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노예사기단-47화 (47/147)

<-- 창관의 여주인 프리지아 -->

-‘타고난 재능 기술 ‘위험을 듣는 귀’ 3단계 자질이 개화되었습니다.’

-‘타고난 재능 기술 ‘위험을 듣는 귀’ 4단계 자질이 개화되었습니다.’

-‘특별 능력 ‘의지’를 깨달았습니다. (‘심연’을 완벽히 극복한 것으로 인해)’

“하아……. 아, 이겼다아!!!”

갑자기 그런 엄청난 공격을 날릴 줄이야……. 근성 능력치와 말린 고기가 아니었다면 캐릭터가 한순간 삭제될 뻔했구나…….

최종적으로 이겼다는 사실에 너무 기뻐서 갓난아이처럼 실컷 울고 싶다. 이번 전투는 결과만 놓고 보면 그리 어려운 전투는 아니었지만, 심적으로는 유독 힘들었던 전투였다.

특히 심연에 들어갔을 땐 정신을 꽉 붙잡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나조차도 심연에 삼켜졌을지 모를 일이니까.

“후우…….”

고된 한숨을 내쉬며 손목에 걸린 팔찌를 내려다본다. 조금 전 보여줬던 대단한 능력과는 달리 외관은 너무도 평범해 보인다. 심연의 팔찌라…….

이거, 생각보다 엄청난 물건을 집어온 것 같은데……?

*

노예들이 갇혀 있을 법한 동굴로 향하며 새로 습득한 정보를 확인해본다.

[의지]

당신은 그 어떤 정신적 굴복에도 나약해지지 않습니다. 정신이상이나 관련 마법에 저항할 확률이 올라갑니다.

무난하게 좋은 효과 같다. 근성과 의지를 최대치까지 올린다면 웬만한 상태이상은 전부 무시할 수 있을 터. 그러나 지금은 특별 능력치 공간이 없기 때문에 나중에 필요할 때나 착용해야겠다.

[위험을 듣는 귀]-4단계 개화 중

-‘소리를 내는 대상과의 거리를 인지하기 쉬워집니다.’

-‘소리의 파문을 감지하는 능력이 부여됩니다.’

위험을 듣는 귀. 한 번에 2단계나 개화 하다니……. 아무리 봐도 정말 좋은 기술이야. 흠잡을 데라곤 전혀 없을 만큼……. 아마 이 재능 기술들이 없었다면, 내 인생은 몇 번이고 튜토리얼 때의 시점으로 회귀하지 않았을까?

그나저나 동굴에 들어왔는데, 어째 노예들 한 명이 안 보이니? 잘못 들어 왔나 싶으면서도 감옥 같은 게 있는 걸 보면 여기에 노예들을 가두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 볼까?

“이 자식! 당장 그 손 못 떼?!!”

응? 동굴 깊은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안쪽으로부터 한 사내의 절규 섞인 외침이 들려온다.

“흐흐흐, 곧 내 밑에서 울부짖게 해주지!”

“안 돼……. 제발! 으흐윽!”

소리가 난 곳으로 다가가자, 덩치 산만 한 사내 하나가 미녀를 벽에 묶어둔 채 겁탈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밖에서 그 난리가 있었는데, 태연하게 저러고 있다니……. 밖의 소란이 여기까지는 안 들린 모양이지?

그들이 있는 반대편 감옥에는 파랑머리 사내가 갇혀 있는데, 그는 미녀를 겁탈하려는 거구를 보며 분노를 쏟아내듯 철창을 쾅! 쾅! 쳐대고 있다.

“당장 그 손 놔! 이 개자식아!!!”

대충 보아하니 저 파랑 머리와 겁탈당하려는 여인이 특별한 관계인 듯한데……. 거구의 사내는 그런 관계든 뭐든 상관없다는 듯 오직 눈앞의 여인에게만 질척한 눈길을 주고 있다.

“너 같은 여자는 정말 오랜만이야. 얼굴도 몸매도 아주 끝내줘……. 내 여자가 되는 게 어때? 저 별 볼 일 없는 놈보다 수하들 여럿 거느리고 있는 이 몸이 훨씬 더 나을 텐데…….”

