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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계승자-134화 (134/726)

#134화

처용이 조커의 가면을 만들어 내어 쓴 이유는 이 장소가 아르테미스의 신전이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싸움밖에 모르는 아레스와는 달랐으니까.

아르테미스의 권능 중 하나인 달빛의 감시자.

자신의 영역에서 최근에 일어난 일들을 단편적으로 볼 수 있는 권능이었다.

신의 신전인 이 장소는 아르테미스의 영역.

굳이 신전을 부순 것이 자신이라는 것을 광고할 필요는 없었다.

또 놈들이 자신을 조커로 착각하여 혼란스러워할수록 자신에게는 이득이었다.

처용은 가면에서 그치지 않고.

“철벽부-암영부.”

이전 짝퉁 데스나이트를 만들 때와 같은 방법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냈다.

두터운 중장갑 형태의 짝퉁 데스나이트와는 다른 형태였다.

물결처럼 일렁이는 검은 망토를 두르고 검은 슈트를 입은 모습.

마치 어쌔신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거기에 해머가 아닌 서늘한 예기가 느껴지는 검은 낫을 들고 있었다.

그리고.

-철컥!

머리 부분에 처용과 비슷한 검은 하회탈 가면이 씌워졌다.

“식신부.”

만들어진 네 기의 갑옷에 식신부가 한 장씩 스며들자.

-위잉!

가면 속 안광이 붉게 빛났다.

[웃는 얼굴의 처형자 - 식신]

[등급 : A]

[특징 : 암영부와 철벽부의 힘을 받아 태어난 소환수.]

[소환사 스테이터스의 일부를 받고 명령에 따라 자율적으로 행동합니다.]

[스킬 : 그림자 은신, 암습…….]

파괴적이었던 짝퉁 데스나이트 ‘암철의 기사’와는 다르게 은밀하고 암살에 특화된 소환수가 만들어졌다.

처용이 만든 소환수, 웃는 얼굴의 처형자는 섀도우 헌터들을 모방하여 만든 것이었다.

기왕 조커에게 시선을 돌리려면 제대로 해야 했으니까.

처용 역시 평소에 자주 쓰는 화염의 절이 아닌 대낫을 꺼내 들었다.

이전 대 괴수용으로 제작했었던 무구였다.

준비를 마친 처용은.

-저벅, 저벅.

그림자에 숨지 않고 대놓고 발소리를 내며 앞으로 걸어갔다.

반면에 소환수들은 그림자에 숨어들어 흩어졌다.

‘한 명은 입구를 막고 나머지는 보이는 대로 죽여라.’

처용이 소환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지하 신전 내부에서 느껴지는 기운으로 볼 때, 대부분 C급에서 B급 마인들이었다.

가장 깊은 곳에서 조금 강한 기운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제니퍼는 이곳에 없다고 했으니,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계단이 끝나자 기둥이 세워진 신전 복도가 드러났다.

복도를 따라 쭉 걸어가자.

“뭐야 넌?”

“못 보던 놈인데?”

반대편에서 다가오던 다섯 명의 마인들이 처용을 보며 의문을 표했다.

그때.

“저, 저저저, 저…….”

그들 중 B급 마인 하나가 덜덜 떨리는 손가락을 들어 처용의 가면을 가리켰다.

“저 가면……, 조커!”

그 말에 처용이 씨익 웃음을 보이며 금빛으로 번쩍이는 이빨을 드러냈다.

“반가워, Bro?”

정말 반가운 듯이 톤을 높인 목소리로 말하자.

“으, 으아악!”

한 명이 뒤돌아 도망치고.

“다크-!”

“블랙 레이-!”

네 명이 무기를 꺼내 들며 스킬을 발동하려 했다.

그 순간!

“집행한다!”

미소를 지은 처용이 낫을 움켜쥐며 강하게 말하자.

-화르르륵!!

대낫에 ‘검은 화염’이 강렬하게 타올랐다.

그리고 대낫을 가로로 크게 휘두르자.

-푸화화!!

응축된 검은 화염이 맹렬한 기세로 발사되었다.

마치 검게 타오르는 불사조와 같은 형상으로 쏘아진 기운은.

-화르르르륵!!

마인들의 허리를 가르고 지나감과 동시에 절단면을 불태워 버렸다.

-타닥! 타닥!

반으로 토막난 사체에 붙은 검은 불길은 점점 사체를 좀먹듯 태워가며 재를 만들고 있었다.

“으! 으! 으아악!”

도망치던 마인이 뒤를 돌아 그 광경을 보고는 비명을 질러댔다.

