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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230화 (230/364)

00230 한수아의 회장 취임식 =========================

자신의 밴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는 예린은 현재 파티 드레스를 입고 있는 상태였다. 발목까지 내려오는 드레스였는데, 검은색에 어깨선을 시작으로 가슴 쪽 전체가 시스루로 되어있어 드레스였다. 특히 허벅지 쪽이 갈라져 있는 모습인데, 그대로 다리라인이 드러나는 모습이라 상당히 섹시하다고 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현재 단정하게 머리까지 올린 상태로 얼굴에 화장까지 한 예린은 조금 긴장한 상태로 목적지에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하아~”

“왜 긴장돼?”

운전을 하고 있는 매니저 오빠인 김봉구의 말에 예린은 고개를 끄덕여야 했다. 긴장이 안 될 수 없는 것이다. 현재 가는 장소는 무척이나 어려운 장소였다. 아마 예상하기로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이들은 다 오기로 한 장소일 것이다.

“당연히 긴장되지.. 거기가 어떤 자리인데, 기업 회장이라는 사람들을 다 찾아 올 거고,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까지도 다 오는 자리라고.”

“거기에 너도 포함되는 거잖아. 자신감을 좀 가져.”

“난 그냥 가수일 뿐이야..”

“쯧. 무슨 대답이 그렇게 힘이 없냐. 너도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인기가수라고. 절대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에게도 전혀 꿇리지 않는 거라고.”

매니저 김봉구의 말에 예린은 오빠는 모르는 소리 말라는 마음이 되었다. 상류사회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자신은 그저 들러리일 뿐이었다. 아무리 인기가 있다고 해도 결국 그들에게 있어서는 자신은 딴따라에 불과한 한명의 여자일 뿐이었던 것이다. 그런 현실을 잘 알고 있기에 마음이 불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도 한수아 회장님이 너 생각해서 초대해주시고, 정말 고맙지 않아?”

매니저 오빠의 말에 예린은 그제야 자신을 초대한 이가 한수아 회장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현재 진한 엔터테이먼트로 바뀐 소속사의 새로운 주인인 여인이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부자인 것이다. 예린은 그런 대단한 사람이 자신을 회장취임식에 초대해 주었다는 사실에 좋기도 하면서도 의아한 마음도 들었다.

“왜 나 같은 사람을 초대해 준 걸까?”

“야야. 말이 왜 그러냐. 너 같은 사람이라니. 자꾸 까먹나 본데, 너 차예린이라고, 대한민국 넘버 1 여가수이자 많은 팬들을 독차지하는 사람. 자꾸 그걸 까먹지 말라고.”

“알고 있다고. 아니까 더 내가 내 주제를 아는 거지..”

예린은 점점 불러올 배를 생각하고 있었다. 아직은 살짝 불러온 정도였다. 아마 한 달이 더 지난다면 확실히 티가 날 정도로 커져 보일 것이다. 아마 그때가 된다면 확실히 임신한 사실을 들킬 게 분명했다. 그때가 된다면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자신은 사생아를 가진 여자로 찍히게 될 것이다. 예린은 지금 무척이나 시안부와 같은 연예계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때가 된다면 팬들도 떠나갈 거라는 생각에 예린은 복대를 한 자신의 배를 매만졌다. 살짝 불러온 배를 감추기 위해서 한 행동인데, 이런 행동에 자신 때문에 아기가 이상이 있을까봐 지금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

“오빠. 만약에 내가 가수를 그만두면 뭐할 수 있을까?”

“뭐? 무슨 소리야. 가수를 그만둔다니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어?”

운전을 하던 김봉구가 고개를 뒤돌아 보면서 말도 안 되는 소리 말라는 얼굴로 그렇게 말하자 예린은 어깨를 으쓱하는 행동을 보이며 말했다.

“그래서 말했잖아. 만약이라고. 오빠도 알잖아. 연예인 생활이라는 게 영원할 수는 없는 거라고, 나중에라도 내가 뭘 하고 살 수 있을까?”

“음.. 너라면 뭘 해도 잘 먹고 살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말이 어디에 있어. 내가 할 줄 아는 건 노래밖에 없는데.”

“네 스스로 말하네. 노래밖에 할 줄 모른다는 거. 그냥 노래해. 내가 계속 붙어 다니면서 매니저 노릇 해줄 테니까.”

“후훗. 정말? 계속 내 매니저 해줄 거야?”

“당연하지.”

걱정 말라고 말하는 매니저오빠의 말을 들은 예린은 적잖게 감동을 받아야 했다.

“어? 너 우냐?”

“울기는 그냥 눈에 먼지가 들어간 거야!”

“애는 소리를 지르고 있어. 아니면 말지.”

