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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75화 (75/657)
  • < --  [나고야의 열풍]  -- >최태욱은 며칠간 시간을 보내며 대필로 붓글씨를 쓰고 있었다. 후지하라가 일본 종단의 각종 시설들 현판(懸板)이나 혹은 주련(柱聯)들이 필요하다고 해서 쓰고 있었다. 그리고 추가로 족자나 평풍용도 같이 쓰고 있었다. 붓글씨를 쓰는 옆에서 마사토가 기모노을 입고 계속해서 먹을 갈고 있었다.“마사토, 잘못하면 먹물 튀어 옷 버린다.”“제가 왜 옷을 버려요. 저 먹 많이 갈아 봤는데요.”“그래? 그럼 너도 붓글씨를 쓰냐?”“예. 그거야 오래전부터 쓰긴 해봤지요. 잘 쓰지는 못하지만.” 마사토는 학교를 다녀오면 무술을 수련할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기모노로 갈아입고 생활했다. 기모노를 입으면 상당히 불편할 것 같아 최태욱은 너무 이상해서 물었다.“마사토, 너는 왜 불편한 그 옷을 입고 지내?”회1/18 쪽등록일 : 12.09.26 02:00조회 : 2098/2105추천 : 47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1915“제 걸음걸이가 너무 남자 같다고 해서 고치려고요.”“다른 옷을 입고 얌전히 걸으면 되지 꼭 그래야 하냐?”“예.”최태욱은 마사토의 말에 조금 이해가 가지 않았다. 사실 마사토는 자신이 좋아하는 최태욱에게 조금이라도 여자답게 보이려고 하는 의도적인 행동이다. 전에 막사춘기로 접어들어 치악산에서 만나 혼자 좋아하게 된 최태욱에게 팬티까지 벗어 선물을 줬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그게 너무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했다.‘내가 실수를 했어.’남자란 절대 그런 행동을 하는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 다는 것은 늦게 서야 알게 되었다. 너무 되바라진 행동을 하면 남자에게 접근이야 가능하지만 마음을 얻기는 어렵다는 점을 깨우친 것이다.비록 결혼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풋 사랑을 받는 정도라도 은근히 기대하니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분명 나를 이상한 여자로 봤을 거야.’2/18 쪽그런 생각을 하게 되자 이후로는 보다 성숙하고 얌전해 보이는 기모노를 입게 된 것이다. 최태욱은 마사토의 장래 문제를 당장 해결해 줄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장래 희망을 알아야 무슨 조치를 한다는 생각으로 부드럽게 물었다.“마사토,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냐?”“그야, 여배우가 되고 싶죠.”“여배우?”“예, 저도 무술을 잘하니 한국의 장소희처럼 무술 영화를 찍는 여배우가 되고 싶어요.”“장소희처럼?”“예.”장소희는 대만과 합작으로 영화를 찍고 나서 여전히 대만에서 활동 중이다. 대3/18 쪽만의 TV 출연해 시리즈물인 무협 연속극을 찍고 있었다. 장소희는 어린 나이지만 대만에서 최고로 인기 좋은 연기자로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마사토가 새삼스럽게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말에 최태욱은 얼굴을 자세하게 바라보았다.‘예쁘기는 한데.’혼혈이라 그런지 작고 오밀조밀한 일본 여배우와는 사뭇 다른 특징이 있는 미모다.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눈도 크고 가슴도 성숙했다. 키도 커서 모델이나 연기자로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했다. 그림을 그리다 보니 여자를 보는 눈이 예리한 편이다.‘연기자를 하려고 하면 되기야 하겠지만 끼가 어떤지 모르겠군.’어미인 프랑스 여배우의 자질을 타고 났다면 성공할 것도 같았다. 최태욱의 생각에 연기력은 어떨지 모르지만 미모나 또는 무술 실력은 충분했다. 그러나 타고난 끼가 없다면 사실 연기자로 산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잘 아니 부드럽게 만류했다.“마사토, 연기자로 산다는 것이 쉽지가 않아. 