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낚시에 미친 총각-78화 (78/225)

〈 78화 〉 여자의 향기(2)

* * *

“똑똑.”

아무 대답이 없었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TV에 열중하였다. TV 화면이 들어올 턱이없었다. 잠시 동안 진정을 보이던 놈이 체면도 없이 다시쳐들고 일어나고 있었다.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

결국 상준은 더 이상 참지못하고 그녀의 방문 앞에 다시 붙어섰다.

“똑똑똑.”

대답이 없자 상준은 다슬의 방문을 열어보았다.

그녀는 여름용 홑 천으로 된 이불을 목까지 올린 채 눈을 감고있었다. 잠이 들었는지 아랫배쪽의 이불이 숨결을 따라 가볍게 들석이고 있었다. 창밖에서 비춰오는 희미한 불빛이 커튼을 넘어 어슴푸레 방안을 밝혀주고있었다.

“다슬아, 자?”

대답이 없었다. 상준은 그녀의 침대에 걸터앉아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하얀 얼굴에 가늘게 떨고있는 그녀의 속눈썹을 볼 수 있었다. 눈은 감고 주먹은 쥐고 그녀의 눈자위가 파르르떨렸다.

상준의 입술은 그녀의 눈자위에 입맞춤을 하였다. 그리고 다음엔 그녀의 귓불을 입술로 깨물며 자신의 숨결을 그녀의 귀속에 불어넣었다.

“흑.”

그러자 다슬은 눈을 꼭감고 온몸을 가볍게 떨고있었다. 상준을 처음 본 순간이 그녀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후리후리한 키에 갸름한 얼굴, 남성다운 콧날, 하얀 웃음. 생각만 해도 온몸이 짜릿할 지경이었다.

상준은 이제 그녀가 덮고있는 이불을 걷어내고 그녀의 옆에 비스듬히 누웠다. 그리고 목뒤로 팔을 감싸안았다. 가운의 끈을 살며시 당기자 앞섶이 풀어졌다.

“흐음.”

한손을 뻗어내려 탄력을 지닌 그녀의 무릎을 가만히 만져보았다. 누르면 누를수록 한없는 탄력을 가진 그녀의 허벅지에 그의 손이 천천히 밀고 올라왔다. 그리고 정지 한 체 머물고 있었다.

“으음.”

드디이 그의 손이 볼록한 팬티 위를 지긋이 누른다.

“흑”

그녀의 호흡이 불규칙하게 빨라지며 몸은 파르르 떨고있었다.

침을 삼키는 작은 울림이 상준의 귀에도 미세하게 전해온다. 그녀의 허리를 지긋이 당기며 그녀의 입술을 가만히 덮쳤다.

그리고는 살짝 빨아 당겨보았다.

“흐윽”

떼었다 다시 빨고. 떼었다 다시 빨고 몇번이나 반복하자 그녀의 손이 상준의 머리를 감싸안았다.

“오빠. 나 어떡해.”

그의 손이 가운의 옷깃을 옆으로 밀어내고 감춰져 있던 그녀의 젖가슴을 음켜잡는다.

그리고는 조심조심 그녀의 브라를 벗기고 있었다.

봉긋이 솟아있는 다슬의 가슴이 완전 드러났다.

“음.”

긴 신음을 토해낸다.

그의 손은 그녀의 가슴을 오랫동안 매만지다 그녀의 유두를 빨기시작하고 입술을 모아 잘근잘근 씹어준다.

“아, 아 ­ 흠.”

급기야 상준은 그녀의 가슴을 통째로 삼키듯이 빨아들였다.

“흐응, 오빠.”

손은 점점 아래쪽으로 내러가며 그녀의 배꼽과 아랫배에 머문다. 슬슬 문지르는 그의 손아귀에서 그녀의 아랫배는 심하게 요동치며 헐떡거린다.

“오빠, 몰라.”

그 아래쪽엔 유별나게 하얀 팬티가 부끄럽게 둔덕을 감싸고 있었다.

상준은 다시 그녀의 허벅지를 한손으로 만지면서 입술은 다시 목덜미를 따라 아래로 내러간다. 딱딱하게 굳은 그녀의 유두가 상준의 입속에 머물게되자 그녀의 숨결이 점점 더 가쁘게 헐떡이고 심장뛰는 소리가 콩닥거렸다.

“흡”

상준은 입을 모아 그녀의 유두를 다시 빨아들인후 그녀의 젖가슴을 통째로 삼켰다.

“아아, 오빠. 부끄러워.”