방금 조커가 사용한 스킬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S급 마인이자 의회주 중 하나인 집행자.

비밀에 싸인 다른 의회주들과는 다르게 외부에 모습을 자주 드러내는 마인.

그만큼 그의 스킬은 마인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 있었다.

가로막는 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드는 검은 화염.

방금 동료들을 학살한 검은 화염은 집행자의 스킬이었다.

“으악! 으아악!”

도망치던 마인이 미소를 짓는 조커에게서 필사적으로 도망치기 위해 더 빠르게 발을 움직였다.

그때.

-사각!

도망치던 마인의 머리와 몸이 분리되며 앞으로 고꾸라졌다.

-스르륵!

어둠 속에서 마인의 목을 베어버린 처용의 소환수가 다시 모습을 감추었다.

처용이 신전의 깊은 곳을 향해 계속 걸어가자.

-이, 이 녀석들은 뭐야!?

-크아악!

-으아악!

곳곳에서 처용의 소환수들로 인한 학살의 소리가 울려왔다.

그리고.

“저놈을 막아!”

“신전에서 몰아내!”

신전 내부로 향하는 처용을 막기 위해 나서는 마인들도 있었다.

물론, 처용의 앞을 막은 마인들은.

-스가악!

앞서 허리가 잘리며 이등분된 마인들과 같은 운명을 맞이했다.

처용은 가로막는 이들을 모두 죽이며 신전 깊은 곳을 향해 나아갔다.

“이제 네 명 남았나?”

신전의 가장 깊은 곳, 제단이 자리한 장소의 입구에 도달한 처용이 중얼거렸다.

어느덧 신전 내부에 있던 대부분의 마인들이 모두 죽고 네 명만이 남은 상황.

그리고 남은 네 명의 기척이 제단 안쪽에서 감지되었다.

-저벅. 저벅.

처용이 느긋한 걸음으로 제단 안으로 진입하자, 달빛과 같은 은빛의 제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제단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이동한 순간!

“달빛 성역의 결계!!”

세 명의 여성이 동시에 외치는 소리가 울렸고.

-촤자자자작!

처용의 발밑이 번쩍이더니 마치 박스가 접히듯 투명한 벽들이 솟아올라 처용을 가두었다.

투명한 직사각형 결계에 갇힌 처용이 고개를 천천히 들었다.

달 문양이 그려져 있는 로브를 입은 세 명의 여성.

“아아……, Bro들은 달의 사제들인가?”

처용이 세 명의 여성을 향해 금색 이빨이 번쩍이도록 씨익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아니지……, 달의 사제들이었던 놈들, 타락한 사제이지 이제는. 크크.”

빛의 신의 정예 병사 중 성역의 사제와 성수의 기사가 있는 것처럼.

아르테미스의 정예 병사 중에는 달의 사제라는 유니크 클래스가 있었다.

사제의 힐과 신성 마법, 그리고 활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도 가능한 클래스.

그들은 지금…… 마인이 되어 더욱 강해진 상태였다.

유니크 클래스인 A급 마인 세 명.

통찰의 눈으로 파악한 놈들의 레벨은 120 정도였다.

“어딜 남자가 허락도 없이 순결한 여신의 제단에 발을 들이는 것이냐!”

세 명의 마인 중 중앙에 있는 여성이 경멸 어린 표정을 드러내며 말했다.

“크, 크큭…… 순결한 여신?”

처용은 비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그 순결한 여신은 악마들과 노는 게 취미인가 Bro?”

사실을 적시한 처용의 말에 마인이 된 사제들의 표정이 구겨졌다.

“차라리 지나가는 개한테 순결을 던지는 게 더 가치가 있겠어. 안 그래, Bro? 하하!”

처용이 씨익 웃음을 보이며 조롱하고는 크게 웃자.

“이…… 이! 네 이놈!!”

“감히! 여신을 모욕하다니!”

도발이 제대로 먹혔는지 마인들의 표정이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여신의 심판을 받아라!”

“죽어라!”

마인들이 처용에게 손을 뻗자.

-파지지직!

처용을 가둔 결계가 강렬한 스파크를 내뿜으며 진동했다.

공간 그 자체가 조여오는 듯한 압박에도 처용은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거 알아 Bro들?”

처용이 오른손에 검은 구슬처럼 생긴 무언가를 꺼내 보이고는 말을 이었다.

“나도 대악마 Bro한테 선물 받은 게 있거든?”

처용은 꺼내 보인 검은 구슬을 부서질 정도로 꽉 쥐고는.

