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또 다른 삶-187화 (187/657)
  • < --  [추락 사건의 여파]  -- >화려한 등극식이 끝나고 나서 이어서 최태욱에게 백작위를 주는 행사가 있었다. 하얀 해군제독의 예복을 입은 최태욱은 의자에 앉아 있는 상태로 피닉스 여왕이 수여하는 백작위를 받았다.그와 동시에 네덜란드 왕국의 수장으로 주는 최고훈장이 수여되었다. 훈장을 수여한 피닉스 여왕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타이거 최 백작님은 영원한 나에 수호천사이며 네덜란드 왕국의 굳건한 버팀목이 될 겁니다. 목숨을 걸고 저를 구해주어 너무 감사합니다.”훈장을 수여하고 나자 피닉스 여왕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권했다.“식도 끝났으니 저와 같이 사진을 찍죠.”“········.”자기는 해군제독의 예복은 입고 피닉스 여왕은 하얀 드레스를 입고 있다. 둘이 서서 사진을 찍으면 분명히 결혼식 사진과 같은 연출이라는 것이 이내 느꼈다.‘흠! 나를 꼭 부른 이유가 이 사진 때문이군.’회1/16 쪽

    최태욱은 어떤 의미라는 것을 잘 알지만 정황으로 보아 거절은 못할 입장이다. 별수 없이 앉아 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었다. 그 순간 여왕은 살며시 최태욱의 팔에 손을 밀어 넣었다.‘헉!’이건 너무 노골적인 장면을 남들에게 과시하는 행동이다. 아무튼 만무 중에 여왕이 낀 팔을 뿌리칠 수는 없었다. ‘오지 말았어야 했는데.’최태욱이 다소 떨떠름하게 사진 촬영을 끝내고 나자 이어서 몇 명 남지 않은 왕족이라는 9명이 동참해 단체 사진을 찍었다.“허걱!”여러 번 놀라지만 속으로나 놀라던 최태욱은 이번에는 진짜 헛바람을 토해내고 말았다. 네덜란드의 왕족이라고 모인 9명의 사람들도 모조리 여자인 것을 보고 기절하듯이 놀란 것이다. 항공기 추락 사고로 인해 네덜란드 왕국은 그야말로 남자라고는 씨가 2/16 쪽

    말라버렸다. 여자들만 왕족으로 남아 있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더구나 나이 많은 노파들이 5명이나 된다. 여왕을 포함해 모두 10명으로 젊은 과부와 20살 정도 먹은 처녀들이 포함되어 있었다.그리스의 공주인 안나카에르도 자식을 낳으면 왕자가 되니 엄밀하게 말하면 왕족에 속한다. 그녀는 베네룩스 3국의 왕족들과 별로 어울리기 싶지 않아서 그런지 참석하지 않았다.‘안 오길 잘했지.’최태욱은 안나카에르가 참석했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르게 소란스러운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했다.스테파니가 피닉스 여왕으로 등극하자 왕위 계승 서열에도 변화가 있었다.이유는 피닉스 여왕을 중심으로 가까운 혈통으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레베이카가 졸지에 왕위계승 서열 1위로 올라 있었다. 그래서 레베이카도 오늘이 피닉스 2세 프린세스로 온전하게 등록되는 날이기도 하다.레베이카는 연분홍 드레스에 화려한 보석 화관을 쓰고 최태욱의 왼쪽에서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었다. 레베이카 역시 생명의 은인이라고 해 팔짱을 끼고 있었다.사진 촬영이 끝나자 최태욱이 가볍게 혼자 중얼거렸다.3/16 쪽

    “헐! 내가 마치 여자축구팀 골키퍼가 된 것 같군.”모두 여자들만 10명이라 토해내는 말이다. 최태욱의 말에 레베이카가 웃으면서 응수했다.“골키퍼가 아니라 감독이죠. 퇴장 당한 선수도 있으니까요.”퇴장당한 선수란 여기에 참석하지 않은 안나카에르를 지칭하는 말이다. 그러자 피닉스 여왕도 이내 이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후보 선수도 있으니 왕실축구팀은 구성되겠네요.”자신이 임신을 했으니 후보 선수가 있다는 뜻을 은연중에 내비치고 있었다. 그러자 레베이카는 웃으며 응수했다.“후보는 무슨 후보요? 없는 후보를 기다리느니 차라리 새로 선수를 외국에서 영입하는 편이 좋죠.”이 뜻이야 싱가포르에 있는 수지 주를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다. 수지 주는 이미 최태욱의 애인이라고 언론으로 노출되어 있으니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4/16 쪽