어느 새 상준의 손은 그녀의 팬티를 내리고 있었고 상준의 입술은 그녀의 배꼽아래 자국을 남기며 오랫동안 그녀를 탐하고있었다.

강한 전류에 감전이라도 된 듯 하반신을 좌우로 꼬고 무릅을 비비었다.

“오빠, 나 겁나.”

상준의 체중을 온몸에 받은 다슬은 상준의 어깨를 감싸안고 겁에질린 얼굴로 안절부절 하고 있었다.

이미 아음은 그의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다.

“슈욱”

“아아, 아파, 오빠.”

그녀의 질구로 그의 대물을 밀고 들어간다.“

아아, 아파. 잠깐만.”

상준은 잠시 멈추는 것 같더니 그대로 하복부에 힘을 가했다.

“아악.”

그리고 상준은 한참동안 동작을 멈추고는 그녀의 표정을 지켜보았다. 겁에 질려있던 그녀의 얼굴이 조금씩 펴질무렵 상준은 다시 그녀를 향해 힘을 주었다.

“스윽, 쓰윽”

상준의 모든 것이 그녀의 몸속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사랑해.”

몇번을 거쳐 왕복을 하던 상준은 그녀의 질 안에 모든 정액을 분출시켰다.

“오빠.”

“으으으”

상준은 몸은 그녀의 탐스런 젖가슴과 아랫배, 허벅지까지 그녀의 오든 것을 짓누르고 있었다.

“아아­아.”

다슬은 상준의 허리를 양손으로 콱 움켜쥐고 아픔을 참느라 이를 악물었다. 자신의 안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거대한 양물을 느끼고있었다.

“오빠. 변하면 안돼.”

“사랑해. 다슬아.”

“오빠. 약속해 줘. 절대 변하지 않겠다고.”

상준은 말없이 새끼손가락을 펴 다슬의 얼굴 앞에 내밀었다. 다슬은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상준의 손가락에 걸고 자신의 가슴에 가만히 대었다.

“오빠. 정말 사랑해.”

상준은 입술을 뾰족하게 내밀자 다슬은 고개를 들고 상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지긋이 붙였다. 상준은 다시 한손으로 그녀를 어깨를 당겨 자신의 가슴을 그녀의 가슴을 밀착시키며 다른 한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끌어당겼다.

“으응. 아파.”

상준은 다시 그녀의 몸속에 자신을 넣은 다음 피스톤 운동으로 또다시 자신을 폭발시켰다.

얼마나 참았던가?

"아! 다슬아. 다슬아!"

아파하는 그녀의 한쪽다리를 들어올려 또다시 자신을 집어넣으며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끙."

다슬은 오랬동안 아픔을 참으며 그의 시랑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

눈을 떳을 땐 그녀는 이미 자리에 없었다. 후각을 자극하는 구수한 냄새에 침대에서 일어나 방문을 열어보았다. 싱크대 앞에 가운을 걸친 그녀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조용히 다가가 두팔을 벌려 그녀의 아랫배를 감싸안았다. 그러자 그녀는 머리를 젖히며 상준의 품으로 기대어 왔다.

“다슬아.”

“오빠. 지금 아침준비.”

그녀는 자신의 뒤에서 꿈틀대고 그의 양물을 느끼고 진정시키려 했지만 아무 대꾸도 없이 그녀를 안고 방으로 들어갔다.

“지금 아침하고 있는데.”

상준은 다시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그녀의 몸 위에 체중을 실었다.

“오빠.” 상준의 입술이 그녀의 입을 막아버렸다. 한손으로 다시 가운을 벗기며 그녀의 한쪽 다리를 들고 자신의 양물을 밀어넣었다.

“흐흡”

“아직 아파요.”

찌르르한 전류가 등줄기를 따라 흐르며 발끝까지 와 닿았다. 그리고 다시 그녀의 입술에 가볍게 입맞춤을 하며 그녀의 가슴을 천천히 애무했다. 상준의 입술은 그녀의 배꼽 아랫배에서 오랫동안 멈추었다.

“오빠.”

상준은 그녀의 허리를 당겨안고 단단한 육봉을 그녀의 그곳으로 파고들었다.

촉촉이 젖은 그녀는 말없이 눈을감고 그의 육봉을 힘겹게 받아들였다. 상준의 음경은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었다. 그리고 그는 가만히 있었다. 다슬은 자신의 몸안에서 꿈틀대는 그를 느끼면서 상준의 목에 팔을 감았다.

“몰라.”

