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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286화 (27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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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뢰 준비

    도톰한 음순은 레이아의 입술만큼이나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워서, 이건 이거대로 꽤나 키스할 맛이 났다.

    입술로는 도톰한 음순의 감촉을 맛보면서 혀를 내밀어 그 틈사이로 집어넣자, 골짜기 사이에서 달콤한 꿀물이 흐르는 게 느껴졌다.

    아까 서로 씻어주기는 했지만, 오늘은 훈련이니 뭐니 이유 붙이지 않고 그냥 씻기만 했다.

    뭐, 가슴을 조금 오래 주물럭거린 걸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제대로 애무를 하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애액이 흘러나오고 있다는 건, 레이아 역시도 지금의 이 상황에 제법 흥분하고 있다는 거겠지.

    "흐으으응!"

    고양이가 접시에 담긴 물을 핥아먹듯이 레이아의 계속에서 흘러나오는 꿀물을 혀로 낼름낼름 핥자, 레이아가 다리를 꽉 조이면서 양손으로 내 머리를 붙잡고 자신의 음부에 더 밀착시키려는 듯이 꽉 끌어안았다.

    조금 숨이 막혔지만, 그 이상으로 부드러운 레이아의 살결에 파묻혀서 행복하다.

    다만, 레이아는 지금 아슬아슬하게 욕조에 걸터앉아있는 상태다.

    내 머리를 꽉 끌어안으면서 상체도 앞으로 기울어진 덕분에, 하마터면 그대로 고꾸라질 뻔했다.

    내가 허리를 붙잡고 있지 않았다면 큰일 날 뻔했어.

    "꺄아악!"

    나는 레이아의 허리를 단단히 붙잡고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레이아는 내 위에 거꾸로 목마를 탄 자세가 되어서 꽤나 당황했는지, 내 머리를 온 몸으로 감싸왔다.

    정수리에 닿는 거대한 가슴의 존재감이 장난 아니다.

    시야는 레이아에게 가려져서 보이지 않았지만, 게임 시스템 창은 그런 것과 상관없이 보이니 아무 문제없다.

    나는 맵에 의지해서 침대 쪽으로 다가가, 인벤토리에서 수건을 꺼내 침대에 깔고는 레이아를 그 위에 눕혔다.

    레이아는 침대에 누워서야 겨우 놀란 게 조금 진정됐는지, 다리에 힘을 풀고 내 머리를 해방시켜줬다.

    "정말. 구원씨. 놀랐잖아요."

    내가 고개를 들고 정상위 자세처럼 레이아에게 다가가자, 레이아가 꼬리를 이용해서 내 가슴을 가볍게 찰싹 때리며 말했다.

    "미안. 미안. 계속 욕조에서 하기엔 위험할 것 같아서."

    나는 웃으며 대답하고, 늘씬하게 뻗은 레이아의 한쪽 다리를 붙잡아서 다시 내 어깨 위로 걸치게 만들었다.

    그리고 나머지 다리는 종아리를 붙잡고, 그 핑크빛으로 상기된 예쁜 발끝에 키스를 해줬다.

    "구, 구원씨! 더러워요!"

    "괜찮아. 레이아의 몸에 더러운 부분 같은 건 없어."

    "하, 하지만…."

    "괜찮다니까. 오늘은 입으로 잔뜩 해줬으면 하는 거지?"

    레이아는 화들짝 놀라서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나는 안심시켜주면서 레이아의 발가락을 입안에 넣고 빨았다.

    거짓말을 한 게 아니다. 정말로 더럽지 않다고 생각한다.

    발 냄새는커녕 방금 씻은 덕분인지 은은한 비누향이 나고, 발톱도 가지런하게 잘라져서 발가락이 맨들맨들 광채가 나는 것이 정말로 예뻐 보였다.

    난 딱히 발에 페티쉬가 있는 건 아닌데 말이야.

    그런 내가 발을 보고 예쁘다고 생각하게 되다니, 역시 레이아는 온몸이 다 예쁘다니까.

