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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62화 (62/657)
  • < --  [SG 미디어와 스타탄생]  -- >치악산 행구동에서 많은 수련생들이 떠나고 있었다. 그동안 이곳에서 수련하던 대만과 일본에서 온 학생들이 관광버스에 오르며 최태욱에게 인사하고 있었다.“대 사범님, 꼭 우리나라도 와주세요.”최태욱은 떠나는 학생들과 악수를 나누며 작별하고 있었다.“알았어, 언제 기회가 되면 가지.”“꼭 오세요. 저희들이 기다리니까요.”일본과 대만에서 온 수련생들은 모두 나이가 어린 학생들이다. 그동안 40일간의 고된 수련으로 고생도 있지만 그만큼 무술도 늘었다. 또한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해 떠나고 있었다. 이들은 장차 두 나라에서 태인 권법을 보급하는 사범으로 활동할 예정이다.이들은 모두 천인교의 교인들이다. 천인교 교세 확장에도 첨병으로 활동하게 되니 이번 훈련은 많은 의미가 있었다. 동경에서 왔다는 마사토가 살며시 뭔가 예쁘게 포장한 상자하나를 넘겨주며 회1/16 쪽등록일 : 12.09.21 11:42조회 : 2668/2675추천 : 47평점 :선호작품 : 1915(비허용)말했다.“대사범님, 제 마음이에요.”“고맙다.”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모르고 최태욱은 선물을 받아들고 고맙다고 답하고 있었다. 그러자 마사토가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다시 강조했다.“꼭 동경으로 오세요.”“그러지.”마사토(美里)는 이제 여중 2학년이다. 아주 어린 여학생이지만 다른 일본 여학생들답지 않게 키가 훌쩍 크고 체구가 다른 애들과 달랐다. 또한 미모도 다른 애들과는 사뭇 갈랐다. 마사토는 무술 실력이 뛰어나 이곳에서 3단증을 받고 떠나고 있었다.유달리 관심이 가는 이유는 그녀의 아버지가 동경에서 천인교의 후원회장으로 활동하기 때문이다. 최태욱에게 선물을 주고 떠나는 여학생들은 여러 명이었다.여학생들은 수즙은 표정으로 선물을 주고 떠나고 남학생들은 거수경례하며 충2/16 쪽

    성을 다짐하며 떠나고 있었다.일본과 대만에서 온 학생들이 모두 떠나고 나서 침실로 돌아와 선물 상자를 열어보던 최태욱은 기겁했다.“헉! 이게 뭐야?”상자 안에는 다는 아니지만 작은 팬티들이 들어 있었다. 황당하게도 새것이 아니고 입던 팬티를 벗어 선물이라고 포장해 주고 떠난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대부분 이런 쪽지가 들어 있었다.“제 몸은 이제부터는 대 사범님 거예요. 마사토.”“사랑해요. 요오시.”일본과 대만에서 찾아온 어린 여학생들 중에서 유독 자신을 무척 좋아하는 여학생들이 있었다. 그런 것을 느끼고는 있었지만 당돌하게 이런 야한 선물을 주고 떠나니 너무 황당했다. 최태욱은 너무 멋쩍어서 흘리듯이 말했다.“쩝! 어린 여자애들의 장난이 너무 심하군.”3/16 쪽옆에서 이런 모습을 바라보던 태일호은 고개를 저으며 이내 심각한 표정으로 답했다.“대 사범님, 장난이라니요. 그 여자 애들은 모두 진심입니다. 몇 번씩 침실로 들어오려고 하던 것을 저희가 막은 일이 있었던 애들입니다.”“뭐요? 내 침실로 들어오려고 했다고요?”“예, 그런 일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마사토가 제일 극성스러웠습니다. 그 애는 저녁이 아닌 새벽에 자주 왔었어요.”“그런 일도 있었군요.”“일본과 대만이 우리나라보다 조금 개방적이라 그런지 아주 극성스러웠어요.”태일호는 잠시 생각하더니 중요한 이야기를 한다는 표정으로 설명했다.“마사또는 어머니가 프랑스 여자입니다.”“예? 그럼 혼혈이군요.”4/16 쪽“예, 정실부인이 아니고 프랑스에서 소니지사장으로 있을 때 여배우와 불륜으로 낳은 자식입니다. 