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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이 연애 시뮬레이션-77화 (77/97)
  • 00077 70. 권이소 이용료는 비쌉니다 =========================

    4시쯤에 깨우려고 했더니 그보다 일찍 깨어난 도란이다. 살며시 눈을 뜨다 이내 다시 감길래 다시 자려나 했는데, 내가 잡고 있지 않은 손으로 눈을 비비적거리기 시작했다. 그러고서 한동안 멍하니 있더니 나른한 목소리로 웅얼거린다.

    “…몇 시야?”

    “3시 좀 넘었어.”

    “…으응.”

    몸이 찌뿌둥한지, 팔을 쭉 뻗어 기지개를 켠 도란이가 이윽고 바지 주머니를 뒤적거린다. 아무래도 휴대폰을 찾는 것 같다.

    “언니한테 내가 전화했어.”

    “정말?”

    “응. 언니가 너 깨어나서도 피곤해하면, 그냥 다음에 오라고 전해달래. 괜찮아? 운전 할 만해?”

    “괜찮은 것 같아. 빨리 가야겠네.”

    도란이는 그렇게 말하며 운전석 등받이를 조절하기 시작했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충분한데, 바로 갈 수는 없지. 등받이 조절이 끝난 건지, 안전벨트를 매는 도란이의 팔을 덥석 잡았다. 내가 자기를 보고 씩 웃자,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는 도란이다.

    “왜?”

    “내가 네 부탁 들어줬잖아.”

    “아, 고마워.”

    “말로만?”

    내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듯, 도란이가 멀뚱히 나를 바라보며 눈만 깜빡거린다. 귀여워. 운전석 안전벨트를 도로 해제하고는 도란이 얼굴을 내 쪽으로 끌어당겼다.

    “부려먹었으면 이용료를 지급하셔야죠, 고객님. 참고로 권이소 이용료는 꽤 비싸답니다.”

    “…아까 누나 막아주겠다며. 그거의 일환 아냐?”

    “공짜로 해주겠다는 말은 안 했는데?”

    “….”

    내가 정확히 허를 찌르자, 그대로 말문을 잃은 도란이다. 무어라 반박을 하려고 곰곰이 생각하긴 하는데,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나 보다. 표정이 시무룩해졌다. 으아, 반응 봐. 진짜 귀여워. 새삼 은유 언니가 도란이를 놀리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치사해! 아까는 그런 말 없었잖아!”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며 한참을 고민하더니, 결국은 툴툴거리며 따지기 작전으로 최종 결정했나 보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넌 을이고, 난 갑이란다. 나는 사악하게 웃으며 도란이에게 대응했다.

    “그래서 이용 안 하시겠다고요? 그럼 난 고객님이 은유 언니한테 당하는 걸 멀찍이서 지켜보면 되는 건가?”

    은유 언니한테 시달리는 건 싫은지, 안절부절못하면서 작게 도리질하는 도란이다.

    “…으으응.”

    …세상에. 도란이의 칭얼거림에 심장이 지구 내핵까지 떨어졌다 올라왔다. 이 인간, 주식으로 귀염귀염 열매만 섭취하나. 다 큰 성인 남자가 쩔쩔매면서 앙탈 부리는 게 뭐가 이렇게 귀엽냐고! 이거 반칙 아닙니까! 돌아버리겠네!

    무의식적으로 “그냥 내가 전부 막아줄게!”라고 말할 뻔했다. 잘 참았어, 나.

    다시금 심각한 내적갈등을 하는지, 도란이가 얼굴을 가리고서는 또다시 앓는 소리를 낸다. 아, 잠깐만 놀리려고 했는데, 반응 하나하나가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도저히 멈출 수가 없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거구나.

    가능하기만 했다면, 주머니에 쏙 넣어서 어디든지 데리고 다니면서 예뻐했을 거다.

    한참 동안 고민하더니 나를 슬쩍 올려다보는 도란이다. 안절부절못하는 시선도, 시무룩한 표정도 너무 귀여워서, 나는 자꾸만 터져 나올 것 같은 웃음을 필사적으로 꾹 참았다.

    “…그래서 뭘 지급해야 하는 건데? 먹을 거 사줄까?”

    “내가 이혁이냐. 기각.”

    “그럼 뭐. 뭘 바라는 건데.”

    나도 거기까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나 혼자 내버려 두고 새근새근 자는 게 살짝 얄미워서, 깨어나면 장난 좀 쳐야겠다고 생각했을 뿐, 이렇게 계속 놀리게 될 줄은 전혀 몰랐지.