    이때 수상이 다가와 조심스럽게 여왕에게 권했다.“폐하, 각료들도 포함해 사진을 찍으시죠.”“그러죠.”   여자만 보이는 왕족들만 찍은 사진이 너무 허술하다고 해 수상을 비롯한 각료와 국회의장 대법원장이 동참해 또 단체 사진을 찍었다.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등극식이 모두 끝나고 나자 피닉스 여왕은 조용히 권했다.“백작님, 저와 같이 왕궁으로 들어가시죠.”“왕궁엘?”“예, 가서 구경은 하셔야죠.”최태욱은 별수 없이 피닉스 여왕과 피닉스 2세 공주를 끼고 왕궁 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매사 어떤 관습이나 예절 그리고 특혜란 처음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아주 중요하다. 5/16 쪽

    세 사람의 다정스러운 모습을 지켜 본 세계의 기자들은 신이 나서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찰칵! 찰칵!기자들은 대부분 세 사람이 보통 사이가 아님을 눈치 채고 있었다.‘분명 세 사람은 몽블랑에서 서로 뭔가 밀약이 있었어.’ 최태욱이 두 여자와 같이 왕궁으로 들어가자 뒤에 남은 기자들이 만나 은밀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제임스, 내가 보기에 세 사람은 몽블랑 산에서 무슨 밀약이 있었건 것은 틀림없어.”“그래, 여왕의 아랫배가 부른 것을 보니 확실해. 이건 분명이 대단한 특종이라고.”기자들 판단으로는 세계가 놀랄 특종인 사건은 분명하나 아직도 뇌리에서 경고등이 깜빡이니 조금 더 확인을 할 생각이다.“무슨 좋은 수가 있을까?”6/16 쪽

    “왕실 안으로 산부인과 의사가 들어가면 확실하다고.”“그렇군. 앞으로 감시 잘해야 되겠어.”그래서 서로 다투지 않고 동시에 특종을 내기로 밀약하고 있었다. 메이저급인 신문사나 방송국 기자가 합심해서 24시간 왕궁을 감시하기로 했다.“서로 교대로 지킵시다. 우린 정문을 담당할 것이니 그쪽은 후문을 담당하시오.”“그럽시다.”기자들은 서둘러 자신들이 지켜야 할 출입구로 가서 망원카메라를 설치하고 부산을 떨고 있었다.한편 웅장한 건물인 왕궁 안으로 들어온 피닉스 여왕은 갑자기 얼굴이 파래지며 아랫배를 만지며 심하게 고통을 호소했다. 갑자기 아랫배가 당기고 몸씨 아팠다. “아~아! 배가!”여왕이 배가 아프다며 심하게 고통을 호소하자 시녀들은 너무 놀라 급하게 그녀를 침7/16 쪽

    실로 안내했다. 레베이카가 옆에서 이런 여왕의 모습을 지켜보더니 입을 삐쭉 내밀고 최태욱에게 말했다.“오빠에게 예뻐 보이려고 허리를 너무 조이더니 드디어 탈이 났군요. 오빠. 제가 이모 대신에 왕궁을 안내하죠.”“알았어.”    처음 들어와 보는 왕궁이라 구경은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최태욱은 레베이카 손에 이끌려 왕궁을 구경하고 있었다.긴 복도로 이어진 2층에는 수많은 방들이 있었다. 아주 크고 화려한 방으로 데리고 가던 레베이카는 침실 문을 열며 말했다.“오빠, 언제고 오시면 여기로 와서 묶으면 되요.”“뭐? 여기에 내 방이 있다고?”“예, 언제고 왕궁으로 오시면 여기서 지내면 되요.”“그게 정말이냐?”8/16 쪽

    레베이카의 설명에 최태욱은 화들짝 놀란다. 그러자 레베이카가 미소를 지으며 슬며시 최태욱의 손을 끌어 자기의 다리사이로 끌어가 비비적거리고 나서 아주 작게 속삭였다.“오빠는 새삼스럽게 왜 놀라 정색하시고 그래요. 저도 왕궁에서 지내게 되니 왕궁으로 오시게 되면 여기서 지네세요.”“알았어. 나중에 오게 되면 사용하지.”절대로란 단어를 사용해 안온다고 했다가는 당장 무슨 사단을 벌일지 모른다. 각오를 한 다부진 표정이라 이렇게 흘리듯이 답하고 있었다. 그러자 레베이카는 10여장의 사진을 보여주며 말했다.“오빠, 별장은 어디로 정하죠?”피닉스 여왕이 저택을 최태욱에게 준다고 결정하자 레베이카도 별장을 준다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왕권 후계자인 공주로 차지하는 재산도 많아 졌다. 또한 순수한 개인 재산도 엄청나게 불어났다. 그러니 손쉽게 선심을 쓰고 있었다. 모두 자신의 미래를 위해 장기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다. 그러자 최태욱은 사진은 보지도 않고 그저 지나가는 소리로 말했다.9/16 쪽