그래서 어미가 죽자 일본으로 데려와서 학교를 다니고 있죠.”체구가 다른 일본 애들과 전혀 다르더니 혼혈이라 특이하게 보였던 것 같았다. 중학생으로 성장이 남다르다 했더니 그런 사유가 있었다.아무튼 이런 해프닝도 있기는 했지만 태인권법 수련을 위한 동계훈련 과정은 모두 끝나게 되었다. 이제 학교에도 다녀야 되니 최태욱은 마지막으로 향로봉에 오를 생각이다. 최태욱은 태일호에게 다소 엄한 목소리로 당부했다.“선물 이야기 밖으로 나가지 않게 조심해요. 내일 아침에 마지막으로 산에 올라갔다가 우리도 돌아갑시다.”“넷! 향로봉만 다녀오나요?”“그렇소. 대전까지 도착해야 하니 아침 일찍 올라 갑시다.”“넷! 준비하죠.”회5/16 쪽그동안 한희정의 출국으로 인해 흔들리던 마음을 수련을 통해 다잡고 아주 정상적인 상태로 변했다. 때로는 보고 싶고 품에 안고 싶은 욕망도 생겼지만 그때마다 무술 수련으로 인해 내부에서 이는 욕망을 잠재웠다. 그론 인해 최태욱의 무술이나 체력은 더 좋아지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최태욱은 동이 뜨기도 전에 경호원들과 같이 향로봉으로 향하고 있었다. 가벼운 차림으로 산을 오르는 최태욱의 발걸음은 무척 가벼웠다. 다소 평탄한 길을 가기도 하지만 그동안 수련을 통해 마음이 매우 가벼워졌다.바쁘게 걸음을 옮기는 중에 크고 무거워 보이는 배낭을 짊어진 일단의 산악인들이 산을 오르고 있었다. 최태욱은 그들 옆을 지나며 가볍게 인사했다.“수고하십니다.”“예, 안전하세요.”대부분 인사를 ‘안녕하세요.’하거나 또는 수고한다고 말하지만 전문 산악인들은 인사법이 다른지 안전하라고 말하고 있었다.잠시 같이 걸으며 등반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해외로 가시기 위해 전지훈련을 하시는군요.”6/16 쪽“그렇소. 아직 준비가 미비해 내 후년이나 갈까 합니다.”산악인들을 보자 최태욱은 나중에 다른 나라로 여행이나 다니며 산다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돈이야 궁한 처지도 아니고 천인교는 너무 깊이 빠지기는 싫으니 자연히 외국으로 돌아다닐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외국에 다니려면 외국어를 잘해야죠?”“물론이죠. 영어야 필수고 꼭 하려면 스페인 언어를 배우면 좋죠. 생각보다 스페인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가 SKAG아요.”“그렇군요.”  최태욱은 이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다 발걸음을 빨리해 먼저 산으로 올랐다. 가벼운 배낭을 메고 있어 전문 산악인들보다 쉽게 산을 오르고 있었다.산악인들은 체력이 좋은 최태욱을 보며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저런 사람이 전문 산악인이 되면 좋은데.”7/16 쪽가파른 산은 쉽게 오르는 최태욱이다. 그는 무려 두 달간이나 이곳 원주에서 지내며 수없이 오른 산길이라 이제는 아주 익숙했다.향로봉으로 오르자 순백색의 대지가 한 없이 펼쳐지고 있었다. 어제 조금 내린 눈으로 인해 이제 봄이 되려고 녹아가던 산이 다시 겨울 산으로 변했다.“확 트이고 너무 좋군.”“그러네요. 이래서 산을 자주 오르는 등산객들이 많아지는 모양입니다.”요즈음 전국의 산에는 등산을 다니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었다. 세상은 어둠으로 가고 있고 대형 사건들이 자주 터지자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산을 찾았다.최태욱의 경우도 한희정과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태로 갑자기 헤어지자 너무 답답했다. 