네가 예쁘니 하겠다면 배우가 될 수는 있지만 그 직업은 겉으로 보기보다 하기가 무척 힘들어. 내가 듣기로는 4/18 쪽너는 공부도 잘하니 다른 길을 가보지 그러냐?”“아뇨? 전 꼭 배우를 하고 싶어요.”단단히 각오한 표정으로 말하고 있었다.‘오나가나 연예인 되겠다는 여자애들뿐이군.’ 한국은 그런 현상이 심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일본 역시 얼굴이 예쁘다면 모두 연기자가 된다는 것이 소녀들의 꿈이었다. 최태욱은 굳이 본인이 하겠다니 승낙 했다.“그럼, 여기서 먼저해보다가 어려우면 한국으로 와라. 고생할 각오는 해야 하고.”“고마워요.” 최태욱은 아직 나이가 어리니 여차하면 한국으로 불러서 연기를 배우게 해서 키워줄 생각을 했다. 이미 미디어 회사가 있으니 가능한 일이다.어쩌면 그런 점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마사토가 배우가 되겠다고 하는지도 모른다.5/18 쪽‘해보다 어려우면 포기하겠지.’미래를 책임지기로 약속 했으니 그런 정도는 돌봐 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두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 후지하라가 집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응접실에서 만난 두 사람은 나고야에서 벌어진 사건 때문에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먼저 최태욱이 쓴 붓글씨를 살핀 후지하라는 매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훌륭하네요. 신도들이 아주 좋아 할 겁니다.”“다행이군요. 마음에 든다니.”붓글씨 써놓은 것을 치워놓고 나자 후지하라는 조심스럽게 눈치를 살피며 입을 열었다.“관장님, 아무래도 특별검사를 만나 참고인으로 진술해야 될 것 같습니다.”후지하라의 말에 최태욱은 약간 짜증이 난다는 표정으로 말했다.6/18 쪽“이미 경찰에게 진술을 끝냈는데. 또 특별검사를 만나야 하나요?”“예, 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참고인 진술을 해달라고요.”뭔가 다른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 검사가 왜 그러나요. 이미 경찰에 진술도 했고 더구나 영상자료가 모두 있어 내 증언이 없어도 기소에는 아무 이상이 없어 보이는데요.”“예, 아무래도 한번 가서 진술해야 할 것 같습니다.”특별검사가 의욕이 넘쳐서 그런지 아니면 정의감이 많아서 그런지 모르나 나고야 사건은 확대되었다. 그 사건으로 인한 파장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었다. 한국과의 외교적인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정치적인 뇌물사건으로 크게 번지고 있었다.배후 세력을 잡는다고 가택 수색하다가 의외로 마약 자금이 정치권의 뇌물로 흘러들어간 장부가 압수되었다. 그로인해 정치인 몇 명이 은퇴하고 일부는 검찰에 의해 구속되었다.일본은 나고야의 사건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최태욱은 어차피 진술한다고 해서 무슨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답했다.7/18 쪽“가서 진술만 해주면 되나요?”“예, 한번만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마사토도 같이 가서 진술해야 합니다. 다른 문제는 아니고 쌍절곤을 어떻게 가지고 있느냐를 물을 겁니다.”“그래요?”일본의 정치권에서는 극우세력이 나름 치밀하게 계획한 음모가 어디선가 누설됐다고 판단했다. 그들은 최태욱과 마사토가 쌍절곤을 미리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통해 뭔가 알아내려는 것 같았다.‘검사 자식도 분명 극우 단체들과 연결된 놈 같군.’필요 없는 진술을 핑계로 뭔가 알아내려는 수작이 분명했다. 더구나 마사토도 부른다니 둘의 진술을 비교해 뭔가 허점을 찾아낼 요량 같았다.“다른 문제는 없고요?”“있습니다.”“있다니요. 뭐가 문제죠?”8/18 쪽“관장님이 공격을 막아내며 과잉 방어했다고 약간 추궁할 겁니다. 관장님이 칼등으로 목을 친 녀석이 아직도 병원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어 그런 문제에 대해 물을 겁니다.”