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이세계 최면물 188편
<-- ●고삐가 풀려서 대놓고 하게 되는 내용 -->
그날 특훈은 거기까지였다.
이스티가 더는 결투를 할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본인 말로는 조금만 움직여도 새어 나올 것 같다나.
그 말을 들었을 때는 아예 훈련장을 대실 해서 이스티를 넘어뜨리고 온종일 섹스할까 했다.
아쉽게도 그 기회는, 우리 무서운 부회장님 덕에 물 건너갔다.
그녀는 후보생들이 돌아간 후 나를 따로 불러냈다.
내가 혼나러 간다는 걸 알았는지 이스티는 면목 없는 듯 시무룩한 표정이었다.
"왜 네가 그런 표정을 지어?"
"내가 소리를 참지 못했으니까."
나는 피식 웃었다.
"원래부터 못 참게 할 생각이었어."
"……."
이스티는 볼을 빨갛게 물들였다.
"갔다 올게.
오늘 밤은 같이 잘까?"
"응. 좋아."
나는 이스티와 손을 맞잡고 입맞춤했다.
이스티는 내가 어떤 식으로 키스하고 싶어하는지를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내가 주도하는 흐름에 거스르지 않고, 혀를 섞어온다.
우리는 서로의 입을 빈틈없이 단단히 틀어막고 질척질척 혀를 얽히게 하다가.
서로 쪽쪽 빨아들이면서 입을 뗐다가, 붙였다가 반복하며 야한 입맞춤을 나누었다.
"후아……."
서로 마주 보며 떨어진다.
이스티는 너무나 만족한 듯 달콤한 숨소리를 내며 방긋 미소 지었다.
사랑에 흠뻑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그런 표정이었다.
참지 못하고 다시 입맞춤한다.
이스티는 기다렸다는 듯이 나를 받아주었다.
그렇게 쪽쪽 거리면서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다 보니 나오는 게 늦어져서,
"제가 당신을 기다리기까지 해야 합니까? 팔자 좋군요."
네리스의 통렬한 비아냥이 터져 나왔다.
나는 머쓱해서 실없이 웃었다.
"미안해. 많이 화났어?"
"개인적인 이유로 화가 난 게 아닙니다.
신성한 훈련장에서 대체 무슨 짓입니까?"
"이스티는 잘못 없어.
내가 조른 거나 마찬가지거든."
"그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독대하고 있는 겁니다. 받아준 사람도 잘못이기는 하지만…….
사랑하는 사이라면 더욱더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합니다."
맞는 말이다.
이스티와 섹스할 수 있다는 걸 과시하고 싶었다.
저열한 욕구에서 비롯된 일이다.
사랑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다지만, 일반적인 관념으로는 해선 안 될 짓이지.
그래서 반성하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었지만.
아직도 이스티의 보지에 질싸했던 감각이 자지에 남아 있어서 좋은 느낌으로 욱신거렸다.
"그 뻔뻔한 얼굴을 보니,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군요."
"때와 장소라……."
나는 머리보다 큰 네리스의 젖탱이를 지그시 들여다보았다.
네리스는 내 시선을 의식하고 젖가슴 밑에 팔짱을 껴서, 젖탱이를 오히려 부각해서 보여주었다.
헉…….
나는 꿀꺽 군침을 삼켰다.
"저한테 트집 잡아도 소용없습니다.
저는 섹파니까. 때와 장소 같은 건 안 가려도 상관없어요."
"너랑은 언제 어디서든 섹스 해도 돼?"
"네. 당연하죠. 지금도 젖가슴으로 유혹하고 있습니다만. 눈치채지 못했습니까?"
내 자지는 터질 듯 발기했다.
새침한 얼굴로 저런 소리를 하니 미칠 것 같았다.
내 암시의 영향이다.
직접적인 암시는 아니었지만, 그녀가 정신적으로 무방비한 트랜스 상태일 때 이런 말을 했던 적이 있다.
젖탱이는 남자를 유혹하는 최고의 무기라고.
네리스는 내가 흘린 말을 무의식 속에 기억하고, 마치 자기가 생각해낸 것처럼 활용하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이라면 자중하세요.
훈련장에서 음란한 짓을 하는 건 안 됩니다.
섹파인 저를 상대로 변태짓을 하는 거면 모를까."
나는 손을 뻗어 네리스의 젖가슴을 움켜잡았다.
손이 젖에 파묻힌다.
훌륭하다. 주무를수록 지능이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
네리스는 입을 꾹 다물고 있어서 꼭 화가 난 것처럼 보였다.
내 손목을 언제 잡아서 부러뜨릴지 고민하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했다.
단정한 검은색 단발, 자로 잰 듯 일자로 손질한 앞머리.
카렌과 닮은 금색 눈이 나를 꿰뚫어 보고 있다.
오싹하네.
이런 게 상대를 위압하는 카리스마일까?