자책감도 들고 무기력한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 치악산에 머물며 무술을 수련하고 참선을 하다 보니 꽉 막혀 있던 부분이 완전히 펑 뚫리는 정도로 편안해졌다. “마지막 설경이니 몇 장 그리고 내려갑시다.”“넷!”9/16 쪽최태욱은 잠시 정상에서 설경을 스케치했다. 그것이 끝나자 바위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잠시 명상에 잠기고 있었다. 그는 아주 빠르게 과거인 미래의 세계로 들어가고 있었다. 수많은 사건이나 사물들이 그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고 있었다. 정신을 집중해서 올해인 1982년에 대한 기억으로 찾아가고 있었다. 자신이 직접 목격하지 못한 시절이다. 그래서인지 그저 신문기사나 혹은 다큐멘터리 형태의 영상만 스치듯이 떠오르고 있었다. 물론 사회시간에 배운 역사적인 대형 사건들이야 아주 잘 보이고 있었다.한동안 빠르게 돌아가는 영화 장면처럼 흐르던 사건들 중에 뭔가에 멈추고 있었다. 많은 영상이 스치다가 멈추자 아주 중요한 역사적인 사건들이 뇌리를 강타했다. 끔찍한 대형 사건들이 떠오르고 있었다.수많은 죽음들이 보였다. ‘전쟁이야.’진짜 전쟁도 있고 어떤 개인이 저지른 끔찍한 범행도 있었다. 오직 죽음만 보이고 있었다.  최태욱은 몸을 떨며 더 이상 명상에 잠기질 못했다. 어떤 사건이 떠오르자 숨10/16 쪽을 급하게 들이쉬었다.“헙!”명상에 잠겨 있다가 마치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놀라고 있었다. 급히 외마디 신음을 토하자 태일호는 매우 놀란 표정을 지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무슨 놀란 사건을 봤나요?”“아니, 내가 못 볼 것을 봐서.”옆에서 항상 모시다 보니 태일호는 최태욱의 비밀을 조금 안다. 명상하다가 뭔가 새로운 사실에 대해 계시가 떠오르면 하는 행동이라 태일호는 바싹 긴장했다.‘왜 저렇게 놀라시지? 혹시 북한과 전쟁이라도 터지나?’여전히 남북 관계는 쌍방 간에 많은 군인을 휴전선에 배치하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었다. 북한은 여전히 도발적인 언동과 더불어 휴전선에서 무력시위 하는 사건들이 수시로 벌어지고 있었다.시국은 어지러워서 대학생들은 극렬하게 현 정부를 비판하고 있었다. 그와 동11/16 쪽시에 공안 사건들이 자주 벌어지고 있었다. 광주 문제로 인해 사형에 처할 위기이던 김대중이 감형을 받아 살아나게 되었다. 정권 탄생부터 비를 부른 정권이라 그런지 외부로는 조용해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매우 혼란한 시기다.   명상에서 본 사건은 여러 가지지만 최태욱은 그에 대해서 단한미디를 안하고 묵묵히 점심식사를 마쳤다.‘내가 나선다고 해결될 사건도 아니고 머리만 아프네.’돈벌이 좋은 거리나 떠오르지 이상하게 사람 죽어가는 장면만 떠오르자 최태욱은 속으로 투덜거렸다. 그래도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들이라 잘만 이용하면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생각해보고 있었다.‘잘 활용해야 하는데 방법을 모르겠어.’인생 경험이 많고 지식이 높았던 박동훈에 비해 최태욱의 지식이나 사회 경험은 아주 미천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니 아주 유리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도 별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머리만 어수선한 상태로 변하고 있었다. 12/16 쪽박동훈 교주는 최태욱이 말해준 것을 잘도 우려먹어 신도들에게 거액을 받아 냈었다. 