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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914화 (898/1,205)
  • < 던전에서 성자가 하는 일 914화 >

    갑자기 터져버린 내 물건에, 실비아와 펠리시아도 완벽히 반응해내지는 못했다.

    귀두를 입으로 물거나 하는 것 없이, 그저 귀두 양옆에 입술을 붙인 상태 그대로 눈만 감아서 안면으로 정액을 받아내는 둘.

    그렇게 내 사정이 끝나고 나서야, 펠리시아는 눈을 뜨고 살짝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날 올려다봤다.

    "자기, 너무 빠르지 않아? 그렇게 좋았어?"

    우리 서큐버스씨라면 내가 폭발 직전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아무 신호도 주지 못하고 사정해버릴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던 모양이다.

    "아니. 이건 그거야. 아까부터 한참 참았으니까."

    딱히 좋아서 못 참았다고 솔직하게 말해도 상관은 없었지만, 펠리시아의 저 장난스러운 표정을 보자 나도 모르게 변명부터 튀어나오고 말았다.

    "흐으으응. 그으래애?"

    물론 펠리시아에게 그런 변명이 통할 리가 없어서, 펠리시아는 더욱 진한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말이다.

    야. 장난치는 건 딱히 상관없지만, 장난을 치던가 야한 짓을 하던가 둘 중 하나만 해라.

    그렇게 말하는 내내 귀두에서 입술도 떼지 않고 요망한 미소까지 지으면, 괜히 또 발동걸릴 것 같잖아.

    "음······쪼옥."

    그런 내 마음속 목소리가 들렸는지, 펠리시아는 그 이상 장난을 치지는 않았다.

    대신 아까부터 계속 입술을 붙여두고 있던 내 귀두 옆면을 혀로 할짝할짝 핥아서, 거기에 묻은 정액을 청소해주기 시작했다.

    "으햐으?!"

    그리고 그제야 슬그머니 눈을 떠서 동태를 파악하려던 실비아는, 펠리시아가 혀를 움직이는 것을 보고 딱딱하게 굳어져 버리고 말았다.

    그도 그럴 것이, 둘 다 귀두 양쪽에 입술을 붙이고 있는 상태니까 말이야.

    그 상태에서 펠리시아가 혀까지 내밀어서 움직이기 시작하니, 언제 둘의 입술과 혀가 맞붙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된 거다.

    내 귀두를 사이에 두고 펠리시아와 실비아의 키스라······나쁘지 않을지도.

    아니. 솔직히 말하자. 엄청 보고 싶어.

    "아핫."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펠리시아가 날 힐끔 올려다보니 또 한 번 사람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요망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리고는 손으로 내 물건 뿌리 부분을 잡더니, 내 물건이 실비아의 얼굴에 비벼지도록 움직이기 시작했다. 실비아의 얼굴에 묻은 정액을 내 물건으로 훔쳐내는 것처럼 말이다.

    "아읏! 후으으······."

    실비아는 그 행위가 부끄러운지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어쩔 줄을 몰라했지만, 펠리시아는 태연한 표정으로 내 물건에 정액을 묻히더니 그대로 혀를 뻗어서 할짝할짝 핥기 시작했다.

    여전히 조금만 더 혀를 뻗으면 실비아와 키스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왜? 실비아 얼굴을 핥는 게 더 좋았어?"

    "으헷?!"

    아니. 갑자기 또 그런 말은 왜 나오냐. 딱히 아쉽다는 표정을 짓지는······뭐, 무의식적으로 지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니. 이건 이거대로 야해서 좋은데."

    어차피 펠리시아한테 속마음을 숨기는 건 불가능할 테니, 이젠 아예 대놓고 뻔뻔하게 행동하는 게 나을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한 나는 내 물건 뿌리를 잡고 있는 펠리시아의 손 위에 손을 얹은 다음, 실비아에게 했던 것과 똑같이 펠리시아의 얼굴에도 물건을 비벼줬다.

    "꺄악!"

    펠리시아는 일부러 귀엽게 비명을 지르면서 가만히 눈을 감아서 내 행동을 받아줬지만, 미묘하게 떨리는 몸이나 붉어진 귓불을 보아하니 마냥 태연한 건 또 아닌 모양이었다.

