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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세계 최면물-129화 (129/414)

대충 이세계 최면물 12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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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리는 보지 요정을 손에 넣었다.

사정 직후에도 에페의 보지 속에서 자지를 딱딱하게 발기시킨다.

에페는 포박된 상태로 달뜬 숨소리를 내면서, 보지 속에 있는 자지를 강하게 의식하는 것처럼 보였다.

계속해볼까?

"저기, 나, 현우 님한테 해야 할 말이 있어요."

마침내 무언가 말할 생각이 든 것처럼.

에페가 죄책감 어린 얼굴로 입을 열었다.

박서연 얘기를 하며 내 성질을 돋울 때랑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나는 말 없이 에페의 뿔을 잡고 허리를 흔들었다.

찌걱찌걱찌걱.

"히긋!? 오옥! 자, 잠깐만. 흐앗. 지금은 가렵지 않은데…!"

"그냥 임신섹스하는 건데 뭐 문제 있어?"

"그, 그런♥ 나, 그냥 임신섹스 당하는 거예요?"

"보지 요정이니까."

"하지만 해야 할 말이, 중요한 얘기가……."

나는 에페의 말을 막는 것처럼 뿔을 천천히 잡아당기며, 자지로 보지를 쑤셔댄다.

"오옥! 흐긋! 윽! 옷, 옥!"

"나중에 해. 지금은 널 보지 요정으로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해."

"이미 보지 요정인데요…?"

"부족해."

"……."

"심각한 얘기는 임신섹스 이후에 해. 그럼 들어줄 테니까."

에페는 다시 섹스에 집중하기로 했는지 보지가 조여든다.

포박 당한 일에 대한 보복이라도 되는 것처럼.

엘미젤 덕에 윤활액이 모자랄 일도 없지만, 에페의 보지는 그 자체로도 포박된 상황에서 끊임없이 보짓물을 흘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대로 아무리 오랜 시간을 해도 전혀 마를 것 같지 않았다.

물론 사람 몸의 수분에는 한도가 있으니 탈수 증세가 오기 전에는 멈춰야 하겠지만.

여신의 한계는 얼마나 되지?

인간보다는 튼튼할 게 틀림없다.

나도 평범한 인간보다는 튼튼하다. 연속으로 휴식 없이 열일곱 번은 보지에 쌀 수 있어.

노아를 상대로 시험해 봤으니까 안다.

이제부터 이 보지를 원 없이 쓸 생각을 하니까 절로 기뻤다.

욕구에 모든 걸 맡기고 허리를 흔들어, 살을 부딪친다.

"응! 호옥! 햐앙…! 하긋!"

에페는 자연스럽게 보지 섹스를 받아들이고 있다.

묶인 채로 보지 쑤셔지는 게 마음에 쏙 들어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하아, 응, 흐앗. 하아……. 하앗……."

하지만 어딘가 부족한 듯.

에페는 무언가 더 갈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때려주세요…."

에페가 보지를 조이면서 애원했다.

"강간하는 것처럼 막 때려주세요."

나는 에페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히응!"

"그게 여신이 할 말이야? 응?"

"아헤, 지금은 여신이 아니라 현우 님의 보지 요정이니까……. 막 다뤄주세요. 저, 맞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알고 있다.

내가 그렇게 만들었으니까.

한 손은 뿔 손잡이를 잡고, 다른 손으로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린다.

보드라운 연갈색 피부가 붉게 물든다.

"응홋! 옥! 후앗. 엉덩이 찰싹찰싹 죠앗. 현우 님의 자지 훨씬 느껴요. 더, 더 때려쥬세요. 엉덩이 손바닥으로 때려주세요."

밧줄이 없었으면 엉덩이라도 흔들며 유혹했을 기세다.

확실히 피학 욕구가 충족될 때 에페의 보지는 꼴리게 자지를 조여온다.

잊을 만하면 엉덩이를 때리면서 보지 깊숙이, 자지로 쑤셔댄다.

찌봅찌봅찌봅.

"응혹! 응오♥ 보지 요정은, 현우 님 자지가 제일 죠아요♥ 때리면서 보지 강간해주는 쥬인님 죠아."

에페는 혀를 내밀고 침까지 흘리면서 흐트러졌다.

박힐 때마다 출렁거리는 젖탱이.

맞을 때마다 기뻐하며 환희하는 보지.

최면 없이는 이렇게 단시간에 해낼 수 없었겠지. 당장은 흡족하다.

"또 질싸 간다! 임신해라!"

나는 다시 에페의 보지에 질싸했다.

