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40 신의 지팡이 =========================
지구정지궤도에 위치한 인공위성 {신의 지팡이}
너비 55.5m
높이 26m
무게 163톤
전력 대형 태양전지판 4개
무장 텅스텐 막대 18개
방어무장 기관포 1정
광학미체를 이용한 은폐장치 장착
펜트라사의 주도하에 미국이 오랜 시간동안 비밀리에 우주프로젝트로서 로켓을 쏘아 올려 부품 하나하나를 계속 조달해서 이어 붙여 완성한 공격무기인 신의 지팡이는 현재 지상을 향해 떨어트릴 텅스텐 막대를 발사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본래 지구궤도상에서는 국제조약으로 오직 평화의 목적으로만 이루어진 인공위성만이 존재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하지만 이런 평화조약에도 미국은 아니 펜트라사는 국제조약을 무시하고 지구궤도에 공격무기를 배치한 것이다. 주도적으로 전쟁무기를 반대해오던 겉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어쨌든 이런 신의 지팡이란 이름붙인 공격위성은 현재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제까지 한쪽 공간에 따로 보관을 해두었던 텅스텐 막대들을 로봇 팔들이 움직이면서 자동으로 장전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순간 지상을 향해 공격할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모든 시스템 정상-
-목표물 좌표고정 완료-
-텅스텐 막대 준비완료-
-발사준비 완료-
신의 지팡이에 설치된 프로그램이 모든 발사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현재 고정된 목표 좌표는 아프리카대륙 북부에 위치한 사하라사막지역이었다.
그렇게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있었을까. 곧 신의 지팡이를 향해 비밀코드가 들어간 통신이 지상으로부터 전해졌다. 프로그램은 이런 발사허가명령에 즉각 발사를 시작했다. 한순간 텅스텐 막대를 밀어내는 사출장치가 사용되면서 빠르게 사출구를 빠져나온 텅스텐 막대의 모습이 잡혔다. 어느새 빠르게 지상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하는데, 사출장치에서 나온 텅스텐 막대는 어떠한 소음도 없이 지구궤도를 돌파해 나가는 모습이었다.
텅스텐 막대의 질량과 중력의 가속도가 가해지면서 텅스텐 막대의 속도는 점점 붙고 있었다. 어느새 대기권을 돌파하기 위해 붉게 물든 텅스텐 막대의 모습이었고, 한순간에 마하 30을 돌파해 있었다. 그리고 그 속도는 지금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중이었다.
한편 지상의 사하라사막에서는 모래바닥 위를 수십여 대의 차량들과 전차들이 빠르게 질주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운전에 집중하고 있는 이들의 얼굴에는 다급함이 서려있었다. 그들은 이곳을 향해 텅스텐 막대가 떨어질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미리 본부에서 피신하라는 연락을 받았기에 이렇게 서둘러 질주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순간 누군가 무전기를 들고 재촉하는 무전을 보냈다. 그의 음성에는 긴장감이 가득해 있었다.
[서둘러라! 어서! 폭발의 여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좀 더 멀리 떨어져야 한다!]
이런 무전의 내용에 다들 알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잔뜩 굳은 얼굴로 어서 빨리 폭발의 여파에서 멀어지길 원했다. 그렇게 엔진이 터지도록 밟으며 속도를 내는 전차와 군용차량들의 모습이었고, 상대적으로 군용차량들보다 느린 전차들은 상당히 뒤처지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때 저 멀리서 마치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처럼 뭔가가 눈 깜짝할 사이에 사하라사막을 향해 떨어지는 모습이 잡혔다. 그리고 그 순간 엄청난 대폭발이 사하라사막을 강타했다.
번쩍-!!!
고오오오오-!!!!
엄청난 폭음이 질주를 하던 차량들과 전차들의 뒤에서부터 전해졌다. 엄청난 모래더미가 하늘 위로 비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모습을 바라보는 차량안의 사람들의 얼굴은 공포로 물들어갔다. 모두의 얼굴에서는 순간 제발! 이라는 감정이 담겼다. 그 순간 폭발의 여파는 그대로 군용차량들과 전차들을 덮치기 시작했다. 노력했지만 결국 폭발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쿠당탕탕!! 쿵쿵!! 군용차량들을 비롯해서 전차들이 그대로 폭발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사막의 모래 위를 나뒹구는 모습들이었다. 그렇게 나뒹구는 차량들의 모습과 함께 사하라사막은 엄청난 진동이 일어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었다.
한참동안 이어진 폭발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잠잠해져갔다.