하지만 최태욱은 아직도 경험 부족으로 인해 별로 유용하게 써먹지를 못하고 있었다. 최태욱은 잠시 활용 방법을 생각하자 머리가 아파오자 중단하고 태일호에게 지시했다.“내려갑시다.”“넷!”경호원들은 빠르게 주변을 정리하고 또한 향로봉 정상에 널려있는 쓰레기들을 줍고 있었다. 최태욱은 아주 특별한 일만 없으면 항상 산에 오르고 나서 하산 길에는 많은 쓰레기를 주어서 내려가고 있었다.물론 이런 행동은 그가 주장해서 만든 산악회에서는 항상 하는 자연보호 활동이다. 최태욱과 경호원들은 한손에 커다란 마대 자루를 들고 하산을 시작했다.“이제 전보다 쓰레기가 적어졌네요.”“줍는 사람이 있으니 버리는 사람도 줄어드는 모양이군.”13/16 쪽“그렇습니다.”최태욱 일행이 향로봉을 떠나 다시 올라왔던 길을 통해 내려오는 중·····. 앞에 몇몇 등산객들이 다소 한가롭게 내려가고 있었다. 모두 운동으로 단련된 마른 체구들이었다. 최태욱은 그들 옆을 지나가며 인사했다.“수고 하십니다.”“예, 일찍 올라온 모양입니다.”“새벽에 올라왔어요.”최태욱은 이들과 거의 비슷한 속도로 내려가고 있었다. 이들은 내려가며 대화를 나누고 있고 관심이 가는 내용이기 때문이었다.“왜? 홍콩은 무술 영화로 돈도 많이 버는데 우리나라는 그걸 못하는 거야?”“그야 기술도 딸리지만 그만한 무술 실력을 지닌 스타가 없어서 그런 거지.”대부분 한국에서 유명하게 상영되어 성공하는 영화는 홍콩에서 만든 영화가 대부분이라 하는 말들이다. 최태욱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곰곰이 생각했다.14/16 쪽‘장소희를 키워 봐야지.’태인 권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태인 권법을 이용한 영화를 만들어 보는 방법도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영화에 대해 너무 모르니 함부로 도전하기는 힘들었다.이미 지시를 내려 SG 미디어를 만든 상황이다. 무술도 조금은 한다니 지금부터 조금만 수련시키면 가능성이 있어보였다.최태욱은 옆에서 같이 내려가고 있는 태일호에게 물었다.“장소희가 무술도 할 줄 안다고?”“예, 태권도도 3품이고 검도도 초단이라고 합니다. 특히 쌍검술을 아주 잘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그래?”아직 어려 여고를 들어가게 되니 지금부터 1년 정도를 집중해 배우면 충분히 태인 권법도 3-4단을 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잠시 이런 생각을 하고 다시 발걸음을 빨리해 내려가며 태일호에게 물었다.15/16 쪽“여자로 제일 고단자가 몇 단이지?”“현재 4단이 제일 높습니다.”“그럼 4단으로 남을 잘 지도하는 사범을 골라봐. 장소희에게 무술을 개인지도 할 수 있게.”“알겠습니다.”최태욱은 이미 자신이 점점 스타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은 모르고 남을 스카로 만들 궁리만 하고 있었다. 그가 치악산에서 대전으로 돌아갈 무렵. 신문에는 크게 최태욱에 대한 기사가 보도되고 있었다. 16/16 쪽만들 궁리만 하고 있었다. 그가 치악산에서 대전으로 돌아갈 무렵. 신문에는 크게 최태욱에 대한 기사가 보도되고 있었다. 16/16 쪽만들 궁리만 하고 있었다. 그가 치악산에서 대전으로 돌아갈 무렵. 신문에는 크게 최태욱에 대한 기사가 보도되고 있었다. 만들 궁리만 하고 있었다. 그가 치악산에서 대전으로 돌아갈 무렵. 신문에는 크게 최태욱에 대한 기사가 보도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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