“무슨 말인지 잘 알겠군요. 가도록하죠.”“제가 변호사에게 연락하죠.”“그게 좋겠네요.”아무래도 변호사와 같이 가서 진술하게 되면 특별검사도 무리한 질문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마사토를 부른 최태욱은 당부했다.“검찰로 가서 내가 쌍절곤을 준비하라고 한 사실만 말하지 않으면 돼.”“알았어요. 쌍절곤이야 운동 기구니 제가 항상 가지고 다니다 넘겨 준 것으로 말하죠.”이런 밀약하고 최태욱은 특별 검사를 만나러 가게 되었다. 변호사를 대동하고 9/18 쪽만난 특별 검사로부터 여러 가지 질문을 받았다. 과잉 방어나 혹은 무기를 미리 준비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받고 또한 진술하게 되었다.그가 검찰청에 나타나자 어떻게 알았는지 일본의 언론사들이 찾아왔다. 출국 전에 텔레비전에 출연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출연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궁금해서 물었다.  “뭐를 알고 싶어서 출연을 하라는 거죠?”“전에 나고야에서 싸움이 벌어진 이후 시청자들이 매우 궁금해 합니다.”“뭐를요?”“최태욱씨가 그때 사용했다는 태인 권법이란 무술에 대해서 알고 싶은 시청자들이 많아 그쪽 질문만 할 겁니다. 그리고 간단한 무술 시범만 조금 보이면 되고요.”일본에도 태인권법 보급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 최태욱는 쉽게 답했다. “좋습니다. 하지만 제가 시범을 보이기보다는 제자인 마사토가 시범을 보이는 것이 좋겠군요.”10/18 쪽“꼭 그래야 한다면 그렇게 하죠.”마사토 역시 무술 실력이 뛰어나 나고야 사건에서 범인들 검거로 인기가 있었다. 그러니 방송국에서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 “언제 찍죠?”“내일 아침 10시면 어떤가요? 저희가 모시러 가죠.”“아닙니다. 제가 방송국으로 가죠.”다음날 방송국으로 가서 녹화 촬영으로 토크쇼에 출연한 마사토와 최태욱은 PD가 원하는 그대로 해주었다. 약속한 그대로 마사토가 태인 권법을 펼쳐 보였다. 또한 화려한 무술인 쌍절곤을 사용하는 무술을 보이고 나중에 송판 격파 시법도 해보였다.  이런 시범을 보고 나자 사회자인 여자 아나운서가 색다른 질문을 했다. 가장 예민한 문제인 최태욱의 공격으로 식물인간처럼 아직 깨어나지 못한 청년에 대해 물었다.“칼등으로 쳐서 식물인간처럼 아직도 의식이 없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1/18 쪽그 사람도 어린 아이가 있고 아내가 있는 가장인데요.”“그거야 그런 위치에 있으면 그런 험한 일은 안하고 살아야죠. 검을 들과 남을 해하려고 했으니까요. 그리고 사실 제가 그 청년을 많이 봐준 겁니다.”사람을 거의 죽게 만들고 봐줬다니 사회자나 방청객들은 다들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그 청년이 잘못을 한 것은 사실이라 야유는 없었다. 방청객들은 그저 기가 막힌다는 듯이 탄식만 하고 있었다.사회자는 예리하게 다시 질문했다.“예? 그럼 검 날로 목을 치셨을 수도 있다는 겁니까?”“그 이야기가 아니고 칼등이라도 제가 봐주지 않았으면 아마 목이 그런 정도로 온전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이야깁니다.”사회자는 화들짝 놀라 반문했다.“예? 그럼 칼등으로도 목이 달아날 수도 있었다는 겁니까?”“그렇습니다. 본시 태인 권법은 실전무술이라 대부분 전력을 다하면 매우 위험하고 치명적인 공격력을 지니죠. 그래서 제가 칼등으로 약하게 치지 않았다12/18 쪽무술에 문외한이라도 이런 동작은 최태욱의 무술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고도 남는 일이었다.생각했던 것보다 그의 무술 실력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런 실력을 가진 무술인은 일본에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었다.일순 녹화 장은 고요해지며 정막감이 흐르고 있었다.뭘 그렇게 놀라느냐는 듯이 피식 웃은 최태욱은 다시 자리에 앉으며 검을 탁자 위에 놓았다.사회자를 보며 조용히 아직 깨어나지 않은 환자에 대해 말했다.“저에게 공격당해 쓰러진 청년을 의사들이 치료하기가 어려워하는 모양인데. 