    자기가 직접 당해보니 조금 부끄럽기는 하다는 걸까?

    "아움!"

    하지만 펠리시아가 부끄러워할 일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내 물건으로 펠리시아의 얼굴에 묻은 정액을 훔쳐내자, 바로 옆에서 실눈을 뜨고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실비아가 뭔가 결심했다는 표정으로 내 물건 옆면을 크게 물어버린 거다.

    그냥 펠리시아가 했던 것처럼 물건으로 훔친 정액을 빨아먹기 위해서 한 행동이겠지만, 기합이 너무 들어가 버렸다.

    내 물건을 사이에 두고 실비아와 펠리시아의 입술이 맞닿아버릴 정도로.

    "흐읍!?"

    실비아의 입술이 닿자마자 펠리시아는 화들짝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뒤로 뺐지만, 그렇다고 해서 입술이 닿았다는 사실이 없어지는 건 아니었다.

    반응을 보아하니, 펠리시아는 진짜로 실비아랑 키스 같은 걸 할 생각은 없었다는 건가.

    하긴. 발랑 까진 성격인 주제에 은근히 또 이런 쪽으로는 퓨어한 녀석이니까 말이야.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주님의 세컨드 키스를 강제로 뺏어버린 소꿉친구 기사······."

    "아음!"

    "으악?!"

    혹시나 펠리시아가 심각해지기라도 할까 봐 장난을 쳐봤던 나였지만, 펠리시아는 이빨을 세우고 내 물건을 살짝 깨무는 것으로 내 장난에 대응해줬다.

    야. 아무리 그래도 거기에 이를 세우는 건 너무하지 않냐?! 뭐, 아이언 페니스 때문에 다칠 일은 없지만!

    그리고 우리가 그런 장난을 치는 동안에도, 실비아는 열심히 내 물건에 묻은 정액을 핥아주고 있었다.

    자기 입술이 펠리시아랑 닿았다는 것도 모르는 건가.

    아무래도 우리 기사님은 지금 다른 게 눈에 들어올 정도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닌 모양이다.

    나랑 이러고 있으면 시야가 좁아지고 오로지 나만 느끼게 되는 게 하루 이틀이 아닌 실비아였지만, 펠리시아는 이런 실비아의 모습이 그리 익숙하지는 않겠지.

    전에 진짜 사랑하는 사람끼리의 섹스를 보여준다면서 실비아랑 하는 걸 보여준 적은 있었지만 그때 한 번뿐이었고, 언젠가 실비아가 나랑 있을 때의 모습이 자기랑 있을 때랑 너무 다르다고 말한 적도 있으니까.

    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정액을 핥아 먹는 실비아를 보고, 우리 공주님은 또 자기만 호들갑 떤 것이 부끄러워진 모양이다.

    "실비아. 안에 있는 것도 전부 짜내주자."

    그래서 애써 다시 요망한 미소를 짓더니, 실비아에게 그런 제안을 했다.

    지금까지 해온 게 있으니까 자기가 리드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

    딱히 그런 걸 의식할 필요는 없는데 말이야.

    하지만 역시나 우리 서큐버스님답게 그 제안 자체는 무척이나 훌륭했다.

    펠리시아는 내 물건에서 손을 떼고 뿌리 부분에 입술을 맞추더니, 그대로 입술을 내 물건에 밀어붙인 채로 쭈우욱하고 귀두까지 올라간 거다.

    아까 쪽쪽 하고 버드 키스를 하면서 위로 올라갔던 것과는 달리, 훨씬 더 자극이 강한 행위.

    물론 한쪽에서 펠리시아만 그렇게 한다고 안에 있는 정액이 짜내지는 건 아니었다.

    "흐아으······으, 응······."

    몽롱한 표정으로 내 정액을 핥던 실비아가 반대편에서 똑같이 뿌리 부분부터 귀두까지 입술을 꾸욱 밀착시킨 채 올라가 주고 나서야, 내 물건 끝에서 뭉글뭉글하고 안에 고여있던 정액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확실히 안에 남아있는 정액까지 전부 짜내주는 행위였지만, 솔직히 말해서 쾌감이 더 컸다.

