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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529화 (51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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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그때와는 다른

    반대쪽 팬티 라인으로 이동한 손은, 다시 그 라인을 따라 천천히 내려갔다.

    사라는 들썩들썩 허리를 움직이면서 어떻게든 내 손을 자신의 음부 쪽으로 유도하려 했지만, 물론 나는 아직 음부를 만질 생각이 없었다.

    나는 사라의 기대를 저버리고 탄력 있는 허벅지에 손가락이 잠길 정도로 꽉 눌러서 팬티의 라인을 따라 손가락을 내렸다.

    "아응…흐읏…!"

    내 손 끝이 미약하게나마 음부 옆의 도톰한 살을 스치자, 사라는 안타깝기 그지없는 달뜬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나는 흥분으로 새빨갛게 물든 사라의 얼굴을 마치 재미있는 구경을 한다는 듯이 빙글빙글 웃으며 쳐다봤지만, 사라는 내 표정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눈동자가 살짝 풀린 걸 보니, 아무래도 사라는 이제 내 표정을 신경 쓸 여유가 그다지 없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래선 재미가 없다. 괴롭히는 맛도 나지 않고 말이다.

    이미지 플레이라고는 하나, 주목적은 어디까지나 사라를 괴롭…혼내주는 것에 있으니까.

    나는 허벅지와 가슴을 주무르는 손에 다시 한 번 힘을 꽉 줘서 그 탄력 있는 몸을 음미하고는, 스스로의 얼굴을 천천히 사라의 얼굴로 접근시켰다.

    "하앗…아아…아…."

    그러자 사라는 멍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더니, 천천히 입을 벌리고는 혀를 내밀어 내 키스를 받아주려고 했다.

    그리고 사라의 혀와 내 입술 사이의 거리가 채 1센티미터도 남지 않았을 지근거리에서 나는 얼굴을 멈추고는 빙긋 웃어보였다.

    그리고 사라의 가슴을 다시 한 번 우악스럽게 한 번 움켜쥐었다 떼고는, 그 손으로 사라의 내밀어진 혀를 붙잡았다.

    "으응…애으에…?"

    내 엄지와 검지로 혀가 붙잡힌 사라는, 멍한 얼굴로 제대로 발음도 하지 못하고 귀여운 소리를 냈다.

    야. 이렇게까지 했는데 그런 귀여운 반응을 보이면 안 되지.

    "뭐냐. 이 혀는. 설마 고고한 용사님께선 이 음마와 키스라도 하고 싶으신 건가?"

    "읏…! 우, 우가…!"

    내가 그렇게 말하자, 사라의 멍한 눈동자에 겨우 초점이 맞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마치 굴욕이라는 듯 외치는 사라였지만, 여전히 내 손가락에 혀가 잡혀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발음은 되지 않았다.

    우가라니. 귀엽잖아. 아마 ‘누가!’ 라고 말하고 싶었던 거겠지만 말이야.

    게다가 스스로 생각해도 부끄럽기는 한 건지, 그렇게 말로는 부정하면서도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고 시선은 내게 맞추지 못하는 사라였다.

    얼굴이 이렇게 지근거리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필사적으로 시선을 피하는 사라는 상당히 귀여웠다.

    물론 그런 생각은 겉으로 전혀 드러내지 않고, 나는 사라를 계속해서 질타했지만 말이다.

    "설마 아니라고 할 셈인가? 그럼 이건 대체 뭐지?"

    "우아…흣…!"

    내가 손가락으로 집은 사라의 혀를 가지고 놀 듯 위아래로 움직이자 사라가 조금 얼빠지게 들릴 정도로 귀여운 소리를 내고는 다시 한 번 굴욕적이란 표정을 지었다.

    이 표정은 진짜로 굴욕적인 표정이다. 음마에게 농락당하는 용사를 연기하는 게 아니라 말이다.

    "이, 이거언…한사덕으로…!"

    "반사적? 즉, 그런 말인가? 겉으로는 그렇게 고고한 척 하던 용사님이, 실은 남자가 얼굴을 가져다대면 아무한테나 혀를 내밀면서 키스를 바라는 음란한 변태였다는 건가? 응?"

    "아, 아이…흐읏…흑…."

    내가 신이 나서 사라를 매도하자, 사라는 분을 참지 못하겠는지 눈가에 살짝 눈물이 고였다.

    야. 그러니까 연기에 너무 몰입하지 말라고.

    아니. 이런 부분이 있으니까 얘랑 이런 플레이를 즐기는 거긴 하지만 말이야.

    아무튼 혼내준다고 해도 성적인 의미로 혼내준다는 거였지 이런 식으로 울릴 생각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나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로 했다.

    우선 붙잡고 있던 혀를 해방시켜주고, 그 손을 다시 가슴으로 이동시켰다.

    손가락에 묻은 사라의 타액을 그 가슴을 돌기 부분에 바르듯 비벼주자, 얇은 상의가 투명하게 젖으면서 사라의 예쁜 핑크빛 유두가 비쳐 보이기 시작했다.

    "하응! 흐읏! 큭!"