    "흐으읏! 아, 안 돼요…으읏! 저, 정말로…히읏!"

    혀를 내밀어서 발가락 사이를 핥아주자, 레이아가 어쩔 줄 모르겠단 표정으로 상반신을 비틀면서 신음했다.

    그에 따라 거대한 가슴이 출렁출렁 움직이면서, 박력이 장난 아니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말이야, 누워서도 저 크기는 진짜 사기 아니냐?

    잠깐 동안 발을 빨아주다가, 나는 키스를 하면서 레이아의 다리를 타고 아래로 내려갔다.

    발, 종아리, 허벅지. 군데군데 마킹을 하듯이 키스 마크를 남기면서 점점 아래로 내려가서, 이제는 음부에 닿을 차례.

    나는 굳이 음부에 닿지 않고 고개를 조금 들어서 아랫배에 키스 마크를 남겼다.

    "으읏! 구, 구원씨이!"

    레이아는 안타까운 듯, 조금 토라진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불렀다.

    레이아가 이런 목소리를 내다니.

    눈이나 꼬리를 봐선 아직 구미호 상태가 되지는 않은 것 같지만, 그렇게 되기 직전인 걸까?

    성욕을 참기 힘들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아까 레이아가 한 말을 잘 기억하고 있었다.

    만약 레이아가 구미호가 되어 리드를 하려고 해도, 무시하고 내가 리드해달라는 말말이다.

    그러니까 나는 음부는 전혀 닿지 않은 채로, 다시 한 번 이번엔 반대쪽 허벅지에 키스를 했다.

    이건 결코 내가 괴롭히는 걸 좋아해서 그런 게 아냐.

    그저 레이아가 해달라는 대로 해주는 것 뿐이지.

    우리 천사님을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괴롭힐 수 있다는 상황에 흥분하는 게 절대 아냐.

    "흐읏! 거, 거기 말고요!"

    레이아는 더는 못 참겠는지, 손을 뻗어 내 머리를 붙잡고 아래로 누르려고 했다.

    하지만 레이아의 힘으로 아무리 날 눌러봤자, 내가 꿈쩍도 할 리가 없었다.

    나는 레이아가 애태워하는 표정을 힐끔힐끔 곁눈질로 쳐다보면서, 계속해서 음부 주변에만 키스를 해나갔다.

    그러자 레이아는 다음 행동에 나섰다.

    다리로 내 머리를 감싸고, 허리를 들어서 음부를 내 얼굴에 밀착시켜온 거다.

    하지만 나는 입을 굳게 다물고 전혀 애무를 해주지 않았다.

    "구, 구원씨! 흐읏! 제, 제발!"

    레이아는 안타까워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허리를 움직여서 음부를 내 입술에 비벼왔다.

    솔직히 그 음란한 행동에 내 하반신은 벌써부터 폭발하기 직전이었지만, 나는 애써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이, 입으로…!"

    "입으로?"

    "빠, 빨아주세요! 흐으읏!"

    레이아는 그렇게 외치고는 부끄럽다는 듯이 양손으로 얼굴을 가려버렸다.

    머리위로 뾰족 솟은 귀도 부끄럽다는 듯이 앞으로 접혀있어서, 음란하게 음부를 밀어붙여오는 허리의 움직임과 그 귀여움의 갭이 심장을 직격했다.

    나는 레이아의 허리를 접어 올려 직각상태가 되게 하여서, 레이아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상태로 만들었다.

    그리고는 얼굴을 가리고 있는 레이아의 양손을 붙잡고 억지로 떨어지게 만들었다.

    "왜 가리는 거야? 나한테 좀 더 레이아의 예쁜 얼굴을 보여줘."

    "아, 안돼요! 부끄러워요!"

    레이아는 얼굴이 드러나자 두눈을 꼭 감고는 새빨개진 얼굴을 좌우로 도리도리 흔들었다.