“크으흑……. 당신 같은 짐승의 여자로 사느니 차라리 죽겠어!”

“흐흐. 그럼 뭐, 어쩔 수 없겠군. 스스로 애원하도록 만들어주는 수밖에…….

“히윽! 무, 무슨 짓을……?!”

사내는 자신의 바지를 벗어 던진다. 그러자 대물이라 부를 만한 물건 하나가 묵직하게 떨어진다. 음, 예전에 어디선가 들었던 말을 인용하자면……. 제법 커. 근데, 그게 전부군. 훗…….

그러나 내 실소와 달리 여인은 사내의 물건을 보며 기겁을 한다.

“허윽?! 그, 그렇게 큰 걸……. 나한테 뭘 할 생각이야?!”

“뭘 할 생각인지는 곧 알게 되겠지. 어디……. 음? 오호? 이거 봐라?”

사내는 여인의 아랫도리에 살짝 손을 가져다 대더니 투명한 실을 위로 길게 늘어뜨린다.

“엄청 젖었잖아? 말로는 싫다고 해도 실상은 엄청 기대하는 거 아니야? 네 연인 앞에서 범해질 생각을 하니까 그렇게 설레는 거야?”

“그만! 그만둬!! 내가 대신 이렇게 빌게!!! 네가 하라는 건 뭐든지 할 테니까 제발! 제발 그녀를 풀어줘. 제발……!”

파랑 머리 사내가 철창문 앞에 무릎 꿇고 애원하기 시작한다. 내가 저 입장이더라도 분통 터지긴 하겠다.

보아하니 여인을 겁탈하려는 저놈이 인신매매단의 대장인 것 같은데…….

현재로선 몸을 사려야 하는 입장에 처해있지만, 이런 꼴을 보고 그냥 넘어가는 건 참된 신사로서 해야 할 도리가 아니지.

“크흐윽……. 내 몸을 갖더라도 내 마음까지는 절대 갖지 못할걸?! 흐윽!”

지팡이를 꺼내 들고 사내의 뒤로 조심스럽게 접근한 뒤…….

“그래, 그래. 날 더 흥분시켜보라고! 그렇게 울어야 하는 맛이 나지 흐흐흐. 그럼, 어디부터 억……!”

그의 두개골에서 빠각-! 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내려친다!

그의 신체가 비실비실 쓰러져간다. 뭐야? 끝이야? 무슨 대장이 부대장보다 약해? …그래도 혹시 일어날지 모르니 그를 끌고 옆의 감옥에 가둬 둔다.

나는 대장에게서 얻은 열쇠로 먼저 묶여있던 미녀를 풀어주기 위해 다가간다.

와……. 확실히 이쁜데……? 아까는 제대로 못 봤는데 눈앞에서 보니 그 미모가 심연 속에서도 보일 것처럼 빛난다. 미모만 놓고 보면 미의 여신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니 굳이 말이 필요할까?

그녀의 가슴까지 내려오는 와인색의 머리칼은, 웨이브와 층으로 멋을 내서 섹시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한편, 블루 다이아몬드처럼 영령한 두 눈은 그녀만의 독특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거기에 하반신만 벗겨진 이 모습은……. 역시 여자는 골반이 최고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그녀를 보고 있으니 아랫도리가 불끈불끈하지만, 임자 있는 몸이니 건들지 말자. 하물며 그 임자가 바로 앞에서 눈에 불을 켜고 있는데, 얼굴에 철판을 깔지 않은 이상 어떻게 건들겠는가? 나는 그런 짓 못 한다.

아마도…….

그녀의 팔목을 풀고 있자 뒤편에 있던 파랑 머리가 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온다.

“누구신진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한테 감사할 필요는 없는데……. 난 어차피 그들을 노예시장에 넘길 생각이다. 보는 시각에 따라 몰인정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한두 명 사정 봐주다가 내 노예상인 전직 퀘스트는 영원히 깰 수 없을 테니 이 정도의 결단력은 필요하다.

특히나 이 정도 수준의 여자라면 경매가가 1,000만 셀도 넘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운이 좋아서 정말 그녀의 가치가 1,000만 셀을 넘는다면 퀘스트 클리어 조건을 즉시 달성할 수 있을 테니 기대가 된다.