    아무리 얇다고는 해도 젖은 옷감이 민감한 부분을 스치는 감각은 역시나 과한 자극을 선사해주는 건지, 사라의 입에서는 반사적으로 신음 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반사적이라고 한다면, 대체 이건 뭐지?"

    "흐으응!"

    그런 사라를 매도하는 태도를 유지하면서, 나는 허벅지를 주무르던 손을 움직여 기습적으로 사라의 음부부분에 손을 가져다댔다.

    바지 위로 어루만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연히 느껴질 정도로 사라의 그곳은 이미 습기가 차 있었다.

    "흐읏…! 그, 그건 아냐! 아히이잇!"

    필사적으로 부정하는 사라였지만, 내가 음부 위를 어루만지는 손을 진동하듯 움직이자 섹시한 신음소리를 흘리며 마치 더 해달라는 듯 두 허벅지로 내 손을 꽉 붙잡아왔다.

    손끝에 닿은 사라의 바지가 점점 더 젖은 면적을 넓혀가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대로 가면 아마 순조롭게 절정까지 달하게 되겠지.

    하지만 그래선 재미가 없다.

    나는 오랜만에 사라에게 절정 속박을 걸기로 했다.

    "아니라면서 왜 여긴 점점 더 젖어가는 거지? 응?"

    "아니. 아니야…으으응!"

    물론 아직 절정을 느낄 정도는 되지 못한 사라는 자신에게 절정 속박이 걸렸다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한 채로, 필사적으로 내 말을 부정하기만 할뿐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말뿐인 부정을 하는 것도 그다지 오래가지는 않았다.

    내가 바지와 속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직접 음부를 만지자, 사라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신음성을 흘리기만 했다.

    "흐으으읏!"

    그런 사라를 만족스런 눈으로 바라보며, 나는 손 전체로 사라의 음부를 덮듯이 감싸고는 손을 격렬하게 진동시켰다.

    사라의 음부에서 애액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며, 진동하는 내 손에 의해 질척질척한 소리를 냈다.

    내 귀에도 이렇게 명확하게 들리는 거다.

    나보다 훨씬 귀가 좋은 사라 역시도 당연히 들리고 있겠지.

    "이 소리는 대체 뭐지? 응? 고고한 척 하던 용사씨. 어디 한 번 설명해보시지?"

    "크흣! 아니야앙…흐응…아, 아니히잉! 흐…으읍! 읍!"

    하지만 사라도 끈질기게 부정했다.

    이미 쾌락으로 인해 정신이 반쯤 없는 상황인데도 이러는 걸 보니, 연기를 의식하고 이러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내 괴롭히는 것 같은 말투에 반사적으로 부정하고 있는 것뿐인 모양이었다.

    나는 그런 사라의 입을 틀어막듯이 이번엔 제대로 키스를 했다.

    내 혀가 사라의 입 안으로 침입하자, 사라도 혀를 내밀면서 그에 응해줬다.

    내 입안으로 들어온 그 혀를 살짝 깨물기도 하고, 혀로 문지르기도 하고, 빨기도 하면서 자극하자, 사라의 눈의 초점이 완전히 맞지 않게 되어버렸다.

    "응…헤아…헤에…."

    사라의 눈이 완전히 풀어진 걸 보고 살며시 입을 떼자, 사라는 마치 가지 말라고 말하듯 혀를 끝까지 내밀며 키스가 끝나는 걸 안타까워했다.

    게다가 안타깝다는 듯이 움직이는 건 혀뿐만이 아니었다.

    음부를 감싸듯 덮고 있는 손도, 비록 진동은 하고 있다지만 손가락이 음부 안쪽에 전혀 들어오지 않자 애가 탄 모양이다.

    사라는 허리를 띄우고는 어떻게든 자기 음부를 조금이라도 내 손에 더 밀착시키려고 하듯이 밀어붙여왔다.

    물론 나는 그런 사라의 행동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겉 표면에 진동으로 자극만 가했지만 말이다.

    "어디 더 부정해보시지? 용사님."

    "하앗…하앗…이, 이제…응읏…그만 됐어…."

    내가 다시 한 번 놀리듯 말하자, 사라가 멍한 표정으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응? 뭐라고?"

    "이제 그만 됐어! 빨리 해줘!"

    그렇게 외치는 사라를 보면서, 나는 커다란 희열을 느꼈다.

    마치 드디어 고고한 용사를 쾌락으로 굴복시킨 것 같은 달성감과 함께 말이다.

    아마 사라의 말뜻은 그게 아니겠지만 말이다.

    사라는 그냥 연기는 그만 됐고 이제 제대로 해달라는 뜻으로 말한 거겠지.

    하지만 난 나 좋을 대로 해석하기로 했다.

    "우리 용사님은 대체 뭘 해달라는 거지? 난 잘 모르겠군."

    "읏…! 이, 이씨! 넣어달라고!"

    쾌감에 눈이 돌아간 사라는 이제 더 이상 부끄러워하고 있을 여유가 없는 건지, 마치 화내듯이 그렇게 외쳤다.

    하지만 이건 아까 전에 날 놀렸던 벌이니까 말이야.

    이대로 끝낼 생각은 전혀 없다고.