누가 봤다면 나를 뜯어말렸을 게 분명하다.
네리스 리케가 당장 나를 해치려 들어도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틀림없이 네리스가 가장 좋아하는 건 젖가슴 애무다.
"네리스. 젖 만져주니까 좋아?"
"그만해 주시겠습니까."
뜻밖에 네리스는 차갑게 내뱉었다.
"왜?"
나는 젖가슴을 주물럭주물럭 만지며 되묻는다.
"후배님이 제 젖가슴을 만지고 있으면, 할 말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
"듣고 있습니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젖탱이 만지는 게 너무 좋아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정리가 잘 안 된다는 거야?"
"네."
네리스는 시원스럽게 인정했다.
나는 거칠게 네리스의 젖을 쥐어짰다.
그러자 네리스의 눈가가 파르르 떨렸다.
젖 애무로 절정한 것 같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지만 입을 살짝 떼고 감탄하는 것 같은 숨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 음탕한 년이.
누가 흉악한 젖탱이로 사람을 유혹하라고 가르쳤어?"
"……."
나는 손에 힘을 주어 옷이 다 흐트러질 정도로 네리스의 젖가슴을 강하게 주물렀다.
네리스는 등을 곧게 펴고 젖가슴을 대주었다.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맞혀볼까?
이스티와 변태섹스 하는 게 부러웠지?"
"그게 아닙니다. 젖가슴 만지면서 제가 말하는 걸 가로막는 건, 좋지 못한 행동입니다."
나는 네리스의 젖을 양손으로 꽈악 쥐어짰다.
"오, 오흣……."
네리스의 눈이 살짝 풀렸다.
"헷갈리게 할래? 임신섹스 하고 싶어서 불렀다고 말을 하면 되지."
"저는 당신에게 주의를 주려고 불러낸 겁니다.
제 가슴을 주무를 게 아니라 반성을 해주세요."
나는 네리스에게 달라붙었다.
젖가슴을 억압하듯이 꽉 끌어안고, 네리스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입맞춤했다.
네리스는 나와 입을 맞대자마자 혀를 내밀고 할짝할짝 내 혀를 핥았다.
"반성하고 있어.
네리스가 이스티 대신 나랑 변태섹스 하면 돼. 간단하지?"
"츄루루룹. 쪼옥. 쮸우웁. 쪽."
네리스는 시치미 뚝 떼고 내 입을 쪽쪽 빨다가, 살짝 떨어져서 말했다.
"안 됩니다.
복도에서는 사람 눈에 띄어요."
"네리스는 내 전용 보지잖아?"
나는 뻔뻔하게 지껄이며 네리스에게 달라붙었다.
특유의 참을성으로 속마음을 꼭꼭 숨기고 있는 그녀를 흔들기 위해.
빈틈없이 단단히 달라붙어서 젖가슴을 억압하고, 발기한 자지를 네리스의 몸에 비벼댔다.
양손을 뻗어 투실투실한 엉덩이를 주무르며, 흡입하듯이 그녀의 입을 빨아댄다.
"네리스. 입 벌려."
"앙……."
"츄루루룹."
나는 일부러 소리를 내며 추잡하게 네리스의 입을 빨아댔다.
이건 입맞춤조차 아니다.
게걸스럽게 네리스를 탐한다.
"내 섹파잖아. 섹스하게 해줘. 네리스.
어디서든 보지섹스 해도 된다며?"
"흠……."
서 있기만 해도 네리스의 몸은 굉장히 야했다.
내가 지금 만지고 있는 엉덩이는 믿기 힘들 정도의 볼륨이다.
골반은 마치 뒤치기 당하려고 태어난 것 같아.
나는 발기한 자지를 네리스의 몸에 문지르며 도착적인 성행위에 빠졌다.
네리스는 바닥에 뿌리를 깊게 내린 나무처럼 꼿꼿이 서서 내 변태짓을 몸으로 고스란히 받아내면서도,
좀처럼 티를 내지 않는다.
"네리스. 섹스하자."
네리스는 내 입을 빨기 시작했다.
"츄루룹. 쮸웁. 알았습니다.
……섹파를 만족시키는 건 생각보다 힘든 일이군요.
마치 원숭이 같습니다."
나는 네리스의 젖가슴을 손으로 강하게 움켜잡았다.
주물럭주물럭 손에 힘을 넣는 대로 젖가슴의 형태가 자유롭게 바뀐다.
옷 위로 만지는 건 이제 아쉬울 정도였다.
네리스의 옷을 벗긴다.
네리스는 복도 맞은편 모퉁이를 의식하고 있었다.
누군가가 올지도 모른다.
거기다 여기는 전훈장 앞이다.
그녀가 평소에 자주 들르는 곳인 만큼, 안면을 튼 상대와 맞닥뜨리게 될 가능성도 적지 않았다.