간간히 떨어지는 모래비의 모습이 보였고, 이런 와중에 모래 속에 박혀버린 군용차량들과 전차들의 모습이 간간히 보이고 있었다. 그렇게 잠시 충격의 여파가 지속되었을까. 순간 끼릭. 하는 소리와 함께 옆으로 뒤집힌 전차의 출입문에서 모래색과 같은 군복을 입은 사내가 힘겹게 나와 모래바닥에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크윽..”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상당히 충격을 받았는지 조금만 움직여도 신음성을 내뱉는 사내였다. 잠시 고통을 느끼고 있던 사내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뒤집힌 차량들의 모습과 전차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런 모습을 확인한 사내의 눈은 상당히 떨리고 있었다.
“나 혼자만 살아남은 건가...?”
그렇게 중얼거리던 사내의 눈에 순간 모래 속을 나오며 우엑! 거리며 모래를 토하는 동료의 모습이 보였다. 이런 모습에 다가가고 싶었지만 온몸이 아픈지라 사내는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그렇게 토하는 동료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사내였고, 곧 모래를 다 토해냈는지 그대로 힘겹게 상체를 들어 주변을 살펴보는 모습이었다. 곧 둘은 서로 마주볼 수 있었다. 둘은 알고 있는 사이였다.
“괘..괜찮나..?”
“음..딱히 괜찮다고 할 수는 없어.”
“그래도 살았어.. 그 대폭발속에서 살아남았다고.”
모래를 토했던 사내의 희열에 찬 말에 전차에 기대어 있던 사내는 고개를 살짝 끄덕인다. 어찌되었든 살아남은 게 중요했던 것이다. 그때 이런 사내의 귀로 두려움이 서린 목소리가 들렸다.
“그 괴물들.. 제거되었을까..?”
“물론이지. 이런 폭발에 살아남을 놈들은 없어.”
“그렇긴 하지만.. 그런데, 방금 전 충격으로 그 틈은 무사할까?”
이런 동료의 말에 전차에 기대어있던 사내의 머릿속에서는 공간이 갈라졌던 틈새의 모습이 떠올려졌다. 저기 모래를 토하던 동료와 함께 그 자신은 펜트라용병으로서 사하라사막에 나타난 틈새를 조사하는 임무와 그곳에서 빠져나오는 괴물들을 제거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렇게 힘든 임무는 아니었다. 돼지같이 생긴 괴물이나 코가 길고 작음 몸체를 가진 괴물도 현대무기의 앞에서는 제대로 저항도 못하고 쓰러졌던 것이다. 물론 좀 더 크고 강한 괴물들도 나왔지만 그런 괴물은 전차의 포성에 그대로 몸 전체가 터져나가 즉사했다. 그렇게 신기한 괴물들을 상대하던 나날이었고, 순간 일이 벌어진 것은 임무를 시작한지 8개월 하고도 10일이 지났을 때였다.
바로 오늘 이었다!
평소와 같았지만 틈새에서 나오던 것은 기존에 나오던 괴물들과는 다른 것이었다. 아니 괴물이라고 하기에는 사람에 가까웠다. 좀비. 일본열도에 있어야 할 좀비들이 공간의 틈새로부터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틈에서 빠져나온 좀비들은 기존에 알던 좀비들과는 많이 달랐다. 마치 얼기라도 한 것처럼 몸 전체가 얼어있었던 것이다.
이런 얼음좀비의 등장에 펜트라용병들은 소총을 마구 난사하며 기지를 방어해갔다. 하지만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이 지났을 땐 이미 전차의 포탄과 총알이 거의 다 바닥난 상태였다. 아무리 죽여도 틈새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얼음좀비들을 결코 줄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본부에 연락을 취했고, 곧 극비를 요하는 신의 지팡이라는 궤도무기가 20분 안에 사용할 것이니 서둘러 그 장소에서 피해라는 명령을 받았다. 당연히 틈새를 막고 있던 용병들을 욕지거리를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폭발의 여파를 20분 만에 피하라니 말도 안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결국 욕을 하면서도 용병들은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 가까스로 얼음좀비들을 떨쳐냈고. 그대로 차에 올라 출발했다.
그리고 지금의 상황이 된 것이다. 모든 용병들은 죽고 두 용병들만 살아남은 것이다.
“아무튼 어서 연락할 방법을 찾자. 이대로 있으면 우린 말라 죽을 거야.”
틈새가 어떻게 되든 중요한 건 지금은 이곳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본부로 연락하지 못하게 된다면 살아남은 의미도 없이 뜨거운 사막의 열기에 말라죽을 게 분명했다. 그렇게 살아남은 것을 우선한 둘은 서둘러 마실 물과 음식. 그리고 멀쩡한 무전기를 찾기 위해 힘겹게 움직이려 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은 순간 멈춰 서야 했다.
“이게 뭐지..? 내..눈이 잘못된 건가..?”
손위로 떨어진 차가운 그것에 믿기 힘들다는 듯 두 눈을 비비기 시작한 사내의 모습이었다.