    "뭘 넣어달라는 거지? 좀 더 확실히 말해보는 게 어때? 용사님은 이런 것까지 알려주지 않으면 제대로 의사 표현도 못 하는 건가?"

    "으으읏!"

    사라 입장에선 이미지 플레이는 진즉에 때려 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던진 내 말에는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뭐, 고고한 용사님 역할이 아니라 그냥 본래 사라라도 이런 말을 할 성격은 아니니까 말이다.

    "그러니까 이걸! 여기에! …에? 왜, 왜애?"

    결국 사라는 직접 말로 표현하기는 부끄러웠는지, 내 고간과 자신의 고간을 번갈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몸으로 의사표현을 했다.

    하지만 이내 위화감을 눈치 챘는지, 말도 안 된다는 표정으로 다시 한 번 내 고간을 손가락으로 콕 찍었다.

    그리고는 속눈썹을 한 차례 파르르 떨더니, 내 물건을 덥석 움켜쥐고는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날 쳐다봤다.

    그도 그럴 게, 일부러 죽여 놓고 있었거든.

    "과연. 용사님은 음마의 이게 필요하신 건가. 하지만 이걸 어쩌나. 이쪽은 아직 준비가 안 돼서 말이야. 정 급하시면, 준비를 조금 도와주는 게 어때?"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바지와 속옷을 한꺼번에 잡아서 벗어던지고는, 침대 위에 서서 고간을 사라의 얼굴 가까이로 내밀었다.

    평소라면 별 거부감 없이 입으로 해주는 사라였지만, 내가 저런 말을 하자 입으로 해주는 게 괜스레 더 부끄러워진 모양이었다.

    사라는 떨리는 눈으로 내 물건을 바라본 채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했다.

    "왜 그러는 거지? 급한 거 아니었나? 안 세우면 계속 그 상태 그대로라고."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축 처져있는 물건을 사라의 입술에 닿을 정도로 가까이 밀어붙였다.

    그리고는 한쪽 발을 사라의 다리 사이에 이동시킨 후, 발끝으로 사라의 음부를 거칠게 자극했다.

    "으읏! 큭! 하음! 음! 쪽!"

    결국 그 공격에 참을 수 없어진 사라는, 내 물건을 덥석 물고는 그 어느 때보다 정열적으로 빨기 시작했다.

    빨리 세워서 박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 보이는 그 표정은 평소의 쿨한 표정과 대비되어 더더욱 음란하게 보였다.

    "좋아. 좋아. 잘 하고 있어. 용사님의 입으로 하는 게 의외로 능숙하군. 혹시 많이 해본 건가?"

    내가 그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면서 비꼬듯 말하자, 사라는 순간 눈을 치켜뜨면서 날 노려봤다.

    하지만 입으로 내 물건을 문 채로 그런 표정을 지어봤자, 내 정복욕만 자극할 뿐이었다.

    "푸하아…하앗…하앗…됐지! 이제 빨리…!"

    그리고 내 물건이 커지자마자, 사라는 곧장 입을 떼고는 재촉하듯이 그렇게 외쳤다.

    아무리 굴욕적이더라도, 지금은 일단 달아오른 몸을 어떻게든 하는 게 우선인 모양이었다.

    뭐, 지금은 발가락으로만 자극하고 있지만, 절정을 느끼지 않는 한 지금까지 받아온 내 스킬의 영향이 계속 몸 안을 맴돌고 있을 테니까 말이다.

    "급하신 모양이군. 좋아. 그럼 뒤로 돈 다음 넣어줬으면 하는 곳을 스스로 벌려봐."

    "뭐, 뭐어! 야! 그렇게까지…!"

    자기가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내가 여전히 연기를 하면서 명령하자 과연 사라도 화가 난 모양이었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건 아까 전에 날 놀렸던 걸 벌하기 위해 하는 플레이니까.

    "아깐 제대로 입으로 말도 못하고 손가락으로 바지 위를 가리키기만 했을 뿐이잖아. 미안하지만 제대로 알려주지 않으면 난 잘 모르거든. 음란한 용사님과는 다르게 순수한 몸인지라 말이지."

    "큭! 이, 이게 진짜…."

    내 말에, 사라는 오늘 최대의 굴욕이란 표정을 지었다.

    야. 내가 순수하단 말에 제일 큰 반응을 보이는 건 이상하지 않냐?!

    아무튼 사라도 내 명령대로 하지 않는 한 삽입은 없을 거라고 이해했는지, 내 말대로 뒤로 돌아서 상체를 침대에 밀착시킨 채 엉덩이를 들어 올리고는 두 손으로 자신의 탄력 있는 엉덩이를 잡아 옆으로 벌렸다.

    "호오. 과연. 거기에 넣어달라는 얘기였나. 칠칠맞지 못하게 침을 줄줄 흘리고 있기는 하군. 그렇게 넣어줬으면 하는 건가?"

    "크윽!"

    사라는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자기가 이렇게까지 했으니, 더 대답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뭐, 지금은 대답을 원한 게 아니었으니까 별로 상관없지만.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늦었네요. 퇴근하고 침대에 잠깐 누웠다가 잠들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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