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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947화 (931/1,205)
  • < 던전에서 성자가 하는 일 947화 >

    "으아응!"

    "으핫?!"

    방에 들어오자마자, 디아나는 조금 전 장난의 보복이라는 듯 진짜로 내 유두를 물어버렸다.

    물론 디아나도 물어뜯을 생각으로 한 건 아니어서 아프지는 않았지만, 설마 갑자기 이런 반격을 당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해서 그만 이상한 소리를 내버리고 말았다.

    "후흥. 이 모···."

    "까, 깜짝 놀라서 하마터면 떨어뜨릴 뻔했잖아. 다치면 어쩌려고 그래?"

    "우으···. 그, 그런 말은 치사하지 않은가···."

    그러고서 디아나는 겨우 얼굴을 내 가슴에서 떼고 우쭐거리려고 했다. 아직도 귀 끝까지 새빨개져 있는 주제에 말이다.

    하지만 깜짝 놀란 내가 나보다 디아나를 먼저 걱정하자, 예상외의 일격을 맞았다는 듯 움츠러들었다.

    딱히 이럴 의도로 한 말은 아니었지만, 모처럼 기선제압을 했는데 이대로 끝낼 수는 없는 일이었다.

    나는 기세를 타서 더욱 디아나를 몰아붙이기로 했다.

    "그리고! 어차피 빨아줄 거면 메이드가 보고 있을 때···."

    "으앙!"

    "으악! 농담! 농담이라니까!"

    뭐, 결국 디아나에게 한 번 더 유두를 깨물리는 결과만 낳았지만 말이다.

    "정말이지. 옷 위로 유두 위치는 또 어떻게 그렇게 정확히 안 거야. 너 실은 얼굴 파묻으면서 은근슬쩍 찾고 있었지?"

    아무튼 이 이상 들고 있으면 진짜로 디아나를 떨어뜨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나는 일단 디아나를 침대 위로 눕히고는 그 몸 위를 덮듯이 올라탔다.

    그리고 또다시 디아나에게 장난을 쳤지만, 이번에는 디아나도 호락호락 넘어가 주지 않았다.

    "그럴···! 흥일세!"

    얼굴을 붉히면서 "그럴 리가 없지 않은가아!"라고 하는 걸 보고 싶었는데. 역시 비슷한 장난을 너무 반복해서 치면 익숙해져 버리는 건가?

    뭐, 얼굴 붉히고 아니라고 우겨대는 것만큼이나 지금 모습도 귀여우니까 상관없지만.

    그냥 "흥!" 도 아니고 "흥일세!" 라니. 너 혹시 귀여워 보이려고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지?

    "아흣···으응···쪼옥···."

    디아나의 나쁜 입버릇을 꾸짖어 주겠다는 듯이 그 귀여운 아랫입술을 가볍게 한 번 깨물어주고 나서, 나는 다시 디아나의 입술 사이에 혀를 집어넣었다.

    그러면서 한 손은 그 허벅지 바깥쪽부터 천천히 쓸어올려서, 허리를 지나 가슴에 도착했다.

    이렇게 누워있으니 원래부터 그다지 느껴지지 않던 볼륨감이 더 없어진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살며시 눌러보면 여성 특유의 말랑말랑한 감촉은 확실히 느껴졌다.

    손끝으로 그 감촉을 더듬으면서, 나는 천천히 디아나의 유두를 찾았다.

    물론, 아까의 복수를 하려는 건 전혀 아니다.

    어떻게 우리 디아나를 아프게 할 수 있겠어? 난 그저···.

    "으흣···!"

    이렇게 옷 위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볼록 솟은 디아나의 유두를, 손끝으로 스치듯이 살살 간질여주고 싶었을 뿐이다.

    "아으···응···쪽···."

    처음에는 그냥 조금 볼록하다고 느껴질 정도였지만, 손끝이 스치고 지나가면 지나갈수록 디아나의 유두는 점점 더 딱딱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에 맞춰서, 디아나는 마치 발바닥으로 이불을 밀어내는 것처럼 다리를 번갈아가며 파닥파닥 움직여댔다.

    그렇게 디아나의 유두가 딱딱해진 것이 옷 위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선명히 보이게 하고 나서, 나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그 아랫입술을 가볍개 깨물어주고 키스를 마쳤다.