“말도 안 돼.. 사막에 이게 왜 떨어지고 있는 거냐고..?”
두 사내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하고는 넋이 나간 모습으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하늘에서는 현재 사막에서는 내릴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하얀 눈덩이가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둘은 이런 하얀 눈의 모습에 황당하다는 심정이 되었다.
“그러고 보니까. 아까부터 추웠던 것 같은데..”
“망할.. 한낮 사막에서 춥다니..”
둘은 망연자실한 얼굴로 자신의 몸과 주변에 쌓이고 있는 눈들의 모습을 보았다. 뭔가 잘못된 것 같았다. 둘은 서둘러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힘겨운 발걸음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전기는 물론이고 물과 음식을 구한다는 정신은 없었다. 뭔가 그들의 마음을 불길하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움직이는 그들이었고, 순간 이런 그들을 향해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들의 모습이 나타났다.
흐어어...
아아...아아...
기괴한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나타난 검은 그림자들은 얼음좀비들이었다.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던 두 사내는 이런 모습을 발견하면서 허겁지겁 반대방향을 향해 도망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그들은 어느새 앞서서 다가오는 얼음좀비들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용병으로서 담력에 강하다고 하지만 사방을 둘러싼 얼음좀비들의 모습에는 공포 그 자체였다. 으아아-!! 우아아-!! 둘은 공포에 질린 비명들을 질렀다. 하지만 얼음좀비들은 계속해서 다가왔고 이내 둘을 둘러싼 얼음좀비들은 그대로 그들의 몸을 찢어놓기 시작했다.
두 용병들 모두 소총이라도 있었다면 반항을 했겠지만 아무런 무기도 없었기에 그들은 허무하게 얼음좀비들의 손길에 육신이 찢겨나가며 잔혹하게 죽어갈 뿐이었다.
그렇게 두 사내의 죽음 뒤로 하늘에서 내리는 눈들은 더욱더 많아졌고, 어느새 사하라사막 자체가 마치 겨울과 같은 지역으로 변화해 있었다. 신기한 것은 사하라사막의 모래지역 밖으로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느새 지구에는 일본열도와 같은 지역이 또 다시 등장해 버린 것이다.
* * *
현재 갑작스러운 사하라사막의 변화에 전 세계는 당황하고 있었다. 요즘 따라 당황할 일이 자주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사하라사막 북쪽 위에 가까이 존재하는 유럽의 국가들은 지금 잔뜩 경계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UN본부에 모인 각국 대사들은 이번에 갑자기 사하라사막에 사용된 무기에 대해서 누가 사용한 것인지에 대해서 의견을 주고받았다.
가장 의심을 받고 있는 곳은 미국이었다. 그만큼 미국의 군사기술에 있어서만큼은 세계 최강이라고 자랑했던 것이다. 물론 러시아와 중국도 있었지만 최우선 순위는 미국인 것이다. 물론 한국도 의심하고 있는 상태였다. 최근 들어서 국력이 크게 올라갔을 뿐만이 아니라 최신 기술들까지 마구 개발하면서 어쩌면 궤도무기를 사용한 곳이 한국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의심을 할 뿐이지 확실한 증거도 없었기에 궤도무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뭐라 할 수 없었다. 결국 각국 대사들은 사용된 무기의 출처는 우선 뒤로하고 갑작스럽게 변화된 사하라 사막에 대해서 의논을 나누어야 했다. 다들 이번 사태를 시작으로 상당히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중이었다.
세상이 점점 이상하게 돌아간다. 결국 각국은 이에 대해 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가장 먼저 관심이 간 곳은 초능력 아이들이었다. 초능력 아이들의 힘은 상당히 강했다. 아직 어린데도 이럴 정도라면 나중에 커서는 더욱 큰 힘을 가질지 몰랐다.
변화된 세상을 위해서라면 강한 힘을 가지는 게 중요했다. 결국 각국은 초능력 아이들을 위한 시설을 신설하는 등 초능력아이들의 위한 교육문제를 시작하려 했다. 하지만 상당히 늦은 감이 있었는데, 그동안 각국 정부들이 고개를 돌린 상태로 배척당한 많은 아이들이 부모들과 함께 한국으로 이주한 상태였던 것이다.
각국으로서는 한국으로 이주해버린 아이들을 돌려달라고 요구할 수 없었다. 상대가 그저 그런 나라라면 어떡해서든 강제로 데려올 수 없지만 한국은 세계에서도 순위권에 드는 강대국이었다. 옛날의 한국이 아니었다. 그리고 한국정부도 돌려줄 수 없다는 말을 할 게 분명했기에 결국은 이주한 아이들을 돌려받을 방법은 없다고 할 수 있었다.