"이런 기분이었군요.
……조마조마합니다. 이런 식으로 여자를 난처하게 만들면 좋습니까?"
"좋아. 최고야."
"휴……."
네리스는 한숨을 쉬고 스스로 속옷을 벗었다.
무릎 위까지 오는 하얀색 스타킹만 남기고, 네리스는 전라가 되었다.
음식도 아닌데 진짜 군침이 나왔다.
당당하게 서 있는 네리스의 몸.
군살 없이 잘록한 허리와 복부가 그녀의 특대 사이즈 젖탱이와 볼륨감 있는 힙을 더욱더 돋보이게 했다.
"이제 뭘 하면 됩니까?"
"뒤돌아."
네리스는 쓱 뒤돌았다.
굉장한 엉덩이다. 과장 좀 보태서, 뒤태를 볼 때는 엉덩이 말고는 눈에 들어오는 게 없었다.
내 시야가 저 큰 엉덩이를 담아내려고 극단적으로 좁아지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네리스는 한 손으로 엉덩잇살을 벌려서 보지를 힐끗 드러냈다.
나는 터질 것 같이 발기한 자지를 꺼냈다.
"네리스. 엎드려."
"……엎드리라니. 여기서?"
"그래. 네발로 엎드려."
"후배님의 자지 길이라면, 몸만 숙여도 충분히 삽입이 가능할 텐데요."
"엎드려."
"……."
네리스는 천천히 바닥에 손을 짚고 엎드렸다.
뒤에서도 음영이 짙게 깔린 밑가슴이 보인다.
힘껏 엉덩이를 치켜든 자세로, 나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때 모퉁이에서 누군가가 걸어왔다.
"그러니까 내 말은……. 꺄악!"
나는 뒤돌아봤다.
여 후보생들이 네리스를 봤다.
아무리 뒷모습이라도 네리스를 다른 사람과 착각하기는 어렵다.
정상적인 규격을 아득히 벗어난 젖탱이 때문이다.
네리스가 꼴사납게 바닥에 손을 짚고 엉덩이를 치켜든 모습을 본 후보생들은 충격에 빠져서 입을 뻐끔거렸다.
"부, 부회장님…!"
"대체……."
나는 학생수첩을 꺼내서 후보생들의 주의를 돌렸다.
"데칼……. 특별 조사원?"
"조사 중이다.
모른 척해주겠어?"
"……."
후보생들은 멍하니 있다가.
불현듯 무언가 깨달은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
"네리스 님은 특별 조사를 돕고 있었던 거네요?"
"그런 셈이지."
나는 네리스의 엉덩이를 주무르면서 말했다.
"그렇지? 네리스."
"……그래요."
"저쪽으로 돌아서 가자."
여 후보생들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잡담을 나누며 멀어진다.
나는 다시 네리스를 보았다.
네리스의 엉덩잇살을 손으로 벌린다.
보지 구멍이 젖어서 벌름거리고 있었다.
"자세 안 풀었네?"
"이미 늦었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어차피 들킬 줄 알았고……. 말해두지만 이런 걸 강요한 당신 잘못이에요."
"미안해.
자지로 반성하면 안 될까?"
"……."
나는 네리스의 보지 구멍에 엄지손가락을 넣어서 질벽을 살살 문질렀다.
"네가 씩씩하다고 했던 내 좆을.
여기다가 박아서 사과하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해?"
"……용서하지 않겠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 말은?"
"……."
네리스는 투실투실한 엉덩이를 흔들었다.
"제 성기를 써도 좋습니다.
어, 얼마나 성의 있는지 사죄인지 한 번 체험해 보겠습니다♥"
"성기가 아니라니까?"
나는 손가락 딱밤으로 네리스의 음핵을 툭 쳤다.
"흐긋!"
예민한 부위를 맞은 네리스는 흠칫흠칫 떨었다.
그러면서도 자세는 유지하고 있으니 대단하네.
기초체력이 남다르므로, 힘겨운 자세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어디라고?"
"……보지입니다."
"다시 말해 봐."
"당신의 진심 어린 사죄를, 보지로 체험해보겠습니다."
"그래."
나는 네리스의 엉덩이를 잡았다.
알맞은 높이까지 끌어와서 보지 구멍에 자지를 댄다.
네리스는 손으로 바닥을 짚고 위태롭게 엉덩이를 치켜든 채 내 삽입을 기다렸다.
나는 단숨에 네리스의 보지 깊숙이 자지를 찔러 넣었다.
"흐극……!!"
마음이 흐뭇해지는 광경이다.
찔러 넣은 순간 네리스의 젖탱이가 출렁출렁 흔들린다.
유두가 바닥에 닿을 듯 말 듯 하고 있어서 무척 놀라웠다.
나는 네리스의 큰 엉덩이를 찰싹 때리고,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메인 설정에 임신한 히로인 리스트가 추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