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던전 성자-949화 (933/1,205)
  • < 던전에서 성자가 하는 일 949화 >

    "누, 누님···."

    나는 애원하는 눈빛으로 누님을 쳐다봤지만, 누님의 손은 일말의 자비도 없이 그대로 내 복근 쪽으로 이동했다.

    그 대신이라는 듯 누님의 얼굴이 내 물건 쪽으로 조금 가까이 가기는 했지만.

    "후훗. 후우우···."

    가볍게 입김만 불어넣고는 금방 다시 멀어져 버렸다.

    오일 범벅이 된 물건에는 그 입김마저도 꽤나 큰 자극으로 다가왔지만, 그 이상 자극이 지속되지 않아서야 의미가 없다.

    어쩌지? 원래는 누님이 기껏 준비해주셨으니 끝까지 마사지를 받을 생각이었지만, 그냥 이대로 누님을 덮쳐버릴까?

    내가 그런 고민을 하면서 손을 누님의 엉덩이로 가져가려던 찰나, 누님의 손이 내 가슴에 도달했다.

    "아래쪽만 그런 게 아니라, 이쪽도 서 있네?"

    그렇게 말하면서 내 유두를 두 손으로 간질간질 문질러주는 누님의 손길에, 나는 하려던 움직임을 멈추고 다시 쾌락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 선택은 결과적으로 무척이나 좋은 선택이 됐다.

    손으로 내 유두를 계속해서 간질이면서, 누님의 몸이 살며시 내가 누워있는 침대 위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이 마사지용 침대는 보통의 1인용 침대와 비교해도 폭이 상당히 좁아서, 누님이 침대 위로 올라오기 위해서는 내 몸에 밀착할 수밖에 없었다.

    누님은 수영복에 감싸여 평소보다 조금 더 탄력적으로 느껴지는 그 몸을 내 몸에 밀착시키고는, 내 몸에 반쯤 올라탄 것처럼 엎드리게 됐다.

    그제야 나는 내가 원하던 플레이가 드디어 시작됐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하아아···여기는 딱딱하게 결린 게 좀처럼 풀어질 생각을 하지 않네."

    내 목 근처에 코를 가져다 대고 달콤한 한숨을 내쉰 후에, 누님은 내 유두를 꾹꾹 누르면서 그런 말을 중얼거렸다.

    그야 그렇죠. 오히려 거긴 만지면 만질수록 더 딱딱해지는 곳이라고요.

    "그리고 여기도."

    그렇게 말하면서, 누님은 이번에는 내 몸 위에 올리고 있던 다리를 움직였다.

    물건을 눕혀서 내 배 위에 완전히 밀착시키고, 위를 향하게 된 물건 뒤편 위를 누님의 허벅지 안쪽이 닿도록 다리가 얹혀졌다.

    그런 다음 다리를 살짝살짝 위아래로 움직여서, 누님은 허벅지 안쪽으로 내 물건 뒤편을 비벼주기 시작했다.

    "일단 전신을 한 번씩 마사지해줬는데···여기 말고도 또 결리는 데는 있니? 아니면 조금 더 마사지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곳이라든가."

    전신이 오일 범벅이 된 나는, 누님의 달콤한 입김이 스치고 지나가는 것조차도 자극적으로 느끼게 되어있었다.

    "아래쪽을 중점적으로 해줬으면 좋겠어."

    때문에 나는 누님의 질문에 솔직하게 욕망을 털어놨고, 누님은 참 잘했어요. 라고 말하듯이 미소 지으며 내 물건을 자극하던 허벅지 안쪽을 더욱 꾸욱 밀어붙여 왔다.

    "아래쪽이라면···여기?"

    "윽···그래. 거기."

    "나는 지금도 열심히 마사지해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것보다 더 중점적으로···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니?"

    정말로 몰라서 물어보는 건지, 아니면 내가 해달라는 대로 해주고 싶어서 이러는 건지, 누님은 계속해서 허벅지 안쪽만으로 내 물건을 자극하며 질문을 던졌다.