결국 있는 초능력 아이들만이라도 최대한 아끼면서 성인이 될 동안 교육시킬 방편을 마련하려고 한 국가들이었고, 이미 초능력 아이들 중에는 상당수가 자신이 속한 나라에 대해서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 상태라 쉽지는 않을 터였다.
그렇게 초능력 아이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동안 이런 가운데, 각국은 군사력을 증대하기 시작했다. 특히 기존에 군을 축소하던 유럽의 국가들은 그동안 행보와는 다르게 크게 군사력 증강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렇게 전세계는 세계대전 이후로 처음으로 대규모 군사력 증대에 열을 올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 * *
미국 뉴욕시 펜트라사 본사.
뉴욕의 마천루들 사이에서도 가장 독보적인 높이와 크기를 자랑하는 펜트라사의 본사 최상층에 위치한 회장실에는 다이슨 회장이 아직 남극에서 입은 상처가 낫지 않은 상황에서도 업무를 보고 있는 중이었다. 현재 다이슨 회장의 표정은 그다지 어둡지 않았다. 생각과 다르게 의외의 결과가 현재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신의 지팡이 사용이후 일이 이렇게 흐르게 될지 몰랐습니다. 회장님.”
자신의 충직한 수하인 빈센트의 말에 다이슨 회장은 같은 생각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이런 결과로 이어질지 몰랐던 것이다.
얼마 전 그는 사하라사막에 있는 비밀기지가 밀린다는 보고를 받았다. 혹시 이번에도 그 예의 붉은괴수가 나타난 게 아닌가? 싶어 걱정했지만 다행이 그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그것 보다는 못하지만 틈새로부터는 얼음으로 이루어진 좀비 때가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온다는 보고를 들었다.
난데없는 좀비라는 말에 황당했지만 결국 탄약부족으로 후퇴를 해야 한다는 긴급보고에 그는 이참에 신의 지팡이를 사용할 마음을 먹었다.
사실 신의 지팡이는 자신의 아버지 때에 비밀리에 완성된 궤도무기였다. 다이슨 회장은 이참에 위력을 실험할 겸 실전에서 어떤 위력이 보일 건가와 틈새를 향해 대규모 공격이 가해지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에 대해서 데이터를 모을 목적으로 신의 지팡이를 이용해 좀비들을 쓸어버릴 생각을 했다.
그렇게 명령이 떨어졌고, 신의 지팡이는 충분한 위력을 보였다. 핵에 준하는 방사능이 존재하지 않는 대규모 폭발력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은폐장치로 신의 지팡이에 대해서 눈치 챈 국가들도 없었다.
이런 사실에 다이슨 회장은 좀 더 궤도무기를 정지궤도에 올려놓을 필요가 있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마음을 먹는 순간 사하라사막이 갑자기 변화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생각지 못한 변화였다. 설마하니 궤도무기의 사용으로 틈새에 뭔가 변화를 줄지 몰랐던 것이다. 내심 틈새가 충격으로 사사지지 않았을까? 기대까지 했었던 것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그렇게 나쁘지 않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었다. 지금 현재 전세계는 긴장상태가 되었다. 즉 펜트라사의 주력이라고 할 수 있는 무기사업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지금 현재 막대한 양의 무기구매 의뢰들이 들어오고 있는 상태였다. 당연히 이런 결과에 펜트라사의 무기산업에 관련된 주가들이 빠르게 상승하는 중이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이 사하라 사막의 변화가 그에게 좋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긴장을 만든 주된 이유를 걱정하지 않는 건 아니었다. 자칫 하다가 세계를 멸망시킬 괴물이라도 나오면 그대로 세계는 끝인 것이다.
하지만 그것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보험이 있었다. 황금 고블린과 김신우. 아직까지도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들의 힘이라면 세계 멸망까지 가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무기를 생산하는 공장들을 더욱 더 증축하고 최대한 원자재들을 사들이게.”
“예. 그렇게 명령을 내려놓겠습니다.”
“아. 그리고 지하벙커는 어떻게 되었지?”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빠르면 1년 안에 완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빈센트의 보고에 다이슨 회장은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 그는 지하벙커를 건설을 명령해 놓은 상태였다. 그것도 가장 튼튼한 지하벙커를 말이다. 사실 마음 한구석에는 혹시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혹시나 있을 세계멸망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지하 깊숙이 자리한 지하벙커시설을 준비시켜 놓았던 것이다.
결국 그도 자기 목숨을 소중히 하는 겁쟁이에 불과할 뿐이었던 것이다.
“자금이 얼마가 들던 최대한 가장 튼튼하게 완성하라고 하게.”
“그렇게 지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답하는 빈센트였고, 다이슨 회장은 앞으로의 일을 좀 더 준비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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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세계가 일상에서 벗어나지만 한국은 쭉 일상일 겁니다. 다들 재밌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