"네헷. 보지에 싸쥬세요. 현우 님의 아이 임신 시켜 주세요♥"

에페는 자기가 그렇게 싫어했던 질싸를 당하면서 보지로 절정했다.

"~~~! 응호옷. 질싸 죠앗. 보지 안에 잔뜩, 하응, 에헤헤, 나, 정말 보지 요정이 되어 버렸다아……."

에페의 웃는 얼굴만 봐도 알 수 있었다.

하늘을 거니는 듯한 행복감에 도취해서 모든 고통에 마비된 상태라는 것을.

이렇게 되면 더는 돌이킬 수 없다.

이 행복감을 다시 느끼기 위해 에페는 기꺼이 고통을 감내하고, 나한테 맞기 위해 아양을 떨 것이다.

나는 자지를 뺐다.

"시러, 시러엇. 자지 빼지 마요. 자지 빼지 말고 보지 요정 더 혼내주세요. 엉덩이도, 엉덩이도 팡팡 때려주세요.

안 그러면 싫어어."

나는 옆으로 쓱 나와서, 어린애처럼 떼쓰는 에페의 배를 주먹으로 때렸다.

"오극!?"

망가져도 좋다는 생각으로, 힘 조절 따위는 전혀 하지 않은 타격이라.

에페는 잠깐 숨을 쉬지 못하고 격통으로 몸을 떨었다.

"정신 안 차릴래? 기분 좀 좋았다고 자꾸 주인 머리 위로 기어오르려고 하네?"

"아, 아아……."

나는 에페의 뿔을 꽉 잡고 고개를 쳐들게 했다.

에페는 눈물 섞인 눈으로 날 올려다본다.

"내가 네 엉덩이 때려주고 보지 쑤셔주는 남창이야?

응?"

"아니에요. 제, 제송해요……. 기어올라서 제송해요……. 흐윽. 보지 요정 주제에 기분 나쁘게 해서 죄송합니다……."

나는 다시 한번 더 에페의 배를 때렸다.

"아극!!"

에페는 이를 악물고 고통을 견뎠다.

이번에는 상당히 뼛속 깊숙이 아팠는지, 말조차 꺼내지 못하고 입을 뻐끔거린다.

물론, 나는 방금 말한 것처럼 진짜 화내고 있는 게 아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보지 박고 있을 때랑 내 감정은 거의 변한 게 없다.

그냥, 조교에 필요한 과정이라서 하고 있을 뿐이다.

거기서 끊임없이 섹스하면서 보지 요정의 응석을 받아줬으면 기분이야 좋았겠지만 거기까지다.

모처럼 얻은 뿔 달린 희귀한 물건인데, 그정도로 만족할 수는 없지.

내가 원하는 건 다시는 없을 최고 등급의 보지 요정.

피학 섹스를 받기 위해 태어난 것 같은 몸과 정신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나의 목표다.

그래서 이 조교를 시작한 것도 있다.

상대가 적당히 쾌락에 굴복한 시점에서 섹스를 계속 이어나가면 내가 이 여자의 보지에 먹힌 것과 같다.

좀 더 연마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 시점에서 에페에게 공포를 주입했다.

물론 맞았을 때 희열은 희열대로 느꼈을 것이다.

다만 순간 주입된 큰 아픔은 에페를 위축시키기에 충분하고, 에페의 머릿속은 온통 내 생각뿐이다.

이것은 추측이 아니다. 확신이다.

에페는 아픔을 되새길 때마다 나를 떠올린다는 암시를 받았다.

지금 에페의 머릿속에는 어떻게 하면 내 심기를 맞추려는 생각뿐. 잡생각은 모두 배제하고 내 마음에 쏙 드는 보지 요정이 되기 위해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리고 있다.

이 시점에, 나는 에페의 눈을 눈가리개로 가렸다.

"……."

에페는 얌전히 있었다.

"현우 님…?"

눈을 가리고 감각을 제한한다.

그렇게 하면 피부의 민감도가 더욱 올라갈뿐더러, 지금까지 익숙해졌던 포박을 또다시 의식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

나는 다시 엘미젤을 꺼냈다.

그리고 보지 둔덕에 발랐다.

그 촉감으로 인해 깨달은 듯 에페의 목소리가 두려움에 떨렸다.

"현우 님……. 현우 님……. 보지에 넣어주실 거죠? 가만히 두지 않으실 거죠?"

나는 보지 속에 엘미젤을 잔뜩 흘려 넣고, 에페의 젖탱이를 손바닥으로 후려쳤다.

착!

"아윽!"