상준은 상체를 들고 그녀를 공격했다.

“오빠 아파.”

엉덩이를 뺏다 다시 전진하였다. 그리고 천천히 리듬에 따라 반복적인 행동을 반복하였다.

“아흐... 아흥... 아, 아으으” 그녀의 깊은 곳에 엄청난 정액을 분출시켰다.

“다슬아.”

“오빠.” 상준은 그녀의 뺨에 입을 맞춘 후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참 동안이나 꼼작하지 않고 누워있었다.

“자, 커피 한잔해.” 상준이 내민 찻잔을 받으며 그제야 다슬이 일어나 앉는다.

"짐승."

"흐흐."

"몰라."

“내가 식사준비 마저 했어,”

상준은 다슬이 준비하던 아침밥을 챙겨 식탁에 얹어두고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냄비 채 올려놓았다.

다슬의 걸음걸이가 예사 같지 않다. 소파에 앉아 그녀의 어깨를 감싸주었다. 다슬은 상준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어 조용히 있더니 갑자기 휴대폰을 찾아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어머니 저 다슬이에요. 별일 없으세요?”

“그래, 다슬이냐? 난 잘 있지. 어째, 아침 일찍 어떻게?”

“어머니 저 오빠와 경주 왔거든요.”

“그래? 아니 언제?

“어제요. 어머니. 오늘 어머님 댁에 들릴까 해서요.”

“왜? 무슨 일 있어?”

“아니에요. 그냥 어머니 한번 뵙고 싶어서요. 오빠보고 가자고 했어요.”

“그래. 언제쯤 올것 같애?”

“네시 쯤요. 어머니.”

“그래, 알았다. 가게로 오지말고 집으로 오너라.”

“가게로 갈게요. 어머니. 아무것도 준비하지 말고요.

“알았다. 그때보자. 조심해서 와.”

“내가 언제 가자고 했어?”

다슬은 상준을 껴안으며 생글생글 웃었다.

‘가스나, 내가 언제 그랬다고’

상준은 걸음걸이가 불편해 보이는 다슬을 태우고 운전대는 자신이 잡았다. 보문을 떠나 남경주에서 해운대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탔다.

“우리 기장 나들목에 내려 용궁사에 들러봐요.”

“용궁사? 아, 해동 용궁사?”

“괜찮겠어?”

다슬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상준은 차를 천천히 몰아 용궁사 주차장에 들어섰다. 탁 트인 바닷가에 다채롭게 꾸며진 용궁사를 돌아보며 다슬은 여러 곳에서 기도를 하였다. 그런 모습을 담은 사진을 찍으면서 상준은 한편 자책을 하였다.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 자신에 대한 자책이었다. 그러나 다슬은 더 사랑스럽다.

대웅전에 들어가 기도를 하고있는 다슬을 보며, 자신은 비록 문밖에 서서라도 그녀를 위해 기도하고 싶었다.

“다슬이가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대웅전을 나오면서 문밖에 서서 두손을 합장하여 기도를 하고있는 상준의 모습을 다슬이도 보았다.

돌아오는 길에 기장 시장에 들러 다슬은 몇가지 식자재를 구입하는 동안 상준은 인근 약국에 들렀다.

“항생제 몇알만 주세요.” 원래 항생제는 의사의 처방없이 주지않는다. 그러나 시골 약국 중에는 간혹 항생제를 주는곳도 있는 것 같다.

“어디에 드시려고 그래요?”

“음... 이가 아파서.” 상준은 괜히 허접을 떨었다.

“그럼 진통제를 드셔야죠.”

“아, 예.” 진통제 한통을 받아쥐고는

“음...그게 아니고... 눈에 다래끼가 나려고 해서.”

상준은 자신의 눈을 만지며 눈꺼풀을 꼭꼭 눌렀다.

그러자 약사는 고개를 갸웃하더니

“식사 후 두알씩, 하루 세번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는 항생제 한통도 같이 내어주었다. 그리고 약을 먹을 수 있는 작은 건강음료도 두병 주문했다.

차에 앉아서 구입해온 진통제와 항생제 두알을 꺼내 다슬에게 내밀었다.

다슬은 약을 받아든 뒤 상준의 손을 꼭 잡으면서

“오빠, 걱정하지 마.”

"먹어 둬."

“약 안 먹을래. 그리고 좀 좋아졌어.”

그리고 약봉지를 통째로 받아 조수석 포켓에 넣어버렸다.

상준은 송정에 내려 바다가 보이는 커피숍에 들러 한참동안 시간을 보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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