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또 다른 삶-40화 (40/657)
  • < --  [여스승과 남제자]  -- >[여스승와 남제자]한편 대동의 하숙집에서 한희정은 떠나기 위해 짐을 싸고 있었다. 골이 잔뜩 나서 입을 악물고 있었다.이사하려는 이유는 처음은 아주 단순했다. 최태욱이 또다시 말도 없이 외박하고 안 들어오게 되자 화가 나서 떠나기로 했다. 도저히 화가 나서 이대로 참고 있을 수 없었다.‘떠나 버릴 거야.’처음에야 화가 나서 보따리를 싸게 되었으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여전히 사랑에 대한 갈망이 남았다. 기왕에 싼 보따리지만 이것이 오히려 최태욱과 사이를 더 좋게 만들 계기라고 생각했다.아무리 둘 사이를 어느 정도 묵인한다고는 하나 여긴 너무 불편했다. 친 가족처럼 지내는 할머니나 오영자가 보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깊은 관계로 진전된다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보는 눈들이 있어 오히려 거북해.’회1/16 쪽등록일 : 12.09.15 00:07조회 : 2993/3001추천 : 25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1915또 한편으로는 자기 부모나 최태욱 부모가 쳐들어 올 염려가 많았다. 둘이서 한집에 산다면 일이 성사되기도 전에 파탄나기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간다니 같이 짐을 싸주며 오영자는 눈물을 글썽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언니, 꼭 나가야 돼?“멀리는 이사 안가고 근처로 갈 거야.”일단 짐을 모조리 싸놓고 한희정은 일단 자기가 이사 갈 집을 구하러 대동지역을 돌아다니게 됐다. 성격도 까다롭지만 자기가 이사 갈 집은 목적에 부합되어야 한다.안채와 별채로 나뉜 집이고 대문이 두 개여야 하는 그런 살림집을 찾았다. 그리고 적당한 크기의 집이어야 된다.복덕방도 찾아다니고 골목길을 후빈 부단한 노력의 결실인지 운이 좋은 것인지 한희정은 적당한 집을 구해 전세금을 걸고 계약했다.하숙집으로 다시 돌아온 한희정을 보며 오영자는 울상을 지으며 말렸다.“언니, 내가 이제부터 미용실에서 지낼게 그러니 나가지마.”아무래도 자신이 집에 있어서 최태욱과 잘 되지 않아 나가려는 것 같아 이렇게 회2/16 쪽말하고 있었다. 자신이 너무 철없이 최태욱에게 오빠라며 매달린 것이 마음에 걸렸다.오영자의 말에 한희정은 실소를 흘리며 답했다.“아냐. 너 때문에 그런 것 아니니, 그런 걱정하지 마.”한희정은 이제 살이 쪄 입지 못하거나 평소에 입기 싫어 처박아두고 있던 많은 옷들을 오영자에게 넘겨주었다.“언니, 옷을 모조리 준다고요?”“그래. 나중에 내가 부탁하면 잘 들어 줘야 해.”“그야 당연하죠. 염려 마세요. 내가 오빠 잘 감시해 무슨 일 있으면 전화로 꼭 알려줄게요. 특히 여자가 오빠 주변에 나타나면 제가 모조리 알려드릴게요.”만고의 진리인 뇌물이 저절로 통하는 순간이다. 한희정은 짐을 옮겨 달라고 하기 위해 최태욱이 돌아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다.한편 가수원의 총단에서 최태욱은 무량스님의 도움으로 참선하고 있었다.얼마나 시간이 지나는지도 모르고 계속 앉아 있었다. 조는지 참선하는지 모르3/16 쪽는 상태서 미래의 자기 모습을 떠올리고 있었다.어려서 크게 다친 일, 덩치 큰 아이에게 코피 터지도록 얻어터진 일, 친구들과 여학생 꼬이러 만나러 가서 거절당한 일, 공부 못한다고 혼난 일등 많은 순간들이 떠오르며 스쳐가고 있었다. 그리고 졸업식에서 술 퍼마시고 아파트 공원에서 도인을 만나 대화하던 순간까지 떠올랐다.제일 중요한 장면이다.가족과 사이가 좋다는 항목에는 볼펜으로 분명이 엑스표가 그어져 있었다. 머리 좋고 공부 잘하는 부분은 분명이 동그라미표다. 이상하게 학벌은 엑스가 그러져 있었다. 여자가 자기를 좋아서 많이 딴다는 대목도 동그라미다. 운동 잘하고 싸움 잘하는 것도 동그라미다.  최태욱의 정신은 계속 자신의 전생에서 행한 행동이 떠오르며 또릿하게 기억나고 있었다. 