    "가슴으로 해준다든가."

    "어머, 가슴?"

    내 대답에 살짝 얼굴을 붉힌 다음, 누님은 몸을 아래로 미끄러뜨렸다.

    그리고 내 다리 사이로 몸 위치를 옮기더니, 수영복에 감싸인 그 풍만한 가슴으로 내 물건을 지그시 눌러왔다.

    그리고 상체를 위아래로 흔들흔들 움직여서, 그 풍만한 가슴이 내 물건 위에 얹어진 채 물결치게 했다.

    "이렇게?"

    "그래. 그렇게."

    "응···하지만 마사지는 적당히 힘을 줘서 눌러줘야 하니까. 이렇게 부드럽기만 한 부위로 문지르는 건 효과가 없는걸?"

    "상관없어."

    "안 돼. 이건 어디까지나 마사지니까."

    상관없다는 내 말에도 불구하고, 누님은 고개를 저으며 상체를 일으켜 그 가슴을 내 물건에서 떨어뜨렸다.

    "하지만 구원이의 부탁은 들어주고 싶고···으응···아! 이러면 되겠다."

    누가 봐도 미리 생각해둔 게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의 연기 톤으로 그렇게 말한 후, 누님은 날 일으켜 세워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게 했다.

    그리고는 자신은 침대에서 내려가 무릎을 굽힌 후, 팔을 들어 올려서 그 새하얀 겨드랑이를 드러냈다.

    왠지 모르게 물건을 누님의 새하얀 겨드랑이로 가져가자, 누님은 팔을 내려서 겨드랑이 사이에 내 물건을 끼웠다.

    "이, 이렇게···하면···."

    거기서 오늘 처음으로 누님의 목소리가 살짝 떨렸다.

    아무리 준비가 철저한 누님이라도 겨드랑이로 해주는 건 완벽히 연습해오지 못한 건지, 그게 아니면···.

    "누나의 가슴, 제대로 느껴지니?"

    당연한 얘기지만 내 물건은 누님의 겨드랑이 사이에 끼이고도 아직 길이가 더 남아있어서, 그 끝 부분이 누님의 풍만한 옆 가슴에 눌리는 모양새가 됐다.

    누님은 내 귀두 끝을 손바닥으로 덮고 자신의 옆 가슴에 비비듯이 움직여주면서, 동시에 겨드랑이로 낀 쪽 팔을 움직여 봉 부분도 비벼주기 시작했다.

    확실히. 이러면 적당히 힘있게 감싸이면서, 동시에 말랑말랑한 감촉까지 즐길 수 있었다.

    "응. 최고야."

    "하읏?! 그, 그러니···."

    내가 몸을 숙여서 누님의 귀에 그렇게 속삭여주자, 누님의 몸이 움찔하고 떨렸다.

    역시나. 내 생각대로, 누님이 아까 목소리를 떨었던 이유는 연습 부족이 문제가 아니었던 모양이다.

    연습이야 철저히 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짜 남자 물건으로 연습한 건 아닐 테니까 말이야.

    내 이 커다란 물건을 이런 식으로 겨드랑이에 끼우면 내 물건이 자신의 턱 아래쪽까지 오게 되고, 누님이 너무 좋아하는 냄새도 거의 다이렉트로 맡게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던 거겠지.

    즉, 누님이 아까 목소리를 떤 이유는, 단순히 너무 흥분해버렸기 때문이다.

    그걸 알았으면, 이제 할 건 하나뿐이지.

    "응. 그러니까 그대로 꽉 잡고 있어줘."

    "으, 응?"

    나는 침대 모서리에 걸치고 있던 엉덩이를 떼고, 허리를 앞뒤로 흔들어서 누님의 겨드랑이 사이에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안 그래도 전신이 오일 범벅이라 미끌미끌한 거다.

