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평범한 직장인 희나는 야근 중 '살림꾼'으로 각성한다. <안락한 침상(D): 다른 존재의 방해를 받지 않고 안전하고 조용하게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안락한 침상을 만든다. 액티브 스킬.> 스킬창에는 말하기 창피한 스킬만 한가득! 덜컥 받은 집은 뭔가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의도치 않게 랭킹 1위 헌터와 엮이는 폭풍 속에서 소심한 안전주의자 희나는 평범한 일상을 지켜낼 수 있을까? * * * 준수한 외모를 지닌 남자가 품속을 뒤졌다. 품 안에서 카드가 한 장 나왔다. 희나는 저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카드 키였다. 그러니까, 집 열쇠였다. "저의 미래를 책임져 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는 카드 키를 희나에게 건네며 엄청난 이야기를 꺼냈다. 희나의 두 눈이 화등잔만 해졌다. '세상에.' "……저, 강진현 헌터님." "저를 포함한 모든 것을 맡기겠습니다." "그, 그게." "얼마든지 이야기하십시오. 희나 씨 앞에 가져다드리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결국, 희나는 반쯤 울 듯이 소리칠 수밖에 없었다. "아니, 전속 가사도우미로 들어와달라는 소리를 왜 그렇게 이상하게 하세요?" 황금송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던전 안의 살림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