    자세 상 자신의 음부 너머로 내 얼굴이 보이고 있는 상황이니, 더욱더 얼굴 마주치기 부끄럽겠지.

    하지만 내가 손을 뻗어서 그 얼굴을 고정시키자, 살짝 물기 어린 눈동자로 날 쳐다보면서 중얼거렸다.

    "오늘 구원씨는 왠지 짓궂어요."

    "그래서 싫어졌어?"

    "아뇨. 제가 구원씨를 싫어하게 될 일은 절대 없을 거예요."

    아, 아무리 부끄러워도 역시 그런 건 확실히 말하는구나.

    "고마워. 나도 마찬가지야. 그럼 상으로…."

    나는 레이아의 대답에 마음이 포근해지면서, 괴롭히고 싶은 마음이 조금 사그라들었다.

    역시 우리 천사님은 사람의 마음을 정화하는 힘이 패시브로 항시 발동 중이시라니까.

    그래서 이제 그만 레이아가 원하는 대로, 음부에, 정확히는 그보다 조금 위쪽의 음핵에 입술을 맞추고는 혀로 날름날름 핥으면서 음핵을 가리고 있는 껍질부분을 벗겨냈다.

    "하으으읏. 역시 짓궂으세요."

    내가 자신의 음부를 핥고 있는 걸 정면에서 제대로 바라보게 된 레이아는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자신이 해달라고 했었던 거고, 게다가 하지 말라고 하기엔 너무 기분이 좋기도 하겠지.

    꼬리로는 내 배를 탁탁 두들기면서도, 레이아는 음부를 떼려고는 하지 않았다. 다만 부끄럽지만 기분 좋다는 복잡한 표정으로 내 얼굴을 바라보면서 흐느꼈다.

    음핵이 제대로 드러나게 만든 나는, 이번엔 음부 입구를 조준하여 입술을 맞췄다.

    윗입술로는 음핵을 살짝살짝 건드려주면서, 혀는 음부 안쪽으로 침투를 시작했다.

    "히으읏! 하응! 하읏! 하앗!"

    그저 혀가 들어갔을 뿐인데 이런 조임이라니. 레이아의 음부는 포근하게, 하지만 확실하게 내 혀를 붙잡고는 조여왔다.

    나는 그렇게 내 혀를 자극하는 주름의 틈을 하나하나 파헤치듯이 혀를 움직이면서 레이아의 안쪽을 자극했다.

    "하아앙! 흐으읏! 구원씨! 구원씨! 저 이제…!"

    슬슬 한계가 다가온 건지, 레이아가 양손으로 밑에 깔린 수건을 꽉 말아 쥐고는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저…! 엣?"

    그리고 레이아가 절정에 달하려고 하기 직전에, 나는 혀를 빼고 입술을 레이아의 음부에서 뗐다.

    "구, 구원씨이…?"

    레이아는 울먹이는 표정으로 내 얼굴을 올려다보면서 자신의 음부를 내 얼굴로 밀어붙여왔다.

    그런 표정 짓지 마. 절정의 순간에는 최고로 기분 좋게 해주려고 그러는 거니까.

    나는 레이아를 바라보면서 상큼하게 미소를 한 번 지어주고, 아까 껍질을 벗기고 윗입술로 살짝살짝 자극해주고 있던 음핵에 입을 맞췄다.

    "흐아아아아아앗!"

    그리고 완전히 충혈된 음핵을 강하게 빨아들임과 동시에, 레이아가 허리를 덜컥덜컥 떨면서 분수를 뿜었다.

    "아, 아, 아, 아아…."

    허리를 직각으로 꺾어서 하반신을 들어 올리고 있는 자세 상, 분수를 뿜으면 그 액체들이 떨어지는 곳은 당연히 레이아 자신의 얼굴 위가 된다.

    얼굴로 홍수가 난 것처럼 뿜어져 나오는 스스로의 애액을 뒤집어쓴 레이아는, 전신이 홍당무처럼 새빨개져서 바들바들 떨었다.