사실은 혈이 막혀서 그러는 겁니다. 꼭 제가 아니더라도 그 청년을 한의사에게 보내서 침을 놓게 되면 치료될 겁니다.”“그게 정말인가요?”사회자는 듣던 중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 매우 놀라고 말았다. 그러자 최태욱은 추가로 설명했다.“예, 나는 일본 의사들이 그런 정도는 알 줄 생각해 말하지 않다가 오늘 검찰로 가서 사실을 알고 그대로 말해 줬어요.”14/18 쪽“그럼, 직접 치료도 가능하시겠네요.”치료해 주기는 싫지만 못한다고는 할 필요가 없어 최태욱은 즉시 답했다.“그렇습니다. 하지만 한의사 자격증이 없는 제가 환자를 공개적으로 치료할 수는 없죠. 아마 의료법으로 문제가 될지 모르겠네요. 더구나 그 청년은 당장 목숨이 위급한 상황도 아닌데요.”“그렇군요. 그래서 봐주셨다는 말씀을 하신 거군요.”최태욱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해주었다.“예, 그렇다고 실력 없는 한의사에게 함부로 침을 놓게 하면 사망하는 수도 있으니 잘 판단해야 될 겁니다. 특히 유명하다고해서 실재로 의술이 좋은 것은 아니니까요.”“그렇군요.”이후 흔하게 애인 있느냐 누구냐 등의 질문이 있었으나 최태욱은 그런 질문에는 일체 답하지 않았다. 굳이 있다고 할 필요도 또 없다고 할 필요성을 느끼지 15/18 쪽못하기 때문이다.미사리 별장으로 가서 깊이 사귀게 된 박연화의 경우는 어차피 숨겨진 여자로 살기로 약속되었기 때문이다.녹화가 끝나고 나자 최태욱은 바로 공항으로 가서 한국으로 떠났다. 그가 떠나고 나서 다음날 녹화된 토크쇼가 방송이 되자 일본 전역은 또다시 크게 소란스러워지고 있었다. “저런 실력자는 없어.”“저건 분명히 방송국과 짜고 벌인 사기야.”최태욱의 검술 시범을 본 일본 검도 협회서는 공식적으로 일종에 사기라고 비난을 했다. 그로인해 일본의 검도 계는 또다시 두 패로 갈려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었다.그러나 성급하게 사기라고 주장한 일본 검도 협회는 망신만 당하고 말았다. 방송국에 있는 테이프를 일일이 사진으로 만들어 판독한 결과 칼등으로 자른 것이 확실했기 때문이다.그로 인해 일본 검도협회에서는 서둘러 최태욱의 검술은 신이 펼치는 검술이라고 추앙하고 있었다. 그리고 최태욱이 말한 그대로 한의사가 침을 놓아 청년이 깨어나자 신의 의술을 지닌 사람이라고 추앙하기 시작했다.16/18 쪽“그분은 의술도 뛰어나다고 해. 고치지 못 하는 병이 없다고 하던데.”“정말인가?”“그렇다고 다들 하잖아.”어디서 나온 소문인지는 모르나 최태욱은 의술이 뛰어나 만병을 고치는 사람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었다.한국에서는 달리기 선수라는 것 이외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최태욱은 졸지에 가장 유명인사로 변했다. 나고야의 싸움 이후에 방송 출연 한번으로 일본 열도를 흥분의 도가니로 밀어 넣고 있었다.“우리도 태인 권법을 배우자고.”“당연하지.”상업 방송에 익숙한 일본 방송국에서는 이런 기회를 이용해 마사토를 일주일에 한 번씩 출현시켜 태인 권법 강좌를 하는 방송하도록 했다.그리고 한창 불기 시작한 학교생활을 찍는 하이틴 드라마에 출연시키게 되었다. 여학생들을 괴롭히는 남학생이나 학교 주면의 폭력배를 무찌르는 여주인17/18 쪽공 역할을 맡긴 것이다.방법은 달랐지만 마사토는 소원대로 연예인이 된 것이다. 이렇게 되어 일본은 한국보다 늦었지만 더욱 빠르게 태인 권법이 널리 보급되고 있었다. 또한 천인교 역시 교세를 대폭 확장하게 되었다.나고야에서 불기 시작한 열풍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르고 지속되고 있었다.이런 새로운 일들이 일본에서 벌어지는 동안. 한국으로 돌아간 최태욱은 뉴델리로 가서 금메달을 따기 위한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의정부 공설운동장에서 훈련한다더니 미사리 별장에서 지내며 천당과 지옥 훈련을 반복하고 있었다.18/18 쪽의정부 공설운동장에서 훈련한다더니 미사리 별장에서 지내며 천당과 지옥 훈련을 반복하고 있었다.18/18 쪽의정부 공설운동장에서 훈련한다더니 미사리 별장에서 지내며 천당과 지옥 훈련을 반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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