젖탱이가 출렁거리는 걸 보면서, 나는 멈추지 않고 손바닥으로 에페의 젖탱이를 반복해서 쳤다.

"히긋! 아팟. 아파요. 흐앙. 죄송해요.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벌을 줄 때는 달게 받아라."

"네, 네……. 현우 님이 주시는 벌, 받겠습니다. 반성하겠습니다."

에페는 눈가리개를 한 채로 고개를 끄덕거린다.

당장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목소리가 마음을 간지럽힌다.

보지에 바로 쑤시고 싶은 충동을 참는다.

나는 다시 매듭 밧줄을 가져와서 에페의 보지에 덧쓰도록 휘감았다.

정말 가려우면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보지 자위용 밧줄.

"흐읏…. 흐윽…!"

가려움이 시작된 것 같다.

에페는 필사적으로 참으면서, 신음을 억누른다.

나는 이때 M자로 에페의 종아리와 허벅지를 묶고 있던 밧줄을 확 풀었다.

그것은 완전히 허를 찌르는 쾌감이었을 것이다.

"아힉!? 흐읏…… 악. 하앗…!"

하반신이 해방된 에페는 허벅지를 오므리고 다리를 비비적거리며 애달픈 숨소리를 냈다.

장시간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있던 밧줄을 풀었을 때.

그때 느끼는 해방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다리를 아래로 내린 에페의 뒤태를 감상하면서,

나는 보지에 둘렀던 밧줄을 위로 잡아당겼다.

"힛!?"

그러자 에페의 보지에 밧줄이 파고들었다.

에페의 발이 다시 바닥에서 떨어졌다.

이 정도 세기로 당기면 당연히 보지에 상처가 나지만, 에페의 보지에는 내가 사전에 듬뿍 바른 젤이 있었고

밧줄이 질척하게 젖을 정도였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다.

밧줄에 일정 간격으로 심은 매듭이 에페의 보지를 마찰하면서, 가려움을 해소하고.

"으긋. 옥… 흐읏. 앗……!"

에페는 내가 당긴 밧줄 위에서 엉덩이를 전후로 살살 움직이며 보지 자위를 했다.

"누가 자위하래?"

"……읏. 흐윽."

에페는 동작을 멈췄다.

가려움을 견딜 수 없는지 움직이고 싶은 충동과 싸우고 있는 것 같다.

하반신을 묶어 놓지 않았기에 더더욱.

나는 위로 당기던 줄을 에페의 상반신을 지탱하는 천장의 줄과 연결해서 위로 잡아당겼다.

"아흐앗!?"

에페는 다리만 자유로운 상태로, 다시 위로 끌려 올라갔다.

보지를 잔뜩 밧줄로 비벼지면서.

이번에는 M자 개각으로 묶었을 때와 좀 다르다. 에페의 발목에 줄을 감아서 천장의 줄과 연결한다.

"후윽. 후으읏. 흐윽."

에페는 보지에 완전히 파묻힌 밧줄 때문에 신음하며, 양팔 양다리를 묶여서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완전히 바닥을 보는 모양새가 된 몸.

중력에 의해 밑으로 내려와 흔들거리는 큰 젖탱이가, 만져달라고 유혹하는 듯하다.

나는 마지막으로 에페의 목을 감은 밧줄을 천장의 줄에 연결해서, 그녀의 다리와 머리가 위쪽으로 당겨지는 모양새를 만들었다.

중력과 체중으로 인해 밧줄이 온몸을 조르도록.

"읏~~. 하아. 으응."

에페는 가려움 때문에 조금씩 몸을 움직이며, 밧줄에 보지를 비빈다.

매듭의 튀어나온 구석을 이용해 음핵이랑 외음부 전체를 문질렀다.

나는 바로 에페의 뺨을 때렸다.

"히끅."

눈을 가리고 있어서 전혀 예상할 수 없었는지 에페는 숨을 삼킨다.

무서워하는 모습에 괜히 마음이 약해져서 말을 건네면 안 된다.

에페의 마음에 응석 부리는 버릇을 덜어내고, 어두운 열망을 깔기 위해서다.

에페가 가려움에 져서 보지를 비비려고 할 때마다, 뺨을 때리고, 젖탱이를 치고, 복부를 주먹으로 때렸다.

"히윽! 아파요. 아파요…!"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에페는 입술을 앙다물었다.

그 이후로 에페는 쭉 고정된 자세로 견뎠다.

나는 한 시간 동안 에페를 방치했다.

그동안 에페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약효가 떨어진 것 같아서 다시 엘미젤을 보지에 듬뿍 바른다.