    "아아···우···."

    하지만 키스를 너무 좋아하시는 우리 대마법사님께서는 이대로 끝내는 게 너무 아쉬웠는지, 애틋한 표정으로 내게 뜨거운 시선을 보내왔다.

    "부족했어?"

    끄덕.

    이제는 튕길 생각도 하지 않고, 디아나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여줬다.

    내가 괜한 장난만 치지 않으면, 우리 대마법사님은 이렇게나 솔직하시다는 얘기다.

    알고 있지만, 디아나가 너무 귀여서 그만 나도 모르게 장난을 쳐버린단 말이지.

    "그럼 안 되지."

    나는 다시 한번 디아나에게 입을 맞추고, 유두를 간질이던 손을 이번에는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는 옆구리에서부터 배꼽 주변까지 손끝으로 간질이듯 천천히 쓰다듬어줬다.

    "으흥···흣···으읏···!"

    성감대로 치면 가슴보다도 덜 민감한 부분이고, 특히나 디아나의 하복부에 새겨진 사도 인장에는 실수로라도 닿지 않도록 조심해서 손을 움직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디아나는 몸이 상당히 민감해져 있는지, 허리까지 가볍게 들썩이면서 내 손길에 반응해줬다.

    "흐아···하아···하아···."

    퍼덕이던 다리도 힘이 빠졌는지 아래로 아무렇게나 내던져두고, 유두를 볼록 세운 채 침대 위에 늘어져 있는 디아나.

    그렇게 디아나를 완전히 녹여버리고 나니, 나는 또 안 좋은 버릇이 스멀스멀 기어나왔다.

    "이번에는 만족했어?"

    물론 좋기야 했겠지만, 만족했을 리는 없다.

    다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굳이 디아나에게 그런 질문을 던졌고, 예상했던 대로 디아나는 미묘하게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그 고갯짓은 디아나가 얼마나 녹아내렸는지를 나타내듯 느릿하고 힘이 없어서, 내가 일부러 못 본 척을 해도 크게 이상하지 않았다.

    "다행이네."

    나는 디아나의 입술에 가볍게 버드 키스를 하고, 그대로 상체를 일으켰다.

    "으읏!"

    그러자 어디서 그런 힘이 난 건지, 침대 위에 늘어져 있던 디아나가 재빨리 손을 움직여서 내 소매를 잡았다.

    "왜 그래? 설마 아직도 부족해?"

    끄덕.

    이번에는 내가 못 본 척하지 못하도록, 디아나는 아까보다 힘있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디아나가 저렇게 나올 건 이미 예상하고 있었지.

    "그거 곤란하네. 이 이상 키스하면 나도 슬슬 진짜로 참기 힘들어지는데."

    "···으음?"

    내가 혼잣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중얼거리자, 디아나는 그게 뭐가 문제냐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니. 아직 벌이 끝났다는 말은 안 해줬잖아. 그러니까 야한 짓은 안 될 것 같아서. 가슴까지는 만져버렸지만, 아무리 그래도 진짜 섹스는···."

    딱히 틀린 말은 아니잖아? 은근슬쩍 분위기를 만들어서 침대까지 데려오기는 했지만, 딱히 섹스하러 가자고 말하고 데려온 것도 아니고.

    "후읏···후욱···."

    내가 미소 지으면서 능글맞게 얘기하자, 디아나가 날 바라보면서 크게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늘어져 있던 그 몸을 일으켰다고 생각한 순간.

    "크앙!"

    "으악?!"

    갑자기 귀여운 포효를 지르며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물론, 이번에도 디아나의 목표는 내 유두였다.

    아까 물려봐서 아프지 않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갑자기 달려들면 놀라는 게 사람 본능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디아나의 기세가 심상치 않았으니까 말이야.

    나는 깜짝 놀라서 침대에서 멀어지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으윽···!"

    오히려 몸에 힘이 풀려서는 디아나의 위에 그대로 엎어지고 말았다.

    그도 그럴 것이, 디아나가 전에 썼던 그 성자의 성수 카피 스킬을 써서 내 유두를 빨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으극···후흥···쪼옥. 아음···츄릅."

    내게 깔려서 조금 무거운 것 같기는 했지만, 그래도 디아나는 눈을 치켜뜨고 우쭐거리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며 내 유두를 쪼옥 쪼옥 빨았다.