    아까는 버드 키스만으로 곧장 싸버렸으니, 드디어 제대로 더블 펠라를 받고 있는 기분이라고 할까?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 이 광경만으로도 앞으로 평생 딸감 걱정은 없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뭐, 말이 그렇다는 거지 우리 애들을 놔두고 자위 같은 걸 할 생각은 없지만.

    "아핫. 우음······쪼오옥."

    "햐읏! 흐읏······하으으······."

    나는 무의식적으로 두 명의 머리 위에 각각 손을 얹었고, 펠리시아는 살짝 미소를 지으면서, 실비아는 또 행복함에 바르르 떨면서 입술로 내 물건을 밀어줬다.

    "쪽. 하아······."

    하지만 아무래도 이대로 끝까지 갈 생각은 없었던 모양이다.

    애초에 안에 남은 정액을 짜내주기 위한 행위였으니까.

    마지막으로 귀두 옆쪽에 진하게 키스를 해준 다음 입술을 뗀 펠리시아는, 자신들의 타액으로 흠뻑 젖은 내 물건을 잡고는 빠르게 앞뒤로 흔들어주면서 날 올려다봤다.

    "그럼 자기······."

    그리고 유혹하는 시선을 내게 보내며 펠리시아가 뭔가 말하려던 찰나, 실비아가 펠리시아와 똑같이 내 물건을 잡고는 손을 흔들어주기 시작했다.

    그것도 내 각자 다른 부분을 잡는 게 아니라, 내 물건을 사이에 두고 손을 마주 잡는 것처럼 잡아서.

    더블 펠라에 이은 더블 핸드잡이라니.

    이렇게 손으로 해주면서 올려다보는 것도, 이건 이거대로 나쁘지 않은데?

    "아핫. 자기. 그럼 누구부터 할래?"

    이것 또한 예상외의 상황이었겠지만, 펠리시아도 이번에는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요염한 미소와 함께 내 하복부를 혀로 낼름하고 핥더니, 아까 하려던 말을 이어서 했다. 무척이나 야릇하고 요염한 태도와 달리, 무척이나 순진한 말을.

    아니. 그도 그럴 게, 보통 3P라고 하면 엉덩이를 늘어놓고 번갈아 가면서 박는다든가, 둘을 겹쳐놓고 번갈아 가면서 박는다든가 그사이에 박는다든가 하는 것부터 떠올리잖아?

    뭐, 펠리시아도 여자 둘 남자 하나라는 상황을 경험해 봤을 리가 없고, 이상한 구석에서 은근히 퓨어한 점이 있는 애니까.

    사실 지금까지 3P를 완벽하게 소화해 낸 게 더 이상하기는 했지.

    "······자기?"

    "아니. 응. 그래. 그럼······실비아한테 테크닉도 전수할 겸, 펠리시아부터 할까?"

    펠리시아가 보여준 엉뚱한 갭에 웃음이 터져 나올 것 같았지만, 그렇다고 진짜로 웃으면 펠리시아가 엄청나게 부끄러워할 테니까. 최악의 경우 3P 플레이가 여기서 끝날 수도 있다.

    나는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고, 그렇게 말하며 침대 위로 올라가 누웠다.

    "응!"

    사실 테크닉 전수는 구실이고 실비아랑 먼저 하면 펠리시아랑 할 때 실비아가 기절해있을까 봐 펠리시아부터 먼저 하자고 한 거지만, 펠리시아는 그래도 먼저 선택된 게 기쁘다는 듯 웃으면서 침대 위로 엉금엉금 올라왔다.

    마치 먹이를 노리는 짐승처럼 그렇게 기어 와서는 내 가슴을 할짝 핥고 손끝으로 유두를 빙글빙글 간질여주더니, 펠리시아는 천천히 엉덩이를 들어서 자신의 음부 끝에 맞췄다.

    그 음부는 아까 내가 만져줬던 그 상태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어서, 아니. 오히려 더 젖어있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들 정도로 질척질척하게 젖어있어서, 그렇게 살짝 맞댄 것만으로도 내 귀두 끝이 말랑말랑한 음부 사이를 미끄덩하고 파고들어 가 버렸다.

