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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872화 (856/1,205)
  • < 던전에서 성자가 하는 일 872화 >

    "하으읏······!"

    할짝. 하고 내 물건 아래쪽에 누님의 말랑말랑한 혀가 닿았다고 생각한 순간, 누님은 한차례 몸을 바르르 떨면서 녹아내릴 것 같이 달콤한 콧소리를 흘렸다.

    "후읍······. 하아아아······."

    원래부터 물건을 가까이 들이밀고 있기는 했지만, 혀가 닿을 정도로 얼굴을 가까이 가져온 만큼 코도 더 가까이 붙게 됐기 때문이겠지.

    누님은 내 물건 아래쪽 심지에 혀를 가만히 가져다 대기만 하고 움직일 생각을 하지 못한 채, 호흡을 한 번 크게 들이마시고는 마치 탄성을 내뱉는 것처럼 길게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이번에는 킁킁하고 귀엽게 콧방울을 움직이시면서 아예 대놓고 냄새를 맡으시더니, 다시 한번 크게 탄식과 같은 숨을 내뱉는 레이첼 누님.

    그런 누님의 모습을 보고, 나는 또 장난기가 슬슬 올라오기 시작했다.

    누님. 이런 걸 좋아하는 모습을 내게 보이는 건 부끄러워하지 않았었나요?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로 황홀해하고 있다는 건가요?

    그런 말이 목구멍 근처까지 차올랐지만, 레이첼 누님의 이 황홀한 표정을 그런 장난으로 깨버리는 건 미안하니까.

    나는 장난기를 꾹 누르고, 누님의 풀어 헤쳐져 있는 긴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기로 했다.

    "아, 앗! 우, 우후훗? 아음. 쪽."

    하지만 그런 내 노력이 무색하게도, 누님은 자신의 머리에 닿는 내 손의 감촉에 퍼뜩 정신이 들어버린 모양이었다.

    자신이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지 깨닫고는, 보는 사람이 다 어색해지는 미소를 지으시는 레이첼 누님.

    그리고 누님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혀를 움직여 내 물건을 할짝할짝 핥기 시작했다.

    하지만 레이첼. 그렇게 떨리는 눈으로 제 얼굴을 엿보시면서 아무 일 없었던 척해봤자, 의미가 없지 않아?

    "아음······할짝. 흐읍······하아앙······."

    게다가 혀를 움직여 내 물건을 맛보면 맛볼수록 또 머리가 멍해지는 건지, 누님은 빠져든 것 같은 표정으로 중간 중간 달콤한 신음을 흘리며 내 물건 아래쪽을 할짝할짝 핥아줬다.

    "음······. 쪽. 쪽."

    그렇게 뿌리 부분부터 위쪽까지. 물건 아래의 심지를 타고 쭉 위로 올라가며 혀를 움직여 할짝할짝 내 물건을 자극해준 누님은, 이번에는 귀두 아래쪽. 봉 부분과 귀두의 경계선에 쪽쪽하고 키스 세례를 퍼부어주기 시작했다.

    사실 입술만 가져다 대는 키스 세례가 쾌감이 크거나 한 건 아니었다. 오히려 물건 자체에 느껴지는 쾌감은 없다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약했다.

    하지만 그렇게 키스해주는 모습이 마치 커다란 내 물건에 푹 빠져든 모습처럼 보여서, 남자의 정복심을 이 이상 없을 정도로 충족시켜 주셨다.

    물론 누님이 이렇게 황홀하기 그지없는 표정을 짓고 계시는 건 그 취향 때문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말이야.

    그래도 평소에는 이지적인 커리어 우먼 누님이 이렇게 내 물건이 사랑스러워 어찌할 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키스해주고 있는 모습이 내 눈앞에 펼쳐져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까.

    "음쭙······으음? 아읍······!"

    아무튼 그렇게 내 물건에 키스해주고 계시는 누님의 모습에 흡족해하면서, 나는 물건을 잡고 지그시 아래로 눌러서 누님의 입술에 내 물건을 꾹 눌렀다.