    그 거친 동작에 누님은 손바닥으로 감싸고 있던 내 귀두를 간단히 놓쳐버렸고, 해방되어 위를 향해 솟은 내 물건은 누님의 겨드랑이 사이를 드나들면서 때로는 그 끝이 누님의 턱까지 닿을 정도로 격렬하게 움직였다.

    "아, 아흣···! 자, 잠깐만. 구원아···?! 누나가···."

    "미안. 쌀게."

    살짝 패닉 상태에 빠진 누님이 뒤늦게 날 제지하려고 했지만, 그보다 내 물건이 폭발하는 것이 먼저였다.

    "엣?! 흐읏···으으응···. 하으으···."

    내 물건은 뿌리 부분까지 겨드랑이 사이에 박히고 그 끝이 위를 향한 채 그대로 폭발해버렸고, 당황하던 누님은 결국 두 눈을 감고 내 사정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내 정액이 자신의 얼굴에 잘 떨어지도록 고개를 위로 향하고,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하아아···이, 이렇게나···."

    위로 솟구쳤다가 떨어지는 정액을 고스란히 얼굴로 받아낸 누님은, 내 사정이 끝나자 조금 황홀하게 들리는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리며 자신의 얼굴에서 정액을 건져내고는 몽롱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아아···."

    내 정액의 점도를 확인 엄지와 검지를 맞붙였다가 떨어뜨렸다가 하면서 몽롱하게 바라보던 누님은,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입을 벌리고 내 정액을 자신의 입에 넣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 너무나도 야릇한 모습에 내 물건이 다시 한번 움찔거리며 남아있던 정액을 토해냈고, 겨드랑이 사이에서 느껴지는 그 감각에 누님은 잠깐 잃었던 이성을 되찾은 모양이었다.

    "으읏?! 아, 아앗! 그, 그렇지! 아직 남아있지?!"

    뭐, 평정은 되찾지 못한 모양이지만.

    아무튼 아까처럼 겨드랑이를 꽉 조인 채 몸을 앞뒤로 움직여서, 누님은 내 물건에 남아있는 정액을 전부 그 겨드랑이로 짜내주셨다.

    "그, 그러면 아래쪽 마사지는 끝났으니까 이제는 가슴 쪽을···."

    "전혀 안 끝났잖아? 아직 이렇게나 딱딱하게 걸려 있다고."

    그리고 나서 누님은 애써 그렇게 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물론 이걸로 만족할 내가 아니었다.

    "그, 그러네. 그럼 또 가슴···."

    "아니. 이번엔 이쪽으로 마사지해줘."

    누님은 수영복의 어깨끈을 내리고 그 커다란 가슴을 드러내려고 했지만, 나는 손을 뻗어서 누님의 음부에 살며시 손가락을 가져다 댔다.

    "으흐읏···!"

    그곳은 역시나 마사지 오일과는 다른 느낌의 미끈미끈한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어서, 내 물건을 받아들이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원래 오늘은 사도 임명을 하려고 했는데, 그만 참지 못하고 밖에다가 한 번 싸버렸으니까 말이야.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안에다가 싸고 사도 임명을 해주겠어.

    "거, 거기는 힘이···."

    "괜찮아.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니까."

    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수영복을 옆으로 젖히고 검지를 밀어 넣자 누님의 안쪽은 꾸우욱하고 조이며 내 손가락을 강하게 압박했다.

    "아, 알았어. 알았으니까 그럼···적어도 누나가···."

    "그야 물론이지."

    사양할 이유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나는 누님이 시키는 대로 다시 마사지 침대에 누웠다.

    그 사이에 누님은 물의 정령을 불러서 얼굴에 묻은 정액을 닦아내고는, 손으로 내 물건 끝을 잡아서 살며시 배 쪽에 닿도록 눌렀다.

    그리고는 침대 위로 올라와서, 다리를 벌리고 자신의 음부를 내 물건 위에 맞대어 걸터앉는 누님.