그녀의 손을 묶은 결박 장치를 풀어주자, 그녀가 손목을 문지르며 나를 쳐다본다. 그런데 왠지 나를 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깊은 한숨까지 내쉰다.

얼씨구?

“하아……. 당신 쓸데없는 참견 했어.”

쓸데없는 참견? 구해 준 은인한테 무슨 반응이 이래?

“아, 정말……. 간만에 만족할 만한 섹스 좀 하나 싶었는데…….”

……?! 내가 잘못 들은 건가? 만족할 만한 섹… 뭐요? 최근, 안 풀었더니 내가 너무 굶주린 건가? 그래……. 내가 잘못 들었을 거야.

“방금 뭐라고……?”

“아, 아니야. 아무것……. 도.”

그녀가 도도한 음색으로 한숨을 내쉬며 시선을 떨구다가 내 아랫도리에서 시선이 급히 멈춘다. 내 그곳은 그녀의 홀딱 벗은 하반신을 본 터라 아직 붓기가 전부 가라앉지 않은 상태다.

그녀가 갑자기 눈을 올려 뜬 채 나를 바라본다. 그 시선은 여태껏 갈망하던 물건을 드디어 손에 넣었다는 그런 눈빛이다. 그녀는 내 바지춤을 잡더니 바닥에 주저앉으며 확 끌어내린다.

그 순간, 봉인이 해제된 내 우람함 소중이가 떨어지며 그녀의 얼굴을 내려친다.

“끄읏?! 헉!”

그녀는 놀란 듯이 양손으로 입을 가리더니, 몸을 들썩거릴 정도로 기뻐하는 듯한 비명을 내지른다. 그러더니 당혹스러움에 바지를 끌어 올리려는 내 손을 막는다.

내 뒤편의 감옥에선 갑작스레 내 바지가 벗겨지자 경악으로 물든 목소리로 소리친다.

“거기 지금 뭐 하는 거죠?! 왜 갑자기 바지를 벗고……?!”

본인의 연인이 뭐라고 하든 내 앞의 그녀는 조금의 신경 안 쓴 채, 거대하게 드러난 내 소중이를 그저 황홀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잠시 후 그녀가 침을 삼키며 일어나더니 나를 올려다본다.

“당신……. 내 시간을 방해했으니, 나랑 진하게 해줘.”

진하게……?

“웁?!”

그녀가 나를 철창까지 거칠게 밀어붙이더니 진하게 입술을 맞춰 온다. 곧 오른손으로 내 소중이를 잡고 자신의 음부에 비비적거린다. 그녀의 아래서 흘러나온 애액이 내 소중이 끝을 유탕처리 하듯 푹 적셔 나간다.

“츄웁! 쭙…!”

쮸우욱-

당황함을 표할 새도 없이 그녀가 아랫도리가 내 소중이를 단숨에 삼켜 들어간다. 내 우람한 물건을 이렇게 잘 받아들이는 여인이 있을 줄은……. 전희도 뭣도 필요 없을 만큼 젖어서 그 깊숙한 내부의 주름까지 전부 느낄 수 있다.

“츕…! 하아! 아아… 이렇게 완벽한 물건이라니……. 넣자마자 가볍게 가 버렸어…….

그녀는 까치발을 든 채 내 기다란 소중이에 몸이 꿰인 듯 신체를 매달려온다. 나는 그녀의 키를 맞추어 무릎을 살짝 구부려준다. 갑작스러운 상황임에도 내 몸은 이런 상황에 최적화되어있는지 참 자연스럽게 잘도 움직인다.

그녀의 허리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꾸적-! 꾸적-! 꾸적-! 꾸적-! 꾸적-!

“아흥! 아, 환상이야. 당신……. 윽! 으……! 내가 전부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라니. 앙! 아아!”

그녀만의 고유 음색이 섞인 색정적인 신음이 터져 나오자, 파랑 머리의 목소리가 다급해지기 시작한다.

“이, 이봐! 당신! 지금 우리 프리지아 한테 무슨 짓을 하는 거야!”

프리지아. 나와 마주 선 자세로 허리를 흔들고 있는 이 여인의 이름인가 보다. 파랑 머리는 나를 보며 화난 듯 소리치지만, 나는 그녀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이 여자가 다 하는 거지.