    "그렇게 좋았어?"

    "으으으읏!"

    레이아는 잠깐 동안 멍하니 날 쳐다보더니, 황급히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는 다리를 파닥파닥 휘둘렀다.

    "우왓! 레, 레이아?"

    물론 전혀 아프지는 않았지만, 레이아답지 않은 돌발행동에 나는 깜짝 놀라서 레이아에게서 떨어졌다.

    그러자 레이아는 그대로 다리를 접어서 몸을 동그랗게 말더니, 옆으로 반 바퀴 빙글 돌았다.

    즉, 동그랗게 몸을 말고 침대 위에 엎드린 자세가 됐다.

    허벅지에 짓눌린 가슴이 옆으로 삐져나온 모습이 엄청나게 흥분됐…아니. 지금 이럴 때가 아니지.

    "레, 레이아?"

    내가 조심조심 레이아의 등에 손을 대고 이름을 불렀지만, 레이아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꼬리로 채찍질이라도 하듯이 휘둘러서 내 몸을 한 대 때렸다.

    물에 젖은 꼬리가 내 맨몸을 때리자 찰싹하고 크게 소리가 울렸다.

    물론 꼬리가 젖어있는 덕분에 소리 크게 울린 것뿐이고 전혀 아프진 않았지만, 레이아는 예상외로 큰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란 모양이다.

    동그랗게 말린 등이 움찔하고 떨리더니, 천천히 고개만 돌려서 괜찮은지 확인하려는 듯 내 안색을 살폈다.

    부끄러워 죽을 것 같다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날 걱정하는 모습이라니. 역시 천사님이야.

    나는 우리 천사님의 흐뭇한 모습에 얼굴 근육이 헤실헤실 풀리는 걸 느끼면서, 찬란하게 빛나는 황금빛 머리를 쓰다듬었다.

    "괘, 괜찮아. 부끄러워할 거 없어. 느끼는 모습도 엄청 예뻤어."

    "아으으읏!"

    그러자 레이아는 다시 고개를 침대에 파묻고는 꼬리를 휘둘러서 날 찰싹찰싹 때렸다.

    아, 아까보다 좀 더 약해졌어. 내가 괜찮단 걸 확인했어도 미안한 거구나. 하여간 우리 천사님은.

    "괜찮아. 괜찮다니까."

    계속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달래봤지만, 아무래도 본인의 애액을 뒤집어쓴 충격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 같았다.

    어쩔 수 없군. 계속 이렇게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조금 강제적이지만, 레이아가 부끄러움을 잊을 수 있도록 만들어줄까.

    솔직히 이런 상태의 레이아에게 이런 짓을 하긴 조금 꺼려지지만, 그래도 아까 내가 리드해달라고 하기도 했으니 괜찮겠지?

    나는 내 몸을 찰싹찰싹 때려대던 꼬리를 덥석 붙잡았다.

    그러자 레이아의 몸이 흠칫하고 긴장됐지만, 그래도 레이아는 여전히 웅크리고 이쪽을 보려고 하지는 않았다.

    꼬리에 물기를 짜내듯이 뿌리부터 끝까지 쭈욱 짜 올리자, 꼬리도 성감대인 레이아의 몸이 흠칫흠칫 떨렸다.

    이번엔 아까와는 다른 느낌의 떨림이다.

    그 증거로, 꼬리 밑으로 보이는 레이아의 음부에서 끈적끈적한 액체가 뚝뚝하고 길게 다리를 만들면서 수건으로 떨어져 내렸다.

    엉덩이도 미묘하게 부들부들 떨리는 것이, 정말로 기분 좋은 모양이다.

    나는 그렇게 몇 번 꼬리를 쓰다듬어주다가, 꼬리를 들어 올려서 레이아의 등 쪽으로 바싹 붙였다.

    그러자 꼬리 아래로 두 개의 구멍이 훤히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그 중 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 음부에 물건을 조준하고는, 그대로 한 번에 삽입했다.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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