    옷 위였기 때문에 유두를 간질이는 혀의 움직임까지 민감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그런 게 전혀 문제가 안 될 정도의 쾌감이 느껴지고 있었다.

    그나마 얼마 전에 매력 수치를 엄청나게 올려놨기에 망정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기습당한 순간 바지에 싸버렸을지도 모른다.

    "후우···후우···흥."

    "미안. 장난이 너무 심했어."

    결국 입술을 떼고 어떠냐는 듯 쳐다보는 디아나에게, 나는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기껏 분위기를 다 잡아놓고 조금 심하기는 했지.

    "으아읏···!"

    사과하는 의미로 디아나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를 해주며, 나는 몸을 살짝 일으켜 다시 디아나의 배꼽 부근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도 인장을 굳이 피해 가려고 하지 않고, 일부러 끝 부분을 조금씩 스치듯이. 하지만 그러면서도 인장의 중심 부분까지는 가지 않도록.

    "응···흐아으···으긋···아읏···."

    그렇게 천천히 애태우듯이 자극의 강도를 조절하며 어루만지자, 디아나는 천천히 한쪽 무릎을 세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살짝 세워진 정도였지만, 자극이 가해지면 가해질수록 디아나의 무릎 위치는 점점 더 높아졌다.

    그리고 그 가녀린 허리가 꾸물꾸물 파도치는 것처럼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는, 디아나는 한쪽 다리를 완전히 접어서 종아리와 허벅지를 딱 붙인 채 다른 쪽 허벅지에 맞붙이듯 옆으로 뉘었다.

    "으흐응···! 흐읏···! 으흣···!"

    그렇게 몸을 뒤틀 정도로 쾌락에 빠진 디아나였지만, 그래도 나는 애무를 멈추지 않았다.

    천천히, 천천히. 점점 사도 인장의 중심부에 가까워지도록 손을 움직이면서 위로는 디아나의 혀를 살살 자극하자, 디아나의 무릎 세운 쪽 발이 까치발을 드는 것까지 보였다.

    그리고 더는 참기 힘들다는 듯, 침대 시트를 손으로 꽉 말아쥐고 어쩔 줄을 몰라 하는 디아나.

    그나마 입은 내 입술에 막혀있어서 소리가 덜 새어나오고 있을 뿐이지, 아마 입이 막혀있지 않았다면 지금쯤 황홀한 신음을 끊임없이 흘리고 있었을 거다.

    나는 그런 디아나의 혀를 마지막으로 강하게 빨아주면서, 손을 드디어 사도 인장의 중심부로 가져갔다. 그리고 하트 모양이 있는 부분을 꾸욱 누르면서 가볍게 손을 진동해주자.

    "으흐으으읏?!"

    마치 음부를 위로 내미는 것처럼 하복부가 위로 들리며 디아나는 그대로 절정에 달해버리고 말았다.

    "흐아앗···하앗···흐아으···."

    나와 입술이 떨어졌는데도 더 키스를 재촉하지 못할 정도로, 디아나는 완전히 녹아내려서 그저 크게 숨을 헐떡이기만 했다.

    성자 인장의 중심을 누르고 있는 손으로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움직여주자 움찔움찔하고 허리가 떨리는 걸 보니, 아마 치마를 벗겨보면 그 안쪽은 벌써부터 난리가 나 있겠지.

    "기분 좋았어?"

    그래도 내가 버드 키스로 주의를 끌면서 그렇게 묻자, 디아나는 끄덕하고 고개를 움직여 대답해줬다.

    그런 디아나의 머리를 부드럽게 한번 쓰다듬어 주고, 나는 몸을 일으켜 입고 있던 옷을 전부 벗어 던졌다.

    "자, 잠깐 기다리게에···."

    그러고 나서 디아나의 치마 아래로 손을 집어넣으려고 하자, 디아나가 나른한 동작으로 몸을 일으키며 내 행동을 막아섰다.

    "응? 왜?"

    내 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디아나는 몸을 숙여서 내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우음···쪼옥."

    "으핫?!"

    그리고 한 손으로 내 물건을 받친 채, 얼굴을 기울여서 물건 옆쪽에 쪼옥하고 키스를 해줬다. 그것도 또 타액에 성자의 성수를 발동시키고.