꾸적-! 꾸적-! 꾸적-! 꾸적-! 꾸적-!

“제 뒤에 당신 애인 아니에요? 애인이 보고 있는데 이런걸…….”

그녀는 말은 필요 없다는 듯 길쭉한 손가락으로 내 입을 봉한 뒤, 자신의 상의를 벗어 던진다. 유려한 선을 그리는 가슴 두 덩이가 출렁 떨어져 내린다.

아깐 골반이 최고라고 했지만, 다시 보니 가슴이 최고인 것 같기도 하고…….

“아앙! 너무 좋아……! 이거였어! 하윽! 이거였다고…!

그녀는 내 손을 자신의 가슴으로 이끈다. 부드럽다. 만지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 느낌은 너무 말랑거리지도 그렇다고 너무 땡땡하지도 않은 최적의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다.

빳빳하게 발기된 그녀의 꼭지가 손가락을 스치며 야릇한 기분을 은근슬쩍 깨운다.

꾸적-! 꾸적-! 꾸적-! 꾸적-! 꾸적-!

“……츄웁!!”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허리를 움직이며 내 얼굴을 끌어당겨 강렬한 입맞춤을 선사한다.

꾸적-! 꾸적-! 꾸적-! 꾸적-! 꾸적-!

그녀의 음부는 윤활제라도 뿌려놓은 것처럼 질척거리는 애액을 쩔렁쩔렁 흘려대며 내 물건을 끊임없이 왕복한다. 그녀의 안쪽은 손보다 더욱 섬세하고 입보다 더욱 흡착력 있게 내 물건을 자극해온다.

“아, 아!! 아응! 아-! 허리 움직여 줘! 빨리이…!”

그녀의 요구에 따라 나는 가만히 있던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봐! 당장, 멈추지 못해!!”

뒤에서는 철창을 부서질 듯 쳐대지만 내 귀엔 오직 그녀가 내는 성스러운 신음만이 들려온다.

나는 두 다리를 잡고 들어 올린다. 그녀는 자연스레 내 목을 감아 떨어지지 않게 붙잡는다.

찹-! 찹-! 찹-! 찹-! 찹-!

“아흑-! 앙……! 아-! 허윽! 흑-! 하응! 너무 격렬… 햇!”

허리를 쳐올리자 그녀의 허벅지가 내 신체에 부딪히며 차진 소리를 들려준다. 흥분을 고조시키는 피부의 마찰과 두 귀를 자극하는 도색적인 욕망의 소리는 사정감을 금세 아랫배까지 끌어올린다.

찹-! 찹-! 찹-! 찹-! 찹-!

이 여자, 정말 끝내주는구나……. 찹쌀떡 그 이상으로 쫀득한 그녀의 살결이 골반에 와서 맞닿을 때마다, 관능욕에 사로잡힌 허리가 반사적으로 튀어나간다.

“헤에…! 하악! 으아앙! 너무 좋아! 아응-! 당신 정말 최고야! 헤엑-! ”

그녀는 만족감에 겨워 풀어진 혓바닥을 내민 채 내가 주는 쾌감에만 오롯이 반응한다. 나는 급격히 끌어 오르는 사정감을 참지 못하고 그대로 그녀 안에 방출한다.

“으읏!”

“끄윽! 아-! 아으앙-! 으힉! 끄하아아아아앗! 아?!”

꿀럭꿀럭 그녀 안으로 소화기 분출하듯 엄청난 약의 정액이 흘러 들어간다.

“아아! 나와아……. 이렇게나……. 잔뜩……! 배가 가득 찼어…….”

그녀를 바닥에 내려놓자, 그녀는 풀어질 뻔한 다리로 중심을 잡고는 소중이를 자신의 밑에서 빼낸다.

그녀의 밑에서는 소중이가 뱉어놓은 백탁액이 치즈처럼 쭉 늘어지며 바닥을 적셔 나간다. 그러나 소중이는 아직도 뱉어낼게 남았다는 쫙쫙 뿜어댄다.

“하아……. 엄청나 정말……. 크기도……. 양도……. 당신, 아직 부족하지……? 후읏.”

그녀가 요사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여전히 팔팔한 내 소중이를 잡고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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