보지 구멍 속에도 흘려 넣는다.

내가 보지를 만질 때 움찔하기는 했으나, 에페는 함부로 밧줄에 보지를 비벼대지 않았다.

엉덩이만 살살 흔들면 외음부는 비벼댈 수 있는데도.

그 유혹을 견딘다.

그때 누가 방문을 두드렸다.

뭐야. 벨라인가?

모처럼 집중하는 데 방해를 받아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나는 문으로 성큼성큼 걸어가서 활짝 열고 나갔다.

"꺄…!"

엘린은 화들짝 놀라며 뒷걸음질 쳤다.

웬 남자가 자지를 덜렁거리며 걸어 나오니 놀랄 만도 하다.

"저, 저기. 바쁘신 중이었네요. 죄송해요."

방안의 상황을 짐작한 듯 엘린은 볼을 붉히고 작은 목소리로 소곤거렸다.

"무슨 일이야?"

"배고프지 않으세요? 식사 만들었어요."

엘린이 만들어준 음식 맛이 머릿속에 연상되는 순간 맹렬한 허기가 찾아왔다.

날 위해 음식을 만들었다는 엘린을 보니 한순간 조교를 방해받아서 기분 나빴다는 사실은 어딘가로 가버렸다.

귀여운 우리 요리사님한테 어떻게 짜증을 내겠어?

독기가 풀려버린 나는, 문을 닫고 밖으로 나왔다.

옷은 없었지만,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엘린은 껄떡대는 내 좆이 신경 쓰이는 듯, 시선 둘 곳을 찾지 못하고 당황했다.

"아까는 놀랐지? 미안해."

"좀 놀랐지만 괜찮아요. 벨라 씨가 절 보호해줬으니까요."

"……."

우리는 눈을 마주친 채 말없이 서 있었다.

불편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나는 그저, 더 말이 이어지지 않을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일을 당했는데 궁금하지 않아?"

"궁금하지만, 물어보지 않을래요. 데칼 씨를 난처하게 할 수도 있잖아요.

저도 나름 각오를 했어요. 이스티가 함께 하는 사람이니까, 분명히, 범상치 않은 분이라고 생각했고……."

속궁합 얘기로 잘 넘어갔다고 생각했는데, 엘린 나름대로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바가 있었던 것 같다.

겉모습은 앙증맞은데도 묘하게 의지하고 싶은 포용력이 느껴진다.

"이야기하고 싶을 때, 이야기해 주세요. 그때는 제 호기심도 해결할 겸 기꺼이 들을게요."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성의 전문 요리사, 포기하고 싶어졌을 줄 알았어."

"설마요."

엘린은 가슴을 쭉 펴고 말했다.

"갑자기 정해진 일이지만, 맡기로 한 이상 내팽개치지 않아요. 계속 맛있는 밥, 건강해지고 속이 편한 음식 만들어 드릴게요."

"고마워."

엘린한테 무슨 일이 생겼다면.

나는 에페한테 훨씬 더 심한 짓을 했을지도 모른다.

"식당으로 가자."

"네!"

가는 길 드레스 룸에 들러 가벼운 차림새로 갈아입고,

에페를 방치한 채 식당에 가서 느긋하게 점심밥을 먹는다.

"어때요?"

엘린은 내 옆에 앉아 묻는다.

"맛있어."

"좋은 감자가 있어서 수프로 해봤어요. 따뜻하고 좋을 거예요. 헤헤."

"……."

쑥스러운 듯 말하며 웃는 엘린을 보고 있으니, 좀 더 자주 여기 와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초에 그럴 생각으로 데려왔는데 긴급 지령에 너무 신경 팔렸었지.

잠깐이지만 서연과 여신 얘기로 꽉 차 있던 마음이 편안해졌다.

고맙다고 하려다가, 몇 번이나 똑같은 말을 했다는 걸 깨닫고.

나는 손을 뻗어, 엘린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었다.

엘린은 기분 좋은 듯 눈을 감고 내 손이 움직이는 대로 가만히 두었다.

"저녁 식사는 괜찮아.

지금은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

"네!"

나는 잠깐 휴식을 즐긴 후 에페가 있는 방으로 돌아왔다.

당연하게도 그녀는 전혀 쉬지 못했다.

끊임없이 보지를 괴롭히는 가려움과 온몸을 조여드는 밧줄, 눈을 가린 채 주인에게도 버려졌다는 외로움.

필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 스트레스는 에페의 몸에 차곡차곡 쌓여서 지금, 완전히 해방될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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