    입술을 붙였다 떼었다 하면서 키스 세례를 퍼부어주던 누님은 갑자기 그렇게 입술에 물건이 눌리자 의아한 표정으로 살짝 날 올려봤다가, 또 자신이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자각했다는 듯 얼굴을 새빨갛게 붉혔다.

    "엄청 좋았어."

    "그, 그어니······."

    하지만 내가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그렇게 말해주자, 누님은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대답해줬다.

    뭐, 여전히 새빨개진 얼굴색은 변함이 없어서, 전혀 침착해 보이지 않았지만.

    "아읏······! 아······."

    아무튼 나는 그렇게 누님의 머리를 몇 차례 쓰다듬어준 다음, 일부러 누님의 긴 귀를 살짝 스치고 지나가며 그 목 뒤로 넣었다.

    그것만으로 내가 뭘 하려는 건지 이해한 듯, 귀에 스친 내 손에 살짝 몸을 떤 누님은 상체를 일으켜서 베개 뒤에 비스듬하게 등을 기대고 반쯤 드러눕듯 앉았다.

    그리고 나도 몸을 살짝 일으키며 각도를 바꿔서 누님의 입술을 누르는 부위를 귀두 뒤쪽에서 끝쪽으로 바꿔주자, 누님의 다물어져 있던 누님의 입술이 내 귀두 모양에 맞춰 천천히 벌어지며 내 물건을 입안으로 서서히 받아들여 줬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전부 넣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애초에 내 물건을 전부 넣으려면 입뿐만이 아니라 목구멍까지 써야 가능한데, 누님은 아직 입으로 하는 것에 그렇게까지 숙달되지도 않으셨고, 무엇보다 각도도 좋지 않았다.

    누님이 살짝 몸을 일으켰다고는 하지만 그뿐이었고, 나도 무릎으로 선 채 침대의 헤드 보드 위쪽 벽에 한 손을 짚고 거의 벽에 달라붙어 있는 것 같은 자세였으니까.

    "아음······쪽. 츄르르릅."

    그래서 허리를 움직여 봐도 귀두하고도 살짝 더 정도밖에 입안에 들락날락할 수 없었지만, 누님은 대신 그 부분만이라도 최고로 기분 좋게 해주겠다는 듯 눈을 치켜떠서 날 올려다보며 입안을 진공상태로 만들어 내 물건을 강하게 빨아왔다.

    누님과 어울리지 않는 조금 천박한 얼굴로 물건을 강하게 빠는 그 모습에 흥분한 나는, 그 목 뒤를 받쳤던 손을 누님의 머리 위로 올리고 허리를 앞뒤로 흔들흔들 흔들었다.

    누님의 입안은 진공상태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그 입술 역시도 동그랗게 오므라져서 내 물건에 완벽하게 밀착해있었고, 그렇다 보니 이렇게 허리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쾌감이 내 물건에 전해져왔다.

    게다가 입안에서는 누님이 열심히 혀를 움직여서 내 귀두를 간질여주고 있기까지 했으니, 내 사정감이 몰려오는 것도 금방이었다.

    "레이첼. 한 번 쌀게."

    내가 그렇게 말하기 전부터 누님은 입안에서 움찔움찔 떨리는 내 물건의 감촉으로 곧 사정할 거라는 걸 알았는지, 입술에 더욱 힘을 줘서 내 물건을 꽉 붙들어주고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전부 입으로 받아내 줄 테니까 언제든 싸도 괜찮아.

    누님은 눈으로 그렇게 말하고 있었지만, 미안하게도 난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다.

    "레이첼!"

    "응아음! 쪽! 헷?! 아, 잠······꺄앗!"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어서 마지막 순간까지 쾌감을 얻은 다음, 나는 누님의 입안에서 물건을 뽑았다.

    누님은 자신이 꽉 물어주지 않아서 빠진 건 줄 알았는지 당황해서 혀까지 내밀며 내 물건을 다시 입에 넣으려고 했지만, 나는 살짝 허리를 뒤로 빼서 누님의 입을 피하고는 스스로 물건을 잡고 흔들며 그대로 누님의 얼굴에 사정을 해버렸다.