    “암스테르담에서 제일 먼 곳으로 네가 알아서 정해. 기왕이면 1000킬로미터 이상 멀리 떨어진 곳으로 정해라. 별장에는 반드시 축구하기 좋은 잔디가 있어야 하고. 기왕이면 바다와도 접하고 경비하기가 좋은 요새처럼 생긴 곳이 제일 좋아.” 최태욱은 왕궁과 너무 가까운 곳을 별장으로 정하면 복잡해 질것 같았다. 그러서 이런 까다로운 조건을 가진 별장이야 없다고 판단해 이렇게 옵션을 걸고 있었다. 최태욱의 다소 무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레베이카는 눈을 빛내고 즉시 답했다.“알았어요. 그렇게 정하죠. 하긴 별장은 여기와 경치도 나르고 날씨도 다른 곳이 좋죠.”  최태욱은 빠르게 왕궁 안을 돌아다니고 서둘러 나오게 되었다. 계속 왕궁 안에서 시간을 보내다 자칫 밤이라도 되면 두 여자가 자신에게 뭔가 또 다른 수작을 부릴 것 같아서다.왕궁에서 서둘러 나온 최태욱은 암스테르담의 외곽 부둣가에 있는 SGEU 식품회사를 찾아갔다.사무실로 들어가자 사장인 제프리 자작이 기다리고 있었다.“백작님, 어서 오세요.”10/16 쪽

    “오랜 만입니다. 아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아닙니다. 저도 경황이 없고 너무 바빠서 백작님께 인사드릴 겨를이 없었습니다.”등극식에서 마주치기는 했으나 서로 인사를 나누지 못한 것 때문에 나누는 대화다. 최태욱이 공장의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을 알고 물었다.“어떻게?”“백작님, 여왕 폐하께서 나중에 우선주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많은 자금을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개의 농장도 투자조건으로 넘겼고요.”“뭐요? 그럼 유산으로 받은 농장을 회사에 투자했다고요?”“예, 경영권과는 상관없는 우선주 인수 조건이라 받아들였습니다.”“알았어요.”최태욱은 투자 조건으로 넘긴 농장도 돌아보고 나자 서둘러 벨기에로 떠나게 되었다. 룩셈부르크로 가서도 백작위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11/16 쪽

    최태욱이 룩셈부르크로 가서 백작을 받고 타이거 백작성으로 돌아왔다. 한편 네덜란드의 왕궁 주변에서 보초를 서던 기자들은 눈을 번득이며 조를 이루고 살피고 있었다.“누가 들어갔나?”“아직요. 수상이 잠깐 들어갔다가 나오고 특별한 변동을 없어요. 수상은 금방 나온 것으로 보아 여왕을 만나지 못하고 나온 것 같아요.”“그래? 그것도 이상하군.”초조하게 기다리던 기자들 중에 신입인 기자가 급하게 팀장에게 달려와 보고하고 있었다. “드디어 산부인과 여의사가 후문으로 들어갔어요.”“확실한 가?”“예, 제가 병원에 감시자를 보내 놔서 미행을 했으니 확실합니다. 사진도 몇 장을 확실하게 찍었습니다.”12/16 쪽

    자기들 예상대로 임신한 몸으로 무리하게 힘든 등극식을 하고 보니 이제 태아 상태를 진찰하려고 산부인과 여의사를 부른 것 같았다.  그래도 뭔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으니 기다리고 있었다.밤이 깊어 또 다시 산부인과 의사로 유명한 대학 교수가 왕궁으로 들어가자 기자들은 확신했다.“틀림이 없군.”“보도를 하기로 합시다.”“그럽시다.”이때 나이 많은 부장이 팀원들에게 다가와 말했다.“자네들 그런 정도로 보도하다가 또 당하면 어쩌려고 그러나.”“예? 그럼 더 기다리자는 건가요?”“기다릴 수야 없지. 아무튼 나처럼 더 정확하게 정보를 얻어야 된다는 뜻이지.”13/16 쪽

