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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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을 올리고 나니 너무 짧더군요. 경험이 없어서리. 양해 바람)
원래 늦잠을 자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눈을 떴을 때는 밖이 훤하게 밝아잇었다. 나는 급히 욕실로 들어가서 시원하게 오줌줄기를 내뿜고 세수를 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조용했다. 아직 자나? 난 발소리를 죽이고 거실을 거쳐 주방을 향했다. 거기에도 아무도 없었다. 그 때 안방문이 열리면서 목에 타월을 두른 붉으레한 얼굴로 나타났다. 가운형 실내복 옷차림이었다. 안방 욕실에서 막 샤워를 끝내고 나오는 모양이었다. 얼굴에는 화색이 돌고 윤기가 났다. 어젯밤과는 또 다른 풍성함이었다.
"엇! 일어났네. 좀 더 자지. 대학생들은 늦게 가도 되잖아."
목에 걸친 수건으로 머리를 감싸 올리면서 숙모는 화사하게 웃었다.
포동포동한 하얀 목덜미가 드러나자 내 물건도 반사적인 발기를 했다. 난 어젯밤 생각도 나고해서 얼굴이 화끈거려왔다.
"아뇨. 그래도 일찍 가봐야죠."
얼른 시선을 피하면서 식탁에 걸쳐앉았다.
"숙부님이랑은요?"
"벌써 갔지. 일곱시 반이면 모두 나가."
" 아 그렇군요"
" 애들 보내놓고 난 샤워 좀 했지. 아침 샤워는 기분이 상쾌하거든. 아 참! 밥 차려 줘야지. 어제 저녁도 쬐끔 먹고 배고프겠다. 잠시만 기다려."
숙모는 샤워를 한 덕분인지 정말로 기분이 좋아 보였다. 평상시의 태도와는 다르게 활달한 모습이다. 하긴 집안에 있을 때와 집안 사람들 모일 때는 다르겠지. 가스레인지에 불을 붙인 숙모가 선반에서 김을 꺼내기 위해 모듬발을 세웠다. 팽팽하게 당겨진 히프 곡선이 그대로 전해져왔다. 나는 계속되는 발기 상태로 난감했다. 아침부터 왠 일이랴? 정신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해도 앞에서 등을 돌리고 서있는 숙모의 뒷모습을 떨쳐 낼 수가 없었다.
" 자! 오늘은 그저 평범한 김치찌개로 준비했다. 저녁엔 동태찌개 준비해 줄게. 근데 내 음식 솜씨가 입맛에 맞을라나 몰라. 귀한 집 도련님이라서....."
" 아 네. 저 뭐든지 잘 먹어요."
찌개 냄비를 내려 놓으면서 허리를 약간 숙이자 살짝 열려진 가운 속에서 숙모의 풍만한 젖가슴이 뽀얀 얼굴을 내밀었다가 감춰졌다. 나도 모르게 꿀꺽 마른 침을 삼켰다. 숙모는 그것이 식욕 때문인줄 알고 살짝 미소를 지었다.
"많이 먹어. 그 저 남자는 많이 먹어야 힘을 쓰는거야."
숙모는 마냥 즐거운 모양이었다. 내가 수저를 들자 식탁 왼쪽 의자에 걸터앉아 내가 밥 먹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얘, 그 생선도 좀 먹어봐. 일부러 사온 조기야. 내가 가시 발라줄까. 이리줘봐"
" 아뇨. 제가 먹을께요."
내 말에도 아랑곳 않고 숙모는 생선을 발라서 내 밥숟가락 위에 올려놓았다. 어쩜 어머니와 또 같은지. 아마 어머니로부터 내 얘길 들었을지도 몰라. 난 그냥 주는대로 받아먹었다.
"나도 대박이 같은 아들이 하나 잇었으면 좋으련만."
어제도 그러더니 숙모는 같은 말을 했다. 그러면서 팔짱을 낀 채 왼쪽 다리를 오른쪽 다리위로 꼬았다. 지긋이 바라보는 눈길이 정말로 사랑스런 아들을 부러워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나의 눈길은 숙모의 드러난 허벅지로 향하고 있었다. 일부러 그러진 않은 것 같은데 숙모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리를 꼬고 앉았다.
윤기나는 허연 허벅지 속살에 나도 모르게 숨이 막혔다.
"큭"
"왜 그래. 얹히겠다. 천천히 먹어"
숙모가 물을 가지러 가는 바람에 더 이상 그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제길'
난 아쉬움에 일부러 천천히 밥을 먹었지만, 더 이상 그 기회가 오지 않고 아침식사를 끝내야했다.
대학의 첫날. 서른 다섯명 중 여학생이 절반이 넘었다. 그렇지만 눈에 띄는 여학생은 없었다. 이상하게 난 연상의 여인이 좋다. 그래서 그런지 모든 여학생들과 숙모님이 자꾸 비교되는 거였다. 쟤는 너무 말랐어. 쟤는 키가 작고, 그 옆에 애는 얼굴은 괜찮은데 요염함이 없어. 모두가 신통치 않았다.
이것저것 학교 생활에 대해 조교선생님의 안내를 받고, 수강신청을 하고 집으로 왔다.
아차 난 큰일났다 싶었다. 난 평소 집에서 하는대로 어젯밤 그 화장지를 휴지통에 버렸다는 걸 깨달았다. 혹 숙모님이 청소하다 알아챌까 싶었다. 마음이 조급했다. 빨리 가서 화장실 변기통에 버려야지. 문이 열리자 숙모님께 인사도 건성으로 하고 이층 내방으로 올라갔다.