그러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를수록 이상한 문제에 봉착하고 있었다. 돈을 쉽게 벌어 맘대로 쓴다는 대목도 동그라미인데 바로 옆에는 부자에는 엑스로 표시했다. 술 취한 상태로 선택해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결정을 해버린 것이다.최태욱은 자기의 장래가 달린 일이라 골똘하게 정신을 집중해 확인해 보려고 하나 그 후로는 흐릿하게 보여 포기했다. 마지막으로 그가 본 것은 ‘운이 좋다’항목에 동그라미 표시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바로 옆 항목에4/16 쪽는 ‘운이 없다’에도 동그라미가 처져 있었다.  정신 집중하던 터에 이 대목에서 최태욱은 하도 어이가 없어 급하게 숨을 들이마셨다.“흡!”그 바람에 최태욱은 긴 참선 상태에서 그만 깨어나 버렸다. 주변을 돌아보자 옆에 앉아있던 무량스님이 놀랍다는 표정으로 말했다.“허! 처음 배운 참선에서 이틀을 버티다니.”최태욱은 이제 방법은 알았기 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나 처음으로 무량스님에게 이렇게 승복했다.“감사합니다. 스승님.”스승이라는 소리를 듣자 무량스님의 눈가에는 이슬이 맺히고 있었다. 그동안 오래 고심해서 포섭한 결실을 거두고 있었다. 이후 두 사람은 최태욱의 머리에서 일어난 현상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이윽고 대화를 모두 끝내고 나자 최태욱은 돌아가기로 했다.5/16 쪽“저는 돌아가 보겠어요.”“그래, 오늘 일에 대해 너무 마음속에 항상 담지 말고 살아라.”“네!” 조용히 고개 숙여 인사하고 떠나는 최태욱을 지그시 바라보며 중얼거렸다.“이제 나도 떠날 때가 된 것 같군.”천인교 총단에서 참선을 끝낸 최태욱이 하숙집에 돌아오자 한희정은 하숙집에서 떠난다고 했다.“어디로 가려고?”“근처로 이사 가려고요.”“짐은 어떻게 옮기고?”“그것 때문에 기다렸어요. 짐 좀 같이 날라줘요.”6/16 쪽“그러지.”최태욱은 자기가 미래에서 정신만 이곳 과거로 넘어 온 사람이란 것을 알았다. 자기 자신에 대한 정체성 혼란으로 그 생각만 가득했다. 드디어 확실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정체에 대해 알았다.그러니 한희정이 떠난 다는 것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다. 같이 지내던 여자이니 한 번쯤 말리기도 하련만 그냥 짐을 날라만 주려는 것이다.  최태욱은 근처 구멍가게에 가서 리어카를 빌려와 한희정의 짐을 싣고 날랐다.의외로 자기 하숙집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진 단독가옥이 즐비한 곳으로 이사했다. 바로 옆에는 대동의 작은 재래시장이 있었다.와글! 와글!많지 않은 사람들이지만 재래시장에는 반찬거리를 사려는 주부들로 붐비고 있었다. 작은 시장이지만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건이야 모두 있었다.이사하게 된 집은 단독주택인 안채가 있고 별채가 집 뒤편에 방향을 반대로 두고 있었다. 별채로 직접 통하는 문이 있는 길은 조금 좁은 골목이다.안채는 단층의 흔한 방 3개에 부엌이 있다. 이사를 가는 별채는 일자 형태로 방 두 개와 부엌이 있고 부엌을 통해 방으로 들어가는 구조다.7/16 쪽더블침대는 조립식이라 분해해 힘들게 리어카로 끌고 와 안방에 넣어 놓았다. 또다시 와서 해달라기 미안한 것인지 한희정은 이곳저곳으로 침대를 놓아달라고 말했다.“여기다 놔보세요.”조금 지나면 또 자리를 옮겨 달라고 했다. 최태욱은 별 군말이 없이 몇 번 자리를 이동하며 침대를 놓았다. 결국 머리 쪽에서 부엌의 문을 바라보는 형태로 침대가 놓이게 결정됐다.“됐어요. 거기가 제일 좋네요.” 침대 바로 옆에 책상을 놓고 그 옆으로 비키니 옷장을 놓았다. 침대의 발치에 텔레비전을 놓고 나서 최태욱은 다시 하숙집으로 가게 됐다.벌써 나른 짐이 3번이나 된다. 이번에 가서 옷가지만 가지고 오면 된다. 혼자서 다녀온다며 가는 길이다.터덜거리면서 리어카를 끌고 하숙집으로 향해가다가 세우고 나서 최태욱은 담배 한 대를 피워 물었다.