    여유롭게 응수를 하던 부장이 녹음기를 틀었다. 그러자 왕실 주방에서 일하는 주방장이 신이 나서 말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모두 여왕이 그동안 무엇을 즐겨 먹고 있었나에 대한 증언이다. 육식을 거의 안하던 여왕이 식성이 변해 육식을 매우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어지는 목소리는 시녀로 그 여자는 돈을 직접 받았는지 장담하고 있었다.“여왕께서는 자주 음악을 듣고 좋아하는 커피는 일체 먹지 않아요. 그리고 아주 조심스럽게 걷고요.”그뿐만 아리라 다른 시녀는 또 다른 결정적인 증언을 했다.“폐하는 임신한 것이 틀림없어요. 배도 나오고 가슴도 커지고 돌기가 검어졌어요. 그리고 저에게 아이가 놀라니 조용하라고 했어요.”녹음을 듣고 있던 기자들은 더 이상 들을 필요가 없다는 듯이 급하게 흩어지고 있었다. 이제 협정은 깨지고 어떻게 라도 남들보다 빨리 호외라도 찍어 특종을 보도해야 되기 때문이다.신문이야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보도가 가능하지만 TV 방송국이야 금방 생방송으로 보도가 가능하니 발 빠르게 움직였다. 14/16 쪽

    네덜란드 왕실에 많은 소송금액을 지불한 프랑스와 미국의 메이저 TV 방송국들이 먼저 보도하고 있었다.“어제 등극한 네덜란드의 피닉스 여왕은 지금 임신 3개월로 추정되고 있습니다.”증거 자료로 아랫배가 나온 사진과 기타 산부인과 여의사와 교수가 왕실로 들어가는 사진들을 내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약간 변조한 목소리로 시녀들의 증언을 일부분만 내보내고 있었다.여러 방송국에서 동시에 여왕의 임신 사실을 보도하자 세계인들은 놀라고 말았다.“임신이라니. 처녀로 등극한 게 아니야?”“뭐? 왕족이 모조리 사라졌으니 잘 된 일이지.”여자가 임신한 다는 것이 하등 이상할 것이 없으니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물론 그에 반해 마치 숫처녀가 임신을 했다는 정도로 놀라는 사람들도 있었다.‘아이 아버지는 누구지?’‘아이 아버지는 누구지?’이윽고 아이 아버지가 누구냐는 이야기야 자연히 나올 수밖에 없었다. 3개월 전이라면 몽블랑 산에 조난당한 시기니 최태욱이 애 아버지라는 결론이야 이주 빠르게 확정회15/16 쪽

    되고 있었다.“결국 그런 일이 있었어. 뭐 결혼 하지 않은 처녀로 임신을 했지만 그래도 상황이 그러하니 오히려 잘된 일이야. 축복 받을 일이라고.”어차피 왕실을 이으려면 어떤 남자든 정해서 결혼은 해야 하니 당연하자는 사람도 있었다. 네덜란드 국민들은 오히려 환영하는 기색이 역역했다.그러나 다른 나라 국민들은 맹렬하게 비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언론사의 보도에 네덜란드 왕실에서는 조용하나 엄중히 경고했다.‘보도 내용 중에 단 한 가지라도 거짓이 드러나면 소송할 것이니 그렇게 아시오.’조금은 이상한 경고라 언론사들은 더욱 강하게 보도하고 있었다. 심지어 레베이카 공주도 최태욱과 동침했다고 보도하기에 이르렀다.이로 인해 또 다시 최태욱은 세상이 시끄러운 정오의 심한 섹스스캔들이 휘말리고 말았다. 항공기 추락사고의 여파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었다.     16/16 쪽

    조금은 이상한 경고라 언론사들은 더욱 강하게 보도하고 있었다. 심지어 레베이카 공주도 최태욱과 동침했다고 보도하기에 이르렀다.이로 인해 또 다시 최태욱은 세상이 시끄러운 정오의 심한 섹스스캔들이 휘말리고 말았다. 항공기 추락사고의 여파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었다.     16/16 쪽

    조금은 이상한 경고라 언론사들은 더욱 강하게 보도하고 있었다. 심지어 레베이카 공주도 최태욱과 동침했다고 보도하기에 이르렀다.이로 인해 또 다시 최태욱은 세상이 시끄러운 정오의 심한 섹스스캔들이 휘말리고 말았다. 항공기 추락사고의 여파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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