    "하앗···하앗···흐읏···."

    아무래도 조금 쿨링 타임이 필요한 건지, 누님은 곧바로 삽입하려고는 하지 않고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며 내 물건에 자신의 음부를 비벼댔다.

    금방이라도 삽입할 수 있을 줄 알았던 나는 누님의 그 행동에 살짝 심술이 나서, 조금 장난을 쳐보기로 했다.

    "누나."

    "으, 응?"

    "이것도 마사지야?"

    "그, 그럼. 물론이지."

    이제는 딱히 마사지를 주장할 필요도 없을 텐데, 아직도 살짝 패닉 상태인 누님은 별생각 없이 이것도 마사지라고 대답하고 말았다.

    "하지만 왠지 비벼지는 게 마사지 오일의 감촉이 아닌 것 같은데."

    "아으읏?! 그, 그건···그게! 트, 특제! 특제 오일 마사지란다! 보통의 마사지 오일하고는 조금 다른···!"

    누님. 아무리 패닉 상태라고 해도 그렇지, 너무 자기 무덤을 파는 대답만 하시는 것 아니에요? 저야 좋지만 말이에요.

    "그래?"

    "그, 그럼! 누나가 특별히 준비한···!"

    "특제니까 더 좋은 거겠네?"

    "응? 으, 응!"

    "그럼 좀 더 발라줘. 여기에 잔뜩 있는 것 같은데."

    "흐으읏?!"

    손을 뻗어서 누님의 음부 안에 손가락을 넣고 가볍게 휘젓자, 누님의 몸이 곧장 앞으로 기울어져서 내 몸 위에 겹쳐졌다.

    "안 돼?"

    "아, 아흥. 안 될 리가, 흐읏, 이, 있겠니이···?"

    하지만 그렇게 되고도 직업 정신이 투철한 누님은 마사지 누나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허리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떨리는 엉덩이를 간신히 컨트롤해서 그 음부를 내 물건 끝에 맞춘 후, 누님은 그대로 단숨에 엉덩이를 내려서 내 물건을 한 번에 받아들였다.

    "흐으으읏?!"

    "응. 역시 힘은 충분하고도 남아. 엄청 좋은 마사지야."

    절정으로 경련하는 누님의 안쪽에 그렇게 감상평을 해줬지만, 누님은 내 말에 대답도 못하고 엉덩이를 바들바들 떨면서 그저 절정의 파도에 휩쓸리고 있었다.

    응. 이거라면 나도 금방 또 쌀 수 있을지도.

    아까는 장난스럽게 말하기는 했지만, 절정으로 떨리는 누님의 안쪽이 엄청나게 기분 좋다는 건 사실이었다.

    사도 임명 때문에 사정을 서두르는 내가, 다시 금방 사정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말이다.

    "미안. 누나. 조금만 움직일게."

    "으흥?! 자, 구워나···아흣···으흣···!"

    "사랑해."

    "으흐읏?!"

    절정의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던 누님은 필사적으로 날 멈춰 세우려고 했지만, 그 긴 귀에 입김을 불어넣으면서 나지막하게 사랑을 속삭이자 곧바로 무장해제가 되어서는 내 행동에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게 됐다.

    그런 누님의 입술에 가볍게 입술을 맞춰주면서, 나는 이번엔 누님의 안쪽에 있는 힘껏 물건을 폭발시켰다.

    "하아···누나. 기분 좋았어."

    "아하···하앗···흐읏···누, 누나도오···."

    물론, 이걸로 끝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누님에게 트라우마를 심어줬던 케르베로스도 무사히 돌아왔고, 내가 아래에서 해야 하는 것도 싸움이 아니라 섹스를 통한 교화라는 것이 밝혀졌다.

    지금이라면 분명···.

    나는 몇 차례 심호흡을 한 후, 누님에게 사도 임명을 발동시켰다.

    < 던전에서 성자가 하는 일 949화 > 끝

    ⓒ CurtainC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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