    생각지 못했던 자극에 반사적으로 물건이 꿈틀거리며 디아나의 얼굴을 때렸지만, 디아나는 딱히 개의치 않는 모양이었다.

    그대로 내 물건 옆쪽에 입술을 마치고, 마치 하모니카를 부는 것처럼 입술로 물건 옆면을 쭈욱 핥아 올렸다.

    "으우응···쪽."

    그렇게 입술을 맞댄 채 귀두까지 타고 올라와서, 디아나는 마무리로 귀두 끝에 키스를 해준 후 입술을 뗐다.

    그러고 나서 한 손을 들어 엄지와 검지를 맞붙이더니, 그 끝을 방금 자신의 입술이 훑고 지나갔던 내 물건 옆쪽에 맞댔다. 마치 그 손끝이 입술 대용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다.

    분명 전에는 성자의 성수가 완전치 않아서 계속 타액을 묻히지 않으면 그 효과가 사라졌었는데, 이번에는 어째선지 계속해서 효과가 남아있어서, 디아나의 손끝이 물건 옆을 훑고 지나갈 때마다 찌릿찌릿한 쾌감이 물건을 통해 전해져왔다.

    그 사이에 스킬 개량이라도 한 건가? 하여간 이 대마법사님은···.

    "쪽. 쪽. ···어떤가?"

    물론, 디아나의 진짜 입술도 놀고 있지는 않았다.

    자신의 손가락이 훑고 있는 곳과는 반대쪽 옆면에 입술을 맞추더니, 쪽쪽하고 버드 키스를 하면서 디아나는 힐끔힐끔 내 눈치를 살폈다.

    "이러면···쪽. 둘이서 해주고 있는 것 같지 않은가?"

    어쩐지 이상한 방식으로 훑는다 싶더라니. 그 손 모양, 진짜로 입술 대용이었던 거냐.

    하지만 얘가 갑자기 이런 짓을 하다니.

    파티 멤버 중 혼자서 3P를 하지 않고 도망갔던 게 양심에 찔리기는 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진짜로 3P를 하게 되면 성벽 때문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으니, 대신해서 이렇게라도 기분 좋게 해주겠다는 건가.

    아무리 그래 봤자 진짜로 둘이서 해주는 느낌은 안 들어. 애초에 둘이서 빨아주는 건 시각적인 흥분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니까. 그러니까 그런 짓은 그만두고 너도 순순히 3P를 받아들이는 거다!

    그렇게 말하는 건 간단하겠지만, 이런 분위기에서, 디아나의 이런 모습을 보고 그런 말을 할 정도로 나는 분위기를 못 읽는 놈이 아니었다.

    아니. 그야 가끔 타이밍 나쁜 농담을 할 때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진짜 농담하면 안 될 때는 제대로 구분하고 있다고.

    "디아나."

    "우응? 햐앗?!"

    나는 디아나의 허리를 양손으로 잡고, 그대로 그 몸을 위로 들어 올렸다.

    "난 지금 셋이서 하는 기분을 맛보고 싶은 게 아니야. 디아나랑 하고 싶은 거지."

    "나, 낭군니임···."

    그리고 디아나와 눈을 똑바로 마주 보며 그렇게 말해주자, 디아나의 시선이 순식간에 촉촉하게 변했다.

    그런 디아나에게 가볍게 입술을 맞춰주고 나서, 나는 디아나의 음부 입구에 살며시 물건 끝을 맞췄다.

    물론 디아나는 옷을 그대로 입고 있었기 때문에 그 속옷이 내 물건의 진입을 막았지만, 그것도 별문제는 되지 않았다.

    디아나가 자신의 치마 아래로 손을 집어넣어서는, 그 속옷을 살짝 옆으로 치워줬기 때문이다.

    "아응···흐으읏···으읏···!"

    그 치마 속은 내 예상대로 이미 질척질척하게 젖어있어서, 내 물건이 진입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사랑해."

    "이 몸도···하으···샤라, 사랑하네에···냥군니임···."

    천천히 디아나의 허리를 내려서 삽입을 마치고 그렇게 속삭여주자, 디아나도 녹아내린 목소리로 대답해주며 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 던전에서 성자가 하는 일 947화 > 끝

    ⓒ CurtainC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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