‘증폭의 암영.’

어둠 속성 마나를 가득 주입해 미리 만들어놓았던 폭탄을 터트렸다.

-푸화아아!!

처용의 손아귀에서 새까만 어둠이, 마치 소화기를 터트린 듯 검은 구름을 형성하며 번져 나갔다.

-쩌저적!

마인들이 만든 결계는 검은 구름에 닿는 순간, 빠르게 실금이 번졌고.

-파창창!

유리가 깨지듯 산산이 부수어졌다.

“이, 이건!?”

“마기?”

마인들은 처용이 내뿜는 어둠이 단순한 어둠 속성이 아닌 마기라는 것을 눈치챘다.

“도대체 어떻게!?”

마인 중 하나가 경악을 내지를 때.

“말했잖아?”

처용이 씨익 웃어 보이며 말했다.

“대악마 Bro한테 선물을 받았다고.”

-화아아!!

이 와중에도 신전 제단을 점차 잠식하며 짙은 마기가 퍼지고 있었다.

“으윽!”

“크윽!”

마인들은 자신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진득한 마기에 몸을 움츠렸다.

“하하하! 이제야 좀 악마들과 질펀하게 노는 여신의 제단 같지 않나, Bro들?”

처용이 한껏 웃으며 말하자.

“닥쳐라!!”

마인들이 자신의 여신을 모욕하는 말에 크게 일갈하며 공격을 준비했다.

“문페이즈 에로우!”

활을 치켜들며 스킬을 발동하자.

-위이잉!

마치 달빛처럼 빛을 발하는 화살이 만들어졌고 마인 특유의 칙칙한 어둠이 화살에 섞여들었다.

“죽어라!”

“모든 것은 여신의 뜻대로!”

-피이잉!

날카로운 관통력을 가진 달빛 화살들이 처용에게 향하자.

“저지먼트 크로스!”

처용은 화살이 날아오는 방향, 정면을 향해 대낫을 십자로 휘둘렀다.

어둠을 내뿜는 대낫의 날이 그어진 방향을 따라 얇고 어두운 십자 모양의 흉터가 허공에 생겼다.

그리고.

-쩌적!

어둡고 얇은 십자 모양의 흉터가 깨지고.

-화아아!

밝은 빛이 뿜어져 나왔다.

어둠이 깨지고 나타난 것은 놀랍게도 빛의 마나를 찬란하게 내뿜는 십자가였다.

이윽고 어둠이 섞인 달빛 화살들이 빛나는 십자가에 닿았고.

-팅! 팅팅!

십자가에 흠집조차 내지 못하고 모조리 튕겨 나갔다.

“무슨?”

“저건 성자의 스킬인데!?”

마인들이 경악하자.

“아직 나에 대해서 잘 모르나 봐, Bro들?”

처용이 웃음을 지으며 말함과 동시에 손으로 십자가를 가볍게 밀었다.

그러자.

-피슈웅!

가볍게 밀었다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빛나는 십자가가 순식간에 쇄도했다.

목표는 오른쪽, 가장 가까이 있었던 마인.

“문 베리어!”

그녀는 피하기는 늦었다고 판단하고 방어 스킬을 펼쳤다.

하지만.

-쾅! 치이이익!

십자가가 보호막을 짓누르며 마인을 뒤로 쭉 밀어내었고.

-우드득!

벽에 부딪힌 마인의 보호막이 점점 으스러지며 압박을 받았다.

“으으윽!”

공격을 당한 마인이 괴로운 듯 신음을 흘렸다.

“젠장! 도와라!”

두 명의 마인이 도와주기 위해 나서는 순간.

“날 잊으면 곤란한데?”

어둠을 타고 순식간에 다가온 처용이 두 마인을 향해 검은 불길이 타오르는 대낫을 휘둘렀다.

“집행한다!”

-화르르륵!

두 마인은 십자가에 짓눌리는 마인을 도와주지 못하고.

“이런!”

“문 스텝!”

-번쩍!

달빛처럼 번쩍이며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스킬로 처용의 공격에서 벗어났다.

“그건……, 그 검은 불길은!”

“이놈이 감히!”

처용이 의회주, 집행자의 스킬을 흉내 냈다는 것을 알아본 마인들이 표정을 굳혔다.

기습적으로 가한 처용의 공격에도 두 마인은 무사했지만.

-우드드득!!

“커허…….”

십자가에 짓눌리던 마인이 이내 버티지 못하고 압사되어 죽어버렸다.

“파샤!”

“감히!”

두 마인이 사망한 동료의 이름을 부르며 분노했다.