소리를 지른다는 툴툴 거리는 매니저 오빠의 말을 들으며 예린은 요즘 들어서 자꾸 감상적이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진짜 아무런 이유 없이 눈물이 나올 때가 많은 것이다. 그때 예린을 향해 곧 매니저 김봉구가 전방을 보면서 말했다.

“다 온 모양이야.”

이런 매니저 오빠의 말에 예린의 시선은 차량의 앞유리창 너머에 보이는 장소를 향했다. 수많은 고급차량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서울에서도 몇 개 존재하지 않는 7성급 호텔을 향하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한수아의 회장취임식은 7성급 호텔의 가장 넓은 홀에서 할 예정에 있었던 것이다.

“많아.”

이런 예린의 말대로 족히 1시간은 넘을 시간동안 대기해야 할 것이었다. 이런 사실에 예린은 애써 긴장되는 마음을 풀기 위해서라도 의자에 등을 기대 쉬기로 했다.

* * *

바이올렛 홀.

이곳 호텔에서 가장 넓은 홀 안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다들 상당히 고가의 파티복을 차려입은 모습이었다. 한국인들로 가득 찬 홀 안에는 외국인들도 드문드문 있는 모습이었는데, 그들은 상당히 유명인사로 몇몇은 세계적으로 유명 디자이너거나 할리우드에서 유명배우였다.

천장에 달린 화려한 샹들리에가 빛을 발하는 홀 안에서 다들 밝아 보이는 모습으로 파티를 즐기고 있는 그때 유독 눈에 뜨일 정도로 잘생긴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금발의 사내가 검은 슈트차림으로 샴페인 잔을 들고 서 있었다.

이런 그의 주변으로는 제법 많은 이들이 모여 있었는데, 상당수가 여성들이었다.

“다이슨 회장님은 진짜 한국말 잘하시네요? 정말 놀랐어요.”

“하핫 그렇습니까? 제가 사업을 하려면 당사국의 언어를 꼭 배워야 한다는 주의라 서요.”

“어머나~. 그럼 도대체 얼마나 많은 외국어를 할 줄 아시는 거예요?”

“글쎄요. 한 20개 국어 정도랄까?”

“히엑! 20개 국어를 하신다구요?!”

“세상에 도대체 얼마나 머리가 좋으신 거예요?”

“사업을 하시는 것도 대단하신데. 그런 수많은 외국어까지 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많은 여성들이 다이슨이란 이름을 가진 사내에게 푹 빠진 모습으로 꺅~ 꺅꺅~ 거리고 있었다. 한편 이런 모습을 근처에 지켜보던 이들이 상당히 기분 나뿐 얼굴을 하고선 수군수군 거리고 있었다.

“쳇. 거짓말 아니야?”

“20개 국어라니.. 말도 안 돼는 소리를 하고 있어.”

“다 여자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하는 말이겠지. 재수 없어.”

상당히 흉을 보는 사내들의 말이었다. 하지만 이런 사내들의 말에 몇몇은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조용히 흉을 보는 사내들을 자제시켰다.

“듣겠어. 조용히 말해.”

“맞아. 다이슨 회장이 어떤 사람인데. 희대의 천재 아니야.”

“세계제일의 기업을 이끄는 그에게 눈도장이라도 찍히며 어쩌려고 그런 말이야.”

자제를 시키는 사내들의 말에 다들 어느새 들었을까? 싶은 마음으로 조심이 입을 다물었다. 막상 현실을 직시하자 불안감을 느꼈던 것이다. 이런 그들의 불안한 모습과 같이 펜트라사에 찍힌다는 건 엄청난 위험에 노출 될 수 있다는 말이었다.

펜트라사. 세계에서 가장 높은 1순위 대기업이자 현 미국의 3분의 1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초거대한 기업이었다. 대한민국의 1순위인 진한그룹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규모가 큰 곳이 펜트라사라고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펜트라사는 세계 1차 세계대전을 시작으로 수많은 무기들을 만들어 판매하여 성장한 회사였다. 현재 와서는 우주항공분야는 물론이고 자원. 전자, 물류, 선박, 바이오, 금융, 무기등 수많은 계열사들을 거닐면서 세계 최고의 기업이라는 자리를 지키고 있는 회사였다. 이런 펜트라사는 특이하게 경제뿐만이 아니라 무력까지 손에 넣고 있었는데, 펜트라 용병단이라고 불리는 존재들이었다.

펜트라 용병단. 그 규모는 대략 2만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원이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용병들이 소속되어 있는 무력단체였다. 한명 한명이 많은 돈을 지급받았고, 많은 돈을 받은 만큼 그들 모두가 상당히 고도의 전투력을 지닌 존재들이었다. 세계 여러 나라의 특수부대에 소속되어 있다가 스카우트되어 소속된 이들이 많았던 것이다.

