서 조용히 강경을 떠났다. 피닉스 여왕 일행은 근처의 전북 익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곳으로 가서 선화공주 전설이 있는 미륵사지를 돌아볼 생각이다.리무진을 타고 가며 피닉스 여왕이 네브소냐에게 물었다.“결혼식 절차는 이제 다 끝난 건가?”“예, 폐하의 즉위식이 두 분의 결혼식이고 이제 시댁에 와서 인사했으니 한국 방식으로 결혼식은 모두 끝났습니다. 그래도 별 탈 없이 무사히 끝내서 다행입니다.”대례복을 입고 절하려고 할 때 시아버지인 최천만 이사장이 놀라 일어나려고 몸을 약간 들썩 하던 순간 아찔했었다. “이제 뭐가 남았어?”7/15 쪽

“전통혼례 방식으로 다른 절차도 있지만 그것은 생략해도 된다고 봅니다.”“알았어요.”네브소냐는 사람을 보내 차명희를 슬며시 조종했다. 그동안 피닉스 여왕이 강경 본댁을 방문해 이런 일을 할 수 있도록 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용 방법을 유도해 놓았다.피닉스 여왕으로는 벼르던 큰일을 무사히 잘 넘겼다. 하지만 앞으로 꼭 이루어야 할 걱정거리가 너무 많았다. 여전히 자신이 바라던 그대로 임신을 못하니 그것이 제일 큰 과업으로 남아 있었다.그러나 그보다 먼저 신경을 쓸 일이 레바논에서 터져 은근히 걱정이다.“실장, 트리폴리에서 백작님이 미인 대회를 연다고 크게 광고했다고?”“예, 백작님이 직접 그런 지시를 내렸답니다.”“참가 조건이 20살 아래라고?”“넷! 아라비아 공주로 선발되는 여자에게는 부상으로 아파트와 승용차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SG 미디어 소속인 연예인으로 발탁한다고 해서 사실상 어떤 미인 8/15 쪽

선발 대회보다 경쟁이 치열한 모양입니다.”  네브소냐의 말에 피닉스 여왕은 자못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혹시 그이가 두 여비서관의 비밀을 알고 화가 나서 어린 아랍 여자를 미인대회에서 뽑아 옆에 두고 데리고 다니려는 것이 아닌가?”“설마요.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두 여비서의 비밀은 아직은 노출이 안됐을 겁니다.”“그야 모르지. 금방 들통이 날수도 있어.”피닉스 여왕은 최태욱이 여비서관 둘을 채용해 보내라고 하자 매우 신중하게 골랐다. 그래서 2중으로 안전장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여자들을 선발해 보내게 되었다.‘두 비서는 안전한데 다른 아랍 여자들이 끼어들게 생겼어.’두 여비서 문제는 일단 최선을 다해 대처를 했다.그러나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 터지고 있었다. 타이거 백작은 레바논에서 미인대회를 거창하게 열어 미인을 발탁한다고 했다. 타이거 백작 주변에 여자가 있다는 사실이 항상 불안했다. 그러니 피닉스 여왕은 그 미인대회가 여간 신경 써지는 것이 아니다. 더구나 타이거 백작이 아주 잡식성이라는 9/15 쪽

것은 잘 아니 걱정이다.‘휴우, 나도 그랬지만 백작님은 벗고 덤비는 여자는 거절을 안 하는 성품인데.’심란은 하지만 벼르고 온 한국 방문이라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피닉스 여왕은 익산의 미륵사지를 돌아보고 전주의 한옥마을도 돌아보았다. 그리고 세계최대 규모로 시작하는 군산 장항의 간척지 사업장을 돌아보고 있었다.간척사업으로 국토를 넓힌 네덜란드라 피닉스 여왕은 이런 간척 사업에 대해 매우 호의적이다.‘땅을 만들 곳이 있다니 부럽군.’ 간척지를 돌아보고 그녀는 서울로 올라가며 서산의 간척지 사업장을 돌아보았다. 그곳에서 있는 최태욱의 별장에서도 하룻밤이 보냈다. 그녀는 일부러 최태욱의 집으로 알려진 곳에서 지내고 서울로 올라갔다. 서울로 들어서자 도심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소규모 시위는 자주 봤지만 많은 사람들이 시위를 벌이자 피닉스 여왕이 놀라며 물었다.“뭐를 하자는 시위죠?”10/15 쪽

“폐하, 대통령을 직선제로 헌법을 바꾸라는 대학생들의 시위입니다.”“아, 그렇군요. 올해가 한국 대통령을 새로 뽑는 해죠.”“예.”한국은 민주화 열기가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여전히 현행 간접선거를 고집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로 인해 시위를 벌이는 많은 학생들이 경찰에 의해 채포되고 있었다.“자주 시위가 벌어지는 모양이군요.” “그렇습니다. 국민들은 직선제를 요구하고 정부에서는 현행 헌법 그대로 선거를 한다고 해서 직선제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자주 벌어지고 있습니다.”“그럼, 우리 대사관 근처도 소란스럽겠군요.”“예, 심하지는 않지만 그렇습니다.”“그럼, 백작님의 저택이 있는 목동으로 가죠. 그곳으로 가서 지낸다고 대사관으로 연락하세요.”11/15 쪽