    이런 속내를 말하면, 도란이가 씩씩거릴 게 분명하므로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키스해달라고 할까, 포옹해달라고 할까. 아니면…, 아.

    “날 기분 좋게 해줘.”

    “…엥?”

    “만족할 만큼 기분이 좋아지면, 고객님을 위한 방어막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순간적으로 떠오른 기발한 비책. 이렇게 말하면, 한 가지가 아니라 모조리 받을 수 있잖아? 거기다 도란이가 자의로 해주는 스킨십을 당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나 요새 머리 회전이 왜 이렇게 잘 되지. 내 머리, 기특해.

    내 말에 잠시 생각하더니 슬며시 입을 여는 도란이다.

    “…레모네이드 사줄까?”

    “왜 자꾸 먹을 걸로 해결하려 하냐고! 내가 이혁이냐? 먹을 거만 주면 기분 좋아지게?!”

    물론, 맛있는 건 언제나 옳긴 하지만, 제 욕망은 식욕보다는 다른 쪽이 더 크답니다. 너한테만.

    “…그럼, 눈이 좋은 사슴을 영어로 뭐라고 하게.”

    “굿 아이디어. 씨알도 안 먹히는 아재 개그 금지. 이런 걸로 기분 좋아질 리가 있냐!”

    아직 아재 개그 듣고 깔깔 웃을 나이는 아니거든?! 진짜 얘는 도대체 날 평소에 어떻게 생각하는 거야. 이럴 때면 도란이 머릿속을 확인해보고 싶다. 확인해도 내가 이해 가능한 범주가 아닐 것 같긴 하지만.

    “바보야. 그런 거 말고. 내가 너한테 받아서 기분 좋을 만한 건 뻔하잖아. 이를테면… 스킨…십… 같은.”

    으아, 이거 직접 말로 하려니까 되게 손발 오그라드네. 역시, 난 이렇게 말로 하는 건 도저히 못 하겠어. 오죽하면 낯간지러워서 도란이 눈도 못 마주치겠다고. 그런데 내 말을 들은 도란이가 아무 반응이 없다.

    반응이 없으니까 더욱 초조해진다. 용기를 내어 슬며시 도란이 쪽을 쳐다보려는 순간, 조수석으로 다가오는 도란이다.

    나 은근히 당하는 거에는 면역이 없는 거 아닐까. 나를 양팔로 가둬둔 채, 지그시 내려다보고 있는 도란이를 도저히 쳐다보지 못하겠다. 도란이 역시, 일단 오긴 했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나 보다.

    “…음.”

    생각에 잠긴 도란이가 나직이 내뱉는 소리에 온몸이 얼어붙는 것 같다. 심장도 더욱 거세게 날뛴다. 그냥 괜찮다고 말할… 수 없지! 반드시 뭐라도 얻어낼 거야.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온다고. 설마하니 좋아서 죽기야 하겠어?

    그렇게 결의를 다지는 순간, 나를 끌어안더니 내 목에 얼굴을 파묻는 도란이다.

    뭐, 뭐지. 뭐하려는 거지. 또 전처럼 비비적대면서 애교 부리려고 준비하는 건가? 으, 어떡해. 떠올리기만 했는데도 심장 터질 것 같아. 그래, 좋아. 애교가 됐든 뭐가 됐든 와라!

    다가올 스킨십에 대비해 눈을 꼭 감고서 각오를 다졌다. 내 예상대로 잠시 가만히 있던 도란이가 이윽고 내 목덜미를 간질이기 시작한다. 그런데 어째 사르륵거리는 머리카락의 감촉이 아니라, 말캉하면서도 촉촉한… 잠깐만, 이거 설마.

    “…으읏.”

    내 입에서 튀어나오는 야릇한 소리에 재빨리 입을 틀어막았다. 뭐, 뭐야! 얘, 대체 왜 내 목덜미를 핥고 있는 건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스킨십에 그야말로 멘탈이 붕괴되어버렸다. 입술을 오물거리면서 천천히 내 목덜미를 핥는데, 온몸의 신경이 죄다 그쪽으로만 집중되는 것 같아.

    야! 이건… 다른 쪽으로 기분이…!

    더 당하고 있다간 진짜 이상해질 것 같아서 황급히 도란이의 품에서 벗어났다.

    “뭐, 뭐, 뭐하는 거야!”

    “스킨십해달라며.”

    “…아니! 왜 갑자기 남의 목을 핥는 건데!”

    “목덜미에서 달콤한 냄새가 나길래 무슨 맛일지 궁금해져서.”