“푸우!”하얀 연기를 품으면서 먼 하늘을 바라보는 최태욱은 지금 자신 때문에 병원에8/16 쪽서 고생하는 전생의 부모님 생각이 났다. 죄스러운 마음이 가득했다.“내가 죽일 놈이지, 나만 잘 먹고 살자고 그런 끔찍한 일을 벌이다니.”그저 나오는 것이 한숨이요. 나오는 것이 후회뿐이다. 최태욱은 이렇게 생각하다 무량스님이 하시던 말씀이 떠올랐다.‘잊어라. 잊어야 돼.’무량스님은 미래의 일에 대해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절대로 미래로 돌아 갈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충고했다. 그리고 너무 전생의 삶에 대해 의혹을 가지고 집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 이유로 어떤 형태로든 과거로 들어온 이상 세상에 영향을 끼치어 점차 미래가 달라지기 때문에 최태욱의 미래도 점점 변한다는 설명이다. 굳이 변해지는 미래를 마음에 두어야 소용이 없다든 것이다.최태욱는 문뜩 이런 말이 떠올랐다.‘북경의 나비의 날개 짓이 태평양을 건너며 태풍으로 변해 로스앤젤레스에서 해일을 일으킨다.’누가 말한 이론인지 뭐라고 부르는 이론인지는 모르나 그 말이 생각난 것이9/16 쪽다.최태욱은 담배를 한 대 다 피우고 하숙집으로 와서 마지막 남은 한희정의 옷가지며 살림도구를 챙겼다. 다시 자취방이라고 부르는 곳으로 가게 됐다.대동의 자취방으로 최태욱은 마지막 짐을 리어카로 가지고 와서 내려놓았다. 짐을 내려놓고 뛰다 시피 리어카를 몰고 다시 돌아가자 한희정은 이상하게 바라보았다.“왜 저러지? 이제 안 오려고 저러나?”그러나 한희정이 자기 옷가지 몇 개를 위방의 옷걸이에 거는 동안. 최태욱은 다시 자취방으로 돌아왔다. 한희정은 화사하게 웃음을 머금고 물었다.“왜, 급하게 갔었어요?”“리어카 주인아줌마가 리어카를 지금 써야 한다고 해서.”“아!”한희정은 윗방에 철제로 만들어진 옷걸이를 여러 개 놓고 옷을 걸고 있었다. 10/16 쪽이런 모습을 보고 최태욱은 다소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옷 장사도 아니고 무슨 옷이 이렇게 많은 거야. 옷 사는데 월급 타서 다 쓰고 남질 않겠네.”“굶길까 걱정되세요?”“그건 또 무슨 소리?”도통 잘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그러자 한희정은 약간 놀란 표정으로 이내 다소 퉁명스럽게 응수했다.“어머나, 아직도 모르세요?”“뭘?”“여긴 우리들 집이에요.”그 말에 최태욱이 ‘흡!’하며 숨을 들이마셨다. 그와 동시에 몽둥이로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처럼 어찔한 기분이 들었다. 그녀의 말은 둘이 동거하자는 제의가 분명했기 때문이다. 아직 그 단계는 생각해 보지 않아 최태욱은 급히 구실11/16 쪽을 붙였다.“나보고 이사를 오라고? 이 좁은 곳으로?”“아뇨. 당신이야 그림 작업실도 있고 그러니 그건 힘들죠. 그냥 거기 살면서 저랑 여기에서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제가 없어도 쉬고 싶으면 쉬시면 되요. 체육관에서 자지 말고요.”“알았어!”한희정은 부드럽게 말하며 두 개의 열쇠를 주는 것이다. 하나는 쪽대문 여는 열쇠요 하나는 부엌문을 여는 열쇠다. 열쇠 두 개는 다시 안채로 들어와 별채로 들어오는 코너에 있는 벽의 틈에 하나씩 숨겨 두었다.“혹시 제가 없거나 열쇠를 놓고 오면 이 열쇠로 부엌문만 따고 들어오세요.”자기는 예쁜 장식이 달린 열쇠고리에 두 개의 열쇠를 걸고 있었다. 열쇠가 의외로 여러 개 달려있는 것으로 아마 사무실 책상이나 캐비닛 키로 보였다.이것 하나만 봐도 자기는 뭘 두고 잠그는 열쇠하나가 없는 빈털터리 신세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가진 돈도 모두 남에게 투자한 상태다.12/16 쪽“후우! 내가 거지네.”“예? 그게 무슨 말이죠?”“그냥.”최태욱의 도움으로 옷을 모두 정리하자 한희정은 또릿하게 말했다.“여기 전화는 조금 있으면 전화국에서 와서 설치할 것이니 그렇게 아세요. 당신만 아는 전화니 마음 놓고 받아도 되요.”“알았어.”