휴지통은 깨끗이 비워져있었다.
'아흐 쪽 팔려. 만약 숙모가 그걸 알아챘으면 무슨 망신이람'
난 맥 없이 침대에 걸터앉았다.
조심스러운 노크 소리가 들렸다.
"들어가도 되니?"
숙모였다.
"무슨 일 있어? 왜 그리 허겁지겁 서둘러?"
"아뇨. 아무일 없어요. 처음 학교 가서 긴장됐나 봐요."
" 원 싱겁기는... 진짜로 별일 없지?"
말을 하면서도 난 두근거렸다. 혹시라도 숙모가 그 이야길 꺼내면 어쩌나 싶었다. 누구나 조금만 관심잇게 보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았을 텐데. 집에 들어온 첫날부터 자위행위의 배설물을 내놓고 다니다니....
그러나 숙모는 전혀 그 문제는 내색을 않았다. 하긴 알았더라도 말을 할 순 없겠지만.
난 어차피 이리 된거 뻔뻔해지기로 했다. 그렇게 맘을 먹고 나니 편안했다.
"물은 냉장고에 있나요?"
"응. 그래. 근데 오렌지 쥬스 한잔 줄까. 여기잇어 내가 가져올게"
"아니요. 제가 갈께요"
내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숙모가 먼저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쟁반에 쥬스잔을 들고 왔다.
시원한 쥬스를 마시고 나자 숙모의 모습이 제대로 눈에 들어왔다.
"어디 나가시련던 참이었어요?"
"응, 동창회 모임이 있어서 잠깐 갔다올게. 와서 저녁 차려줄 테니까 기다려. 근데 말이야 무슨 옷을 입고 나가야 할지 모르겠어. 좀 봐줄래. 이리 와봐."
숙모는 내 손을 끌고 안방으로 내려갔다. 옷을 고르고 있었던 듯 여러 가지 옷 들이 널려있었다.
"지금 입고 잇는 이것하고 말이야. 요거 아이보리 색 어느 것이 더 잘 어울리는가 봐 줄래"
숙모는 청색 투피스를 입고 있었다. 커다란 거울 앞에서 요리조리 몸매를 비춰보던 숙모가 내 앞에서 한 바퀴 빙그르 돌고 나서 아이보리색 투피스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내게 등을 돌리고 섰다
"쟈크 좀 내려 줄래."
"예? 예"
난 얼떨결에 숙모의 목 뒤 쟈크에 손을 가져갔다. 향수 냄새가 훅 하고 끼쳐온다. 어젯밤 느꼈던 그 살냄새와 함께.
어떻게 한지도 모르게 숙모의 쟈크를 내렸다.
"아!"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나왔다. 일거에 쟈크가 내려지면서 상의가 저절로 흘러내리면서 탄력있는 하얀 등판과 함께 거울 속에 탐스런 젖가슴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얇은 브래지어만 가지고는 풍만한 유방을 가려주지는 못했다.
"얘는?"
"아 정말 멋져요. 숙모님"
"다 늙은 몸매가 볼게 뭐 있다고..."
"아니요. 정말 숙모님 몸은 좋아요"
어떻게 내입에서 그런 말들이 술술 나오는지 나도 몰랐다.
"잠깐 돌아서 있을래. 아래도 벗어야 하니까"
벙벙해 있는 내가 우스운지 숙모는 말하자마자 치마를 벗었다. 순간 팬티만 걸친 숙모의 풍만한 몸이 드러낫다.
"윽"
나는 잽싸게 돌아섰지만, 짧은 순간에도 볼 것은 다 보았다. 가슴이 울렁거리고 숨이 막혔다. 분명 거무스레하게 비치는 실크 팬티였다.
"어때 어느 것이 좋아"
잠시 부스럭거리는 순간이 지나고 숙모가 나를 돌려 세웠다. 조금 더 밝아 보이는 대신 섹시함은 덜했다. 난 그것을 추천했다.
" 그래? 대박이가 좋다면 이걸로 하지. 그러면 스타킹도 다른 걸루 신어야겠지. 여기에 맞는 걸루"
숙모는 거침없이 치마를 걷어올리고 검정스타킹을 벗어내리고 같은 계통의 살색스타킹으로 갈아신었다. 아침에도 보앗던 허벅지였지만, 그 나이에 걸맞게 픙만한데다, 탄탄한 탄력이 느껴지는 허벅지였다. 난 침을 꿀꺽 삼키면서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바라보았다. 이미 바지 속은 탱탱할 대로 탱탱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청바지라서 어느 정도는 견딜 수 있었다.
"어때 숙모 이뻐?"
옷을 다 갈아입고 머리를 매만진 후 다시 내 앞에서 크게 원을 한번 그린 숙모가 내게 물어왔다
" 네. 나도 숙모같은 여자를 내 여자로 삼을 거예요."
" 오머머 얘가, 세상에 예쁜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하필이면 나같은 여자를...."
"정말이예요. 전..."
"호호. 그래도 기분은 좋은데"
그러면서 갑자기 숙모가 내목을 껴안더니 쪽 소리가 나게 내 뺨에다 뽀뽀를 했다.
"아으 귀여운 녀석..."
순간적으로 멀뚱하게 서있는 나를 보더니 다시 한번 껴안았다. 이번엔 입술이었다.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숙모의 허리를 껴안고 입술을 포개갔다.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황홀했다. 정말 그런 일이 내게 일어날 줄이야.
난 숙모가 돌아올 때까지 들뜬 채로 내내 그 달콤함을 음미하고 있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