    이 망할 무자각 인간아! 위험천만한 발언을 그렇게 순진무구한 눈빛으로 태연하게 말하지 말라고! 내가 이상한 것 같잖아! 아, 뭐라고 말을 해야 하는데 너무 놀라서, 그리고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서 말이 안 나온다.

    “그럼 이제 누나 막아주는 거야?”

    “…아니.”

    “왜!”

    “그야, 어…, 네, 네가 하고 싶은 걸 한 거지. 내가 하고 싶었던 게 아니었잖아.”

    내 예상과 다른 쪽이긴 하지만, …기분이 좋아지긴 했어도 이대로 끝내기는 아쉬워 재빨리 머리를 굴렸다. 대충 둘러댄 건데도 이유가 납득이 되는지 고개를 작게 끄덕이는 도란이다.

    “…아, 그러네. 그럼 뭐가 하고 싶은데?”

    A-Z까지 싹 다 해버리고 싶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저 눈빛을 보니 도저히 입 밖으로 내질 못하겠다. 그래, 아무리 생각해도 역시 키스가 제일 나은 것 같다. 살며시 눈을 감고서 입술을 도란이 쪽으로 가까이했다.

    그러자 내 입술에 맞닿은 도란이 입술이 얼마 지나지 않아 쪽 소리와 함께 떼어졌다.

    “이제 끝?”

    “뭐가 끝이야!”

    뽀뽀 말고 키스! 이 멍청…. 답답함에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 도대체 얘는 왜 매번 내 예상을 빗나가는 거냐고! 스킨십의 강약조절도 도무지 예측이 안 되잖아!

    좋긴 한데, 속이 터져서 차라리 내가 직접 하는 게 낫겠다. 곧바로 덮쳐버리면, 하라는 스킨십에 집중은 안 하고, 이용료는 어떻게 되는 거냐며 따지고 들 게 뻔하니까. 나는 또다시 머리 회전을 풀가동하기 시작했다.

    …연애하다가 뇌가 말랑말랑해지겠네.

    “그럼 우리 이러자. 난 3분 동안 네가 어떤 행동을 해도 가만히 있을 거야. 3분 안에 나를 자의로 움직이게 만들면 은유 언니를 막아줄게. 대신 실패하면…, 내가 만족할 때까지 너한테 실컷 퍼붓고 나서 막아줄 거야. 어때, 할래?”

    “…음, 할래.”

    내 제안에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끄덕이는 도란이다. 네가 내기하는 걸 좋아하는 건 진작부터 알고 있단다. 장난감에 이끌려 순순히 울타리 안으로 들어온 멍멍이를 보며, 입꼬리를 슬며시 올려 미소 짓는 나다.

    30분 이상의 쾌락을 위해서라면, 3분 정도야, 필사적으로 목석처럼 가만히 있어 주마.

    각오를 다진 나는 “시작”을 외치고는 주먹을 꽉 쥔 채 부동의 자세를 유지했다. 역시나 시작부터 간질이기 공격에 들어간 도란이다. 간질이는 게 직방이긴 하지. 하지만, 지금의 나는 고작 이 정도에 넘어가지 않는단다.

    1분 가까이 간지럽혀도 내가 전혀 움직이지 않자, 도란이가 살짝 인상을 찌푸린다.

    이로써 2분 남았다, 멍멍아. 승리의 미소를 짓기도 잠시, 내 귀에다 대고 후하고 바람을 부는 도란이다. 순간 몸이 부르르 떨릴 뻔했지만, 가까스로 참았다. 장하다, 나!

    “안 통하네.”

    당연하지. 내 욕망을 우습게 보지 마. 너한테 마음껏 스킨십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것 같아?

    잠깐 생각에 잠긴 도란이가 내 얼굴 쪽으로 다가오더니 입술을 내민다. 조금만 움직이면 저 부드러운 입술에 닿을 수 있는 거리…인데, 나는 왜 움직이지를 못하냐고!

    …젠장! 아니야, 침착하자. 지금 참으면 이것 이상의 진수성찬이 주어지나니!

    여전히 내가 넘어가지 않자, 입술을 삐죽 내밀더니 자기 셔츠 단추를 풀기 시작하는 도란이다. 4개 정도 풀고는 목덜미를 내 눈앞에 내놓더니, 눈을 반쯤 내리깐 채 유혹하듯 씩 웃는다.

    …엄마, 세상에. 이 인간, 마냥 순진하기만 한 게 아니에요. 은근히 요물이라고. 순간적으로 이성 잃고 달려들 뻔했다. 3분만 지나봐, 그 뽀얀 목덜미도 물어뜯어 버릴 거니까.