“네!” 서울에서 시위가 벌어지자 피닉스 여왕은 자신의 안전한 경호를 핑계로 목동의 저택으로 갔다. 그녀는 목동에 만들어둔 자신의 침실에서 자게 되었다. 다음날 김포의 경인운하 공사를 비롯해 서해에 건설 중인 신공항 공사장을 돌아보고 있었다.두 곳의 공사는 외형적으로는 80퍼센트 이상으로 진행되어 있었다. 부지 조성이나 수로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었다. 하지만 추가로 공사를 해야 하니 아직도 전체 공정은 60퍼센트를 넘지 않고 있었다.피닉스 여왕이 이곳 저택에서 지내는 것도 의미가 깊은 일이다. 그녀는 한국에서 일정을 모두 마치고 네덜란드로 떠나고 있었다.트리폴리의 저택으로 유럽으로 출장을 떠났던 루셀과 하이셀 비서관들이 돌아왔다. 서재에서 만난 비서관들을 보며 최태욱이 조용히 물었다.“유럽에서 두 회사를 사겠다는 기업가가 있던가?”“예, 하지만 조금 지나서 사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12/15 쪽

“왜?”“미인 대회의 결과를 보고 살 생각 같습니다.”“알았어.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야 산다는 소리군.”“그렇습니다.”이미 예상한 일이다. 어차피 이곳에서 머물 시간도 많지 않다고 판단한 최태욱의 행보는 더욱 빨라지고 있었다. 미인대회의 성공을 위해 한국으로 연락해 SG 미디어의 기획실 팀을 불러왔다. 그들에게 미인대회 진행을 모두 떠넘기게 되었다. 행사의 스폰서는 충분히 확보된 상태라 별로 복잡하지는 않았다. 행사의 진행이나 기타 축하 공연을 기획하면 되니 한국에서 연예인을 불러 오기로 한 것이다.SG 미디어의 강인복 부장을 만난 최태욱은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강 부장, 미인대회는 체육관에서 열리니 전에 가수들을 불러서 한국에서 파병된 공병부대 위문 공연부터 하고 체육관에서 공연하는 방식으로 계획을 수립해.”“알겠습니다.”트리폴리에서 약초와 코브라를 사서 저택에 돌아온 최태욱은 자일슨에게 지시했다.13/15 쪽

“오늘 죽 좀 쑤어서 줘야겠다. 불 땔 준비해.”“넷!”   최태욱은 자신이 한동안 만들지 못하던 특별한 죽을 만들어 나누어 주도록 조치했다. 유럽으로 가면 코브라를 이용한 죽을 만들기가 조금 힘들다고 판단했다.그래서 약간 독하게 죽을 쑤어 강아지도 먹이고 망아지에게 먹였다. 물론 경호원을 비롯한 비서관들도 후하게 나누어 주어 먹였다. 그동안 체력훈련보다 더욱 강도 높은 유격훈련을 하고 있었다.“자, 이제 마무리 훈련이니 힘내자고.”“알겠습니다.”  강호철은 잠도 안 오고 싱숭생숭해 순찰을 돌고 있었다. 먼저 저택의 외곽을 초소들을 돌고 나서 경호원들이 지내는 숙소를 일일이 살피고 있었다. 경호원들은 20명씩 팀을 이루어 나무로 만든 침상에서 지내고 있었다. 숙소로 들어간 강호철은 자는 요원들을 보며 불침번에게 조용히 물었다.“혹시 특별히 몸이 아프다는 요원은 없나?”14/15 쪽

“없습니다. 조금 무리해 훈련해서 다들 힘들어 했지만 아직 아프다고 신음을 토하거나 하는 요원은 전혀 없습니다.”“다행이군. 다들 곤하게 자는군.”“예, 오늘 마지막 훈련이 제일 강도 높았던 훈련이라 다들 일찍 잠이 들었어요.”“이제 훈련도 끝났으니 앞으로는 조금 편할 거야.”“넷!”요원들의 숙소를 돌아보고 나서 마지막으로 비서관들이 지내는 숙소를 지나가고 있었다. 비서관들 숙소는 최태욱의 숙소 바로 옆이다. 그는 복도를 지나 최태욱이 잘 자는지 살펴 볼 생각이다.복도를 지나가던 강호철의 귀에 이상야릇한 신음 소리가 아주 작게 들리고 있었다.“아흐윽! 아흑!”여비서관들이 지내는 방은 구조상 최태욱이 언제고 출입이 가능한 문이 있는 방이다. 15/15 쪽

여비서관들이 지내는 방은 구조상 최태욱이 언제고 출입이 가능한 문이 있는 방이다. 그래서 강호철은 화들짝 놀라고 있었다. 어째 조용하더니 또 여자와 일을 벌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15/15 쪽

여비서관들이 지내는 방은 구조상 최태욱이 언제고 출입이 가능한 문이 있는 방이다. 그래서 강호철은 화들짝 놀라고 있었다. 어째 조용하더니 또 여자와 일을 벌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비서관들이 지내는 방은 구조상 최태욱이 언제고 출입이 가능한 문이 있는 방이다. 그래서 강호철은 화들짝 놀라고 있었다. 어째 조용하더니 또 여자와 일을 벌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비서관들이 지내는 방은 구조상 최태욱이 언제고 출입이 가능한 문이 있는 방이다. 그래서 강호철은 화들짝 놀라고 있었다. 어째 조용하더니 또 여자와 일을 벌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비서관들이 지내는 방은 구조상 최태욱이 언제고 출입이 가능한 문이 있는 방이다. 그래서 강호철은 화들짝 놀라고 있었다. 어째 조용하더니 또 여자와 일을 벌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비서관들이 지내는 방은 구조상 최태욱이 언제고 출입이 가능한 문이 있는 방이다. 그래서 강호철은 화들짝 놀라고 있었다. 어째 조용하더니 또 여자와 일을 벌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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