비단 이런 용병대원들 뿐만이 아니라 엄청난 무력을 가진 함대까지 보유하고 있었는데, 도저히 일개 용병단이 보유했다고 볼 수 없는 함대규모였다.

무려 항공모함 1척. 이지스구축함 2척, 호위함 8척, 대형잠수함 1척, 가히 3세계의 국가들은 그대로 초토화 시키고 남을 무력이었다. 말도 안 되는 구성이지만 이런 구성이 가능했던 건 펜트라사가 미국의 경제와 정계를 장악하고 있어서였다.

이런 엄청난 펜트라사의 다이슨 회장이 현재 여성들에게 둘러 싸여 있는 상태에서 즐겁게 대화를 주고받고 있는 것이다.

사실 펜트라사의 다이슨 회장이 이곳 한수아의 회장취임식을 찾은 건 예정에 없던 일이었다.

불과 하루 전 갑자기 연락을 해서는 회장취임식에 참석하길 원했던 것이다. 펜트라사의 회장의 초대요구를 거절하기도 없었기에 결국 승낙을 한 상태였는데, 현재 진한그룹에서는 지금까지도 대체 무슨 의도로 회장취임식에 참석한 건지 의견들을 나누고 있는 상황이었다.

웅성웅성..!

갑자기 홀이 시끄러워졌다. 그러자 피티를 즐기는 이들의 시선이 그대로 소리가 들려오는 장소를 향해졌다. 그곳에는 이곳 파티의 주인공인 한수아가 걸어오고 있었다. 그녀의 주변으로는 진한그룹의 사장단들이 함께하고 있었고, 경호원들이 함께 뒤따르는 모습이었다.

“어머? 한수아 회장이 왔나 봐요.”

한 여성의 말에 다이슨 회장이 시선을 한수아가 있는 방향을 향해 고개를 돌리더니 말했다.

“그런가요? 주인공이 도착했으니 전 인사라도 나눠야겠군요. 이만 가봐야겠습니다. 아름다운 미녀 분들.”

고개를 살짝 숙이며 손까지 심장 쪽에 얹으며 말하는 다이슨 회장의 말에 여성들은 이야기를 끝낸다는 게 상당히 아쉬운 얼굴들을 하였다. 다이슨 회장만큼 여성들을 즐겁게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이미 여성들은 다이슨 회장에게 흠뻑 빠져 있는 상태였다.

“하하. 파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들 나중에 이야기를 또 하기로 하죠.”

이런 다이슨 회장의 말에 여성들은 환해진 얼굴로 네. 그래요. 알겠어요. 라고 대답들을 하며 나중을 기약했다. 이런 여성들을 뒤로하고 다이슨 회장은 천천히 발걸음을 걸으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가 발걸음을 옮기자 주변에 시선이 모였다. 그가 가는 방향은 어느새 사람들이 물러나며 만들어진 길이 만들어졌다. 그렇게 사람들이 비켜선 길을 따라 움직이던 다이슨 회장은 곧 한수아의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홀에 들어서며 많은 사람들에게 인사를 받으며 움직였던 한수아의 발걸음은 어느새 다이슨 회장의 앞에서 멈추어졌다. 한수아 뒤편에 함께 움직이던 진한그룹의 사장단들은 눈앞에 나타난 이가 다이슨 회장이라는 사실에 한껏 긴장한 얼굴을 하였다. 아직 그의 목적을 몰랐기에 다들 긴장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미 주변은 상당히 흥미로운 얼굴을 한 사람들의 모습들이 가득한 상태였다. 다이슨 회장과 곧 진한그룹의 정식회장이 될 한수아와의 만남이라니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사실 다이슨 회장이 이곳에 참석할 이유는 없었다. 다들 그랬기에 뭔가 한수아와 있는 게 분명하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한편 다이슨 회장은 주변 시선을 느끼며 이내 자신을 바라보는 한수아의 눈빛을 보고는 싱긋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다이슨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한수아회장님을 직접 뵙게 되어 반갑군요.”

한수아에게 다가가 손을 잡고 손에 입맞춤을 하려는 다이슨 회장이었고, 다들 그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았다. 다들 다이슨 회장이 여성들에게 자주 그렇게 한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이다.

슥. 음?

막 한수아의 손을 잡으려는 순간 다이슨 회장의 행동을 막는 움직임이 있었다. 앞으로 한걸음을 옮기며 한수아의 앞에 막으면서 손을 뻗지 못하게 한건 신우였던 것이다.

“다가오지 마라.”

허억? 세상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신우의 행동에 경악했다. 그러는 한편 몇 명은 이런 신우의 모습을 장례식장에서 본적이 있었던지라 역시. 라는 얼굴들을 하고 있었다. 물론 이런 엄청난 짓을 저질러버린 저놈이 어찌될까? 하는 생각들도 하는 모습이었다.