“죽여 버리겠어!”

동료의 죽음 탓인지 격노한 마인 중 하나가.

“제 생명을 달에 바치니…….”

자신의 생명을 깎아 사용하는 강력한 스킬을 준비했다.

강한 스킬이니 만큼, 시전 시간이 길기에 남은 마인이 처용을 경계하며 동료를 지키고 있었다.

“크크크.”

처용은 그 모습을 보며 가만히 웃기만 하고 있었다.

“달의 심판을 받고도 계속 웃을 수 있을까!!”

동료를 지키는 마인이 인상을 험악하게 구기며 일갈하자.

“내가 과연 혼자일까?”

처용이 나지막하게 속삭이듯 말했다.

그 말을 알아듣고 마인이 뒤를 돌아본 순간.

-사아악!

스킬을 준비하던 마인의 양옆에 가면을 쓴 괴한들이 나타나 대낫을 휘두르고 있었다.

“안 돼-!”

처용과 대치하던 마인은 이미 늦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동료에게 달려가며 외쳤지만.

-서걱!

양쪽에서 덮쳐오는 대낫에 의해 동료의 머리와 허리가 잘려나갔다.

“아…….”

삼등분이 되어 나가떨어지는 동료를 눈에 담은 마인이 허무한 침음을 내뱉었다.

그리고.

“함부로 등을 보이면 안 되지 Bro?”

어느새 그녀의 지척에 다가온 처용이 대낫을 움켜쥐고는 가로로 휘둘렀다.

-사각!

날카로운 절삭음이 들려왔고.

-투둑!

무언가가 바닥으로 떨어져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크흡! 으아, 꺄아아아!”

두 다리가 잘려나간 마인이 바닥에 엎어진 채 비명을 질렀다.

쓰러진 마인을 향해 대낫을 들어 올린 처용은.

-콰직!

마인의 명치, 마나홀이 자리한 부분을 겨냥해 낫을 내리찍었다.

그리고.

“살고 싶나?”

가면의 아래, 금이빨이 번쩍이는 입에서 나지막한 목소리가 울렸다.

그러자.

“커-커헉! 다, 달의 여신-께서…… 널 저주할-것이다!”

쓰러진 마인이 입에서 피를 뿜으며 저주 어린 말들을 내뱉었다.

“그으~래?”

처용은 그 말에 씨익 웃음을 지었다.

동시에.

-콰직! 콰직! 콰직!

어둠이 일렁이는 강철 송곳을 마인의 양팔과 복부에 꽂았다.

“네놈이 믿는 그 하찮은 여신에게 빌어 봐.”

처용의 말이 끝나자.

-스아아.

송곳이 박힌 마인의 몸에 어두운 반점들이 서서히 번져 나갔다.

마치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작은 벌레들이 몸을 갉아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캬아! 꺄아아!!”

마인이 공포와 고통이 섞인 비명을 내질렀다.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말이야, Bro.”

마인을 끝장내지 않고 고통받게 둔 처용은 제단을 향해 걸어갔다.

“나머지 하나는…….”

제단을 유심히 관찰하며 중얼거린 처용은.

-사각! 콰쾅!!

제단을 반으로 갈라 내며 숨겨진 입구를 찾아내었다.

앞으로 천천히 나아가자.

“여, 연결됐다!”

누군가의 다급한 목소리와 들렸다.

“섀, 섀도우- 그림자 놈들이 신전을 공격했습니다!”

숨어있던 마인이 신전에 발생한 일을 알리기 위해 다급하게 말했다.

동료들이 목숨을 걸고 조커를 막아선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으니까.

“조, 조커, 조커가 여기에-!”

그가 빠르게 말하며 통신구에 소식을 전달할 때.

“할 말은 다 전했나, Bro?”

뒤에서 들려온 소름이 끼칠 정도로 낮은 음성이 마인의 말을 잘랐다.

“아…… 아.”

마인이 몸을 떨며 고개를 돌리자.

“웃어야지 Bro, Smile?”

금이빨을 번쩍이며 웃고 있는 하회탈 가면이 눈에 들어왔다.

동시에.

“집행한다.”

-화르륵!

목 아래에서 따끔한 감각이 느껴졌고 눈앞의 시야가 회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툭.

바닥에 머리가 부딪히는 감각을 끝으로 시야가 암전되었다.

마지막 마인까지 처리한 처용은.

-휘~ 휘히.

휘파람 소리를 내며 뒤돌아 걸어갔다.

마치 누군가가 들으라는 듯.

나 홀로 계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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