    "아읏······아아······흐읏······읏······!"

    내 물건에 뿜어져 나온 정액이 자신의 얼굴에 닿는 순간 눈을 감고 모든 움직임을 멈춰버린 누님은, 듣는 것만으로도 물건에 자극이 오는 것 같은 달콤한 신음을 흘렸다.

    그리고는 내 사정이 전부 끝날 때까지 몸을 바르르 떨면서 그 단정한 얼굴로 내 정액을 모조리 받아줬다.

    "하읏······흣······구······원아아······."

    아니. 내 사정이 전부 끝나고도, 누님의 몸은 계속해서 떨렸다. 마치 뭔가를 참는 것처럼.

    내 정액에 얼굴이 범벅된 누님은 한쪽 눈만을 간신히 떠서 날 올려다보며, 애원하는 것 같은 목소리로 날 불렀다.

    냄새 페티시를 가지고 있는 누님이, 정액으로 얼굴이 범벅된 지금 이 상황을 견딜 수 있을 리가 없겠지.

    지금 이렇게 몸을 떨고 있는 것도, 아마 필사적으로 절정을 참고 있기 때문일 거다.

    이것만으로 절정에 달해버리는 모습을 내게 보여주는 건 부끄럽다든가 하는 이유로.

    아마 당장에라도 삽입하고 싶으신 거겠지.

    일단 삽입하고 나서 절정에 달하면, 그것만으로도 변명의 여지는 생기는 거니까.

    "응. 예뻐. 레이첼."

    그걸 다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일부러 레이첼에게 그렇게 속삭여주며 엄지로 그 얼굴에 묻은 정액을 건져서 그 입 안에 밀어 넣어 줬다.

    "흐읏······흐읍······하음······응긋······흐으읏······!"

    누님은 처음에는 입술을 꾹 다물어서 입안에 정액이 들어오는 걸 거부하려고 했지만, 이런 상황에서 누님이 끝까지 거부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결국 누님의 입술은 천천히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사이로 파고든 내 엄지가 정액을 안으로 넣고 혀 위에 문질러주기까지 하자, 결국 누님은 내 정액을 꿀꺽꿀꺽 삼키며 몸을 바르르 떨었다.

    "흐아앗······하앗······하앗······구······으으응······언아아······."

    그런 과정이 몇 차례 반복되면서 누님은 결국 얼굴로 받아냈던 내 정액을 전부 마시게 됐고, 누님은 이제 부끄러움도 있고 완전히 풀어진 표정으로 입을 멍하니 벌리고 살짝 혀를 내밀며 거친 숨만을 내뱉었다.

    뭐, 어떻게든 절정만큼은 참아낸 모양이었지만.

    하지만 부끄러움 같은 감정을 떠올릴 여유도 없이 녹아내린 지금의 누님이 이런 걸로 절정하는 게 부끄러워서 절정을 참았을 리는 없다.

    이렇게 눈동자가 풀리고, 타액조차 삼킬 여유가 없어서 살짝 내밀어 진 혀끝에서부터 그 커다란 가슴 위로 타액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 걸 신경조차 못 쓰고 있는 지금의 레이첼 누님이 말이다.

    그저 단순히 녹아내리기 직전까지 절정을 참고 있었으니, 무의식적으로 계속해서 참고 있는 것뿐이겠지.

    다시 말해서, 조금만 더 밀어붙이면 누님은 간단히 절정에 달해버릴 거라는 얘기였다.

    하지만 아까도 말했다시피, 얼굴에 싼 정액은 이미 누님이 전부 삼켜버려서 남아있는 게 없었다.

    이왕이면 삽입 전에 누님의 페티시만을 자극해서 한 번 느끼게 하고 싶은데 말이야.

    "자."

    "크흐읏······아아······읏······헤아아······."

    그렇게 생각하면서 다시 누님의 얼굴에 빳빳하게 선 물건을 들이밀자, 누님이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가 또다시 헤 하고 입을 벌렸다.