“허락이 있기 전엔 다가올 수 없다.”

이런 신우의 말에 진한그룹의 사장들은 당황한 얼굴을 해야 했다. 다만 주변에 있는 진한그룹의 경호원들은 역시 신우님이라는 생각들을 하고 있었다. 자신들이 하지 못하는 행동을 너무도 쉽게 하는 행동에서 존경심까지 생겨야 했던 것이다.

삭. 그 순간이었다. 누군가 사람들 틈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나타난 이는 2m에 달하는 큰 키에 흑인인 사내였다. 그는 나타난 동시에 그대로 신우를 향해 발차기를 날려 왔다. 후웅! 강렬한 바람소리와 함께 빠르게 구둣발이 신우를 날아왔다. 신우는 이런 뻗어오는 구둣발의 모습에 그대로 손을 들어 잡았다.

덥석! 간단히 잡혀버린 모습에 살짝 눈가에 이체를 띈 흑인은 그대로 팟! 뒤돌려 차기를 하며 신우의 얼굴을 향해 발차기를 해왔다. 신우는 이런 모습에 간단히 고갯짓으로 발차기를 피하고는 그대로 아직까지 허공에 떠있는 흑인을 한쪽으로 던져버렸다.

끼리릭-!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던져졌던 흑인은 그대로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이더니 그대로 몸을 회전시켜 중심을 잡고서는 일어나는 모습이었다. 덩치와 어울리지 않게 상당히 유연하고 재빠른 움직임이었다.

이놈! 흑인의 눈빛은 상당히 화가 서려있었다. 어느새 살기까지 가득해졌는데, 당장이라도 다시 달려들 모습이었다. 그 순간 다이슨 회장의 목소리가 홀에 울렸다.

“재크. 그만.”

달려들려던 재크라는 이름을 가진 흑인이 그대로 움찔. 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멈춰 섰다. 이런 모습을 보던 다이슨 회장은 감탄하는 표정으로 바뀌더니 신우를 보고는 말했다.

“이야. 당신 대단하군요? 저의 경호원인 재크를 던져버리다니?”

“.......”

“하하하. 과묵한 성격이군요. 한수아 회장님?”

“네?”

“제 경호원이 너무 충성심이 깊다보니 무례한 행동을 한 것 같습니다. 부디 용서해 주실 수 없을까요?”

생긋 웃으며 용서를 구하는 다이슨 회장의 모습은 상당히 죄송하다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수아도 더 이상 일이 커지는 걸 원하지 않았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물론이죠. 제 경호원이신 분도 워낙 제가 안전하길 바라셔서 막은 거랍니다. 그러니 전혀 용서를 구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이슨 회장님.”

한수아의 말에 다이슨 회장은 눈빛이 반짝였다. 분이라. 자신이 한국말을 배우면서 분이라고 칭하는 건 상대방을 높게 칭하는 말이었다. 그 말은 재크를 날려버린 눈앞의 경호원이 한수아회장에게 상당히 한수아 회장님에게 의미가 있는 존재라는 말이 되는 것이다.

“그럼 다행입니다. 그나저나 인사를 하고 싶은데, 또 하려면 막을까요?”

“아니요. 지금은 괜찮아요. 허락 없이 다가오는 사람만 막을 뿐이거든요.”

이런 한수아의 말에 신우는 그대로 옆으로 몸을 돌렸다. 즉 더 이상 막지 않겠다는 뜻이었는데, 이런 신우를 보며 다이슨 회장은 상당히 탐이 난다는 마음이 들었다. 펜트라 용병단에서도 최상위권의 무력을 가진 인재가 재크였다. 이런 그를 쉽게 무력화 시키다니? 대체 어디서 이런 경호원을 구한 건지 무척이나 궁금해 졌다.

하지만 궁금한 것은 궁금한 것이고, 이내 인사를 하는 게 먼저라는 생각으로 그대로 한수아에게 다가간 다이슨 회장은 손이 아닌 직접 고개를 숙이며 기품 있게 인사를 건넸다. 그렇게 다이슨 회장이 한수아에게 인사를 하는 그때 신우의 시선은 한곳을 향해 있었다.

모여 있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 위축되어 서있는 여성. 예린이와 직접 눈을 마주치고 있는 신우였던 것이다. 방금 전 모습에 상당히 놀라 눈을 크게 뜨고 있는 모습인데, 신우는 이런 예린이의 모습을 보면서 발걸음을 때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최근에 자주 연참해서 그런지 요즘들어서 자꾸 한편쓰면 키보드에서 손가락이 안움직이네요. 자주 연참을 해야 하는데. ㅠㅠ 다들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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