이렇게 답하며 최태욱은 순간 폰을 하나 사서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했다. 그러나 이내 부질없는 생각이라 웃음이 터져 나왔다.“풋!” “왜? 그렇게 웃으세요?”“아냐!”13/16 쪽아무것도 모르는 한희정에게 아무리 설명해봐야 알아듣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비밀은 누구도 알아서는 안 되는 아주 중요한 문제다. 자신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러다 문뜩 무슨 생각이 떠오르자 최태욱은 기겁하며 얼른 일어나서 나가고 있었다.“나, 갈게.”꽁지가 빠지라 도망치는 최태욱은 나름 이유가 있었다. 미래의 자신이라면 나이 차이가 불과 5살이 아니라 이건 할머니와 연애하는 경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항하고 황당해 급하게 하숙집으로 달려가고 있었다.“휴우! 이를 어쩌지.”그런 생각이 들자 지금까지 미인으로 보이던 한희정도 쪼그랑 할머니로 보이는 것 같았다.“할머니와 내가 연애하다니.”계속 이런 생각이 이어진다면 참으로 세상 살맛이 안 나는 처참한 사건이다.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중요한 문제가 공염불이 되게 생긴 심각한 문제다.14/16 쪽무량스님이 두 정신체가 항상 머리에 존재하면 커다란 문제가 생긴다더니 벌써 그런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런 증상이 아주 심하지는 않았다.자신의 전생을 집작하면 자칫 잡귀신이 자주 머리를 지배하는 이상한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무당으로 풀린다고 충고했다.이렇게 세상의 모든 일이란 하나가 좋으면 하나가 나쁠 수 있었다. 가족과 사이가 안 좋아 독립해 사니 주변에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간섭 안하니 편하고 좋았다. 그 대신 가족과 정을 나누지 못하는 신세인 외톨이가 되는 터라 좋은 현상은 아닌 것이다. 하숙집으로 돌아오는 최태욱의 발걸음은 마음이 그저 무겁기만 했다. 맥이 탁 풀려 힘없이 걷고 있었다.하숙집으로 돌아와 풀이 죽은 모습으로 안채 앞마루에 앉아 있었다. 마음이 뒤숭숭하고 매우 복잡하기만 했다. 미래에서 살았던 생각이 나면 미치도록 돌아가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이제와 생각하니 자기에서 너무도 잘해 주시던 부모님들이다. 또한 그나마 친하지 않아 별로 좋아하지 않던 친구들도 보고 싶었다. 그래서 최태욱은 저절로 한숨을 토해냈다.“휴우!”15/16 쪽그러자 옆에 다가온 오영자가 눈치를 슬며시 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오빠, 언니와 떨어지니 섭섭해서 그래요?”“아니.”“그런데 왜 한숨을 쉬고 그래요?”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묻고 있었다. 오영자는 촉각을 세워 정보를 얻을 요량이다. 그러나 최태욱은 흘리듯이 말을 토해내고 있었다.“내가 남에게 말 못할 이유가 있어 그래.”“왜요? 언니 말고 따로 사귀는 여자가 있어 고민하시는 거예요?” “내가 무슨 다른 여자가 있어. 희정씨 하나도 감당 못하는 처지인데.”최태욱은 이렇게 말하고 나서 그림 작업에만 몰두했다. 한희정은 이사했다고 하지만 헤어진 것은 아니고 전과 같이 왕래하며 지내고 있었다.16/16 쪽최태욱은 이렇게 말하고 나서 그림 작업에만 몰두했다. 한희정은 이사했다고 하지만 헤어진 것은 아니고 전과 같이 왕래하며 지내고 있었다.16/16 쪽최태욱은 이렇게 말하고 나서 그림 작업에만 몰두했다. 한희정은 이사했다고 하지만 헤어진 것은 아니고 전과 같이 왕래하며 지내고 있었다.최태욱은 이렇게 말하고 나서 그림 작업에만 몰두했다. 한희정은 이사했다고 하지만 헤어진 것은 아니고 전과 같이 왕래하며 지내고 있었다.최태욱은 이렇게 말하고 나서 그림 작업에만 몰두했다. 한희정은 이사했다고 하지만 헤어진 것은 아니고 전과 같이 왕래하며 지내고 있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