    힐끔 시선을 돌려 시계를 봤다. 어느덧 2분이 넘었다. 좋아, 1분. 1분.

    비장의 무기마저 실패하자, 도란이가 나와 거리를 벌리고서는 한숨을 쉰다. 나처럼 시계를 빤히 보더니 다시금 내 쪽으로 다가오는 도란이다. 내 얼굴을 잠깐 바라보더니 이윽고 내 귀에다 대고 숨소리를 내뱉으며, 나긋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여기 봐, 자기야.”

    “뭐?”

    “앗싸, 고개 돌렸다. 내가 이겼지?”

    생글생글 웃으며 운전석으로 되돌아가려는 도란이를 다급히 붙잡았다. 아니, 지금 진 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내 얼굴 지금 엄청 빨개졌겠지만, 그것도 개의치 않을 만큼 다시 듣고 싶어.

    “…너 방금 뭐라고 했어?”

    “내가 이겼다고.”

    “그 전에!”

    “고개 돌렸다.”

    너 알면서 일부러 이러는 거 맞지! 시선 피하는 게 딱 봐도 일부러 모르는 척하고 있는 티가 팍팍 나거든! 어깨를 붙잡고 흔들려고 했지만, 또 코피가 나올까 봐 꾹 참았다. 그 대신, 이번에는 내가 안절부절못하며 도란이를 애타게 바라봤다.

    단박에 갑에서 을이 되어버렸으니까.

    “그거 말고.”

    “내가 뭐라고 했더라. 기억이 안 나는데.”

    “…야! 치사하게!”

    “먼저 치사하게 나온 게 누군데.”

    도란이의 일침에 잠시 할 말을 잃었다. 왜 갑자기 인과응보,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이런 것들이 떠오르는 거지.

    “…장난쳐서 미안. 근데 정말 듣고 싶어. 다시 말해줘. 응?”

    “하아, …자기야.”

    “다, 다시.”

    “자기야. 됐지? 이제 그만.”

    도란이의 말에 빠르게 고개를 저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아도 좋아. 질리도록 들어도 좋아. 아니, 질릴 일도 없겠지만. 계속, 계속 듣고 싶어.

    전에는 애칭이나 호칭 같은 게 뭐가 중요한가 싶었는데, 지금은 좀 알 것 같아. ‘자기야’라고 불렸을 뿐인데, 우리가 친구 이상의 관계가 되었음을 증명해주는 것 같아서. 그게 너무 설레고 좋아서, 자꾸만 듣고 싶어져.

    오로지 도란이 목소리로.

    “…또 듣고 싶어.”

    “싫어.”

    “제발. 응?”

    “자기야. 이제 진짜 그만. …그렇게 반응하니까, 나도 괜히 쑥스러워진단 말이야.”

    도란이가 목덜미를 긁적이며 시선을 아래로 떨군다. 어떡해. 수줍어하는 모습도 너무 귀여워. 이렇게 자꾸 좋아져서 어떻게 하지? 이 마음에 한계가 있긴 한 거야? 아니, 몰라. 그냥 지금은 내 감정에만 충실 할래.

    그대로 한 손으로 도란이의 턱을 잡아 시선을 마주했다. 여전히 내 눈을 못 마주치는 도란이다. 그것마저도 사랑스러워 그대로 입술을 포갰다. 입술을 혀로 할짝거리자, 도란이가 나와 조금 거리를 벌린다.

    “…뭐야! 내가 이겼잖아.”

    “응. 네가 이겼지. …그런데 그냥 키스하고 싶어. 싫어?”

    “…아니, 좋아.”

    다시금 도란이와 키스를 주고받았다. 아까는 격렬했다면, 지금은 솜사탕보다도 달콤하고, 사르르 녹는 꿈결 같은 키스를.

    ============================ 작품 후기 ============================

    8ㅇ811님// 그렇습니다 ^p^! (흡족) 이소는 본능에 충실한 게 보는 입장에서도 최고라구욧!(?)

    빗자루계인님// 사실.. 성별을 바꿔도 위화감이 없을 것 ㄱ...

    류x님// ㅋㅋㅋㅋ 저도 겸디라는 애칭이 너무 귀엽다고 생각해여 /ㅅ/ 류님이랑 통했어..(수줍)

    은유曰 : 너네 언제 오니...? (부들부들)

    좋은 아침이에요 XD 제가 뿅하고 나타났습니다.

    오랜만에 연참을 할까요, 말까요.

    근데 평일이잖아?

    독자님들이 바쁠 테니까 주말까지 버로우 타야지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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