    "하앗······흐으읏?! 하아, 하아······."

    그 음부가 보여주듯 펠리시아도 나만큼이나 급했는지, 펠리시아는딱히 애태우려고 하지도 않고 한 번에 엉덩이를 내려서 내 물건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꼬치에 찔린 사람처럼 몸을 꼿꼿하게 펴고 한차례 경련하듯 몸을 떨더니, 펠리시아는 애써 호흡을 정돈하며 대충 걸치고 있었던 드레스를 벗어 던지고는 몸을 반 바퀴 빙글 돌렸다.

    여전히 침대 끝에서 얼굴만 빼꼼 내밀고 멍한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실비아를 향해서.

    "실비아. 잘······햐앗?!"

    그리고는 애써 여유로운 말투로 실비아에게 말을 건네려 했던 펠리시아였지만, 펠리시아는 실비아를 너무 얕보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실비아 쟤는 나랑 둘이서 할 때 완전히 혼이 빠져나가서도 어떻게든 날 기분 좋게 해주려고 허리 움직임은 맞춰주는 애거든.

    그리고 아까의 행위로 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완전히 넋이 나간 실비아는, 어떻게든 날 기분 좋게 해주겠다는 생각만으로 머릿속이 가득 찬 상태가 되어버린 모양이었다.

    "하읏······구, 구언니임······기, 기뷰은······."

    우리가 연결되는 모습을 보고 엉금엉금 내 다리 사이로 기어온 실비아는, 그대로 우리의 접촉부. 정확히는 내 고환에 혀를 뻗어서 핥아주기 시작했다.

    "잠, 그렇게 가까이서 볼 필요는······흐읏?! 수, 숨결이······?!"

    그리고 우리 음란한 공주님은 경험해보지 못한 신선한 플레이에 더 느끼는 경향이 있는 쾌락주의자였다.

    당연히 이런 건 경험해보지도 못했을 펠리시아는 극도의 쾌감을 맛보며 황급히 실비아의 머리를 밀어내려고 했지만, 우리 기사님이 그런다고 밀릴 리가 없었다.

    그것도 반사적으로 허리를 덜컥덜컥 움직이느라 힘이 전혀 안 들어가고 있는 펠리시아 상대로는 더더욱.

    "잠깐······나, 안······하읏······! 으으응?! 으읏!"

    실비아는 내 고환을 빨아주고 있으니 펠리시아에게 직접 닿는 건 기껏해야 코끝이나 숨결 정도가 전부겠지만, 펠리시아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이 좋은 모양이었다.

    뭐, 자세 상 딱 음핵이 자극받을 위치기도 하고 말이다.

    "아흐으으읏?!!"

    결국 펠리시아는 몸을 앞으로 웅크린 채 엉덩이를 위아래로 세차게 흔들며 절정에 달해버렸고, 얼마나 크게 흔들었는지 마지막에는 내 물건이 빠져나와 버렸을 정도였다.

    하지만 펠리시아에게 내 물건을 다시 삽입할 여유는 없었다.

    결국 펠리시아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음부를 내 물건의 봉 부분에 맞대고 밀어서 물건이 내 배에 밀착하도록 눕힌 다음, 그 위에 음부를 대고 걸터앉아서 천천히 허리를 흔드는 식으로 자극을 해주는 게 전부였다.

    뭐, 이것도 자극을 해주기 위한 목적보다는, 자신이 느끼고 있는 절정을 더 길고 진하게 느낄 수 있도록 본능적으로 허리를 움직인다는 느낌이었지만.

    아무튼 그렇게 펠리시아가 내 물건 위에 걸터앉아서 허리를 앞뒤로 흔들자, 아까 둘의 입술 압박으로도 미처 다 빠져나오지 않았고 있었던 정액이 물건 끝에서 또 뭉글뭉글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샌가 펠리시아의 등 뒤, 그러니까 내 배 위쪽으로 자리를 옮긴 실비아가 내 물건 끝에 입술을 맞대고 정액을 할짝할짝 핥아 먹어 줬다.

    < 던전에서 성자가 하는 일 914화 > 끝

    ⓒ CurtainCall#p5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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