    한 번 사정해서 냄새가 더욱 진해졌을 테니까 어쩌면 하고 생각했지만, 역시 이 정도로는 절정까지 느끼게 하기엔 살짝 부족한 모양이었다.

    그러면······.

    "응하아······?"

    나는 누님의 벌어진 입. 그리고 그 사이에 귀엽게 살짝 내밀어져 있는 혀 위에 내 귀두를 살짝 올리고는, 자신의 손으로 물건 뿌리 부분을 강하게 움켜쥐고 아래에서부터 위로 쭉 밀어 올렸다. 마치 치약을 짜는 것 같은 감각으로.

    그러자 물건 안쪽에 조금 남아있던 정액이 새어나와서 누님의 혀 위로 떨어졌고.

    "흐으응읏?!"

    결국 누님은 지금까지 버틴 보람도 없이 그 마지막 정액 한 방울을 버티지 못하고 두 다리를 파닥파닥 움직여서 이불을 걷어차며 그대로 절정에 달해버리고 말았다.

    "하아······하아······음······쪽. 흐읏······하아······하아······."

    끝내 절정에 달해버린 누님은, 완전히 탈력한 듯 몸을 축 늘어뜨리고는 멍한 눈으로 날 올려다보며 가만히 숨만 헐떡이게 됐다.

    중간 중간 숨을 삼키며 입술을 다물 때 여전히 그 혀 위에 얹어져 있는 내 귀두를 입술로 어루만져주게 되어서, 그때마다 또 한 번 가볍게 몸을 떠는 것 말고는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 누님.

    이 누님이 평소에 길드에서 커리어 우먼 티를 물씬 풍기는 그 누님과 동일인물이라니.

    아니. 굳이 거기까지 갈 것도 없이, 아까 나랑 알콩달콩 떠들면서 경험 풍부한 척을 하던 그 누님이라니.

    "기분 좋았어?"

    "하읏······기부응······저아······응흐읏······."

    내가 그 뺨을 살살 쓰다듬으면서 물어보자, 누님은 완전히 풀어진 혀를 어떻게든 움직여서 내 말에 대답해줬다.

    그런 누님이 너무 귀여워서, 나는 그 긴 귀로 손을 뻗어 귓바퀴를 손끝으로 부드럽게 비벼주고는, 그 귓가에 입을 가져가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여줬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 했어."

    "흐읏······!"

    실제로 아직 삽입조차 하지 않은 거니까.

    아직 시작조차 안 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전율한 건지, 아니면 민감한 귀를 간질이는 내 숨결에 반응한 것뿐인지, 누님은 또 한 번 가볍게 몸을 떨었다.

    "매번 레이첼이 나한테 이벤트를 해줬으니까. 오늘은 내가 레이첼한테 천국을 보여줄게."

    "응읍······아응······흐읏······."

    그렇게 말하며 레이첼의 턱을 붙잡아 고개를 위로 향하게 하고 위에서 혀를 내밀어 혀끝으로 타액을 흘려주자, 레이첼도 살짝 혀를 내밀어서 내 타액을 받아 마셔줬다.

    그러면서 또다시 숨이 거칠어지는 레이첼의 다리를 살짝 양옆으로 벌리자, 거기에는 아까와 달리 젖을 대로 젖어서 흥건해진 누님의 속옷이 보였다.

    누님의 평소 이미지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진한 빨간색의 섹시한 속옷.

    그 진한 색 때문에 안쪽이 비쳐 보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 흠뻑 젖은 나머지 속옷이 누님의 음부에 찰싹 달라붙어서 그 음부의 형태를 완전히 알 수 있는 모습이 되어있었다.

    "으으응?! 흐으읏?!"

    나는 애액으로 끈적하게 달라붙은 그 속옷을 살며시 벗겨내고는, 누님의 입술에 입을 맞추며 그대로 드러난 그 음부의 틈에 자신의 물건을 밀어 넣었다.

    < 던전에서 성자가 하는 일 872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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